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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입니다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이혜란 저자(글)
보림 · 2009년 01월 20일 (1쇄 2005년 10월 15일)
9.2
10점 중 9.2점
(31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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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2005년 제6회 보림창작그림책 공모전 대상 수상작!『우리 가족입니다』는 작가의 어린시절을 토대로,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맞벌이를 하는 부모와의 추억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3년이라는 긴 시간을 갖고 작업한 만큼 작품이 전달하는 울림이 크다.

주인공 '나'는 살림방이 딸려 있는 작은 중국음식점에서 아빠, 엄마, 남동생과 함께 살아간다. 어느 날 할머니가 찾아오고 일상에는 작은 파란이 일어난다. 할머니가 치매로 인해서 옷장에다 젓갈을 넣어 두고, 밥상머리 앞에서는 음식을 퉤퉤 뱉고, 손님들이 있거나 없거나 아무때나 옷을 벗어두기 때문. '나'는 그런 할머니가 너무나 싫어서 다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아빠는 할머니가 자신의 엄마이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 가족입니다』는 할머니를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나'와 그런 할머니를 묵묵히 받아 들이는 아빠의 시선을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이를테면, 이불에다 지도를 그린 할머니와 자기 싫은 '나'의 모습 뒤에는 할머니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아빠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러나, 앞표지 전에 보여준 나의 가족 사진은 맨 뒷장에서는 할머니의 사진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나'도 할머니를 한 가족으로 보듬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 가족입니다』는 국내 그림책에서는 보기 드문 글과 그림을 번갈아 가며, 때로는 엇갈리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시각적 연출이 뛰어난 그림책으로서, 각 인물이 처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이,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장면을 연출한 솜씨가 돋보인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혜란

지은이 이혜란은 1972년 거창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경남정보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출판사와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편집 디자인,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다가, 지금은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다. 지은이의 가족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으로 2005년 제6회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조선의 장군 이순신》, 《공룡은 어떻게 살았을까?》, 《한솔테마한국사-서민문학의 대두》 들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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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 아빠, 할머니 다시 가라고 하면 안 돼요? 할머니가 또 옷장에 젓갈을 넣어 두어서 온 방안에는 구더기가 득실하다. 엄마가 사다 준 새 옷이 더러워져 아이는 삐죽대고 아빠는 약을 뿌리고 엄마는 열심히 바닥을 닦는다. 방 안은 온통 젓갈 썩은 내와 약 냄새로 진동하지만 할머니는 뒤돌아 누운 채 사과를 숟가락으로 퍼 먹는다. 어느 날 느닷없이 시골에서 올라온 할머니 때문에 가족의 단란한 일상이 엉망이 된다. 어디선가 주워 온 옷을 얼기설기 기워 입지를 않나, 밥상머리에선 입에 든 음식을 퉤퉤 뱉기 일쑤고, 손님들 앞에서 창피한 줄도 모르고 옷을 벗는다. 아이는 그런 할머니가 미워서 견딜 수 없다. 같이 밥을 먹기도 싫고, 옆에서 자는 것도 싫다. 할머니 같은 건 없으면 좋겠다. 예전처럼 우리 가족 넷이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뿐이다. 할머니를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는 묻는다. “아빠, 할머니 다시 가라고 하면 안 돼요?” 하지만 아버지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안 돼. 엄마니까. 할머니는 아빠 엄마거든.” #2 진정한 가족 됨의 의미 살림방이 딸려 있는 작은 중국음식점, 이곳에 부부와 아이 둘과 할머니가 함께 산다. 종일 고단하게 일하며 아이를 키우는 부부에게 삶은 녹록하지 않다. 게다가 치매에 걸려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할머니까지. 학교 담 밑에서 누워 자는 할머니를 업고 집으로 돌아오는 아버지의 모습은 마치 무거 운 짐을 짊어지고 힘겹게 발을 옮기는 모습처럼 보인다. 만만치 않은 삶의 무게에 휘청대지만 팔에 힘을 주고 가쁜 숨을 내쉬며 한걸음씩 내딛는 아버지의 모습은 주어진 현실을받아들이고 할머니의 존재를 온몸으로 끌어안는 행위 그 자체이다. 그저 같은 공간을 나누는 동거인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나누는 동반자로서의 가족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가족임을 얘기한다. #3 끝나지 않은 이야기 《우리 가족입니다》는 할머니를 돌보는 부모님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할머니란 존재가 싫어하고 미워하는 대상이 아니라 자신이 이해하고 껴안아야 할 가엾고도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는, 조금씩 성장해 가는 아이의 마음을 담고 있다. 실제로 이 작품은 정신이 온전치 않은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부모님을 바라보며 커온 작가가 할머니와 함께 살던 시절을 되새기며 3년이 넘는 기간동안 작업한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 곳곳에 할머니와 부모님에 대한 고통스러웠지만, 끝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기억들이 진솔하게 녹아 있다. 3년이란 긴 작업 기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제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태도와 진정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특히 아이가 아버지를 업는 마지막 장면은 아버지가 할머니를 가족으로서 그 존재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했듯이 자신도 그런 사랑을 부모에게 주고 싶다는 아이의 마음을 보여 준다. 작품 속의 아이는 성장하여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되어 아이를 낳고 자신의 부모가 그러했듯이 아이들에게도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알려 줄 것이다. #4 작품의 특징 1) 시대와 국적이 분명한 이야기, 현실에 단단하게 뿌리를 둔 정직하고 힘 있는 이야기 치매 걸린 할머니, 먹고살기 위해 고단하게 일하는 사람들, 가게와 살림방을 드나들며 자라는 아이들. 현실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일상의 풍경이지만, 우리 그림책에서는 별로 본 적이 없다. 이 책은 이렇게 현실적이고 당대적인 소재를 선택하여 구체적이고 꾸밈없이 드러낸다. 둔탁한 연필 선으로 묘사된 엄마, 아빠는 잘 웃지 않는다. 고단한 얼굴, 견뎌 내는 표정이 전부다. 힘들게 삶을 견디는 사람의 진솔한 모습이다. 할머니가 손님들 앞에서 훌렁훌렁 옷을 벗어도 엄마는 그저 옷을 입혀줄 뿐이고, 아빠는 배달하러 간다. 작가는 할머니의 늘어진 가슴과 배를 거리낌 없이 보여 준다. 가식도 허위의식도 없다. 그래서 더욱 우리 마음을 움직인다. 2) 치밀하고 탄탄한 연출과 구성, 정확한 묘사, 힘 있는 메시지 그림책에서 글과 그림은 번갈아 가며, 때로는 엇갈리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글과 그림이 얼마나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드는가에 그림책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또 그림책에는 그림으로 이야기를 하는 시각적 내러티브 짜기, 다시 말해 시각 연출이 중요하다. 이야기에 생생한 현실감을 넣고, 각 장면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면서 ‘그림책을 보는 재미’를 만들고 내용과 주제를 감동 깊게 전달하는 방식 말이다. 할머니가 옷장에 젓갈을 넣어서 구더기가 나오는 장면을 보자. 텍스트는 단지 아이의 종알거림 세 마디뿐이다. 그러나 그림은 꿈틀거리는 구더기, 돌아누운 할머니의 완고한 뒷모습, 더러워진 옷을 들고 삐죽이는 아이, 어지러운 세간 속에서 힘겨워 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연필 자국과 엷은 채색만으로도 온 방에 가득한 냄새가 느껴진다. 거리에서 잠든 할머니를 아빠가 업고 오는 장면을 보면, 할머니는 책 밖으로 넘쳐날 정도로 크고 무겁다. 반면 옆 페이지의 엄마는 왜소하다. 할머니의 큰 등, 아빠 팔의 힘줄과 상기된 옆얼굴, 걱정스런 엄마의 표정은 삶의 무게와 함께 부부의 따뜻한 마음을 드러내는 장치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이,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장면을 연출한 솜씨가 돋보인다. #5 작가의 말 부모님은 부산에서 작은 중국집을 하셨습니다.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두 분 힘으로 음식을 만들고 나르고 설거지하고 배달하느라 언제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셨지요. 가게에는 살림방도 딸려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한창 말썽 부릴 나이의 사 남매와 정신이 온전치 못한 할머니가 뒤엉켜 복작대며, 안 그래도 고단한 부모님께 날마다 새로운 일거리를 보태 드리곤 했지요. 그림책 공부를 시작하면서 문득 부모님 생각이 났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엄마의 사랑이라는 걸 모르고 자라셨어요. 어린 시절을 엄마 없이 힘겹게 보내셨지요. 아버지가 할머니를 다시 만난 건 어머니와 가정을 꾸리고 난 뒤였답니다. 그래도 아버지는 자신을 버린 할머니를 묵묵히 받아들이셨습니다. 억울해하지도 불평하지도 않으셨어요. 그저 한마디, “부몬데 우짤 끼고.” 그뿐이었지요. 그리고 어머니는 아버지를, 아버지의 상처를 이해하셨습니다. 그런 두 분과 할머니를 지켜보며 자랐습니다. 꼬박 삼 년 동안 제 손을 떠나지 않던, 삼십 년 넘는 세월 동안 제 마음 한 가닥을 잡고 놓아주지 않던 이 이야기를 이제 여러분 앞에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우리 가족입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43305796
발행(출시)일자 2009년 01월 20일 (1쇄 2005년 10월 15일)
쪽수 30쪽
크기
265 * 227 mm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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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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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입니다우리 가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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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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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단어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네요. 어쩔수 없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 가족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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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나와서 사봤는데 너무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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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어요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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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아빠, 할머니도 우리 엄마처럼 아빠를 사랑했어요?
10점 중 7.5점
/좋아해요
아이가 치매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
경험해보지 못한 대가족과 조부모 관계에 대한 동화책이에요.
가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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