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야 너구리의 심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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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1937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해방 이듬해에 우리나라로 돌아왔으며, 안동 일직국민학교를 졸업했다. 경북 안동 일직면에서 1968년부터 일직교회 종지기로 일했고, 교회 문간방에서 《강아지똥》과 《몽실언니》를 썼다. 조탑동 빌뱅이 언덕 아래 조그만 흙집을 짓고 2007년까지 살다가 타계했다. 세상을 떠나면서 인세를 어린이들에게 써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단편동화 〈강아지똥〉으로 기독교아동문학상을 받았고,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사과나무밭 달님》, 《바닷가 아이들》, 《점득이네》, 《하느님의 눈물》, 《밥데기 죽데기》, 《초가집이 있던 마을》 등 많은 어린이 책과, 소설《한티재 하늘》, 시집《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산문집 《우리들의 하느님》 등을 냈다. 그림책으로 《강아지똥》, 《눈이 내리는 여름》, 《새해 아기》 등이 있다.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누리집(http://www.kcfc.or.kr)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목차
- .발간사...3
.강정규-멸치 한 마리...7
.권정생-또야 너구리의 심부름...20
-밤 다섯 개...26
.김옥-착한 아이...30
.김우경-묵정밭 가꾸기...47
.김일광-키 작은 나무...62
.김중미-희망...78
.남찬숙-윤수와 김치부침개...104
.노경실-병아리는 죽지 않았다..117
.박기범-샤하드...132
.박상규-바보 할아버지의 손자...158
.박상률-손가락에 켠 꽃등...172
.송언-시궁쥐...186
.송재찬-첫눈...204
.글쓴이 그린이 소개...223
출판사 서평
현재 어린이책을 내는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90년대 들어서 출판활동을 해온데 반해, 창작과비평사는 단행본 개념의 어린이책을 1977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전집물 위주, 소위 '세계명작'류의 책만을 볼 수 있던 어린이책 시장에서 창작동화를 위주로 한 새로운 기획을 들고 나왔던 것이 바로 창비아동문고입니다. 이제 그 창비아동문고가 시리즈 번호 200번 출간이라는 기록을 세웁니다. 한꺼번에 전집으로, 혹은 외국책을 번역해 이보다 많은 양을 채운 시리즈는 수없이 많습니다만, 7, 80년대를 묵묵히 견뎌온 창비아동문고는 90년대 들어 새로운 작가를 발굴해 동화의 새 바람을 일으키는 진원지가 되기도 했고 지금은 그 어느 씨리즈보다 풍성한 작가군을 거느린 한국의 대표적인 어린이책 시리즈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뜻깊은 창비아동문고 200번 출간을 맞아 200·201번은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원로, 신진 작가들의 신작동화를 받아 기념동화선집으로 꾸몄습니다. '오늘의 동화 선집'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품집에는 『강아지똥』의 작가 권정생 선생님부터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김중미까지, 모두 28명 작가의 신작동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한창 주가가 높아진 쟁쟁한 동화작가들에게서, 잡지도 아닌 단행본을 출간하면서 신작을 받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작가들이 선뜻 응하며 자신들의 특장이 여실히 드러난 좋은 작품들을 보내온 것은 그만큼 창비아동문고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겠습니다. 2002년 봄, 이 동화선집은 현단계 한국 아동문학계의 현황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해줄 뜻깊은 작업이 될 것입니다. 모두 28명의 작가가 참여한 두 권의 선집은 원로와 중견, 신예작가들이 한 책에 골고루 일 수 있도록 등단순 배열이 아닌 가나다순 배열을 했습니다. 또한 200번은 권정생의 「또야 너구리의 심부름」을, 201번은 신예작가 임정자의 「이상한 알약」을 각각 표제작으로 삼아 신·구의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번에서 특히 돋보이는 작품은 권정생 선생이 오랜만에 발표한 신작 「또야 너구리의 심부름」입니다. 8, 90년대 『몽실 언니』를 비롯, 분단의 상처를 드러내는 현실주의 작품을 주로 써온 권정생 선생은 요즘 들어서는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함 속에 세상에 대한 뼈아픈 일침을 가하는 유년동화를 간간히 발표하고 있습니다. 「또야 너구리의 심부름」은 엄마가 주는 심부름값 100원에 감격해하는 또야 너구리를 통해 소박한 동심과 삶의 원칙을 일깨워주는 귀엽고 짤막한 소품입니다. 한편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주가를 높인 김중미는 가정폭력의 문제를 다룬 「희망」을 실었습니다. "애비 없는 자식을 만들기 싫어" 남편의 거듭되는 폭행을 참고 살려 했던 어머니가 결국은 아들과 함께 집을 나서 농촌에서의 새 삶을 모색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폭력의 대물림과 악순환, 그리고 도시에서의 황폐한 마음을 위로해주는 농촌의 따뜻함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강황에서 농촌 공동체를 꾸리고 있는 작가의 지향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다룬 박기범의 「샤하드」는 외국인 노동자의 비참하고 외로운 처지에 대한 '고발'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는 세상에 대한 염원을 담아 보여줍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36442002 | ||
---|---|---|---|
발행(출시)일자 | 2002년 04월 30일 | ||
쪽수 | 228쪽 | ||
크기 |
152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창비아동문고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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