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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의 조선여성들

젠더사로 고쳐 쓴 식민지교육 | 양장본 Hardcover
김부자 저자(글) · 조경희 , 김우자 번역
일조각 · 2009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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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이 책은 식민지 시기 조선에서 보통학교 '취학/불취학'이라는 분화를 초래한 취학구조가 어떻게 구축되었는지를 젠더사, 즉 성性 인지적 관점으로 살펴본다. 또한 역사 연구에서 비교적 새로운 방법론인 젠더사 방법론을 이용하여 '보통학교 취학=포섭'과 '불취학=배제'라는 양면을 분석하는 것, 즉 젠더가 부재한 식민지교육사가 아닌 민족·계급·젠더가 수렴되는 식민지 교육사를 살펴보고 있다. [양장본]

작가정보

저자(글) 김부자

1958년 일본 아오모리靑林 현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났다. 홋카이도北海道대학과 도쿄학예東京學藝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오차노미즈お茶の水여자대학에서 젠더사gender history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신대학교 일본지역학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는 도쿄외국어대학 대학원 종합국제학연구원 교수이다.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일동포 여성들의 모임 ‘우리여성네트워크’에서 활동하였고 일본인 여성들과 함께 ‘전쟁과 여성폭력 일본네트워크VAWW-NET Japan'를 만들고 초대 사무국장과 기소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0년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등 피해 6국과 함께 일본군성노예전범국제법정을 열고 “천황에 유죄, 일본 정부에 책임” 판결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마난 피해자들과 그들의 증언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주요 저서로는 주요 저서로는 『裁かれた戰時性暴力』(공저, 白澤社, 2001), 『歷史と責任』(공저, 靑弓社, 2008) 등이 있으며, 이 책의 원저 『植民地期朝鮮の敎育とジェンダ-』(世織書房, 2005)로 제1회 일본 여성사학상을 받았다.

1973년 일본에서 재일조선인 3세로 태어났다. 사이타마埼玉대학 교양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대학 대학원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외래강사로 재직 중이며 전공분야는 역사사회학, 식민지 사회사업, 재일조선인론 등이다. 주요 논저로 『ポスト東アジア論』(공저, 作品社, 2006), 「한국사회의 재일조선인 인식」(『황해문화』 2007년 겨울호)이 있으며 김동춘의 『전쟁과 사회』를 일본어로 번역했다(『朝鮮戰爭の社會史』, 공역, 平丹社, 2008).

1977년 일본에서 태어났으며 재일조선인 3세이다. 간세이가쿠인關西學院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긴키近畿대학에서 석사과정,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리쓰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 선임연구원으로 한국의 국민·민족주의와 재외동포를 둘러싼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異鄕の身體―テレサ ハッキョン チャをめぐって』(공저, 人文書院, 2006), 논문으로 「‘同胞’という磁場」(『現代思想』 2007년 6월호, 靑土社)가 있으며 우석훈·박권일이 지은 『88만원 세대』를 일본어로 번역했다(『韓國ワ―キングプア 88万ウォン世代』, 공역, 明石書店, 2009).

목차

  • 차례

    한국의 독자들에게

    서장 젠더사에서의 물음
    1. 연구 과제와 젠더사의 방법론
    2. 선행 연구와 이 책의 분석시각

    제1장 식민지 조선의 초등교육과 새로운 시기구분론
    1. 식민지 시기 초등교육기관의 특징
    2. 보통학교 취학동향에 따른 남녀별 시기구분론

    제2장 ‘교육의 학교화’와 취학구조의 젠더화 과정
    1. 보통학교 취학을 둘러싼 상황과 젠더편차
    2. 취학 규정 요인―민족·계급·젠더

    제3장 ‘취학의 제도화’와 조선인 남성의 취학 요인
    1. 제2차 보통학교 취학열과 ‘취학의 제도화’
    2. 보통학교를 둘러싼 계급·민족 요인의 변화
    3. 보통학교를 둘러싼 동상이몽

    제4장 조선인 여성의 보통학교 취학
    1. 조선인 여성의 보통학교 취학열과 출신계급
    2. 젠더 요인의 변화Ⅰ―학교교육을 둘러싼 젠더규범의 변용
    3. 젠더 요인의 변화Ⅱ―결혼을 통한 계층 내 이동
    4. 젠더 요인의 변화Ⅲ―총독부의 여성교육확충정책
    5. 서당·사설학술강습회 취학과 젠더
    <소괄> 제Ⅱ기 여성취학 급증에 관한 가설

    제5장 조선인 여성의 보통학교 불취학
    1. 조선인 여성의 보통학교 불취학 구축
    2. 생애사에 나타나는 조선인 여성의 불취학

    종장 식민지교육과 젠더
    1. 결론
    2. 이 책의 의의

    참고문헌
    부표
    책을 마치며
    옮긴이의 글
    그림, 표 차례
    찾아보기

책 속으로

일본의 식민지배를 겪은 조선인들에게 조선총독부가 설립한 초등교육기관인 보통학교에 ‘취학’하는 것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획득’해야 하는 것이었다. 종주국 일본과 달리 식민지 교육정책 아래 놓여 있던 조선에서는 원칙적으로 보통학교 수업료를 징수하지 않는 의무교육제도가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취학의 가부는 조선인 내부의 계급, 젠더gender 등의 차이에 의해서도 좌우되었다. 이것을 전제로 문제 삼아야 할 것은 식민지 시기 동안 보통학교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이른바 ‘불취학不就學’이 오히려 일반적이었다는 점이다. 식민지배 말기인 1942년 당시에도 조선인 남성 3명 중 1명, 여성 3명 중 2명이 불취학이었다. 취학이 식민지 교육기관으로의 ‘포섭’이라면 불취학은 ‘배제’를 의미했다. 포섭과 더불어 배제 역시 식민지교육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측면이었다.
- 「머리말」 중에서
조선인들이 학교에 원한 여성교육이란 첫째, 조선인 남성과 다른 교육내용, 즉 “졸업 후 가정생활을 꾸리는” 것을 전제로 삼은 여성특성교육이었으며 둘째, 그것은 일본인 여성과 다른 교육내용으로 조선의 고유한 생활양식과 문화에 알맞은 가사 능력과 부도, 즉 기존의 젠더규범을 이어받는 여성의 육성이었다. 그렇지만 천황에게 헌신하는 요시다 쇼인의 어머니와 같은 일본인 여성을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상정하고 그것과 동화하기를 요구한 보통학교 여성교육의 내용은 조선민족이 이어받아온 (그렇게 상정된) 유교적 젠더규범과 전혀 다른 것으로 여겨졌다.
이처럼 여성교육을 둘러싸고 식민지권력과 조선사회·가정의 가부장권력은 각각의 민족주의를 배경으로 조선인 남성취학의 경우와 다른 규범(조선사회)과 정책이념(총독부)을 전개하였다. 이와 동시에 양쪽의 젠더규범이 서로 갈등하면서 조선인 여성의 취학에 대해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학교교육에서 여성을 배제하게 되면서 여성교육 부진 상황을 만들어냈다. 바꿔 말해 제Ⅰ기에는 식민지권력과 가부장권력의 의도하지 않은 공범관계가 조선인 여성들의 불취학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 128쪽

출판사 서평

포섭과 배제, 식민지교육의 그늘에 가려진 조선여성들

“못 배운 한 푸니 세상이 보여요” 고졸학력 따낸 72세 000 씨
00군 할머니들 "까막눈 졸업했어유"
99%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문해율(국제연합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2007/2008년 리포트)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이지만 신문 사회면에서 이러한 제목의 기사를 발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의무교육이 시행되는 한국에서 99%에 속하지 못한 1%는 글을 알지 못하는 이른바 “까막눈”인 것이다. 그리고 그 중 상당수는 일제 강점기에 학령기를 보낸 할머니들이 차지하고 있다. 『학교 밖의 조선여성들』은 이 역설적인 “대한민국 1%”를 만들어낸 식민지 조선의 교육 실태를 분석하면서 젠더사의 관점에서, 가려져 있던 방대한 “학교 밖” 여성들에 주목한 연구서이다.
오늘날 식민지 시기 교육에 대한 평가는 일본이 조선에 근대학교제도를 도입하고 근대교육을 시행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일본이 시행한 교육은 조선인을 수탈의 도구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고 보는 부정론이 엇갈리고 있다. 이 책에서 1920~1930년대의 교육 실상을 각종 사료와 통계자료 등을 토대로 실증적으로 분석한 저자는 식민지 시기에 일본이 조선에 시행한 교육은 일본의 주장대로 의무교육도, 조선 민중을 위한 교육도 아닌 “포섭과 배제”의 과정이었다고 결론 내린다. 즉 학교는 일본어교육, 농업교육 등을 통해 조선인을 일본 신민으로 만드는 동시에 도구화하는 “동화”의 장이었으며 대다수의 조선인은 이 동화의 장에서조차 배제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는 ‘조선인인가 일본인인가?’, ‘수업료를 지불할 수 있는가 없는가?’, ‘남성인가, 여성인가?’ 하는 문제, 즉 민족, 계급, 젠더라는 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음을 밝혀낸다. 그간의 연구들이 주로 취학을 통한 ‘동화’의 과정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배제’의 과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점, 배제의 주요 대상이었던 조선여성의 존재를 취학률의 반대 개념인 ‘완전불취학률’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사용해 드러낸 것은 이 책의 독창적인 지점이자 성과이다.
재일조선인 2세인 저자는 1990년대부터 ‘우리여성네트워크’, ‘전쟁과 여성폭력 일본네트워크VAWW-NET' 등을 만들고 일본군성노예전범국제법정을 열어 일본 정부의 책임 판결을 받아내는 등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이 과정에서 만난 위안부제도 피해자들, 그리고 부모 세대인 재일조선인 1세대와의 만남이 이 책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제1회 일본 여성사학상을 수상하면서 “이 책은 식민지 시기를 살아간 조선인 여성들의 증언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한 보론”이라고 말하고 있다. 수많은 사료와 통계를 치밀하게 수집·분석하고 독자적인 방법론을 이끌어낸 치열함에서도 식민지 시기 학교 밖의 그늘에 남겨질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목소리를 복원하여 “역사를 다시 쓰고자” 한 저자의 의도와 연구의 진정성이 드러난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식민지교육 속에 감추어진 일제의 의도와 그 포섭의 장에서조차 배제된 조선민중들의 모습과 만나면서 식민지근대화론의 허구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33705667
발행(출시)일자 2009년 06월 10일
쪽수 403쪽
크기
148 * 210 mm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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