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자의 이야기 중국 신화(상)
▶ 이 책은 2004년에 출간된 <김선자의 중국신화 이야기>(아카넷)의 개정증보판입니다.
이 책의 시리즈 (2)
작가정보
저자 김선자는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동아시아 신화와 중국의 인문지리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역사와 지나치게 밀착되어 있는 중국의 신화를 해체하여 신화 속 주인공들을 그들의 세계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신화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힘을 현재에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위안커의 중국 신화 3부작 중 하나인 《중국신화사》(전 2권)와 《중국신화전설》(전 2권)를 번역했고,《만들어진 민족주의 황제신화》,《중국 변형 신화의 세계》,《중국 소수민족 신화기행》,《중국신화의 이해》(공저), 《동북아 곰신화와 중화주의 신화론 비판》등의 저서가 있다.
목차
- 개정증보판 서문
초판 서문
1부 세상의 시작과 인간의 탄생
1. '혼돈'의 신 제강
2. 반고가 쓰러져 세상이 열리다
3. 민족의 기원, 반호
4. 자연과 물, 시간이 만들어진 이야기
5. 인간을 만들어낸 여신들
2부 인류의 시작과 인간의 재탄생
1. 흙으로 인간을 빚은 여와
2. 여와의 다양한 모습들
3. 대홍수의 재앙
3부 물을 다스려 세상을 구하다
1. 곤, 천재의 보물을 훔치다
2. 만주를 구해낸 흰 구름 공주
3. 신화 최초의 여행자, 우
4. 하백이 신부를 맞이하다
5. 장강 신을 물리친 이빙 부자
4부 신들의 전쟁
1. 황제와 치우의 탁록 전쟁
2. 북방의 신 전욱과 물의 신 공공의 한판승
5부 신들의 계보, 오방상제와 그 후손들
1. 동방상제 복희와 그 후손들
2. 서방상제 소호와 그 후손들
3. 남방상제 염제와 그 후손들
4. 북방상제 전욱과 그 후손들
5. 중앙상제 황제와 그 후손들
부록1. 중국 지도
부록2. 주요 소수민족
부록3. 주요 신과 영웅들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인류의 영혼을 지배해온 거침없는 상상력의 세계,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의 가능성을 발견해줄 지혜의 보고, 중국 신화!
2004년 출간(아카넷 刊)되어 그리스로마 신화에만 편향되어 있던 교양서 시장에 새로운 동양 신화 돌풍을 일으키고, 미지의 세계이자 무한한 상상력의 보고인 중국 신화의 가치를 알린 《김선자의 이야기 중국 신화》(전 2권)가 7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동안 높아진 중국 신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학계의 최근 연구 성과를 반영해 내용을 전면적으로 수정·추가하였고, 다채로운 도판과 다양한 부록 원고(용어 설명, 더 읽을 거리, 주요 소수민족 소개, 주요 신과 영웅들)를 추가해 독자들의 다양한 지적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게 하였다. 신화가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는 ‘다양성 존중’의 의미를 살려 소수민족의 신화까지 아우른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김선자의 이야기 중국 신화》상권에서는 우주만물의 기원과 인간의 탄생을 다루는 창세신화에서부터 혼돈상태에 있던 하늘과 땅을 나눈 우주거인 반고, 하늘의 뚫린 곳을 메운 여신 여와, 인류의 시조가 된 여와와 복희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천제의 보물을 훔친 곤, 물을 다스린 우, 장강의 신을 물리친 이빙 부자, 그리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전쟁영웅 치우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상권이 신화의 일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면 《김선자의 이야기 중국 신화》하권에서는 신과 영웅들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 금기의 벽 앞에서 고뇌하고 방황하는 영웅들의 모험담을 담아낸다. 또한 최근 콘텐츠 연구자들이 열광하는 상상력의 보고인 《산해경》속에 등장하는 갖가지 기이한 나라를 상세히 소개한다.
모든 것이 너무나 세련되어져 때론 숨 막히는 지금, 다듬어지지 않은 투박하고 질박한 중국 신화는 오히려 맑은 물처럼 신선하게 다가온다. 수천 년간 인류의 영혼을 지배해온, 원초적인 상상력의 보고 중국 신화의 세계로 떠나보자.
■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신화 읽기, 다채로운 도판, 신화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까지!
: 다양한 도판, 용어 설명, 더 읽을 거리, 주요 소수민족 소개 등 더욱 풍성해진 개정증보판
저자가 처음 이 책 《김선자의 이야기 중국 신화》를 펴냈을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독자들에게 중국 신화는 생소한 이야기였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경우는 언제나 교양 필독서 목록 맨 위에 놓여 있었고 그 유용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지만, 중국 신화의 경우 “중국에도 신화가 있느냐”는 질문이 더 많을 정도로 연구가 덜 이루어진 분야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중국 신화에 대한 독자들의 인식은 크게 변화했고, 저자는 그런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다시 중국 신화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탄생한 책이 바로 이 개정 증보판이다.
이번 개정 증보판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우선 도판의 전면적인 수정이다. 자료가 턱없이 부족했던 2004년과 달리 7년간 중국 신화와 관련된 다양한 도판을 수집하여 이 책에 담아냈다. 또한 저자가 10여 년간 중국 전역을 답사하며 직접 신화의 현장을 담아낸 사진들로 다른 신화들과는 달리 여전히 사람들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중국 신화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소수민족 박물관에 소장된 갖가지 희귀 자료와 1년에 한 번씩만 열린다는 소수민족들의 축제 현장 사진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시한다.
‘더 읽을 거리’ 코너를 추가한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신화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저자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들을 받아왔고, 이번 개정증보 작업을 통해 그에 대한 답을 책에 녹여낸 것이다. “신화와 역사, 어디까지가 진실일까?(상권 48쪽)”, “우리 신화에는 남매혼이 없을까?(상권 147쪽)”, “열 개의 태양이 떠오르는 것이 가능할까?(하권 42쪽)”, “왜 신화 속에서는 버려진 아이들이 영웅이 되는 걸까?(하권 82쪽)” 등 신화를 접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품었음 직한 재미난 질문들로 읽는 재미를 더했다.
개정증보판에서 더욱 강화된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신화 읽기는 하나의 신화적 모티프가 민족의 성향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나타나는지 보여주며, 오늘날의 서로 다른 동서양의 사고 방식이 얼마나 오랜 시간 응축된 것의 결과인지를 알려준다. 또한 새롭게 추가된 ‘용어 설명’은 본문 중간중간에 위치해 신화 용어를 명쾌하게 정의해주며, 본문에서 설명하지 못하는 중국 문화 전반에 관한 상식과 교양을 전달한다. 그 밖에도 주요 소수민족 소개, 주요 신과 영웅들에 대한 소개 등 부록을 대폭 강화해 교양은 물론 실용성까지 강화했다.
■ 수천 년을 내려온 동양적 상상력의 결정체, 중국 신화에서 배우다
: 혼돈의 신‘제강’에서 황제-치우의 탁록 전쟁, 여신들의 나라까지 흥미로운 이야기의 보고
《김선자의 이야기 중국 신화》는 크게 상, 하 두 권으로 나뉜다. 상권이 세상과 인류의 시작, 신들의 전쟁과 신들의 계보 등 중국 신화의 거대한 흐름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하권은 그 안에서 피어나는 신들의 사랑과 질투, 분노, 금기 등과 세상 밖의 또 다른 세상인 멀고 낯선 신비로운 나라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펼친다. 각 권이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김선자의 이야기 중국 신화》상권은 우주가 열리기 이전의 상태인 ‘혼돈’의 신 제강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제강이 죽어 혼돈이 끝나면 우주의 거인 반고가 등장하고, 본격적인 세상 만들기에 나선다. 자연과, 물, 시간이 생겨나고 인간이 만들어진다. 전지전능한 한 명의 신이 엄숙하게 모든 것을 창조하는 서양의 신화와는 달리 중국 소수 민족인 먀오족, 좡족, 투자족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창세 신화는 다양한 신들이 등장해 마치 동화와 같은 경쾌함을 느끼게 한다.
중국 신화에서 가장 웅장하고 장엄한 전쟁으로 손꼽히는 황제와 치우의 ‘탁록 전쟁’은 4부 전체를 할애해 상세하게 소개한다. 신들의 중심에 위치한 황제와 그 반대편에 선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치우, 이 용맹스러운 두 영웅의 전쟁은 가히 중국 신화 전체의 하이라이트라 부를 수 있을만큼 흥미진진하다. 치우는 비록 싸움에서 패하고 역사가들에 의해 역적으로 묘사되었지만, 2002년 월드컵에서 붉은 악마의 상징으로, 그리고 ‘현원검’을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게임으로 부활해 그 불굴의 의지를 이어간다.
이 밖에도 황제-치우 전쟁의 연장전으로 여겨지는 북방의 신 전욱과 물의 신 공공의 전쟁, 세계 신화의 공통 모티프로 등장하는 홍수 신화, 다섯 방위를 다스린다는 오방五方상제와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상권에서 다룬다.
《김선자의 이야기 중국 신화》하권은 분위기를 바꿔 신들의 사랑과 배신, 질투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남편 몰래 혼자 불사약을 먹고 두꺼비로 변해 달로 날아간 항아(하권 50쪽), 질투심에 눈이 멀어 지상 밖으로 나오는 바람에 온 세상을 물에 잠기게 한 하백(하권 54쪽), 스승에게 인정받고 싶어 결국 스승을 죽이고 마는 봉몽(하권 59쪽)의 이야기까지 여느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의 5부에서는 장장 100페이지에 걸쳐 《산해경》에 등장하는 갖가지 신비로운 나라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바라보기만 해도 아이를 낳는 나라 사유국(하권 354쪽), 머리가 하나에 몸이 세 개인 사람들이 사는 삼신국(하권 376쪽), 혀가 갈라진 사람들의 나라 기설국(하권 409쪽), 가슴에 구멍이 뚫린 사람들의 나라 관흉국(하권 416쪽), 개의 머리를 한 사람들의 나라 견융국(하권 438쪽) 등 동양적 상상력의 결정체라 일컬을 수 있는 50여 기이한 나라가 등장한다.
우리가 신화를 읽는 이유는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의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함이다. 그중에서도 중국 신화는 국가의 개념이 생기기 이전인 신화시대에 우리 동양인의 영혼을 만든 상상력의 보고이기에 더욱 중요하다. 인류의 영혼을 지배해온 거침없는 상상력의 세계인 중국 신화의 세계를 만나보자.
기본정보
ISBN | 9788901135816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12월 05일 |
쪽수 | 431쪽 |
크기 |
152 * 225
* 30
mm
/ 70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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