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그곳이 걷고 싶다
애틀랜타 최초의 한글 하이킹 가이드
애틀랜타는 미국에서 가장 핫한 도시다. 인구가 줄고 성장이 정체돼 있는 미국의 다른 전통 대도시들과 달리 인구도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 발달도 눈부시다. 2000년대 이후 한인 인구 급증으로 지금은 LA, 뉴욕과 함께 명실상부한 미국 내 ‘빅3’ 한인 거주지가 됐다.
2022년 현재 조지아에 진출해 잇는 한국 기업은 기아자동차, SK, 금호 등 130여개나 된다. 앨라배마, 테네시 등 인접한 주까지 합치면 미국 남동부에만 250여개 한국 기업들이 들어가 있다. 그만큼 한국과의 교류가 많아졌고 한국 사람도 많이 드나든다.
하지만 애틀랜타를 찾는 한인들이 참고할 만한 여행 안내서나 조지아를 소개한 한글 책자는 의외로 드물다. 그나마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여행기나 방문기가 있지만 그것도 으레 코카콜라나 수족관, CNN같은 천편일률적인 소개뿐이다.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 나온 조지아주 최초의 한글 하이킹 안내서이자 미국 남동부 여행 에세이 모음이다. 조지아 등 미국 남동부에 사는 미주 한인들은 물론, 한국이나 타주에서 애틀랜타를 방문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유용한 조지아 입문서이자 레저 길잡이라 할 수 있다.
작가정보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동양사학과,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한국 중앙일보 편집부 기자로 근무하다 2001년 도미, 뉴욕 중앙일보 편집부장, LA 중앙일보 출판본부장, 논설실장, 편집국장으로 일했다. 현재 애틀랜타 중앙일보 대표.
저서로 논설 에세이집 『그래도 한국이 좋아』(2012), 명언 에세이집 『나를 일으켜 세운 한마디』(2013), 역사 교양서 『세계인이 놀라는 한국사 7장면』(2016)이 있다. 그밖에 『미국 여행가이드』(2011),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가이드 『OC 라이프』(2017), 애틀랜타 부동산 가이드 『그곳에 살고 싶다』(2021) 등 미주중앙일보가 발행한 다수의 가이드북을 편찬했다.
목차
- 머리말
조지아, 그곳이 걷고 싶다
01. 스톤마운틴 : 세계 최대 단일 화강암 바위산
02. 케네소마운틴 : 애틀랜타 인근 최고봉, 남북전쟁 격전지
03. 요나마운틴 : 인디언 청춘 남녀 전설 깃든 바위 절벽
04. 아라비아 마운틴 : 축구장보다 큰 바위, 4억년 세월 흐르는 곳
05. 캘러웨이 가든 : 숲과 꽃. 새와 나비 넘쳐나는 종합 휴양지
06. 깁스가든 : 수백만 송이 봄 수선화, 숨 멎게 하는 가을 단풍
07. 락시티 가든 : 절벽 위 하늘 폭포, 동남부 7개주가 한눈에
08. 아미카롤라 폭포 주립공원 : 조지아 최고 폭포, 애팔래치안 트레일 입구
9. 돈 카터 주립공원 : 올림픽 경기 열렸던 레이니어 호수 유일한 주립공원
10.프로비던스 캐년 주립공원 : 형형색색 지층 가진 ‘리틀 그랜드 캐년’
11.애나루비 폭포 & 유니코이 주립공원 : 경치 좋고 즐길 거리 많은 조지아 최고 명소
12. 스위트워터 크리크 주립공원 : 우당탕탕 강물 따라 이어진 호젓한 숲길
13. 포트야고 주립공원 : 200여 년 전 개척시대 자취 따라 걷고 또 걷고
14. 블랙 락 마운틴 주립공원 : 조지아주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주립공원
15. 탈룰라 협곡 주립공원 : 설악산 계곡 옮겨놓은 듯한 절경의 계곡
16. 브래스타운 볼드 : 해발 1458m 조지아주에서 제일 높은 산
17. 사바나 & 타이비 아일랜드 : 역사와 문화 향기 가득한 대서양 연안 도시
18. 컴벌랜드 아일랜드: 거북이 알 낳고 야생마가 풀 뜯는 무공해 섬
19. 코크란 쇼얼스 트레일 : 조지아주 가장 긴 강 채터후치 강변을 걷다
20. 이스트 팰리세이즈 대나무 숲 : 사철 푸른 기운 감도는 도심 오아시스
21. 비커리 크리크 파크 트레일 : 주민들도 잘 모르는 도심 속 낭만 계곡
22. 리틀 멀베리 파크 :안 가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숨은 보석
23. 둘루스 맥 대니얼 팜 파크 : 애틀랜타 최대 한인타운에서 만나는 깜짝 자연
24. 애틀랜타 히스토리센터 & 스완하우스 : 처절했던 남부 역사 기록 모은 종합박물관
25. 애틀랜타 벨트라인 : 20년 공들여 가꾼 애틀랜타 도심 순환 산책로
권말 부록
- 한눈에 보는 미국 조지아 48개 주립공원
- 바르게 걷기 ABC
- 애틀랜타 100배 즐기기 : 도심·근교 가볼만한 곳
책 속으로
-요나마운틴은 조지아주 북부 소도시 클리블랜드와 헬렌 사이에 있다. 처음엔 ‘요나’라 해서 구약성서에 나오는 사람 이름인 줄 알았다. 물고기 뱃속에 들어갔다가 살아 나온 그 사람 이름이 왜 여기 조지아에 있나 했다. 하지만 요나마운틴의 요나(Yonah)는 ‘곰’을 뜻하는 체로키 인디언 단어였다. 옛날 이곳에 곰이 많이 살아서, 혹은 멀리서 이 산을 보면 웅크린 곰 모습 같아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 같다. 성경 속 인물 선지자 ‘요나’는 영어로 ‘Jonah’라고 쓰고 ‘조나’라고 발음한다. (p.36)
- 방문자센터에서 폭포를 거쳐 산속 4마일 정도만 가볍게 걸었다. 조지아가 처음이기도 하고 혼자이기도 해서 더 쉬엄쉬엄 걸었다. 간혹 흑곰이 나타날 수 있다는 안내판이 보였지만 무섭진 않았다. 곰을 만나면 양팔을 최대한 벌리고 크게 소리 지르며 서서히 물러날 것, 절대로 뒤돌아서 도망가지 말 것 등을 주문처럼 외우며 걸었다. 지인이 선물 해 준 호루라기가 배낭에 달려 있다는 사실도 든든했다. 곰은 시끄러운 소리를 싫어한다니 비상시 효과가 있을 것이다. (p.69)
- 미국의 공원은 등급이 있다. 국립공원(National Park)-주립공원(State Park)-카운티 공원(County Park) 혹은 시립공원(City Park)이 그것이다. 연방 공원관리국이 관할하는 국립공원은 2021년 말 현재 63개다. 최초의 국립공원은 1872년에 지정된 옐로스톤이다. 가장 최근에 국립공원이 된 곳은 2020년 12월에 지정된 웨스트버지니아의 뉴리버 협곡이다. 방문자가 많기로는 테네시의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연 1100만명)이 단연 1등이다. 그 뒤를 애리조나의 그랜드캐년(연 600만명), 캘리포니아의 요세미티(연 500만명)가 잇는다. (p.72)
-누군가와 함께할 때도 있지만 별다른 약속 없으면 혼자서도 잘 걷는다. 혼자 걷기의 좋은 점이 의외로 많다. 가장 큰 장점은 내 마음대로 시간, 속도, 장소를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땀 좀 흘려야겠다 싶으면 이마에, 등에 송골송골 땀 맺힐 때까지 강도 높게 걸으면 된다. 예쁜 꽃 만나면 쪼그려 앉아 꽃구경도 하고, 우람찬 나무 보이면 우두커니 그 곁에 한참 서 있을 때도 있다. 눈치 볼 사람 없고 아무도 재촉하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완전한 자유를 만끽하는 것이다. (p.97)
-여행은 일상에서의 일탈이다. 멋진 추억을 남기려면 많이 보고 들어야 한다. 관광(觀光)이 아닌 견문(見聞)을 해야 한다. 읽고 쓰는 것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다. 정보를 찾고, 메모 하고, 생각을 보태보자는 말이다. 어디를 가든 아는 만큼 볼 수 있다. 사바나는 그렇게 하기에 최적의 여행지다. 도시 전체가 공원이고 사적지이고 생태공원이다. 이런 도시를 갖고 있다는 것도 조지아 사람들의 복이다. (p.123)
-미국 남부를 다녀보면 어딜 가나 남북전쟁 흔적들이 있다. 그냥 있는 게 아니라 애지중지 보호하고 기린다. 그런 전쟁터와 파괴된 건물, 기념관들을 가 보면 마치 ‘잊지 말자, 남북전쟁’이라고 다짐하는 것만 같다. 남부인의 관점에서 기술된 미국 역사를 읽어 보면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남북전쟁을 보는 시각이 교과서에서 배웠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말이다. (p.166)
-걷기 좋은 도시가 명품 도시다. 얼마나 걷기 좋은가가 현대 도시의 경쟁력이다. 세계 주요 도시들이 다투어 걷기 공간 확보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시민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보 친화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도시 정책이 됐다. 애틀랜타도 그 대열에 동참해 있다. 도심 순환 산책로 ‘애틀랜타 벨트라인(Atlanta Beltline)’은 그 생생한 현장이다. (p.174)
출판사 서평
현대인의 걷기 본능 일깨우는 건강 지침서
조지아주는 미국의 허파다. 사방 천지가 공원이고 숲이고 산이다. 걷기 좋은 곳, 걷고 싶은 곳이 널렸다. 이 책은 그런 곳들을 필자가 1년 반 동안 주말마다 직접 찾아다니며 혼자 알고 있기 아까운 25곳을 가려 뽑아 소개했다. 주립공원도 있고 동네 뒷산도 있다. 역사 유적지도 있고 바닷가 섬도, 번화한 도시도 빼 놓지 않았다. 어디든 가족, 지인끼리 함께 걷기 좋은 곳이고, 혼자 걸어도 좋은 최상의 하이킹 코스들이다.
걷기는 특별한 장비 없이,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다. 동의보감 저자 허준도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 식보보다 행보(行補)’라고 했다. 약보다 밥, 밥보다 걷는 것이 우리 몸에는 제일이라는 말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신발 끈을 묶고 집을 나서는 것이다. 이 책은 걷기가 좋은 줄은 알지만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나도 한 번 가서 걸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꿈틀거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조지아주 역사, 인물, 일상까지 담아낸 인문지리지
책에 실린 내용들은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애틀랜타중앙일보에 먼저 연재됐다. ‘조지아, 그곳이 걷고 싶다’라는 제목의 기사는 매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애틀랜타중앙일보 웹사이트(atlantajoongang.com) 주간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책으로 만들면서 내용을 더 보태고 신문에 싣지 못한 생생한 사진도 듬뿍 실어 현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여느 여행 안내서처럼 단순히 지역 소개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필자의 말대로 “가는 곳마다 최대한 많이 보고, 듣고, 읽으며 지역의 역사와 풍물, 사람들의 일상까지 담아내고자 한” 종합견문록이자 인문지리서다. 실제로 한 장 한 장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마치 전문 여행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을 듣는 것 같다.
일반 서적과 달리 본문에 앞서 실린 다수의 광고도 눈길을 끈다. 시장의 저변이 넓지 못한 미주 한인사회에서 유용한 책 발간을 가능하게 해주는 협찬 광고들이다. 광고 또한 중요한 생활 정보라는 점에서 이런 형식 또한 2022년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기록물이라 할 수 있겠다.
애틀랜타 도심 근교 명소들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 권말 부록 ‘애틀랜타 100배 즐기기’와 ‘한눈에 보는 조지아 48개 주립공원’도 단기 방문자들에겐 요긴한 정보가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59001253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8월 01일 |
쪽수 | 208쪽 |
크기 |
190 * 260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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