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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착각

몸과 마음에 대한 통념을 부수는 에이징 심리학
베카 레비 저자(글) · 김효정 번역
한빛비즈 · 2023년 07월 24일
10.0
10점 중 10점
(31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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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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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이 듦에 대한
우리의 기본 가정을 깨뜨릴 것입니다”
애덤 그랜트 조직심리학자, 〈기브앤테이크〉 〈오리지널스〉 저자

‘나이가 든다’는 착각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나이 든다
어느 날 갑자기 단어가 생각나지 않고, 멀쩡하던 무릎이 말썽일 때. 우리는 너무 쉽게, ‘나이 탓’을 한다. 나이가 들면 몸이 부실해진다는 논리는 한 치의 의심 없이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책 《나이가 든다는 착각》은 이 인과관계를 일종의 선입견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오히려 이 뿌리 깊은 고정관념 자체가 생물학적 노화의 주요 원인임을 역설한다.
즉 건망증과 무릎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노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으레 습관처럼, 쉽고 편하게 노화 탓을 하면서 편향에 빠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실제로 나아질 수 있음에도, ‘노화’라는 핑계 뒤에 숨어버린다. 책은 이 원리를 역이용하여, 내 몸의 변화를 믿는 긍정적인 연령인식이 우리의 노화와 수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최신 연구와 사례를 소개한다. 건강하고 명랑하게 도전하는 시기로서 노년의 전성기를 맞이한 사람들의 사례를 쫓다 보면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나이 드는 법’을 익힐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예일대 심리학 교수 베카 레비는 노화심리학의 선구자로서 노화가 생물학적 과정을 뛰어넘는 사회적, 심리적 과정이라고 단언한다. 마음이 몸을 바꾸는 심리 메커니즘이 생물학적 암호의 열쇠가 되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별개라는, 이분법에 대한 통념은 노화 심리학에서 뒤집힌다. 또한 책은 기존 사회문화와 의료계, 뇌과학계가 고령화와 노인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꿀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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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베카 레비

Becca Levy, PhD

노화심리학자. 예일대학교 공중보건 및 심리학과 교수이자 예일대 글로벌 보건 연구소 부교수이다. 저자는 대학 졸업 직후 정신병원 노인 병동에서 일하면서 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곳에서 환자의 경과를 기록하는 일에 매료되어 노인 환자들과 대화를 나눴고, 그들이 받는 치료, 가족에 대한 감정 등 배후 사정을 꼼꼼히 알아가는 일에 몰두한다. 나아가 우리의 정신건강이 개인의 신체 상태 외에도 우리가 속한 문화 집단의 배경, 인간관계 등 다양하고 미묘한 상호작용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과 노인의 뇌가 청년의 뇌 못지않은 회복력을 지녔다는 것을 관찰하게 된다.
그 후 독자적인 이론을 수립하면서 ‘연령 인식’이라는 사회 심리학적 요소가 우리의 신체 노화라는 생물학적 요소와 주고받는 영향을 연구하게 되었고 이 분야를 선도하는 노화심리학자로 성장한다. 이 책은 노화에 대한 우리 사회·문화의 집단적 고정관념이 가진 강력한 힘에 주목한 저자가 20여 년간 집대성한 연구의 흥미로운 결과물과 개인적인 경험담, 나아가 연령차별에 대한 제언을 담았다.
또한 과학계가 오랫동안 외면해온 ‘노화하는 뇌’에 대한 새로운 생물학적 발견을 넘어, 생물학을 뛰어넘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노화 현상에 주목한다. 나아가 사회 심리학의 맥락에서 우리가 노화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갖는 것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탐구한다.
저자는 하버드대학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 의과 대학 및 사회 의학부에서 국립 노화연구소 박사 후 연구원을 지냈다. 미국 상원에서 연령차별의 영향에 대해 초청 연설을 한 바 있으며, 미국 심리학 협회의 연구 업적상, 미국 노인학회에서 수여하는 리처드 칼리시 혁신 출판상 등을 수상했고 〈노화 심리학 핸드북〉의 부편집장, 〈노인학 저널〉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번역 김효정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어떻게 변화를 끌어낼 것인가?』, 『마음을 빼앗는 글쓰기 전략』, 『내가 하늘에서 떨어졌을 때』, 『채식 대 육식』, 『어른으로 살아갈 용기』, 『당신의 감정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 『상황의 심리학』 등이 있고 계간지 「우먼카인드」와 「한국 스켑틱」의 번역에 참여하고 있다.

목차

  • 추천의 글

    1장 우리 머릿속의 노인
    2장 오히려 좋아진 기억력
    3장 날쌘 몸의 노인들
    4장 유전자가 전부는 아니다
    5장 좋아진다, 노년의 정신
    6장 늘어나는 수명의 시대
    7장 우리의 창조성은 별처럼 빛난다
    8장 사악한 연령차별의 언어
    9장 나이에서 해방된다는 것
    10장 새로운 사회의 나이 문화

    나가며 노인을 록스타처럼 보라
    후기 연령차별이 없는 도시
    부록 1 긍정적 연령 인식 강화를 위한 ABC 요령
    부록 2 부정적 나이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무기
    부록 3 구조적 연령차별 종식을 위한 호소
    감사의 말

추천사

  • “이 책은 노화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과 우리가 더 오래, 더 건강하게, 더행복하게 사는 방법의 상식을 뒤엎는다. 노화 심리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베카 레비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노인이 되는 것의 의미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한다.”

  • “나이 듦이 어떻게 인생의 축제가 되는지 보여준다”

  • “우리가 나이 드는 방식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책이다”

  • “이 책은 노화에 대한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한다. 베카 레비 박사는 우리의 사고방식과 믿음이 우리의 행동, 치유 능력, 수명에 영향을 준다는 새 연구 분야를 개척했다. 최신 연구 결과와 인상적인 사례를 통해, 그녀는 우리가 늙어가는 방식을 바꿀, 노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 “베카 레비는 노화와 장수 분야에서 이미 세계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녀의 전문적인 리더십과 앞서가는 연구는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바꿀 것이다.”

  • “놀라운 과학적 통찰, 흥미진진한 이야기, 편리한 도구가 가득 담긴 이 놀라운 책에서, 레비 박사는 모든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노화와 장수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 “레비 박사는 선구적인 심리학자, 노인학자다. 그녀의 멋진 책은 탄탄한 과학 연구 결과와 장수를 위한 쏠쏠한 조언으로 우리에게 깨달음을 준다. 나는 이 책이 대중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책 속으로

노화는 생물학적 과정이지만, 늙는다는 것의 의미를 둘러싼 우리의 인식이나 관행과 무관하게 생물학적 차원에서만 존재하 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연령 인식이 과학적 사실보다는 문화적 편견의 산물임을 깨닫지 못할 때가 많다. 건강에 유전자가 주는 영향은 25퍼센트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종종 잊는다.34 25퍼센 트라는 말은 건강의 4분의 3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환경 요 인으로 결정된다는 뜻이다. 내 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통제 가 능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연령 인식이다.
_1장 우리 머릿속의 노인 (30쪽)

실제로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의 뇌 기능에는 엄청난 변화가 생긴다. 뇌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새로운 신경 연결을 형성하는 능력인 신경가소성은 오랫동안 젊은 뇌의 특징처럼 여겨졌지만 사실은 노화가 진행되는 내내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늘 고 있다. 그 말은 나이가 들수록 뇌는 퇴화할 수밖에 없다는 흔 한 고정관념이 알고 보면 거짓이라는 뜻이다
_2장 오히려 좋아진 기억력 (36쪽)

한마디로 특정 유형의 기억력이 떨어지는 원인은 노화 그 자 체보다 우리가 노화를 대하고 바라보는 태도와 관계가 있다. 즉 어떻게 늙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우리가 속한 문화가 가르쳐주는 방식, 우리 자신이 가진 믿음에 영향을 받는다. (중략)
이 분야의 연구를 시작한 초창기에, 나는 나이를 바라보는 문화 집단 간의 인식 차이가 노년기의 기억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의문이 생겼다. ‘노인 건망증’이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는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북미와 유럽에서 기억력 감퇴는 고령자에 대한 가장 흔한 고정관념이다.
_2장 오히려 좋아진 기억력 (37쪽)

긍정적 연령 인식은 노인들이 기능적 건강을 개선하고 질병 과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누구나 가끔은 아프거나 다칠 때가 있다. 문제는 같은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다른 회복 패턴을 보일 때다. 나이가 들수록 기능적 건강이 쇠퇴할 수밖에 없다는 잘못된 믿음처럼, 노인이 심하게 다치거나 질병을 앓은 후에는 회복이 쉽지 않다는 믿음도 널리 퍼져 있다. (중략)
영화배우, 철인 삼종 선수, 세계 기록을 보유한 수영선수가 되어야만 건강하게 늙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순에 달리기를 시작하기로 결심하든, 일흔에 처음으로 수영장에 뛰어들든, 어떤 나이에 산책을 다니든, 언제 무엇을 하느냐보다는 긍정적 연령 인식을 쌓고, 몸이 늘 똑같이 반응한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_3장 날쌘 몸의 노인들 (75쪽)


그 무렵 할아버지는 남다른 기억력을 차츰 잃기 시작하더니 머잖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서서히 진행되는 병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현재를 지우고 할아버지를 얼어붙은 과거 속에 가두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손녀인 나는 두려움을 느꼈다. 심리학자가 되어 이 주제를 연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비로소 나는 노화된 뇌를 객관적이면서 희망적인 입장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뇌는 노화할수록 어떤 장점을 갖게 되는데 그런 장점은 우리를 둘러싼 문화적 요인에 의해 위축될 수도 강화될 수 도 있다.
_4장 유전자가 전부는 아니다 (82쪽)

한 가지 흥미로운 후생유전학 연구에 따르면 어미가 자주 매만지고 핥아주고 보살핀 아기 쥐들은 회복탄력성 유전자를 새로 개발해 자손들에게 물려준다.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그 밖에도 얼마든지 있다. 많은 과학자들이 문화적, 환경적 요소가 우리의 건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를테면 미국에서 라틴계 아이들이 천식에 걸릴 위험을 생각해보자. 윗대에서 물려받은 유전자의 영향도 작용 하지만, 소수 인종 집단은 공기 오염 같은 환경 요소에 더 쉽게 노출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그 위험이 유전적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_4장 유전자가 전부는 아니다 (86쪽)

에릭슨 부부는 여든 즈음에 시작되는 인간 발달의 여덟 번 째 단계에서 대개 가장 깊은 수준의 친밀감을 경험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존에 따르면 그 이유는 이렇다. “관계에 대해 진심으로 이해하려면 오랜 세월 이어온 복잡한 관계에서 친밀감을 느껴야 합니다. 여러 관계 사이를 오갈 수도 있지만, 친밀감에는 헌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죠. 오래 유지한 끈끈한 유대감의 복잡한 특성을 이해해야 좀 더 충실히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배려의 가치를 깨닫습니다. 또 만년에는 집착하지 않는 법, 매달리지 않고 베푸는 법, 자유롭게 사랑하는 법, 아무런 보답을 바라지 않는 법을 배우고요.”
_5장 좋아진다, 노년의 정신 (117쪽)

사실 대부분의 노인은 대부분의 젊은이보다 자산이 많고 사회에 기여할 시간과 재능도 풍부한 중산 층 소비자들이에요. 이런 상황은 안타깝다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의장님. 이것은 범죄나 다름없어요. …… 노년기는 인생에서 가장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100년 사이, 노벨상 수상자의 평균 연령은 65세였습니다. 프랭크 게리는 일흔에 세련된 시애틀 록 박물관을 설계했죠. 화가 조지아 오키프는 여든까지 작품 활동을 했고요. 지금 기준으로 볼 때 한물간 나이에 최고의 업적을 남긴 사람은 히치콕, 디킨스, 번스타인, 포시, 라이트, 마티스, 피카소, 아인슈타인 외에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_6장 늘어나는 수명의 시대 (130쪽)

노년기의 창의성을 연구하는 캘리포니아의 심리학자 딘 사이먼턴은 여러 시대와 문화 집단에 속하는 ‘창조적인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총 사격 횟수와 명중률은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혔다. 다시 말해, 창작물의 품질은 우리의 평생에 걸쳐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뜻이다. 게다가 ‘대기만성형 인간’이나 만년에 정점에 오르는 ‘창조적 인간’의 예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어느 분야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이론물리학이나 순수 수학 같은 영역은 절정이 일찍 찾아오는 반면, 역사나 철학처럼 축적된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분야는 최고 수준에 달하는 시기가 대체로 늦다.
_7장 우리의 창조성은 별처럼 빛난다 (167쪽)

지난 100년에 걸쳐 미국의 노인 인구 비율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세대 간의 접촉은 꾸준히 감소했다. 세계에서 여러 세대를 가장 잘 통합하는 국가였던 미국은 이 기간 동안 연령 분리가 가장 심한 나라가 되었다. 각 가구의 연령 구성은 단순해지고 있다. 1850년에는 미국 노인의 70퍼센트가 성인 자녀와 동거하고 11퍼센트는 배우자와 함께 살거나 혼자 살았다. 1990년에는 노인의 16퍼센트만이 성인 자녀와 함께 살고 70퍼센트는 배우자와 함께 살거나 혼자 살았다. 사실 인종 분리가 심각하던 지역은 이제 인종 분리만큼이나 연령 분리도 심각해졌다. 미국 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1991년에 영국의 어린이가 65세 이상인 사람 가까이에 살 확률은 15퍼센트였지만, 현재는 5퍼센트로 떨어졌다. 연령 분리의 원인 가운데 하나는 젊은 사람들을 나이 든 사람들로부터 떨어뜨리는 것이 유익하거나 자연스럽다는 그릇된 사회 인식이다.
_7장 사악한 연령 차별의 언어 (202쪽)

출판사 서평

스스로의 가능성을 닫지 말 것
좋아진다, 노년의 정신
‘노인,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저자가 매년 가을, 예일대학교 ‘건강과 노화’ 첫 수업을 시작할 때마다 학생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를 자유롭게 말해야 하는데, 대체로 부정적인 답변이 열거된다. ‘느리다, 아프다, 괴팍하다’와 같은 식이다. 그리고 이 질문은 실제로 우리 자신과 타인의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연령인식’을 판별한다. 이와 관련하여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노화연구인, 볼티모어 노화 종단 연구에서 30여 년간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다. 위와 같은 부정적인 연령인식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스트레스 생체표지인 코르티솔 호르몬이 44배 증가하고 이는 노화에도 영향을 끼친다. 또한 오랫동안 과학계에서도 ‘노화하는 뇌’는 연구할 가치도 없는 대상으로 취급했다. 뇌의 성장이 초기 성인기에 정점을 찍고 꾸준히 쇠퇴한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뇌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꾸준히 새로운 신경 연결을 형성하는 뇌 가소성은 젊은 뇌의 특징이 아니다. 인생의 모든 단계에 적용되는 핵심적인 특징이다. 나이가 들수록 뇌는 퇴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고정관념이며, 늙은 뇌도 얼마든지 재생하고 발달한다. 나이가 들어도 우리는 계속 나아질 수 있는 것이다.
책은 이 ‘계속 나아짐’에 대한 믿음을 이미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철인삼종경기를 완주하는 아흔의 수녀는 슈퍼마켓에 갈 때 러닝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겨울에는 스노 슈즈를 신고 돌아다닌다. 그녀는 ‘노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이라는 질문에 ‘지혜와 은혜, 달리기와 기회, 숙성된 와인’을 답한다. 긍정적인 연령인식이다. 저자는 이러한 ‘자기 인식’과 노화에 대한 올바른 시각이 자기 자신뿐 아니라 타인, 즉 ‘서로의 노화’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생물학적 존재인 동시에 생물학을 훨씬 뛰어넘는 존재임을 자각해야 한다는 의미다. 책은 그 밖에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사례를 소개하며 이미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쾌활하게 살아가는 삶을 들여다본다.
또한 책은 문화적 배경도 강조한다. 이를테면 어린 시절 동화에 그려지는 ‘노인’의 이미지, 노년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안티에이징과 보톡스 산업, 나이가 들면 쇠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운명론적 태도까지 우리에게 주입된 갖가지 문화적 고정관념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 체념의 사이클에서 우리는 ‘노인이 되면 포기해야 하는 것들’ 사이에 갇히게 되고 스스로의 노력을 놓게 된다. 그리고 ‘자기충족적 예언’은 생물학적 영향을 끼치며 돌고 도는 악순환에 갇힌다.

나이에서 해방된다는 것
만년의 전성기와, 한계에 도전하는 시기
저자는 사회심리학자로서 우리가 객관적일 수 있다는 환상을 깰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으레 청년 시기에만 국한되는 ‘도전’과 전성기, ‘한계에 도전하는 시기’에 대해서도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나기를 제안한다. 음악가들의 경우 만년의 성공 사례가 워낙 많기 때문에 감각과 인지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쇠퇴한다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다. 고령의 음악가들은 또한 음악에 더 민감한 귀와 다양한 유형의 소리를 더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뇌를 갖게 된다. 그 밖에도 대기만성형 인간이나, 만년의 정점을 오르는 창조적 인간의 예시는 무수히 많다. 분야마다 다소 상이하지만 역사나 철학의 경우에도 최고 수준에 달하는 시기가 대체로 늦다. 이마누엘 칸트의 경우에도 50대 후반~60대에 가장 중요한 저작물을 다수 집필했다. 미켈란젤로 또한 만년에 “나는 아직도 배우고 있다”라는 말을 남기며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50년 전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새로운 피에타를 조각한다. 또한 시인, 극작가, 소설가들이 지난 500년 사이에 남긴 창작물을 보면, 작가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인지 복잡성이 증가한다.
기억력 또한 마찬가지다. ‘노인 건망증’이라는 말을 우리는 흔히 쓰지만 사실 모든 나이대에 나타날 수 있는 흔한 현상이다. 연령차별주의의 은밀하고 대표적인 작동기제로 가시화되었을 뿐이다. 인간의 ‘기억’은 복잡하고 유연한 과정이다. 특정 연령대 이상의 사람들을 깎아내리는 개념으로 포장될 수 없다. 책에서는 어떤 종류의 기억력은 노년기에 오히려 더 좋아짐을 밝히며, 우리 안의 뿌리 깊은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하나씩 들추어내고 반박해낸다.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 안의 연령 인식에 대한 통념을 부수고,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감지할 수 있게 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57846818
발행(출시)일자 2023년 07월 24일
쪽수 380쪽
크기
147 * 217 * 29 mm / 721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Breaking the Age Code/PhD Becca Le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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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자와 관련한 편견과 착각들.
-. '노인차별'은 인종차별, 성차별과 다를 바 없다. 노령자에 대한 편견이 그들이 가진 평등한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
-. 우리의 부정적인 연령 인식은 미래의 자신에 대한 편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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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서 자유로워지기를 통해 나이가 든다는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
10점 중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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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인 즉 신체적인 나이보다 정산적인 나이와 그에 맞는 사회적인 활동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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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들에 대한 사회문제를 객관적으로 정리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은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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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에 대한 편견과 고정 관념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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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돼요
나이 듦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바로 잡게 해주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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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25퍼센트가 변화의 시기가 되었다고 판단하면 사회적 티핑 포인트가 찾아올 수 있다
나이가 든다는 착각
나이가 들수록 쇠퇴한다는 사고방식에서 나이가 들수록 발전한다는 사고방식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다룬다
나이가 든다는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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