셜리야 목욕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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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셜리에게 이런 저런 말을 합니다. 욕조 안에 비누를 넣지 말라고, 셜리가 옷을 개면 좋겠다고, 엄마는 셜리를 돌보는 거 외에도 할일이 많다고도 말합니다. 하지만 셜리는 대답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배수구 아래로 신비한 모험을 떠났기 때문이죠! 계속 셜리에게 말을 시키는 엄마와 모험을 하고 있는 셜리에게로 찾아가 볼까요?
그림책. 부모님과 아이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책의 양쪽 면에 나란히 배열하여, 부모님과 아이의 서로 다른 심리를 절묘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와 아이의 상상, 등을 이해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님에게 셜리는 이렇게 말하지도 모릅니다.
"엄마는 내 말을 들으려고나 했나요?"
이 책의 총서 (355)
작가정보
1937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학교에 데려다 놓아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무심한 얼굴로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아이였고, 청년 시절에는 병역을 기피하면서까지 세상의 소란으로부터 완강히 자신을 지키는 좀 독특한 성향의 사람이었다. 초등학교는, 관습을 거스르는 것을 정상으로 받아들이기로 유명한 닐 섬머힐 학교를 다녔다. 미술 공부는 런던의 센트럴 스쿨 오브 아트에서 했는데, 거기서 헬린 옥슨버리를 만나 1964년에 결혼했다. 같은 해에 첫 그림책 '보르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했다. 헬린 옥슨버리도 남편의 영행을 받아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해서, 뛰어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의 한 사람이 되었다. 버닝햄은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찰스 키핑과 더불어 영국 3대 일러스트레이터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번역 최리을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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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ISBN | 9788949111247 | ||
---|---|---|---|
발행(출시)일자 | 2004년 05월 06일 | ||
쪽수 | 22쪽 | ||
크기 |
295 * 238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비룡소의 그림동화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Time to get out of the bath, Shirley/Burningham, John |
Klover 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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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집안에서 목욕하는 과정에 벌어지는 셜리의 생각은 조금은 유감스럽다. 물론 저자가 영국적인 사회 즉 권력은 없지만 이름과 재산은 있는 왕이 있는 나라인것을 감안해도 그렇다. 아이 여자아이가 꿈꾸는 백마탄 기사나 왕에 대한 어찌어찌하는 내용들은 영국의 과거가 그랬으니까하는 당연한 이야기로만 받아들이긴 좀 거북하다. 다시말해 아이가 꿈꾸는 공상은 과거속의 과거유물속 이야기보다는 미래속이나 바닷속 이야기가 더낫지않았을까 생각한다.
셜리가 탐험해야한다면 아마도 땅속이나 바닷속이 어땟을까한다. 거기서 머리로만 아는 곤충이나 물고기들을 직접 만나고 대화하는 그런 상상이었다면 아이에게 보다 바람직한 기억회로 하나쯤을 더 남겨줬을듯하다. 버닝햄이 왕정시대를 옹호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이야기의 전개는 오늘또 어떤 아이에게 상상하는 씨앗으로 남는다.
현실을 벗어나서 갈곳이 왜 하필이면 과거이고, 왕정시대로만의 한정될까 오히려 아이의 미래시대와 혹은 아이의 현재에서 재미있는 설정으로 풀어졌으면하는 생각이 거듭든다
같은 상황에서 딸과 엄마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 목욕이라는 사실적인 행위는 같지만 엄마의 이야기는 목욕탕을 제발 깨끗하게 쓰라는 지극히 현실적인것이다. 반면 어린 딸은 잘 구성된 한 편의 환상이야기를 경험한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대조를 이루는지 버닝햄은 왼쪽에는 엄마의 서사(敍事)를 오른쪽에는 딸의 서사(敍事)를 대조적으로 그려 놓았다.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가면서 상상의 세계에서 현실의 세계로 내려온다. 하지만 상상의 세계를 현실 못지 않게 중요한 정신자원이다. 인류 문명의 발전은 상상이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하늘을 나는 것도, 바다속을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도, 달나라를 탐험하는 것도 과거에는 상상을 넘어서 공상에 불과한 것이었다. 오늘의 상상이 내일의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어린이들의 상상놀이를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다.
사람을 세우는 사람 이영식 http://www.bibliotherapy.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