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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자(글) · 김용준 번역 · 박혜윤 기획
아르테(arte) · 2024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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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없는 삶 상세 이미지
“소로가 추구하는 자유는 매 순간
자신을 진실하게 만나는 끝없는 여정이다!”
온 마음을 다해서 현재를 산다는 것, 인생이란 단지 그것뿐이다

★ 법정 스님, 톨스토이, 간디, 마틴 루서 킹, 넬슨 만델라가 사랑한 역대 최고의 사상가!
★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많이 읽힌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
★ 세상의 원칙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개척하는 소로의 지혜

“만약 당신이 진정으로 무언가를 원한다면,
당장 그 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을 첫 번째 행동으로 삼아야 한다.”
19세기 자연주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세계적인 명사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는 가치관을 전하며 미국 문학사에 가장 위대한 철학자로 이름을 남겼다. 하버드를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생계를 위한 다양한 일을 전전하며 스승인 랄프 왈도 에머슨과 초월주의 모임을 만들기도 했으며, 숲속의 오두막으로 들어가 당시 체험했던 내용을 토대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은 《월든》을 집필하기도 했다.
200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소로의 삶과 철학이 이 시대에도 계속해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소로의 삶에 대한 관점 때문이다. 소로는 최소한의 돈과 명예, 강한 정부 앞에서 굴복하지 않고 할 말을 하는 우직한 철학을 보여주며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얼마나 자유를 구속하는지 증명했다. 점점 더 기술이 지배하며 원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손가락질받는 사회에서 소로는 오히려 정반대로 ‘원칙이 없는 삶’을 실천하며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는 모든 것을 벗어 던지고 자연으로 들어가 겸손한 자세로 배움을 찾았으며 누구도 거부하지 않은 사회적 규범을 정면으로 비판하여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소로가 말하는 자유란 결국 ‘스스로의 모순, 이기심, 부족함조차도 끌어안을 수 있는 자유’를 뜻한다. 체념과 반항 사이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내릴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자.
이 책은 소로가 쓴 글 중에서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아나가는 마음을 담은 글’을 엮어 기획 출간한 책이다. 총 6부로 나뉘어 있으며 언제나 원칙을 강요당하는 우리에게 진정 자신이 원하는 길이 무엇인지 환기한다. 소로의 지혜를 통해 반복되고 비판 없이 살았던 삶의 방향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배워 보자.

작가정보

저자(글) 헨리 데이비드 소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

(Henry David Thoreau)
미국의 자연주의자, 수필가, 시인, 철학자. 181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서 태어나 1833년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한 그는 도서관에 틀어박혀 유명 사상가의 글이나 시를 읽는 것을 좋아했다.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동시에 자연을 연구하는 시인이 되고 싶어 교사직을 그만둔다. 이후 대학교 시절에 만난 스승이자 초월주의 사상가 에머슨의 도움을 받아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2년 2개월 2일 동안 자연주의자의 삶을 산다. 소로는 최소한의 생활을 실천하면서 자급자족의 즐거움을 추구했다. 밭을 일구고 자유롭게 여가를 즐겼으며 동식물을 관찰하며 나머지 시간을 독서와 명상으로 채웠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주의 사상에 효시가 되는 『월든』을 쓰게 된다.
소로는 월든 호숫가에 사는 동안 인두세 징수를 거부하여 하룻밤 옥살이를 한다. 이 경험을 토대로 ‘최소한의 국가’에 대한 지지와 부조리한 국가권력에 맞서 개인의 자유를 옹호하는 『시민 불복종』을 썼다. 투옥된 소로를 면회 간 스승 에머슨이 “왜 그 안에 있느냐.”고 묻자 소로는 “스승님은 왜 그 밖에 있습니까?”라고 말한 일화는 유명하다. ‘자연에 속해 있는 세상의 모든 인간은 동등하다’고 믿는 소로에게 인간이 같은 인간의 권리를 침탈하는 행위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이런 신념으로 인해 소로는 당시 미국의 노예제도를 강렬하게 비판했으며, 노예제도 폐지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글을 기고했다.
『원칙 없는 삶』은 소로가 쓴 수많은 글 중 불온한 자유를 사유하는 그의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200년에 걸쳐 끊임없이 독자에게 사랑받은 고전 중의 고전인 소로의 글들은 그동안 비판 없이 수용하는 원칙들에서 한발 벗어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통찰을 건넨다.

번역 김용준

건국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영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번역테솔 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대학 강사이자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군주론』, 『유토피아』, 『예언자』 등 다수가 있다.

기획 박혜윤

박혜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4년간 동아일보 기자로 일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가족과 함께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의 한적한 마을로 들어갔다. 지금은 시애틀에서 한 시간 떨어진 작은 마을의 오래된 집에서 두 아이와 남편과 산다. 정기적인 임금노동에 종사하지 않으면서 원하는 만큼만 일하고도 생존할 수 있는지 궁금해 실험하듯 생활한 시간이 7년째를 맞았다. 여백이 많은 삶에서 책을 자주 뒤적거린다. 이때 가장 자주 펼치게 되는 책이 바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이다. 저서로 『숲속의 자본주의자』, 『도시인의 월든』 등이 있다.

목차

  • 추천의 글 | 온 힘을 다해서 현재를 산다는 것

    1부 질서를 깨트리는 좋은 반항
    1장 감옥 일기
    2장 자발적 고독과 관계
    3장 어둠의 시대
    4장 푸른색 밤하늘을 걷다
    5장 조 폴리스의 마지막 인사

    2부 가장 사적인 일기
    6장 진실은 당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
    7장 오늘 내가 휘갈긴 글은 내일 소멸한다
    8장 침묵은 변치 않는 영원한 피난처
    9장 용감한 사람의 나약함
    10장 노력의 특권
    11장 좋은 책은 어떤 편애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12장 왜 나는 숲에 불을 질렀을까?
    13장 내 나이 서른넷, 내 인생은 아직 피지 않았다

    3부 원칙 없는 삶-정의로운 불복종
    14장 당신의 가치
    15장 생계유지
    16장 금을 캐는 어리석은 철학자들
    17장 자기주장이 어려운 이유
    18장 자유를 누릴 자유
    19장 만성적인 소화 불량

    4부 강에 가서 말하라-자연에서 얻은 깨달음
    20장 강물이 던진 지혜
    21장 아름다움은 한적함에서 온다
    22장 신화란 인간의 무의식에 있는 열정을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는 것
    23장 그리스의 자유분방한 신들에게 나를 맡기다
    24장 당신의 말을 듣기 위해 더 멀리 갈 의향이 있다
    25장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26장 우정이라는 영광스러운 단어는 실제로 그다지 심오하지 않다

    5부 걷는 사람
    27장 경계에 선 인간
    28장 그토록 멋진 일몰을 본 적 있는가?

    6부 에머슨의 추도사
    29장 이상주의자 소로에게-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
    30장 관찰주의자 소로에게-자연을 생명체로 여겼던 사람
    31장 금욕주의자 소로에게-읽고 쓰는 사람

추천사

  • 소로가 추구하는 자신으로부터의 자유는 매 순간 자신을 진실하게 만나는 끝이 없는 여정이다. 돈을 벌어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거나, 정치적으로 해방되고 나서 자유를 얻거나, 가족이나 친구가 내 마음대로 되거나, 현재의 나보다 더 발전된 내가 되어서 느끼는 자유와는 다르다. 매 순간 깨어서 자신의 모순, 이기심, 부족함조차도 삶의 진실로 끌어안을 수 있는 자유다. 삶이 아름답고 완벽하고 고귀해서가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해서 현재를 사는 것, 그것뿐인 것이다.

책 속으로

나는 감옥에서 나왔다. 누군가가 대신 세금을 납부했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에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백발이 성성한 채 비틀거리며 다시 마을 광장에 나타난 사람이 느끼는 것 같은 큰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내가 볼 때는 단순한 시간의 경과에 따라 일어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변화가 마을과 주 정부, 국가를 휩쓸고 지나간 것 같았다.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더욱 또렷하게 볼 수 있었다.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이 좋은 이웃이나 좋은 친구로서 어느 정도까지 신뢰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되었다. 그들의 우정은 여름철에만 한정되어 있으며 그들은 옳은 일을 하려는 의지가 없다. 중국인과 말레이인처럼 편견과 미신으로 가득 찬, 나와는 다른 족속이다.
【22쪽_1장 감옥 일기]


“사람들 가운데 있어라.”는 아주 유익한 조언이다. 원하든 그렇지 않든,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일에 인간적인 관심을 가져라. 지위 높은 신사와 숙녀를 단지 흔한 남자와 여자로 오인하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그대의 잘못이 아니라 그들의 잘못이다. 그대가 인간다운 진실함으로 무장한다면 사소한 일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다. 그대가 사람들을 비난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비난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51쪽_7장 오늘 내가 휘갈긴 글은 내일 소멸한다]

“이런, 도대체 어디까지 번질 거지?” 친구가 걱정스레 물었다. 불은 웰메도우브룩 쪽으로 갈 수도 있지만, 마을을 향해 갈 것 같았다. 나는 “마을까지 번질 것 같아.”라고 말했다. 친구는 배를 타고 강 아래로 내려갔고, 나는 사람들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숲을 헤치고 마을로 향해 달려갔다. 불이 이미 온 사방으로 번져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계속해서 나무에 옮겨붙었다. 우리가 낳은 이 악마를 통제할 수 없다고 느꼈다. 전에도 숲에서 불을 피우다가 여러 차례 풀숲을 태워 먹은 적은 있지만, 이렇게 크게 불을 낸 적은 없었다.
【86쪽_12장 왜 나는 숲에 불을 질렀을까?]

사람들은 대부분 잘못된 방식으로 돈을 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건 아주 게으르거나 나쁜 상황에 있다는 의미다. 노동자가 단지 고용주가 지급하는 임금만 받는다면 그는 속고 있는 동시에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작가나 강연자로 돈을 벌려면 인기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지름길이다. 지역 사회에서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일들은 주로 사람들이 일하기를 꺼리는 것들이다.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은 인간보다 못한 존재가 되는 대가로 돈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주 정부는 천재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지 않는다. 계관 시인조차도 와인을 받지 않으면 왕족의 경사를 노래하려 하지 않고, 와인의 양을 재다가 시상으로부터 멀어지는 시인도 있다.
【108쪽_15장 생계유지]

나의 지인 중 자신의 겉모습이나 예절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그가 자신의 진열장에 있는 진기한 물건을 고집스레 보여 주려고 하는 것과 같다. 영국의 시인 데커가 그리스도를 ‘지금까지 숨 쉰 자 중 최고의 신사’라고 불렀던 건 이런 의미에서가 아니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기독교 세계의 가장 화려한 궁정도 편협하다고 말할 수 있다. 거듭 말하지만 그 중정 에서는 로마의 문제가 아닌, 알프스 이북의 이익에 대해서만 상의할 권한이 있으니 말이다. 영국 의회와 미국 의회의 관심을 끄는 문제들은 집정관이나 지방 총독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134쪽_19장 만성적인 소화 불량]

우정은 누구에게나 시간이 지나면 덧없이 사라지는, 지난 여름철 번쩍이는 번개처럼 희미하게 기억된다. 여름철 구름처럼 아름답지만,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하지만 4월에 소나기가 내려도 심지어 기나긴 가뭄에도 남아 있다. 그 흔적은 사라지지 않고 대기 중에 떠다닌다. 마치 식물이 다양한 재료로 쓰이는 것처럼 우정은 해와 달처럼 오래되고 친숙한 모습으로 다시 올 것이 확실하지만, 항상 같은 모습은 아니다. 이러한 법칙 때문에 많은 초목처럼 다양한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찾아온다.
【188쪽_26장 우정이라는 영광스러운 단어는 실제로 그다지 심오하지 않다]

하지만 그들에 대해 기억하기가 어렵다. 내가 말하고 기억하려고 애쓰는 동안에도 내 마음에서 사라져 버린다. 오랜 시간 진지하게 노력해야 비로소 이 땅에서 그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스폴딩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나는 진작 콩코드를 떠났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220쪽_27장 경계에 선 인간]

소로는 모든 자연 현상에 똑같이 관심을 가졌다. 깊은 통찰력 덕분에 자연 전체에서 법칙의 유사성을 발견했으며 나는 한 가지 사실에서 보편적인 법칙을 그처럼 빠르게 도출하는 사람을 이제껏 보지 못했다. 그는 특정 분야에 얽매여 있는 학자가 아니었다. 눈은 아름다움에 열려 있었고 귀는 음악에 열려 있었다. 이러한 성향은 어디서든 쉽게 발견되었다. 그는 최고의 음악은 단
일한 선율에서 나온다고 생각했고, 전선의 윙윙거리는 소리에서 도 시적 영감을 찾아냈다.
【251쪽_31장 금욕주의자 소로에게 - 읽고 쓰는 삶]

출판사 서평

“나는 스스로의 모순, 이기심, 부족함조차도 끌어안을 수 있는 자유를 원한다”
세상의 원칙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길을 찾아나서다
우리가 아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인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숲속으로 들어가 2년 2개월 2일을 보낸 후 자연을 예찬하고 속세의 물질주의를 멀리하는 《월든》이며, 둘째는 정부의 부조리한 권력을 낱낱이 비판하여 모든 사회운동의 효시로 평가받는 《시민 불복종》이다. ‘자연주의’와 ‘불복종’은 소로를 대표하는 가치관이지만 소로가 말하는 진정한 가르침이란 ‘원칙 없는 삶’에 대한 태도에 가깝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수많은 원칙들에 둘러싸여 성장하고 자란다. 학교는 꼭 가야 하고 대학에 입학해야 하며 직장을 구하고 결혼을 해야 한다. 이러한 생애 주기를 겪지 않고 이탈하게 되는 순간 주위 사람들은 우리를 나무라며 손가락질할 것이고 예로부터 내려온 문화와 법칙은 꼭 지켜야 하는 것이라며 다른 선택지를 의도적으로 배척할 것이다. 소로는 이 모든 것을 일단 거부하라고 말한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방인이 되라는 뜻이 아니라 나에게 적용되는 당연한 원칙을 꿰뚫어 보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라는 의미이다.
‘원칙 없는 삶’이란 원칙을 없애라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원칙을 발명하라고 제안하는 소로의 메시지이다. 속세의 인연과 물질을 버리고 월든 숲속에 들어간 소로는 그곳에서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지금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무엇인가? 당신을 구속하는 원칙 따위는 없다고 자부하는가? 숨 쉬듯이 당연하게 자신을 구속하는 올가미는 원래 보이지 않는 법이다. 나만의 길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나를 구속하는 타인이 만든 원칙을 벗어 던질 필요가 있다. 그것은 내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게 하기 위한 첫 번째 도전일 것이며 소로의 가르침이 주는 용기일 것이다.

“나는 번잡한 원칙에 들어간 것과 똑같은 이유로 그 원칙에서 벗어남을 선택했다.”
소유를 지향하는 삶에서 존재를 중심으로 하는 삶으로
소로는 하버드 졸업과 지역 선생님이라는 명망 있는 신분을 벗어던진 채 안정적인 삶을 버리고 숲속에 들어갔다. 이러한 소로의 태도는 ‘나’로부터 벗어나 내가 원하는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깊게 탐구하는 과정을 뜻한다. 소로는 참된 자유를 위해 소유를 지향하는 삶을 버리라고 주문한다. 가지고 있는 게 많을수록, 가지고 싶은 게 많을수록 인간은 욕심을 부리기 마련이다. 그 욕심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하게 할 심산이 크다. 소유에 집착할수록 우리는 길을 잃을 확률이 높다. 그러니 소유를 지향하기보다는 존재를 중심으로 하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그렇다면 소로가 말하는 ‘존재를 중심에 두는 삶’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또는 타인이 누구인지 설명할 때 대부분 그 사람의 지위나 나이, 출신 학교 같은 사회적 신분으로 구분되기를 선호한다. 그러나 진정한 자아는 외부적 요인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나’라는 사람을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내 존재가 무엇에 반응하고, 어떤 태도를 이상적으로 생각하며, 어느 순간에 편하다고 느끼는지 알아야 한다. 이러한 관점으로 소로의 인생을 살펴본다면 존재 중심의 삶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소로는 ‘나에게 자유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것에 반응했고, 물질주의와 세속주의를 벗어나는 것을 이상적으로 생각하였으며,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을 고수하는 것을 가장 편안하게 생각했다. 존재를 중심에 두는 삶이란 결국 최선을 다해 나를 알아가는 것과 다름없다. 소로의 가르침을 깨닫는다면 내가 그동안 어떤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살아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비로소 알게 된다면 그것만큼 큰 자유는 세상에 없을 것이다.

나 자신을 위해 ‘좋은 반항을 실천하는 삶’을 살자!
“온 마음을 다해서 현재를 산다는 것, 인생이란 단지 그것뿐이다”
지금까지 설명한 원칙 없는 삶과 나로부터의 자유, 존재를 중심에 두는 삶과 거리가 먼 인생을 살고 있다면 당신의 삶은 생기를 잃어갈 것이다. 소로는 이러한 상태를 ‘만성적인 소화 불량’이라고 불렀다.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대다수의 현대인은 소로가 말하는 만성적인 소화 불량에 시달린다. 사회가 정한 규범과 질서를 깨트리지 못하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계속 입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원하지도 않은 공부를 하고,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나에게 맞지 않은 전공을 계속 붙잡고 있게 된다. 인생이란 단지 현재에 불과한 법인데, 우리는 과거와 미래를 끊임없이 저울질하며 지금 나에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 잊고는 한다. 200년 전 소로의 가르침은 현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므로 ‘나 자신을 위한 좋은 반항’을 실천해야 한다. 소로에게 반항이란 어린아이의 떼씀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외침이다. 억지로 입은 옷을 벗어 던지고 무엇이 나를 불편하게 하는지 살펴보자.
결국 소로의 모든 가치관은 하나의 의미로 이어진다. 바로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 소로는 원칙을 무너뜨려 미래를 대비하라고 하지 않고 과거에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며 극복하라고 제안하지도 않는다. 그는 매 순간 자신의 모순, 이기심, 부족함조차도 끌어안을 수 있는 자유를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삶이란 완벽해지기 위해 고귀해지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삶이란 때론 실패할지라도 온 마음을 다해서 있는 힘껏 힘차게 살아가기 위한 것이다. “인생이란 단지 그것뿐”이라고 소로는 말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71178650
발행(출시)일자 2024년 11월 15일
쪽수 준비중
크기
141 * 211 * 23 mm / 549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Life Without Principle/Henry David Thor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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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풍경을 바라보듯 역사를 읽어야 한다. 비판적인 관점만으로 역사를 바라보라는 뜻이 아니다. 그 바탕과 구성보다는 사이사이의 공간이 만들어 내는 대기의 냄새와 다양한 빛, 그림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사실 역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풍경처럼 그 모습이 변한다. 중요한 건 순간순간의 색조와 색채다.
원칙 없는 삶
소로는 사회적 편견, 타인, 경제적 한계 등 '외적인 것으로부터'를 너머 더 '근본적인 것으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한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으로부터의 자유다.
원칙 없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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