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투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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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소통』 김주환 교수의 번역으로 만나는 알아차림 명상 두 번째 이야기
『사물의 투명성』은 경험의 본질을 다루는 관조와 대화를 모은 책으로, 불이론(Non-Dualism)의 관점에서 살펴본 ‘의식’에 대한 본격 탐구서이다. 스파이라는 불이론을 기반으로 의식과 경험의 본질을 탐구하는 간결하고 직관적인 접근법인 ‘직접적인 길(Direct Path)’을 안내한다.
‘직접적인 길’은 복잡한 수행 없이 자아의 본질을 즉각적으로 인식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자신의 본질을 깨닫고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 내면의 평온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작가정보

Rupert Spira
루퍼트 스파이라는 어릴 때부터 실체의 본질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열일곱 살에 명상을 배웠고, 지난 20여 년간 프랜시스 롤스 박사와 인도 북부의 샹카라차리야인 샨타난다 사라스와티의 지도 아래 정통 아드바이타 베단타 전통의 명상에 대한 연구와 수행을 해왔다. 이 기간 동안 그는 P. D. 우스펜스키, 크리슈나무르티, 루미, 라마나 마하리시, 니사르가닷타, 로버트 애덤스의 가르침에 몰두했으며, 마침내 1997년에 스승인 프랜시스 루실을 만나게 되었다. 프랜시스는 카슈미르 샤이비즘의 탄트라 전통인 아트마난다 크리슈나 메논의 직접적인 길(Direct Path)의 가르침을 루퍼트에게 전수해주었고, 무엇보다도 경험의 진정한 본질을 직접적으로 알려주었다. 루퍼트는 현재 영국에 거주하며, 유럽과 미국에서 정기적인 모임과 수련회를 개최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언론홍보대학원장을 역임했다. 내면소통, 명상, 마음근력, 회복탄력성, 설득과 리더십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뇌과학과 뇌영상 분석 기법을 이용해 내면소통과 명상의 효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들의 연구 모임인 대한명상의학에서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장자와 반야심경에 심취하여 명상 수행을 시작했다. 미국 쿤달리니 요가 전문가 과정을 수료했으며, 과학적 명상 연구를 선도하는 MLI(The Mind and Life Institute)의 SRI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탈리아 정부장 학생으로 선발되어 볼로냐대학교에서 움베르토 에코 교수에게 기호학을 사사했으며,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내면소통』, 『회복탄력성』, 『그릿』, 『디지털 미디어의 이해』 등이 있으며, 역서로 『셜록 홈스 기호학자를 만나다 : 논리와 추리의 기호학』, 『드라이브』,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등이 있다.
목차
- 옮긴이의 말 / 추천의 말 / 서문
알 수 없는 것의 정원
명확하게 바라보기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
모든 것은 제자리를 찾는다
있는 그대로 머물러라
우유 한 방울
의식은 모든 경험 속에서 빛나고 있다
에고
의식은 그 자체의 내용으로 존재한다
‘알고 있음’이 곧 모든 사물의 실체다
우리의 진정한 몸
나는 모든 것이다
우리 자신이 곧 그것이다
평온과 행복은 의식 속에 내재되어 있다
의식은 스스로 빛난다
자유의 선택
존재의 편안함
알고 있음
두 가지가 아니다
알기는 존재하기이고 사랑하기이다
변함없는 현존
시간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실재를 드러내다
우리가 찾는 것이 곧 우리다
영원한 자연
의식과 존재는 하나다
자아의 구조
진정한 꿈꾸는 이
여기와 지금의 현존
의식은 스스로 빛난다
의식은 자기 스스로를 알 뿐이다
의식은 자유 그 자체다
늘 그래왔다
동일함과 일체
앎의 공간
의식의 평온함이 곧 ‘나’
바로 이것
행위자
기원, 실체, 운명
스스로를 찾아다니는 사랑
열려 있음, 민감함, 나약함, 얻을 수 있음
시간과 기억
달빛과도 같은
자연스러운 상태
추천사
-
“투명한 존재가 쓴 투명한 책.”
-
“이 책은 단순한 형이상학적 논의가 아니다. 일상적 언어로 우리의 직접적인 경험에 호소하며 알아차림의 본성을 탐구함으로써 우리도 깨달은 이들이 누리던 깨달음의 순간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우리의 경험을 깊이 들여다보게 하고, 의식의 본질을 직접 체험하도록 이끌어주는 책. 이 책을 통해 의식의 본질을 이해하고 삶 속에서 구현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배우게 될 것이다.”
책 속으로
의식과 실체는 본질적으로 동일합니다. 의식은 모든 경험의 근본 실체입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의식을 통해 이루어지며, 의식 없이는 어떤 경험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모든 실체들(몸, 마음, 세상)은 의식 속에서 나타나고 사라지는 현상이며, 의식 그 자체입니다. 의식은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제한되지도 않습니다. 의식은 무한하며, 모든 존재와 사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몸, 마음, 세상은 의식 속에서 나타나고 사라지는 일시적인 환영일 뿐입니다. 의식 그 자체만이 영원히 변치 않는 실체입니다.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념도 결국 의식 안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불이론의 관점은 점점 더 많은 현대 물리학자, 생물학자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즉, 시간과 공간이 곧 인간의 의식이 만들어낸 생물학적 실체라는 것이죠.
-12쪽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의식은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외관을 창조합니다. 사실, 자신을 한정적인 파편으로 믿는 신념과, 세상이 견고하며 개별적인 개체로 나타나는 외관은 완벽하며, 서로를 입증하는 전체로서 함께 창조됩니다. 윌리엄 블레이크는 이와 같은 이해를 “사람은 그러하기에, 그렇게 본다”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의식이 자신을 그렇게 보기에, 세상이 나타난다”라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의식 자신의 자유와 창조성으로 만들어낸 거의 완벽한 음모라 할 수 있습니다. 의식은 자신을 파편으로 보는 관점에 따라 세상이 나타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76~77쪽 〈의식은 모든 경험 속에서 빛나고 있다〉 중에서
명백히 깊은 잠에 존재하는 대상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곳은 평온합니다. 깊은 잠과 평온은 늘 공존하기에, 평온은 깊은 잠 속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온이 깊은 잠 속에 있다고 말하는 것이 참은 아닙니다. 우리가 그곳에서 두 가지를 경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깊은 잠이 평온입니다. 평온이 깊은 잠과 동일하고, 우리가 보았듯이 깊은 잠이 대상성 없는 의식의 현존이라면, 평온은 의식 속에 있고, 이 평온과 의식은 하나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는 잘 잤다고 말할 때마다 이 경험을 인정합니다. 이 표현은 경험에서 나옵니다. 깊은 잠에는 대상이 없으므로 평온은 대상에 의존할 수 없습니다. 결국 평온이 몸, 마음, 세상의 어떠한 상태나 조건과도 독립적임을 의미하지요.
-135쪽 〈평온과 행복은 의식 속에 내재되어 있다〉 중에서
모든 경험의 그 실체가 바로 의식의 실체입니다. 대상은 단지 의식 속에서 나타나지 않습니다. 의식으로서 나타납니다. 의식은 단지 모든 경험을 목격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모든 경험으로서 표현합니다. 경험되는 모든 것은 의식에 의해, 의식을 통해, 의식 속에서, 의식으로서 경험됩니다. 의식은 매 순간 자신을 목격하고, 경험하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대상이 존재하지 않을 때는 늘 그대로 남아 있을 뿐입니다. 오직, 그것뿐입니다. 지금 이곳에 존재하는, 바로 이것.
-209쪽 〈우리가 찾는 것이 곧 우리다〉 중에서
바닷속 물은 일어나 솟구쳐 파도의 모양을 띠고, 한동안 밀려들다가 다시 잠잠해져 바다가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한순간도 물이 아닌 적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대상, 모든 경험은 의식 속에서 일어나 고유한 모양을 띠고, 고유한 일을 하다가, 자신 속에서 자신으로 머무르는 현존의 바다에게 자신의 이름과 형태를 되돌려줍니다. 그러고 나서 그것은 그 다음 파도의 모양을 띱니다. 파도는 물에 이름과 형태를 부여합니다. 파도가 사라질 때, 오직 이름과 형태만이 사라집니다. 물은 늘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256쪽 〈의식은 자기 스스로를 알 뿐이다〉 중에서
경험의 본성을 찾는 초기 탐색은 분별의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깨달음에 이릅니다. 몸과 세상 수준에서의 보다 깊은 탐구는 사랑의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나는 모든 것이다”라는 깨달음에 이릅니다. 분별의 길에서 우리는 우리가 아닌 것을 발견합니다. 사랑의 길에서 우리는 우리인 것을 발견합니다. 이 발견은 매 순간의 드러남입니다. 그것을 단어로 구체화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무것도 알려져 있지 않지만 모든 것을 포용하는 진정한 ‘알지 않기’입니다.
-267쪽 〈의식은 자유 그 자체다〉에서
행복은 의식이 겪는 경험이 아닙니다. 행복은 의식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기쁨에는 원인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의식이 욕망(혹은 두려움)을 통해 자신에게서 도망가는 것을 멈출 때마다, 의식은 자신을 이 행복 혹은 평온으로 경험합니다. 이것이 행복을 바라는 욕망이 보편적인 이유입니다. 행복은 우리 각자인 의식 속에 있습니다. 의식이 자신을 알면서 아는 느낌이 바로 행복입니다. 내재된 행복을 드러내는 것은 욕망의 충족이 아니라 욕망의 끝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게 된다면, 우리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대상을 더 이상 찾지 않습니다. 우리는 행복을 표현해줄 대상을 바랄 수 있지만, 이 행복은 대상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304~305쪽 〈스스로를 찾아다니는 사랑〉 중에서
의식은 모든 사물과 자연스럽게 하나입니다. 경험의 총체와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따금 의식은 자신을 수축시키고, 자신을 움츠려 몸속으로 들어갑니다. 이러한 자기 수축에는 지속적인 유지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를 관리하지 않으면 자기 수축은 서서히 풀어지고, 의식은 자신의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아갑니다. 의식이 외관적이고 개별적인 개체로서 자신의 자기 수축을 관리하는 주된 두 방법이 바로 욕망하기와 두려워하기입니다. 욕망이 충족되는 순간 욕망은 끝납니다. 욕망의 끝으로 자기 수축을 관리하는 것이 끝나며, 그 결과 의식은 자신에게 돌아갑니다. 즉, 그것은 자신의 끝없는 본성을 다시 경험합니다. 이 경험을 일컬어 행복이라 합니다.
-329쪽 〈자연스러운 상태〉 중에서
출판사 서평
▶ 삶의 괴로움에서 즉시 벗어나는 ‘직접적인 길’
-『내면소통』 김주환 교수의 번역으로 만나는 알아차림 명상 두 번째 이야기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으로 국내에 알아차림 명상의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세계적인 명상가 루퍼트 스파이라의 '명상의 정수' 시리즈 두 번째 책이 김주환 교수(『내면소통』 저자)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명상의 정수’ 시리즈는 스파이라가 자신의 모임과 수행에서 진행했던 명상을 엮은 것으로, 모든 위대한 종교적·영적 전통의 핵심에 놓여 있는 본질적인 불이론적 이해에 대한 명상을 다룬다.
이 책은 경험의 본질에 대한 관조와 대화를 모은 것이다. 20여 년간 정통 아드바이타 베단타 전통의 명상 연구와 수행을 해온 스파이라는 ‘불이론(Non-Dualism)’을 통해 의식과 경험의 본질을 탐구하는 간결하고 직관적인 접근법인 ‘직접적인 길(Direct Path)’을 안내한다.
‘직접적인 길’은 복잡한 수행 없이 자아의 본질을 즉각적으로 인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자신의 본질을 깨닫고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 내면의 평온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 모든 경험의 근원은 의식이며, 의식과 실재는 하나다
-불이론(Non-Dualism)의 관점에서 살펴본 ‘의식’에 대한 본격 탐구서
『사물의 투명성』은 단순히 ‘사물’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은 세상 만물을 인식하는 주체로서의 의식과, 우리 자신과 세상을 경험하고 존재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탐구서이다. 사물과의 관계를 통해 드러나는 의식의 본질을 다루며, 의식(Consciousness)이 세상 만물과 상호작용하며 그것들을 어떻게 경험하고 이해하는지를 탐구한다. 따라서 이 책은 경험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의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 사물은 몸, 마음, 세상의 모든 것을 의미하며, 이것들이 ‘투명하다’는 것은 존재하면서도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 대상이란 의식이 자기 알기를 하는 방식 중 하나다.
● 의식이란 곧 ‘경험한다는 것’이며, 모든 경험의 근원이고 실체이다.
● 모든 사물은 의식의 표현이며, 세상 만물은 의식 속에서 존재한다.
● 우리의 경험은 하나의 완벽한 총체로, 의식과 사유, 감각, 지각은 하나의 경험이다.
● 의식은 “나는 어떠한 것이다”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로, 그리고 다시 “나는 모든 것이다”로 전환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차별의 길에서 통합과 사랑의 길로 나아간다.
이 책은 물질적 대상과 외부 세상이 실제로는 의식의 표현일 뿐이며, 의식과 실재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의식에 의해 대상적 경험이 창조되며, 모든 대상적 경험은 의식 안에서 이루어진다. 이것이 불이론의 핵심이다.
스파이라는 의식과 경험의 본질을 현학적인 개념 없이 일상적이고도 평범한 언어로, 그러나 비범하고도 아름다운 방식으로 설명한다. 여기에 김주환 교수의 정교한 번역은 불이론의 철학적 깊이와 실천적 통찰을 독자가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우리가 찾는 진리는 이미 우리 안에 있다
-진정한 평온과 고요, 행복에 이르는 길
스파이라는 “의식은 곧 ‘나’이며, 의식 자체가 진리다”라고 말한다. 세상 만물과 나 자신이 본질적으로 하나임을 깨닫는 것이 진정한 평온과 행복에 이르는 길임을 강조한다.
『사물의 투명성』은 독자들이 자신의 의식과 삶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이다. 이 책은 단순히 철학적 지침서가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실천적 도구로서 독자를 알아차림 명상과 내적 성찰로 이끈다. 스파이라의 말처럼, 고난과 고통으로 가득 찬 삶 속에서 우리를 평온으로 이끄는 빛은 항상 우리 안에 있음이 이 책을 통해 드러나기를 바란다.
“『사물의 투명성』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경험을 깊이 들여다보게 하고, 의식의 본질을 직접 체험하도록 이끌어줍니다. 이 책을 통해 의식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삶 속에서 구현하는 방법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본질적 정체성과 세상과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저 자신과 세상을 보다 명료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도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길 기대해봅니다. 이 책이 독자 여러분에게 내면 소통의 깊은 고요함과 텅 빈 자유로움을 선사하기 바랍니다.” -김주환/옮긴이의 말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91191587760 | ||
---|---|---|---|
발행(출시)일자 | 2025년 01월 23일 | ||
쪽수 | 332쪽 | ||
크기 |
149 * 210
* 27
mm
/ 584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The Transparency of Things/Rupert Spi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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