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아무래도 내가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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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풀꽃마저도 사랑하게 하는 나태주 시인의 사랑 시에 마음에 스며드는 향기로 행복을 전하는 한서형 향기작가의 사랑 향기를 더한 시집.
한서형 향기작가는 몇 년간 시인의 시를 읽고 또 읽으며 사랑을 발견했고, 그럴 때마다 몽글몽글 차오른 마음들을 모아 사랑 향기를 만들었다. 읽다 보면 사랑이 되는 시어에 향기작가의 향기가 스며들어 아련하고 깊은 감동을 전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때, 그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향기는 감정과 함께 기억되니까.
작가정보

1945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공주 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43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했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 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대숲 아래서』를 출간한 후『좋은 날 하자』까지 50여 권의 시집을 펴냈고, 산문집·향기 시집·그림 시집·동 화집 등 200권이 넘는 저서를 출간했다. 아이들 에 대한 마음을 담은 시「풀꽃」을 발표한 뒤 ‘풀꽃 시인’이라는 애칭과 함께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소월시문학상, 흙의 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4년부터는 공주에 서 ‘나태주 풀꽃문학관’을 설립·운영하며 풀꽃 문학상을 제정·시상하고 있다.
식물의 향기를 예술로 표현하는 국내 1호 향기 작가. 대표작으로는 ‘달항아리’, ‘이타미 준 시그니처 향’, ‘백제금동대향로 향 287’, 2022년 출간한 국내 최초 향기 시집 『너의 초록으로, 다시』, 『잠시향』등이 있다. 유동룡 미술관, 노스텔지어 한옥, 삼성카드, 자코모, 부여군 등 기업과 브랜드를 위한 시그니처 향을 개발했고, 국립부여박물관, 정읍 시립미술관, 2022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JAD 페스타 등을 통해 향기 전시를 선보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향을 다루는 일을 지극히 시적이고 영적이라 여겨 매일 명상하고 ‘행복할 때만 향을 만든다’라는 원칙을 고수한다. 작가가 만든 향기의 영혼이 결국 은 향기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Web. www.hanseohyoung.com
Insta. @aromaartist
목차
- 『사랑』 책 사용법
나태주 시인 서문 ‘향기가 사랑을 더욱 맑고 그윽하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서형 향기작가 서문 ‘사랑하는 순간 설레는 마음을 향기에 담고 싶었습니다’
Ⅰ사랑에게
사랑/아름다운 사람/네 앞에서/비파나무/알지요/사랑은/아침 커피/아는지 모르겠다/너의 눈빛/사랑은 이제/우리들의 푸른 지구 3/아무래도 내가/내가 너를/어떤 얼굴/저녁때/찔레꽃/호수 1/사랑한다면/속아주시기 바래요/별/만추/바다 같은/이유/연인/화내지 마세요/그날 이후/때로 사랑은/고백/너/스스로 선물/망각/사랑에게 4/대답은 간단해요/꽃/새벽 이메일/차가운 손/희망/마음의 주인/듣기 좋은 말/당신께 드립니다
Ⅱ 사랑이 이끄는 대로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사랑은/그리하여 사랑은/사랑이 이끄는 대로 1/추억이 말하게 하라 4/하늘에/미루나무 아래 1/사랑은/변명/그런 너/바람 부는 날/따져 묻지 마세요/너를 위하여/길 잃고/사랑, 그것은/치명적 실수/부탁/연애/단순한 사랑/카톡 문자/약속/개양귀비/넝쿨손/너한테 지고/오랜 사랑/산수유 꽃만 그런 게 아니다/큰일/약속/느낌/끝끝내/별들도 아는 일/함께 여행/까닭/그래도/그리움/잡은 손/벗은 발/초라한 고백/아무르/다만 그뿐이야
Ⅲ 꽃을 바라보듯
또다시 묻는 말/식물성/되풀이/사랑에 답함/몽유/사랑이 올 때/지키는 사람/답답함/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첫사랑/별것도 아닌 사랑/의자/별을 사랑하여/패키지 사랑/져주는 사랑/너는 어쩔래/변주/마음만으로만 그랬었는데/그냥 낭만/눈부처/두 개의 지구/어쩌면 좋으냐/바람 부는 날이면/사랑의 방식/진행형/사랑에의 권유/당신 때문입니다/사랑에게 1/우리들의 푸른 지구 2/별을 안는다/어설픔/사랑은 그런 것/그냥/느낌으로/마음의 거울/마음의 짐승/참새/사랑/어린 사랑/한 사람
Ⅳ 사랑에 답함
사랑을 묻고 사랑에 답함: 향기작가 한서형이 묻고 시인 나태주가 답하다
사랑, 향기에 대하여
저자 소개
책 속으로
P. 11
향기를 품은 사랑 시집입니다. 하기는 사랑 자체가 향기지요. 자기도 모르는 향기. 조금쯤 사람을 미치게 하고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향기. 이적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로 데리고 가는 향기. 때로는 사람을 오리무중으로 헤매게 하고 서성이게도 하는 향기. 그런 사랑의 곡절 가운데 한서형 작가가 제공하는 향기가 사랑을 더욱 사랑답게 하고, 사랑을 더욱 맑고 그윽하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P. 13
이 책을 위한 시를 고르고 향을 만들면서 ‘비파나무’에 빗대 사랑을 떠올리고, 매일 마시는 ‘아침 커피’로 사랑을 깨우고, ‘우리들의 푸른 지구’를 사랑하듯 마음을 고백하는 내가 되어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이의 얼굴은 별이고 꽃이라는 시구에 마음을 끄덕이며 사랑의 끝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저 사랑하는 순간 설레는 마음을 향기에 담고 싶었습니다. 이제 당신이 누릴 차례입니다. 마음의 창문을 열고 ‘사랑’의 향연에 숨을 맡겨보시길 바라요. - 한서형 향기작가 서문 중, 13쪽
P. 17
빛과 함께 온다/소리와 함께 온다/향기와 함께 온다/웃음과 함께 온다/그런 것은/눈물을 남기며 사라진다/바다가 되지도 못하면서/가슴속에 몇 알갱이/소금을 남긴다. - 「사랑」
P. 30
별 하나/이 땅 위에 떨어져 있구나/그대의 얼굴. - 「어떤 얼굴」
P. 38
날마다 봐도 좋은 바다/날마다 만나도 정다운 너/바다 같은 사람/참 좋은 내게는 너. - 「바다 같은」
P. 118가장 좋은 사랑은/사랑하는 사람이/사랑하는 사람까지/사랑해 주는 사랑/아내한테서 나는/그런 사랑을 배우곤 한다. - 「패키지 사랑」
P. 150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고, 그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자신을 자기가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해 주겠어요?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사랑해야 해요. 나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나’입니다.
P. 156 사랑은 사람을 살게 하는 에너지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한시도 사랑 없이 살 수 없어요. 세상 모든 사람이 사랑을 포기하지 말고 살면 좋겠어요. 지나치게 뜨겁지 않은 사랑, 너무 성급하지 않은 사랑, 가까이에 있지 않아도 늘 마음속으로 그를 위해 기도하고 응원하는 사랑을 하시길 바라요.
P. 158꽃을 만지면 손에서도 꽃향기가 나듯 이 책을 만지면 눈을 감아도 사랑이 느껴지기를 바라며 한동안 ‘사랑’에 골몰했습니다. 몇 달에 걸쳐 나태주 시인의 전집에 수록된 칠 천여 편의 시를 읽고 또 읽으며 ‘사랑’을 고르고, ‘사랑’ 향기를 그렸습니다. 읽다 보면 사랑을 느끼고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지다가 사랑이 되는 시와 향을 담을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요. 소망이 자라날수록 작업실은 더 향기로워졌습니다. 실패한 향기도 향기로우니까요. 이별 후에도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듯이.
P. 160부디 책을 펼친 그대, 잠시라도 사랑이 되기를 감히 소망합니다.
출판사 서평
시와 향기가 어우러져 독자의 마음을 온통 사랑으로 물들이는 향기로운 책
나태주 시인과 한서형 향기작가의 세 번째 향기시집 『사랑 아무래도 내가 너를』
풀꽃 시인 나태주와 향기작가 한서형이 특별한 감각으로 빚어낸 향기시집 『사랑 아무래도 내가 너를』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풀빛 향기에 담은 『너의 초록으로, 다시』, 잠 못 드는 현대인을 위해 잠자리에서 읽을 잠언과 시, 그리고 보송보송한 이불 향을 담은 『잠시향』에 이은 세 번째 책이자, 두 작가의 '마음 향기시집' 시리즈의 첫걸음이다.
사랑이 어려워서, 사랑을 제대로 못 해봐서 사랑 시를 많이 썼다는 나태주 시인의 진솔한 고백처럼, 이 책에 실린 시들은 우리를 순수했던 첫사랑의 시절로 데려간다. 사랑 앞에 선 처음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함께 설렌다. 한서형 향기작가는 첫 향기시집을 엮을 때부터 사랑을 주제로 한 시를 따로 모아왔다. 시를 읽으며 사랑의 향기를 길어 올리고 싶었던 그의 오랜 바람이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피어났다.
『사랑 아무래도 내가 너를』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사랑에게'에서는 연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고, 2부 '사랑이 이끄는 대로'에서는 사람이 주는 설렘과 떨림을 노래한다. 3부 '꽃을 바라보듯'에서는 사랑을 대하는 바른 자세를 이야기하고, 마지막 4부 '사랑에 답함'에서는 두 작가가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를 인터뷰와 에세이로 들려준다.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은 '향기의 여왕' 로즈를 중심으로 완성된 사랑 향기다. "꽃을 만지면 손에서도 꽃향기가 나듯 이 책을 만지면 눈을 감아도 사랑이 느껴지기를 바라며" 몇 달에 걸쳐 나태주 시인의 칠천여 편의 시를 읽고 또 읽으며 향기를 빚어냈다는 한서형 향기작가. 그의 작업실은 사랑을 담아내려는 시도 속에서 더욱 향기로워졌다. 천연 에센셜 오일만을 고집하고 '행복할 때만 향기를 만든다'라는 원칙을 지키며, 이 책에도 순수한 자연의 생명력을 깃들였다.
"사랑은 사람을 살게 하는 에너지"라고 말하는 나태주 시인은 "지나치게 뜨겁지 않은 사랑, 너무 성급하지 않은 사랑, 가까이에 있지 않아도 늘 마음속으로 그를 위해 기도하고 응원하는 사랑"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시인의 섬세한 언어와 향기작가의 보드라운 감각이 어우러진 『사랑 아무래도 내가 너를』은 우리에게 사랑을 새롭게 경험하는 특별한 여정을 선사한다.
각박한 일상에서 잠시 멈추어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이 책은, 은은한 향기와 함께 스며드는 사랑의 시어로 독자의 마음에 오래도록 향기로운 여운을 남길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98433015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11월 23일 |
쪽수 | 164쪽 |
크기 |
130 * 210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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