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정보
목차
- 머리글-푸름이 밝은 날을 위하여
제1부: 청소년 문제에 관한 외침/0교시 땡교시
제2부: 청소년 문제에 관한 외침/외계어 외계인
제3부: 청소년 문제에 관한 외침/수능시험 보는 날
제4부: 청소년 문제에 관한 외침/달맞이꽃과 애벌레
제5부: 청소년 문제에 관한 외침/날자날자 푸름이
서평: 청소년의 시, 소시얼 리리시즘 - 허용우
기본정보
| ISBN | 2005328000129 |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12월 01일 |
| 쪽수 | 144쪽 |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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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세수를 하고 쌀알이 몇개인가 세며 억지로 퍼넣었던 아침밥
게을른 아침을 보채시지도 않으시며 군소리 한마디 없이
묵묵히 챙겨주시던 어머니,
이 십여년이 흐른 지금 똑같은 선상에 서 있는 나는
안개꽃 속에서 살며시 미소 지으시는 그 옛날의 내 어머니가 아니다.
정작 고 삼인 딸은 꿈적도 않는데 한시라도 눈을 팔면 뒤쳐질까
바가지 속 조약돌 구르 듯 와글와글 시끄러운 나의 아침,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된
"0교시땡교시"란 표제를 달고 나온 최제형시인님의 시집
수험생보다 더 보채는 나와 아직 아침을 만나지 않은 딸의 모습
나와 내 어머니, 내 딸과 나의 모습이 서로 엇갈리며
한 숨으로,
일등을 향한 담장위의 외길을 아슬아슬 걷게 만든 오늘의 사회현상을 애써 부인하려드는 교육 담당자들의 안일한 인식에 대한 일침도 빼놓지않은 간결하고 진솔한 시가 주는 감동과 공감대는 이 책의 가치를 한층 상위에 두게 되는 이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