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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부르심을 보라

그리스도인의 소명, 일, 사역에 대한 바울의 이해
고든 D. 피 저자(글) · 노종문 번역
성서유니온 · 2025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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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의 저자 고든 피,
바울 서신에 나타난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부르심을 탐구하다!
저명한 신약학자인 저자는 바울 서신의 문맥과 메시지를 주의 깊게 살피면서 가정, 직장, 교회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조명한다. 나아가 ‘소명’은 직업 또는 교회 사역으로만 국한되지 않는, 모든 일상 속에서 급진적인 하나님 나라의 반전을 일으키는 사명임을 일깨운다. 다양한 영역에서 일상의 사역에 종사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원숙한 바울 신학자가 남긴 가르침을 통해 도전과 격려를 받을 것이다.

“고든 피는 탁월한 성경 해석자이자 예리한 신학자, 열정적 교사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모든 독자가 소명, 일, 사역에 대한 바울과 피의 통찰에서 큰 유익을 얻을 것이다. 오늘 우리의 상황에 너무나도 적절한, 그야말로 아름다운 책이다!”
* 폴 스티븐스, 크레이그 키너, 니제이 굽타 추천

작가정보

저자(글) 고든 D. 피

(Gordon D. Fee, 1934-2022)
바울 신학 분야에서 세계적 반열에 오른 신약학자로,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휘튼 칼리지, 고든 콘웰 신학교, 리젠트 칼리지에서 신약학과 성서 주해를 가르쳤다. 또한 NIV와 TNIV 번역을 맡은 성경번역위원회(CBT) 위원과 ‘NICNT 주석 시리즈’ 책임 편집자를 역임했으며, 신약 본문비평과 주해 분야의 대가로서 많은 연구 업적을 남겼다. 지은 책으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책별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이상 공저, 성서유니온), 『NICNT 고린도전서』(부흥과개혁사), 『바울, 성령,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좋은씨앗), 『성령: 하나님의 능력 주시는 임재』(새물결플러스), 『바울의 기독론』(CLC) 등이 있다.

번역 노종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과 예일대학교 신학대학원(S.T.M.)에서 공부했으며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편집장으로 일했다. 현재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발행하는 웹진 「좋은나무」의 편집 주간으로 섬기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하나님 나라 복음과 제자도』(IVP)가, 옮긴 책으로 『변증이란 무엇인가』, 『세상 권세와 하나님의 교회』(이상 복있는사람), 『요한계시록, 오늘을 위한 미래』, 『악의 문제와 하나님의 정의』(이상 IVP) 등이 있다.

목차

  • 추천 서문
    편집자 서문

    1.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_바울과 소명 개념
    2. 서로 복종하라
    _가정, 교회, 일터에 대한 바울의 관점
    3. 우리의 손으로
    _일에 대한 바울의 반문화적 접근
    4. 산 제물
    _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몸이 행하는 사역


    참고문헌

추천사

책 속으로

이 주제와 관련해 신약성경에 충실하려면 우리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 소명을 ‘직업’으로 여기는 세상의 해석으로부터 거룩한 부르심에 대한 더 온전하고 성경적인 이해로 이동해야 한다. 성경적 부르심 개념은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에서 유사한 대응 개념을 거의 찾을 수 없다. 오늘날도 확실히 그러하다. 하지만 ‘부르심’이라는 단어는 성경에 비추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현대 복음주의 맥락에서 이 단어는 소명적 사역, 또는 하나님의 뜻과 연관되었기 때문이다. 당신이 부르심의 개념을 하나님의 뜻과 혼동하는 순간, 우리 세대의 교회가 만들어 낸 엄청난 수의 정신분열증 환자를 또 만들어 내고 말 것이다. 그들은 자기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없어 늘 불안해하고, 부르심대로 살아가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찾는 일에 강박적으로 집착한다.
_“1.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중에서

바울은 주로 가부장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럴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그를 향한 지침은 아내를 향한 것보다 네 배나 길다. 반면에 다른 두 관계에서는 가부장의 지침이 다른 사람들(즉, 자녀와 노예)에 대한 지침의 절반에 불과하다. 각각의 경우 바울의 관심사는 가부장권을 소유한 남편, 아버지, 주인인 가부장이 그리스도처럼 자신의 힘을 사용하며, 가정을 위해 자신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의 복지를 위해 십자가적인 삶을 사는 데 있다.
_“2. 서로 복종하라” 중에서

왜 그들은 일을 거부했을까? 전통적인 답변은 그들이 예수님의 임박한 재림을 기다렸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거의 잘못된 생각이 확실하므로 폐기되어야 한다. 솔직히, 본문 어디에도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이 없다. 데살로니가전서가 재림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아탁토이’한 자들이 실제로 이러한 믿음에 근거해 자신들의 입장을 취했다는 증거는 없다. 내 직감으로는 그들의 태도가 일에 대한 특권적(그리고 잘못된) 시각에서 비롯된 것 같다. 아마도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이제 모든 허드렛일을 벗어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특권층이 육체노동에서 면제되는 문화 속에서, 이러한 태도는 어느 정도 호소력을 가졌을 법하다.
_“3. 우리의 손으로” 중에서

로마서 12:6-8에서 바울은 은사를 비교하지 않는다. 그는 하나님의 은사가 아주 다양하고 풍성하며, 몸이 제대로 기능하고 온전해지기 위해서는 각각의 은사가 필요하다고 단언한다. 각 부분은 몸에 필수적이며, 이는 교회가 ‘교역자’와 ‘평신도’라는 용어로 나눠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어야 함을 의미한다. ‘사역’(ministry)을 목회자가 하는 일과 동일시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그 대신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 세상에서 수행하는 사역에 대해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주신 은사들이 풍성하고 다채롭게 나타나는 것을 기뻐할 수 있다.
_“4. 산 제물” 중에서

출판사 서평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의 저자 고든 피,
바울 서신에 나타난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부르심을 탐구하다!
* 폴 스티븐스, 크레이그 키너, 니제이 굽타 추천

오늘날 우리는 ‘소명’을 흔히 직업으로 규정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따라 자기 정체성을 규정하는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 과연 부르심과 소명에 대한 이러한 개념은 얼마나 성경적인 것일까? 2002년 리젠트 칼리지에서 고든 피는 그리스도인의 ‘소명, 일, 사역’에 대한 바울의 이해를 탐구하는 네 번의 연속 강연을 했다. 그의 목표는 다양한 환경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그들의 ‘풀타임’ 사역을 위해 신학적이고도 성경적으로 준비되도록 돕는 것이었다.

저명한 바울 신학자인 고든 피가 당시 강연 원고를 바탕으로 재집필한 『너의 부르심을 보라』는 바울 서신이 쓰였던 상황, 그중에서도 특히 후견인-피후견인 시스템, 가정, 고대 세계의 가치관 등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제시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그는 바울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그리고 이러한 이해가 초기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십자가적 삶을 받아들이도록 어떻게 이끌었는지 해설해 준다. 이는 정확히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이다.

1장에서 고든 피는 소명과 직업을 동일시하는 통념을 깨부순다. 소명은 진정으로 우리를 구속하고 새롭게 하는 ‘그리스도의 사귐’ 안으로 들어오라는 부르심이다. 그는 “이것이 신약성경에 나오는 부르심(calling)에 대한 유일한 이해”라고 말한다. 이어 2장에서는 바울의 가르침의 배경이 되는 1세기 가정에 대해 논한다. 고대에 가정은 일과 산업이 함께 이루어지는 곳이었다. 무엇보다 그리스-로마 세계의 사회 구조에서 남성은 일반적으로 남편이자 주인이자 후견인이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 남성 지도자들은 이런 관계 속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행사하는 대신, 그리스도를 통해 급진적인 반전을 일으키도록 부름받았다. 만일 그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을 전체 가족에게 복종시키고 타인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삶을 살기로 선택하지 않는다면 교회는 살아남을 수 없었다.”

1세기 지중해 사회에서 특권층은 대다수 사람들과 달리 자신의 손으로 일하지 않았다. 3장은 아이러니가 가득한 신약 본문을 분석한다. 바로 바울이 사도로서 재정적 후원을 받을 권리를 옹호하면서도 동시에 그 권리를 포기한 채 자신의 손으로 일하기로 선택한 부분이다. 일이란 하나님과 이웃 모두를 섬기는 것이라는 성경의 관점을 해설함으로써, 오늘날 교회를 괴롭히는, 어떤 일(목회 사역)은 거룩하고 다른 일은 세속적이라는 이원론을 효과적으로 무너뜨린다. 마지막 4장은 바울 서신에 나타나는 ‘사역’이라는 주제로 관심을 돌린다. 소위 세속 직장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직업과, 목회 리더십이나 전통적인 선교 사역으로 부름받은 사람들의 특별한 사역으로 구분하는 흔한 오류를 폭로한다. 그리고 하나님 백성을 향한 성경적 비전에는 교역자와 평신도의 구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사역이란 자신의 자리에서 신실하게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것이다.

이 작은 책에서 고든 피는 탁월한 성경 해석자이자 예리한 신학자, 열정적 교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바울 서신의 문맥과 메시지를 주의 깊게 살피면서 가정, 직장, 교회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조명하고, 나아가 ‘소명’은 직업 또는 교회 사역으로만 국한되지 않는, 매일의 삶 속에서 급진적인 하나님 나라의 반전을 일으키라는 부르심임을 일깨운다. 새로운 시대의 신학생과 목회자는 물론, 다양한 영역에서 일상의 사역에 종사하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원숙한 바울 신학자가 남긴 가르침을 통해 도전과 격려를 받고 부르심대로 살아가길 소망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32550756
발행(출시)일자 2025년 01월 24일
쪽수 136쪽
크기
128 * 188 * 13 mm / 255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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