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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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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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떠난 꼬마 토끼 로랑의 놀라운 여행 이야기
아나이스 보즐라드의 『나 혼자 갈래』는 꼬마 토끼 로랑이 집 떠나는 과정을 통해 성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여름 방학이라 할 일도 없고, 집에 있는 장난감은 시시한 로랑. 그러니 집 밖에 나가서 놀까? 로랑이 밖에 나가고 싶다고 말하자 엄마는 잠시 망설이지만 선선히 대답한다. “그래, 너도 이제 다 컸으니까.” 물론 울타리를 넘어가면 안 된다고 조건을 달긴 한다. 하지만 집밖에 나가는 순간, 로랑이 만나는 세계는 무한히 넓고 새로운 것들로 가득하다. 로랑은 호기심과 모험 정신을 무럭무럭 자라나 울타리에서 조금 더 나아가고, 다음 날은 밤나무가 있는 곳까지 나아가고, 그다음에는 강가에도 나가본다.
조금씩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던 로랑은 집에서 차츰차츰 멀어지다가 마침내 강가를 훌쩍 뛰어넘는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출발! 더 이상 집은 보이지 않고 엄마의 불안한 눈길도 닿지 않는 곳으로. 로랑은 난생 처음 자유를 맛보고 스스로 자신을 돌봐야 하는 책임감도 느낀다. 이제는 양치할 시간을 일러주거나 따뜻한 잠자리를 봐줄 엄마가 없다. 밤이 되자 주위는 어둡고, 춥고, 잔뜩 부풀었던 자신감도 줄어드는 것 같다. 멀리 있는 엄마가 걱정할까 봐 염려하는 마음도 든다. 엄마가 그토록 조심스러워했는데 이렇게 훌쩍 떠나온 게 정말 잘한 일일까? 로랑은 깜깜한 하늘 아래에서 잔뜩 웅크린 채 생각한다. “어쩌면 내가 다 큰 건 아닌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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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사진을 공부한 뒤 본격적인 일러스트 작가가 되었다. ‘부드러우면서도 대담하고, 아이들의 세계만큼이나 예측할 수 없는 독창적인’ 글과 그림을 즐겨 그리며, 과감하고 유머러스하고 자기 세계를 완고하게 지켜 나간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돌멩이 수프』, 『비밀』, 『주자의 방』, 『어디, 뚱보 맛 좀 볼래?』 등 많은 책들에 그림을 그렸으며, 『전쟁』으로 1999년 크레티엥 드 트루아 상과 2001년 유네스코 상을 받았다.
연세대학교와 프랑스 파리3대학에서 불문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바람의아이들 대표, 아동문학평론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어린이문학 평론집 『그림책』, 『미래의 독자』, 『슬픈 거인』, 에세이 『우호적인 무관심』, 『뭐가 되려고 그러니?』, 『책 밖의 작가』, 『입 안에 고인 침묵』 등이 있으며 『늑대의 눈』, 『악마와의 계약』, 『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 『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 등 100여 권의 어린이 청소년 문학 작품을 번역했다. 201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로 훈장을 받았으며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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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두렵고 불안하지만 그래도 나아가야지,
넓고 큰 세상을 향해 오늘도 한 걸음!
아이가 자라서 온전히 독립하기 위해서는 분리불안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 곁을 과감히 떠나는 것은 규율과 통제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고통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더 이상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과 다정한 손길도 없을 테니 말이다. 성장 과정에서 세상의 쓴맛을 보며 잔뜩 움츠러드는 것은 피하기 어렵다. 이미 어린 시절을 겪고 어른이 된 엄마가 그 사실을 모를 리 없다. 아나이스 보즐라드는 로랑이 집으로부터 한 발 한 발 멀어지는 동안 엄마 토끼가 느끼는 불안과 염려도 놓치지 않는다. 로랑이 활동반경을 넓혀가는 동안 엄마의 표정을 보라. 로랑이 집에 있을 때 느긋하던 얼굴은 걱정과 두려움, 슬픔으로 가득 찬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있을 리 없다. “아가야, 조심해야 해.” 아쉬워하며 배웅을 하는 수밖에.
로랑은 엄마가 그어놓은 한계를 넘어설 때마다 집 쪽을 곁눈질하지만 발걸음을 멈출 생각이 없다. 그리고 더 이상 집이 보이지 않게 된 순간부터는 거침이 없다. 깜깜한 밤, 추위와 불안에 떨다가도 아침이 되어 해가 반짝 뜨고 넓은 하늘이 펼쳐지면 다시금 기운이 솟아난다. 뜨거운 햇살에 발바닥이 뜨거워지고 걷기가 고단해지면 예쁜 계곡을 찾아 쉬면 된다. 혼자 있는 게 외로우면? 친구 토끼 이백스물아홉 마리를 초대해 파티를 열면 된다. 계곡에 환하게 불을 밝혀 파티를 열고는 엄마도 초대하자. 따뜻한 집과 엄마의 다정한 보살핌이 영원히 그립겠지만 다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여행은 시작되었고, 아직도 살펴봐야 할 세상은 넓고도 넓으니.
『나 혼자 갈래』는 심심한 꼬마 토끼가 잠깐 바깥나들이를 하나 싶다가 단숨에 즉흥 여행으로 도약한다. 그리고 로랑이 여행을 시작하고 나서야 우리는 깨닫게 된다. 로랑의 여행은 우리의 삶이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보여주는구나. 옛이야기 속 순진무구한 공주와 의붓딸과 셋째아들과 바보가 집을 떠나 비로소 기적을 만나게 되는 것처럼 로랑도 집을 떠나 삶이라는 기적을 만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새로운 곳에서는 새로운 만남도 있기 마련이다. 아니나 다를까 로랑은 자기처럼 여행 중인 토끼 소녀를 만난다. 지금은 잠시 같은 곳에서 발을 쉬고 있을 뿐이지만 둘은 아마도 사이좋고 의지가 되는 길동무가 될 것 같다.
『나 혼자 갈래』에는 성장 과정에 따라붙는 기쁨과 슬픔이 모두 담겨 있다. 이제 막 성장기를 통과하고 있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며, 그 어린이들 곁에서 마음을 졸이는 어른들 역시 다독여주는 아주아주 다정한 그림책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62102039 |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5월 10일 | ||
쪽수 | 35쪽 | ||
크기 |
217 * 313
* 10
mm
/ 548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알맹이 그림책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Laurent tout seul/Anaïs Vaugelade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217 * 313 * 10 mm / 548 g |
제조자 (수입자) | 바람의아이들 |
A/S책임자&연락처 | 바람의아이들 02-3142-0495 |
제조일자 | 2023.05.10 | ||
---|---|---|---|
사용연령 | 3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
제조국 |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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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해서 학교에 가지 않는 여름이었어요.
로랑이는 혼자 부엌에 놀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시시했어요. 왜냐면 그런 건 다 애기들이나 하는 놀이니까요.
<나 혼자 갈래>를 읽고.....
꼬마 토끼 로랑이 집 떠나는 과정을 통해 성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언제 이렇게 컸을까? 불안하고 걱정되는 엄마의 마음과 달리 혼자서 조금씩 집을 벗어나면서 갑자기 여행을 떠나겠다고 합니다. 난생처음 혼자서 멀리 떠나는 길은 많은 걸배우게 됩니다. 혼자 했다는 자신감, 낯선 곳에 자야 하는데 불안하고 무섭고 두려웠던마음들..
그러는 동안 조금씩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되며 아직은 어른이 아닌 자신도알게 해주며 자유로운 달콤함과 외로움의 쌉싸름함도 함께라는 것을요.
나 혼자 갈래>를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응원의 그림책이 될 것입니다.^^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엄마가 그리워져서 힘들어하는 등 로랑이는 기나긴 여행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꿋꿋이 먼 곳으로 나아가는 로랑이가 대견스러웠다. 실제 우리의 인생에서도 독립적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에는 좋은 일만 있을 수 없지만 이 책에서 로랑이가 외로움을 헤쳐나갔듯이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먼 미래에 다가올 독립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너무 힘들 때는 로랑이가 그랬듯 파티를 열고 여행을 함께한 친구를 만드는 등 다른 이들에게 의지하고 함께해도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나 혼자 갈래는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교훈을 주는 동화책이다.
👉🏻내가 할게 괜찮아
😭점점 내자리는 줄어들고, 너의 자발적 선택이 많아지겠지..? 이제 점점 이런 이야기들로 채워질 아이들의 가까운 미래 오늘 책을 읽어주는 나와 아이의 온도차는 달랐다.
여행의 의미를 잘 모르는 아이와 의미를 잘 알고 있는 나..
나 : 토끼는 엄마랑 어떤 얘기를 하고 있는 걸까?
아이 : 어 심심해서 첨엔 집에서 놀다가 점점 밖에 나가
나 : 그런 토끼는 즐거워 보여?
아이 : 응. 혼자 여행을 하면서 이것저것 재미날 것 같아.
나 : 너도 혼자 저렇게 여행을 해보고 싶어?
아이 : 아니~ 난 엄마랑 있을꺼야. 그런데 토끼는 왜 엄마가 하지 말라는데 자꾸 말을 안들어?
🤧(그마음 변치마라 아들아…)
아장아장 걸음마 부터 시작해서, 집에서 , 집근처로 그리고 보다 넓은 곳으로 떠나는 여정을 엄마토끼는 걱정그럽지만 아무말 없이 지켜봐준다. 😭
불면 날아갈까 쥐면 터질까 하며 키운 내새끼의 호기심 어린 그 여정을 얼마나 나는 인내와 응원으로 바라봐줄 그런 든든한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나혼자갈래#그림책추천
#오늘나를울리는한마디#🤧
#바람의아이들출판사
#아나이스보줄라드#글그림
#최윤정옮김
📚
#마마리더#책읽는엄마#북스타그램#그림책#서평#도서선물#덕분에잘읽었습니다
#분리불안#혼자놀기#자립#여행#토끼#성장#베이스캠프#경계#북클럽#꼬독단9기#바람의아이들#최윤정#사이를걷는사이
초록잎이 풍성하고 도토리 열매가 달린 커다란 나무 아래 세상 평화롭고 편한 자세로 누워잇는 토끼 한마리.
저 친구는 무슨 생각을 하며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 걸까....? 표정은 알 수 없지만 커다란 귀가 활짝 편 날개처럼 보이는 걸 보아 기분이 매우 좋은 상태인가 봐요.
그래서 토끼야,너는 혼자 어디를 가는 중이니? 여행을 시작하려는 거니, 여행을 마친 거니, 아니면 잠시 쉬는 중인거니?
로랑은 지금 너무나 심심해요. 왜냐하면 방학이라 학교도 가지 않는데다 집 안에서 같이 놀 형제도 없고 집에 있는 놀거리는 모두가 아기들이나 가지고 노는 시시한 것들 뿐이거든. 게다가 엄마도 집안 일을 하느라 바쁘기만 하지.심심한 아이는 도리가 없죠. 밖으로 나가는 수 밖에!
로랑은 엄마에게 허락을 받고 집 밖에 나가 놀지만 혼자 할 수 있는 놀이란 한계가 있어요. 로랑은 좀 더 멀리 좀더 멀리 가보고 싶어져요. 며칠간 조금씩 더 멀리 집에서 멀어져 본 로랑은 자신감이 생겼나봐요.어느 날 강을 건너 혼자 여행을 떠나기로 하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며. 로랑의 여행이 시작되고 여정이 길어지자 낮은 힘들고 밤은 외롭기도 해요. 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길이 지나니 아름답고 예쁜 다른 길이 나타나기도 했어요.. 드디어! 표지그림이 나오는 장면이예요! 로랑은 오랜 배고픔을 달래고 지친 몸을 쉬이며 생각하죠. 커다락 귀로 기지개를 켜면서요.
'여행이 이렇게외로운 거라니, 참.'
나는 이 부분에서 미소가 절로 일었어요. 스스로 몸을 움직여 깨달은 이는 외로운 여행도 평화롭게 느낄 수 있거든요. 로랑의 혼잣말이 참 대견해요.
푹 자고 난 로랑은 그 멋진 장소에서 파티를 열기로 하고 친구들을 초대해서 이틀동안 불을 환히 밝히고 신나게 즐겨요.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엄마도 파티장까지 로랑을 만나러 와 주었어요. 엄마가 로랑에게 물어요.
"그래, 우리 다 큰 아들,이제 좋아?"
로랑은 목이 메었지만 아주 좋다고 대답하죠. 맞아요. 어디 좋기만 햇겟어요? 목이 메일만큼 외롭기도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역시 그런 여행을 하고 있는 로랑은 지금 아주 좋은게 맞아요.
엄마도 집으로 돌아가고 파티는 끝났어요. 이제 로랑은 어떡할까요? 집으로 돌아갈까요? 저기 멀리서 누군기 다가와요. 길쭉한 귀를 가진 원피스를 입은 누군가가 말이예요! 로랑의 앞에 과연 누가 나타난걸까요?
계속되는 뒷부분의 이야기가 로랑의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요.
<나 혼자 갈래>는 아이의 자립과 성장뿐 아니라 우리 인생에 순례길같은 여행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 이야기의 마지막 대사를 한 동안 sns 상태메세지로 설정해 두기로 했어요.
"그래, 그런데 지금 말고 내일."
그래, 네 말도 맞아.
그런데, 아닐 수도 있어.
지금 말고, 지금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내일, 내일은 또 내일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말이야.
로랑의 귀가 안식을 취하는 듯 평온해 보여요. 여행 내내 가끔 엄마걱정도 되고 친구들이 그립기도 할테지만 지금 로랑의 곁엔 여행을 함께할 수 있는 이가 있고 내일부터 시작하는 여행은 또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여행이 될 거에요. 이 밤 잠이 든 로랑의 얼굴엔 아무 걱정도 없어 보이네요.
우리도 잘자요.^^
혼자서 자유롭게 산책중인 아기 토끼...
방학이라 집에서 혼자 놀이하던 로랑이는 모든 것이 시시해져서 밖에서 놀기를 원했다.
로랑이를 걱정하는 엄마는 마지못해 허락을 하지만 멀리가지 않을것을 당부한다.
하지만 로랑이는 점점 울타리를 넘어, 밤나무 뒤를 넘어 모험을 떠나더니 결국 강가를 넘어 여행을 떠난다.
처음엔 즐거웠던 여행이 점점 힘들어지기 시작한 로랑은 혼자하는 여행의 외로움을 느끼지만 결국 극복해내고 여행을 계속하는 로랑이...
로랑이가 세로운 세상을 향해 조금씩 나아갈때마다 나도 엄마 토끼의 미음으로 함께 응원하면서 책을 보게 되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부모의 품을 떠나 홀로서기 하는 모습.. 나도 후에 나의 아이가 로랑이와 같은 선택을 하였을때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항상 응원하며 힘이 되어 주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 혼자 갈래’는 꼬마 토끼 로랑이 엄마의 품을 떠나고 여러 감정을 느끼며 세상을 만나는 성장 이야기이다. 로랑, 로랑의 엄마, 로랑이 맞이하는 세상이 그림으로 등장하는데 그림이 얼마나 예쁘고 생생한지 그림도 이야기 하는 것 같은 착각을 했다(특히, 로랑과 로랑 엄마의 감정 섞인 눈이 기억에 남는다).
집 밖으로, 울타리에서 조금 더, 밤나무에서 조금 더, 강가를 건너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로랑은 새로운 것이 가득한 넓은 세상이 신나기도 하고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했다. 또한, 어두운 밤이 되자 엄마 생각이 나기도 하고 뜨거운 돌멩이를 만나자 힘들기도 했지만 ‘다 컸으니까 그렇게 쉽게 마음을 바꾸면 안 되는 거’라며 다시 마음을 다 잡아 본다.
초등 저학년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 감정이입하며 그림책을 보았다. 내 아이는 “혼자 할 수 있어요, 혼자 해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라고 하는데 혹시 내가 아이 손을 놓지 못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스스로 파티도 준비해 보고 함께 할 여행자도 만나는 로랑처럼 그러한 기회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처음 로랑을 집 밖으로 보낼 때 로랑 엄마의 걱정스러운 눈이 내 눈 같았다.
결국 로랑 엄마는 로랑에게 세상 밖을 경험하게 하고, 제한한 것을 지키지 않은 로랑일지라도 다시 로랑을 믿어 주었다. 자녀 양육의 핵심은 자녀를 성공적으로 세상으로 분리시키는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늘 돌아올 수 있는 둥지가 되어주되 나도 내 아이도 각자의 멋진 세상을 자신감 있고 즐겁게 또 마음껏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엄마에게는 아직 아기지만, 호기심으로 가득 찬 로랑은 매일 매일 조금씩 엄마가 정한 경계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마주합니다. 로랑은 비록 혼자 맞는 밤이 낯설고 무서워 '어쩌면 내가 다 큰 건 아닌지도 몰라...’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선택에 끝까지 책임을 지는 멋진 여행을 합니다.
꼬마 토끼 로랑의 멋진 여행기를 읽으니 우리 아이 생각이 났습니다. 아이는 저와 10달을 함께 하다 세상에 태어났고 엄마인 제가 아이의 유일한 세상이였고 엄마만 찾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제 아이는 매일매일 자라서 걸음마를 하고 점점 더 재미있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아이를 보면즐겁고 뿌듯하지만 이제 엄마만 찾던 꼬마는 없구나싶어 아쉽기도 합니다.
로랑의 엄마는 로랑을 아기가 아닌 우리 다 큰 아들로 인정하고 로랑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처음 하는 여행에서 외로움을 느꼈던 로랑은 파티를 열고 새로운 친구를 맞이하면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지요.
저도 로랑의 엄마처럼 아이를 인정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아이 뒤에서 묵묵히 아이를 믿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나의 귀여운 로랑, 엄마에겐 영원한 아기지만 이제는 다 큰 아들, 딸아, 너만의 멋진 세상을 향해 도전하렴!
표지부터 토끼 혼자가 자유롭게 누워있어요.
이 자유로운 영혼이 혼자 여행을 가서
마지막에 단짝까지 만나는 이야기!
첨에는 혼자 여행을 갔다가 무슨 일이 나지 않을까
혼자 안절부절 못하는 엄마토끼의 마음!
이리 책을 읽어도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짐!
그림책의 강점은 보는 시각에 따라
내용이 따라지는 게 좋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