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정보
저자(글) 에세이스트사 편집부
목차
- [에세이스트 99호(2021년 9/10월호) 목차]
절대자를 향한 외침 어쩌자는 겁니까 송창윤
문제작가 신작 특집 신희수/이운경(작가론)
열린마당 대상에서 주체로 이애란 김향남 김영란
연재 백남오의 지리산 속살 보기 백남오
지금 이 순간 사회의 이면 정여운 권남희 이순헌
타인을 향한 시선 더불어 사는 세상 조헌 류영하 조귀순
연재 다석 류영모의 「늙은이(老子)」 말숨 뜻풍이(4) 김종길
신인상 위연실
98호 월평 조정은
기본정보
ISSN | 17396867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10월 22일 (1쇄 2007년 05월 01일) |
쪽수 | 326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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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관련된 잡지(?)는 본 적이 없었다.(26권을 보긴 했지만;;)
우연한 기회(?)를 통하여 접하게 된 에세이스트 27권 ^^;
다양한 에세이(수필)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수필을 읽다보면 저자의 생각과 소소한 일상들이 잔잔하게 다가오고
여러가지에 대한 글들을 접하면서 대리 경험이라는 행복도 전해주는 것 같다.
(가치관에 따라 내 생각과는 다른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
담배 피우는 남자를 보니 내가 겪은 현실과 비슷하다.(금연을 못한지 어언 20년;;)
아버지, 장인 어른도 몸이 안좋아져서 끊으셨는데 (내용과는 반대지만 ^^;)
어떤 계기가 있어야 사람들이 금연에 성공하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다.
다만, 담배 피우는 남자 본문의 오빠처럼 나도 스트레스란 이유로 금연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여성분이 썼지만 의외로 흡연자의 마음을 아는 것 같은 반가움(?)이 있다.
그리고, 예전에 방송매체로도 가끔씩 나오셨던 고 서정범 교수 추모글들도 있었다.
정겨운 목소리를 가지시고 국어학자로서 자주 뵈었던 분이신데
추모에세이들을 보니 그 분에 대한 모습이 생각이 난다.
국어 발전을 위해 애쓰신것으로만 알고 있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에세이스트 27권을 통해 돌아가신 것도 알게 되었다.
또한, 다른 재미있는 에세이들도 많았고 솔직히 재미 없고 따분한 글들도 있었다.
사람의 생각에 따라 달라지고 현재 상태에 따라 이해관계가 틀리니
나중에 다시 대충 본 내용도 다시 읽어봐야겠다. ^^;
자기 계발의 목적으로 책을 접하기 시작해서 나와 관련된 형태의 책들 위주로만 읽다가
잔잔한 여운이 남는 에세이 모음집을 접하여 보니 마음 한 곳의 안정감을 줄 수 있어 좋았다.
에세이라는 장르자체가 형식이 없는 다양하게 쓰여있어서 살아가는 동안 알게 모르게 많이 접하게 된다.
다만, 에세이를 읽어야지 하면서 자주 접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잠시 여유를 즐기기(?) 위해 가끔씩 편하게 읽고 싶은 문학의 장르(?)인 것 같다.^^;
열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나름대로의 노력을 한다고 하지만, 거기에 따른 또 다른 그 무엇의 갈급함이 있음을 느낀다. 그럴 때, 펼쳐들 수 있는 책, 에세이스트, 27호를 읽으면서 많은 것이 내 마음을 스쳐 지나간다.
금번 27호에서는 서정범 교수님에 대한 추모특집이 더욱 더 마음 속을 아려옴을 느낄 수 있다. 그 분의 글을 통하여 그 분이 어떠한 분인가를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비롯 몇 편 되지 않는 글이지만....,
그리고 , 평소 그분의 지도를 받고 그 분을 사랑했던 지인들의 글을 통해서도 그 분의 발자취를 조금이나마 더듬어 볼 수 있게 되었다.
비록 내 그 분과 조우해 본적도, 대면해 본 상황도 아니었지만, 그 분이 어떠했다고 하는 것을 ,,,,
그러면서 느끼는 것이 나는 이 곳에서의 생을 마감할 때에 나를 아는, 나와 함께 했던 나의 지인들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할 것인가. 그것을 조금이나마 와 닿는 대목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내게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하실 것인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긴 하지만, 말이다.
거기에 ‘히말라야 솟대’의 이야기는 나를 더욱 미지의 세계로 가고픈 느낌을 더해 주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투우다’라는 글의 내용은 작가가 마치 투우의 입장에서 글을 쓴 내용이다. 거기에 나의 짧은 상상력과 제한된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 다가왔다. 말 못하는 짐승, 어쩔 수 없는 본능에 의하여 몸부림쳐 보지만, 결국은 얼마 안 되는 시간 속에서 사람들의 웃음과 조롱거리가 된체 생을 마감해야 하는 현실, 그에 대한 것을 적나라하게 표현해 놓았다.
어디 투우만이 그러하겠는가? 사람들의 욕심에 의하여 죽음으로 내몰리는 많은 수 짐승들이 오늘도 그러한 삶을 살다가 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27호, 모든 부분을 구석구석 세밀하게 살펴보지는 못하였지만, 글을 쓰는 재미에, 그리고,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거기에서 느끼는 또 다른 감흥에 젖어서 여러 가지의 것을 한참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깊어가는 가을, 여러 가지의 책들이 많이 있지만, 주변에서 일어난 사소한 일들에 대하여 써놓은 아름다운 글들을 읽어보는 느낌도 새로운 마음을 열어주리라 믿는다.
'에세이스트'
드디어 2번째 책이 나에게로 다가왔다.
일단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테니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에세이들이 가득 담긴 책이다. (제목대로;;)
초대수필, 나에게 쓰는 편지, 장편 수필, 들녘에서 부르는 노래, 이달의 에세이, 중편 수필 등
갖은 주제와 종류의 에세이들이 가득한데, 일상생활에서 우리들이 느끼고 우리들이 알고
우리들이 겪는 이야기들이라서 더욱 더 재미가 있다.
26호랑 구성이 거의 흡사해서 내 취향대로 찾아보기도 쉬웠다.
이 책의 자랑은 뭐니뭐니해도 친근함과 감동이 아닐까 싶다.
저번호에서도 느꼈지만 항상 글이 일상생활을 보는듯하고,
또 가식적인 것이 하나도 없는 딱 정서에 맞는 작품이다.
뭐, 버릇처럼? 취미라서?
매일매일 일본 추리소설만 읽고 있는데,
역시 우리정서에는 우리글이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1년간의 행운당첨!
너무도 기쁘고, 아직 2권째라 반도 안지난 이 정기구독이 너무나도 행복하다.
2달에 1번씩 기다리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책장을 열면 반겨주는건 여전한 광고라
안타까운 현실과 타협할 수 밖에 없는 에세이스트사의
아픔이 느껴진다. 판매량에 신경쓰기보다는 좋은글을
여러사람들에게 알리고자하는 에세이스트사의 목적!
상업적 목표보다는 우리나라 수필문학 발전에 노력하는 이 책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봐주었으면하는 바람은 여전하다.
딱 한마디로 평을 하자면,
'사람냄새 물씬 나고, 우리내 이야기이며,
가슴이 뭉클하면서 찡한 좋은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박경주님의 밥상과 노정숙님의 죽음에 이르는 법이 와닿았다.
머, 이밖에도 맹광호님의 철수와 바둑이, 장기오님의 허무한 마음,
정정근님의 골보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글이었다.
저번호에도 언급했지만
책은 읽기 싫으면 끝까지 읽어도 자기의 가슴에 자신의 머리에 남지않는다.
그 읽기 싫음을 판별하는 것은 흡입력이 아닐까?
이 책은 읽은 분들만 알 수 있는 묘한 흡입력이 있었다.
나도 그냥 잠자리에 펴봤다가 다 보고 잤으니 말이다.
한국을 사랑하고, 수필을 사랑하고, 산문을 사랑한다면
이 책이 좋은 작품으로써 다가올 것이다.
에세이스트 화이팅!
통권 27호째다. 격월간지인 에세이스트를 읽으면 맘이 소담해진다.
글을 잘 못 쓴다. 그럼에도 이 에세이스트들의 맛갈나는 글들은 보면 볼수록 내가 글을 쓰는 착각에 빠져버린다.
저자와 하나가 된다고 하는 것이 옳을 찌도 모르겠다.
일주일도 전에 글을 읽고, 글들이 생각하려하니, 생각이 나지 않는다.
분명 읽으면서 너무나 재미있었고, 가슴 뭉클했음에도 책 없이 떠오르려하니 "고 서정범" 선생님의 나비 관련 글과 무지 어렵게
읽어 내려간 장자 특집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엔 다시 책을 꺼내 들었다.
제목을 하나씩 보면서 아... 이런 글이 있었지 하면서 다시 한번 그 글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초대수실필인 문무학님과 장호병님의 글을 필두로 해서,
조정제 님의 까치 나라 유사가 보인다. 까치가 우편함에 집을 짓고 어찌 되었을까 조마 조마 하게 조정제님화 되었다가,
다시 찾아오지 않는 까치에 내 맘이 아련하다.
장편 수필인 조광현님의 그녀를 만나고 싶다. 작가들은 내가 생각도 하지 못한 부분들을 보면서 글을 지어낸다.
베틀로 베를 짜듯이 글이 짜진다.
김베로니카 님의 꽃으로 만든 달력은 어떠한가.
시골 아낙네의 삶을 어쩜 이렇게 소담하게도 표현할 수 있는지. 그럼에도 글은 소담하지 않다. 하나 하나 표현하는 것이 너무나
화사하다.
가을임에도 봄 꽃향이 나는 것 같다.
오정옥님님 방울고양이는 어떠한가.
사실 나는 고양이를 싫어한다. 야옹거리는 소리가 너무나 애기 소리를 닮기도 했지만, 이 고양이 라는 녀석들이 야생화 되어서
어디서든 불쑥 불쑥 튀어나오기 때문에 한두번 놀라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오정옥 님의 글을 읽을때는 그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딸랑 거리는 그 방울 고양이를 편하게 쉬라고 지갑과 함께 넣어주는
손길을 보면서 어쩜 이렇게 작은것 하나에도 애정을 갖고 어루어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고운 수필속에 빠져있다가,
고 서정범님의 글들이 잠시 맘을 가다듬게 한다.
서정범님의 대표작들이 나와있고, 그 글들에서 연륜과함께 귀한 가르침들을 배운다.
그리고ㅜ 이달의 에세이2로 나오는
장자, 그 그욱하고 의연한 세계... 어렵다.
도통 너무나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다. 장자가 요즘 워낙에 대세이긴하다. 나처럼 문외한인 사람은 장자를 읽을 기회가 없다.
어려운글을 자꾸만 넘겨서 그럴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장자의 맛을 보여준다. 어려워서 다 알수는 없지만, 이 장자라는 사람의 글인 장자가 장자가 다 쓴건 아니란다.
후손들이 썼을수도 있다고 한다. 어쨌든, 장자의 학식이 얼마나 높았길래, 아무것도 아니었던 촌부가 이렇게 높임을 받는지 궁금하긴 하다.
이렇게 여러글을 읽다 보면,
평론이 나오는데, 평론은 더 어렵다.
글을 평하면서 읽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나 조차도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데, 누구를 평하고 논하겠는가.
그래도 한가지, 이번 27호는 가을향이 난다.
가을향이 물씬나서, 그 속에 있는 글들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다.
또 한달을 기다려야겠다. 11.12호가 나올때까지 말이다.
진정한 수필세계를 구현할 에세이스트
이번에 내가 만난 2009년 9,10월호는 다소 딱딱하고 지루한 서너개의 글을 제외하고
지금 나의 현생활에 대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이나 마음을 대신 표현해 준 듯한 정말 내 가슴에 와닿는 사연들이
곳곳에 있었다. 또, 지난 추억을 회상시켜주어 동심의 세계에 잠시나마 빠져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맨 처음 시작되는 초대수필의 하늘의 편지(문무학)를 보면
우편함에 둥지를 튼새에 대한 진정한 배려는 알고도 모른체 해주는것처럼
이세상을 살면서 주변사람들 뿐만 아니라 가족간, 부부간에도 때론 알고도 모른체 하는것이 가장 잘
한 일이 되는 일도 있다.
정말 최근들어 너무나도 절실히 느끼는 감정이다.
그리고,
꽃으로 만든 달력(김베로니카)은 소제목이 '들녘에서 부르는 노래'라는 것이 참으로 적격이다.
농사는 배워서 짓는 것이 아니고 하면서, 자주 해보면서 요령을 터득 해야만이 일의 고됨없이,
마음이 머무는바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시간이나 자연을 이용함에 지혜롭게 된다는 것을 마치 노부부가
들녘에서 노래를 부르며 가르쳐 주는 듯 하다.
이달의 에세이1
겻불(곽흥렬)은 아버지가 자식을 위하는 사랑은 그야말로 뭉근하게 피어나는 겻불 같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가슴 뭉클하게 일깨워 주고 있고,
철수와 바둑이(류창희)에서는 추억의 사랑, 그것도 첫사랑의 그사람이 세월이 많이 흐른뒤 연락을 취해 왔을때의 내(주인공) 마음의 표현을 현대적 방법으로 '핸드폰 진동처럼 온몸으로 진동한다.그러나, 절대 만나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에 그 핸드폰의 배터리를 빼버려야 한다.'고... 그냥 철수와 바둑이의 풋풋한 추억으로 품으라 했다.내(주인공) 작은 새가슴으로 품을 여력이 없을지언정 가슴속 깊이 품고서
감정을 벗어나 자유롭고 싶은 마음을 발버둥 치며 오직 속으로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라 했다.
너무나 이마음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지 않은가!
친구네 시골집(맹광호)에서는 나이들어 시골에 내려가 소소한 먹거리 가꾸며, 가끔 친구들 불러모아
같이 나누는 정겨운 생활...바로 내가 꿈꾸는 노년의 삶을 살짜기 미리 맛본 그런감정이다.
아니,시조차 잊으시라(이명선) 여기선 깊은 깨달음을 준다
마음에서 느끼는 믿음과 겉으로 드러나는 믿음의 행동이 다른것에 대한 부끄러움과 허망함, 부질없음과
부족함의 깨달음...
이달의 에세이1 에서 받은 아스라한 마음을 채 다스리기 전에
추모특집에서 서정범님을 만났다.
세월을 낚는 낚시를 즐기며 구속도 없이 취미를 즐기면서 이웃과 정을 나누며 자연과 함께 사는
그런 전원적인 삶이 마냥 부럽다.
서정범님의 모습은 뵐 수 없지만, 그분의 영혼세계는 내안에 있었다.
이달의 에세이2 에는 그야말로 고독이 몸부림치고 황폐해 지는 인간의 마음을 다른곳에 애착을 갖게 하는
현실을 직시 했으며,바람처럼 사라져 간 아빠아닌 오빠의 진한 사랑을 엿볼 수 있었으며
너무나 완벽함에 경외감에 사로잡힐 수 있다는 것과 그 아름다움이 지나침으로 인해 질리는 기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 골보에서는 예전 별명을 부르며 놀던 어린 시절로 되돌아 가 볼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이번호 에세이스트에서 만난 장자는 삶에있어 정말 자유로운 지식인으로
삶의 진정한 가치와 주체의 자유를 망각한 모습을 통렬하게 비판할 수 있는
자신만의 통찰력을 갖은 수준높고, 가장 개성적인 철학자임을 알 수 있다.
궁색함 속에서도 잃지 않는 품격을 유지하신 장자, 그분처럼 나도 더없이 자유롭고 싶다.
남편을 너무나 사랑해서 요즘 아파해 하는 나는 신작특집 아버지를 부탁해에서 느낀바와 같이
어쩔 수 없이 이끌리는 마음이 독이 되어 서로를 파괴하는 비극적인 사랑에서도 벗어나고 싶은게 요즘의 내마음이다.
전연 생각지도 않았던 일들에서 할말을 잃게 만들고, 생채기가 생기며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매어버린삶이러니......
버릴것도 없이 아예 인연을 만들지 않기 위해 스님의 길을 간다고 ...
그럴수만 있다면 정말 좋으련만.
내가사랑하는것도 죄요 내가 아파 하는것도 죄며 내가 버리지 못한 것도 죄다는 것을
대언해 주심에 가슴 답답함이 조금이나마 가신다.
이제
끝부분의 촌평이나 평론,월평에 대한 마음은 달리 내가 표현할 길이 없다
그냥 여러명의 님들이 써주신 글 그대로 읽고 마음을 나누자고 말하고 싶다.
그러면서,나는 에세이스트 27호에서 받은 큰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부부사이, 바로 나와 내남편에 대한 요즘의 마음을 두고서 나는 부부 사이는
결코, 소실점이 아닌 평행선이라고 말하고 싶다.
소실점을 원하게 되면 많은 아픔을 겪게 되지만 평행선을 유지하면
영원히 맞닿을 수는 없어도 영원히 마주 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서 언제나 함께 할 수 있기에 나는 사랑하는 내 남편 곁에서 변함없는 동반자로 함께
할 것이라고 굳게 마음을 정리해 본다.
에세이 주제가 있는글 마음이 번잡하여 쉬고싶을때 읽으면 편안해 지는글이 에세이인 것 같다. 학생때 교과서에 나온 청춘예찬을 읽었을때 글의 좋음을 느낄수가 없었다. 글에서 청춘을 예찬하는데 난 글속에 들어있는 문장을 하나하나 해부하는 것 같은 일들을 하면서 글의 아름다움을 느낄수가 없었다. 에세이는 나에게 그렇게 다가왔다. 그래서 한동안 에세이를 참으로 싫어했다. 그런데 언제 그런생각을 바꾸게 되었냐하면 첫 직장에서 받은 월급으로 한일이 어떨결에 길거리에서 강매로 구매한 한국에세이전집이다. 일단 돈이 너무아까워서 책을 읽었다. 그런데 내가 알고있던 그런 고정관념이 없이 단지 글로만 읽는 에세이는 너무도 아름답고 따뜻하고 신선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었다. 그때부터 에세이의 매력에 빠진 것 같다. 이번에는 에세이스트를 만났다. 26호때도 느꼈지만 에세이로 계간지를 만든다는 계념이 내게 너무도 새로운 충격이었다. 이번호에는 누구의 이야기가 날 또 즐겁게 할까하는 설레임에 행복하다.
이번에 내눈길을 사로잡은 작품은 죽음에 이르는 법이다. 이글은 읽는순가 눈물이 났다. 얼마전에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연락으로 가슴이 철렁했다. 몇 년동안 뇌졸증으로 고생하고 계셨지만 그래도 더 이상 나빠지지 않으셨는데 갑자기 이제는 아빠를 볼수없다는 말에 나도모르게 엉엉울었다. 나는 내가 아빠를 사랑하지 않는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나보다. 병원으로 달려가 아빠얼굴을 보는대 가족들앞에서 눈물이 멈추질 않는 것이다. 가슴이 뻐근할만큼 내겐 아빠가 소중한 존재였다니다. 이나이에도 아빠와 엄마가 있으므로 행복하다는걸 다시한번 알게되었다. 글에서 ‘품위 있는 죽음’을 꿈꾸는 노정숙님을 보면서 죽음에대해 다시하번 마음을 다스려 본다. 언젠가는 우리곁을 떠날 부모님을 말이다.
두 번째로 내게온글은 담배 피우는 남자다 우리주위에 아니 우리 옆집에도 있는 그런 이웃집남자 이야기다. 이야기에 너무도 공감이 간다. 베란다에서 숨어서 담배피우는 남자가 불쌍하다기 보다는 왜 남에게 피해를 줄까를 먼저 생각하게된다. 요즘은 베란다에서 피우지 않는다 복도창에서 피운다 그리고 담배꽁초를 그 밑에 버리고 간다. 가끔 마주치는 얼굴에 화를 낼수도 없다. 본인의 가족은 소중하고 남을 배려할줄 모르는 이기심에 화가나지만 그놈을 체면 때문에 오늘도 난 눈만 흘기고 만 다. 대한민국의 담배피는 남자들이여 제발 금연을 하시길 바란다.
에세이스트에 있는 글들은 주변에 있는 이야기들이라 편하게 읽을수 있어 좋다.
이제 수필의 달인이 되어가는 것 같다. 예전엔 수필만 하면 경기를 앓듯이 싫어하였는데 에세이스트를 자주 대하는 순간 어느듯 나도 모르게 수필의 맛에 끌리어 간다. 그 맛이 단맛인지도 모른체 쓴맛만 알고는 무조건 도망갔었다.
이번에 나온 글들은 달다 못해 감칠맛 까지 난다. 수필이란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글감들이 소재가 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나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이 이쁘게 이야기가 되는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아마 예전에 경기를 한것은 너무나 글자체가 꾸며져 있기에 거부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 원래 꾸밈 자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앞선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글들은 너무나 꾸며져 있기에 우선적으로 거부감을 안았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에 쓰는 글들은 그리 많이 꾸미지 않는다. 우리들이 쓰는 언어로 쓰여져 있기에 함께 박수치며 웃을 수 있고 감동을 얻을 수도 있는 것 같다. 또한 세상을 반영한 신종플루까지 나오는 것 보면서 역시 글쓰는 이들은 세상을 앞서나간다는 것을 새삼 느껴본다.
이야기 거리중에서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한가지가 내 주위에서도 일어나는 이야기라 더 공감이 갔다. 그것은 각자의 집앞에 있는 우편함에 새의 둥지가 되었다는 글이다. 우리집 우편함에도 그랬었다. 어느날 울 친정아버지께서 우편함에 글을 하나 적어서 올려놓은 걸 봤다. 난 좀 무심하게 다니는 지라 그 글이 내 눈에 뜨이기 까진 우편함이 새의 둥지로 변한것을 알지 못했다. 그 글은 이랬다. " 우편함에 편지를 넣지 마시요" 말은 아주 간단했지만 왜 그렇게 적을 수 밖에 없었는지를 알지 못하는 나는 그제서야 우편함을 눈여겨 보았고 그 우편함에 들어있지 않아야 할 것들.. 지푸라기, 아주작은 흙덩이, 깃털 같은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요즘 새들은 살곳이 없어서 그런지 참으로 특이한 곳에 방을 구한다. 그래서 이야기를 보았을때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또 하나의 글은 남편은 아내에게 첫번째가 되는 것이 꿈이다라구 한 것도.. 아줌마인 나로서는 충분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다. 주변의 엄마들이 남편보다 자식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러지 말지 하면서도 어느샌가 그들과 같아가는 나를 보기도 하니까.
이렇게 우리의 옆에 있는 분들이 우리를 모델로 적은듯한 따뜻한 글을 접할 수 있어서 무지 좋은 것 같다. 에세이스트는 날이 갈수록 수필이란 것에 대해 눈을 뜨게 하는 책인 것 같다.
가을을 알리는 빗소리가 마음마저 적셔온다. 예전 같으면 비오는 날도 그냥 지나쳤을 텐데 요즘은 비오는 날이 반갑고 가을을 알리는 높은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을 하면 제일 먼저 낙엽과 단풍이 생각이 난다.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영화나 책을 통해서 가을이라는 계절을 조금 특별하게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라는 생각해본다.
그런 특별한 가을에 특별한 책을 만났다. 「에세이스트 27호」라는 책을 만났다. 책 제목에서 벌써 눈치를 챘겠지만, 이 책은 에세이만 모아 놓은 책이다. 그래서 다른 장르의 책에 비해서 마음을 울리는 깊이가 더 깊다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수필’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때 소설과 자기계발서만 읽었는데, 요즘은 이 책을 만나고 나서부터 ‘에세이’에 부쩍 관심을 두게 되었다. ‘에세이’를 읽다 보면 감동과 함께 웃음과 눈물을 선사하기도 하고 마음 깊은 곳에서 나도 모르게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한다. 그때는 왜 ‘에세이’의 매력을 몰랐을까? 라는 생각마저 들게 된다. 그리고 거짓과 꾸밈이 없는 텍스트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한다. 이번에 담긴 작품들은 가을이라서 그런지 마음을 촉촉이 적셔주는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추모 특집’에서는 《서정범》 선생님의 이야기로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다. 「장자」에 대한 세계에 대해서 양파의 껍질을 벗기듯 하나씩 알아가기 위한 연재도 만날 수 있었다. 철학이라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장자」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가을에 더욱 특별하게 해주는 「에세이스트」를 읽으면서 잔잔한 마음의 울림과 감동과 행복함에 대해서 느끼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때론 눈물로 때론 웃음으로 감동을 주는 이 책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았다. 가을이라는 계절 탓인지 아니면 책에 있는 에세이 작품들 때문인지 허전한 마음 한구석을 풍성하게 꽉꽉 채워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허전했던 내 마음도 세상살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공감되기도 하고 풍성해지게 해주었기에 고마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