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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편저자 강덕상(姜德相)은 1932년 경상남도에서 태어나 1934년 12월 부모를 따라 일본으로 이주했다. 와세다대학교 문학부 사학과를 졸업하고 메이지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동양사 전공과정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히토쓰바시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시가현립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주요 저서로는 『관동대진재』(中央公論社, 1975), 『조선독립운동의 군상』(靑木書店, 1984), 『조선인학도출진』(岩波書店, 1997), 『조선 3·1독립운동』(여운형 평전 1, 新幹社, 2002), 『상해임시정부』(여운형 평전 2, 新幹社, 2005) 등이 있다.
번역 김광열
역자 김광열(金廣烈)은 도쿄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히토쓰바시대학교 대학원의 동양사회사 전공과정에서 사회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근현대 한일관계사 전공으로 현재 광운대학교 동북아대 교수이다. 저서로는 『근·현대 한일관계와 재일동포』(공저, 서울대학교출판부, 1999), 『한인의 일본이주사 연구―1910~1940년대』(논형, 2010) 등이 있고, 역서로는 『여운형 평전 1―중국, 일본에서 펼친 독립운동』(역사비평사, 2007)이 있다.
번역 박순애
역자 박순애(朴順愛)는 와세대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히토쓰바시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정치사와 일본사회문화사 전공으로 현재 호남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이다. 주요 저서로는 『일본신시대』(공저, 同文館, 1994), 『일본입문―일본의 문화와 사회』(시사일본어사, 2006) 등이 있다.
목차
- 통신사
진구의 삼한 침략, 원구, 히데요시와 기요마사의 조선 침략
정한론과 임오군란
한일전쟁
청일전쟁
러일전쟁
해설
컬러판 우키요에, 그 탄생과 유통의 실태
한일전쟁을 발굴하다
우키요에 속의 중국인
출판사 서평
세상에 떠다니는 ‘모든’ 이야기를 그려내다
‘우키요에浮世繪’는 다양한 인물들과 풍경, 사회풍속 등 세상의 이모저모를 강한 대비감을 이루는 현란한 색채를 사용해 표현해낸 일본미술을 대표하는 전통 다색판화이다. 우키요에는 목판화의 특성상 여러 장을 찍어낼 수 있어 가격이 저렴하였고 이에 따라 일반 서민들도 손쉽게 구할 수 있었다는 장점 때문에 에도시대에 크게 유행하였다. 액자에 넣어 감상하는 그림이 아니라 둘둘 말아 언제든 펼쳐볼 수 있고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인 당대의 ‘히트상품’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바로 여기에 맹점이 있다.
에도시대 중기 이후 일본은 나라 안팎으로 매우 혼란하였다. 서양의 여러 나라들이 밀려들어와 일본에 문호개방을 요구하였고, 막부는 미국과 미일화친조약을 시작으로 유럽 여러 나라와 불평등 조약을 채결하였다. 이에 막부 타도와 왕정 복고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존왕양이운동이 일어났고 이른바 메이지유신이 단행되었다. 이런 과정에서 우키요에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감상 목적 이외에 선전용으로도 활용되었다. 우키요에가 지니는 대중성은 정치선전 도구가 갖춰야 할 제일덕목이었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풍속화 외에 전쟁을 주제로 한 우키요에가 존재한 것이다.
재일 한국인 사학자 강덕상,
우키요에 속에서 민족 차별의 근원을 발견하다
강덕상 교수는 재일 원로사학자로 1934년 어머니 등에 업혀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 사회에서 겪는 민족 차별로 형성된 열등감과 피해의식은 그를 내내 따라다녔다. 특히 소학교 시절 ‘국사’ 시간에 들은 ‘진구왕후의 삼한 정벌’이라든지 ‘가토 기요마사의 호랑이 사냥’ 또는 ‘죽어도 손에서 나팔을 놓지 않았다는 기구치 고헤이’ 등의 이야기는 그를 위축시키는 트라우마가 되었다. 바로 그 ‘황국 일본’의 영광스러운 무대가 조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대학원에 진학할 때쯤 ‘조선인’도 아니고 ‘일본인’도 아닌 이방인으로서 역사를 배워 민족을 되찾겠다는 생각으로 조선사 공부를 마음먹었고 학교 연구모임에서 자신이 조선인임을 털어놓고 본명 ‘강덕상’을 밝혔다. 그에게 역사 연구는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한 투쟁이었다.
역사를 공부해서 한일관계사 연구자가 된 이후에도 고집스레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왔다. ‘일본 우위 조선 열위’ 식의 역사 이야기가 언제부터 등장하여 어떻게 상식화되었는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그런데 그런 의문은 일본의 서지학자 사쿠라이 요시유키櫻井義之가 소장한 전쟁을 주제로 다룬 컬러판 우키요에(니시키에錦繪)를 접하게 되면서 서서히 풀려나갔다.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만 인식해오던 우키요에를 감상하면서 그 안에 화가들이 눈부신 색들로 재현해낸 이웃나라에 대한 허식과 우월의식 즉, ‘황국사관’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일본 내셔널리즘을 간파한 것이다.
일본 내셔널리즘으로 채색된 우키요에
전설 속의 영웅을 되살려
진구왕후는 에도시대 중기 이후 국학과 내셔널리즘이 고양되면서 대조선 멸시관, 속국사상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매개체로서 활용되었다. 국학자들은 『고사기』, 『일본서기』를 아무런 비판 없이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야마토’ 왕국이 조공국 조선, 종속국 임나일본부 위에 군림하였다고 하며 ‘일본 우위 조선 열위’라는 환상의 역사관을 만들어냈다. 그 가운데서 ‘정복전쟁의 지도자’로서 진구왕후라는 전설상의 인물을 영웅으로 되살려낸 것이다.
한편 막부 타도와 왕정 복고를 슬로건을 내건 존왕토막운동과 더불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정적이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부활하였다.
‘침략’의 선봉에 서서
에도 막부가 붕괴한 후 메이지 신정부의 유신 지사들은 피압박국 일본이 당한 피해를 아시아 주변국들에게 떠넘김으로써 상황의 반전을 꾀하였다. 이런 정한론은 ‘운요호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구체화되었고, 이후 임오군란이 일어남으로써 완성되었다.
이 시기에 우키요에는 본격적으로 보도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그림을 통해 조선에서 일본이 당한 피해를 부각함으로써 민중의 감정을 한층 격앙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였다. 공보 또는 신문 기사를 바탕으로 도망쳐 돌아간 공사관원의 수난과 조선 응징을 그리기 위해 보지도 않은 사실에 작가가 상상력을 가미하여 이성보다는 감정을 많이 삽입하였고 그 때문에 적개심은 더욱 증대되었다.
때로는 역사를 지우기도
강화도조약이 체결된 이후 반봉건 반침략을 슬로건으로 내건 농민 봉기가 일어났다. 이 봉기를 진입해달라는 조선의 요청으로 청나라가 출병을 하였고 그러자 곧 일본도 출병하였다. 저자는 이때 일어난 조선과 일본의 전쟁을 ‘한일전쟁’이라 명명하였는데, 특히 이런 견해는 일본에서 주목을 받았다. ‘반침략’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동학농민군과 아무런 명분 없이 오직 ‘침략’을 목적으로 출병한 일본군(‘동학당 토벌대’ 또는 ‘동학당 정벌군’) 간의 격전은 당연히 예상되는 일이었음에도 그간 이에 관해 제대로 알려진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1차 한일전쟁 시기에는 일본의 조선왕성 침입을 ‘대원군의 입성’으로 그려낸다든지 조선군의 항전을 ‘소전투’로 축소한다든지 하며 국책에 따라 조선 침략의 명분이 ‘내정개혁’에 있음을 선전하는 그림이 많이 그려졌다. 2차 시기에는 아예 청국과의 전투로 시선을 옮겨 조선과의 전투는 거의 그림 주제로 다뤄지지 않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강화도조약→동학농민운동→청일전쟁으로 이어지는 일본 역사서술에서 빠져 있던 ‘한일전쟁’을 하나의 장으로 엮어 소개하였을 뿐만 아니라 왜 일본에서 이 같은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우키요에는 일본 역사왜곡의 원류
강덕상 선생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 역사왜곡의 시작점이 바로 ‘우키요에 전쟁화’에 있다고 보았다. 민중은 그림을 감상하며 웃고 즐기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작자 또는 국가의 의도에 세뇌되어 이웃나라를 멸시하고 일본 우위의 역사관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글을 몰라도 그림을 보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니 다른 어떤 매체보다도 민중을 선동하기에 적합하였을 것이다.
근대 일본의 시선으로 그린 우키요에 속에서 오늘날 한국의 독자들이 그 숨은 의도를 간파해내고 더 나아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일본 역사왜곡의 실체를 극명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기본정보
ISBN | 9788933705896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06월 04일 |
쪽수 | 207쪽 |
크기 |
188 * 254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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