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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계절

양장본 Hardcover
정다형 저자(글)
한스미디어 · 2022년 0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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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계절 상세 이미지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일 년 24절기, 계절의 흐름과
함께 만나는 차의 모든 것

녹차, 홍차, 백차, 청차, 브렉퍼스트 티....
차를 좋아하고 즐기는 이들을 위한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차 생활 가이드북!
한 해의 계절과 시간의 흐름을 오롯이 담고 있는 24절기와 그 계절에 어울리는 향긋한 차를 함께 만나보세요. 입춘, 경칩, 춘분, 하지, 추분, 입동, 동지 등 옛사람들에게 삶의 이정표가 되어주었던 각 절기의 풍물시와 그와 어울리는 세계 곳곳의 주요 차를 함께 소개했습니다. 오랫동안 차를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온 전문 티 디렉터인 저자가 차의 종류, 차 우리는 방법, 차의 제철 등의 차에 대한 기본 지식도 알기 쉽게 정리하여 소개합니다. 이와 더불어 차를 즐기는 애호가를 위한 밀크티, 아이스티, 과일티, 티 리큐르 레시피 등 차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수록했습니다. 자연의 절기와 함께 흐르는 아름다운 차의 시간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세요.

작가정보

저자(글) 정다형

세상의 모든 차 산지와 차밭을 여행하며 찻잎을 고르고 이야기를 판다. 영국과 인도 그리고 일본에서 차를 공부했으며, 작은 티룸에서부터 여러 글로벌 티 브랜드까지 오랜 시간 차와 관련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현재 싱글 에스테이트 티 전문 브랜드 ‘티에리스’의 대표 티 디렉터로, 차 수입 및 유통을 비롯하여 교육과 컨설팅을 맡고 있다. 티 페어링과 워크숍 등 다양한 관점에서 차를 조망하고자 하는 ‘티에리스 티 테이스팅룸’과 가볍게 스콘과 밀크티를 즐길 수 있는 ‘티에리스 티 스탠드’ 두 곳의 매장을 운영하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차가 닿기를 기원한다.

인스타그램
@tieris_tea
@tieris_tea_stand

목차

  • 들어가며

    Chapter 1 처음 만나는 차
    1. 차의 종류
    2. 차 보관법
    3. 차 우리기
    차를 우리는 데 필요한 도구
    티포트로 우리기
    개완으로 우리기
    4. 차의 제철

    Chapter 2 절기와 차


    입춘 / 닐기리 : 다르질링, 아삼을 잇는 인도 3대 산지
    우수 / 철관음 :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청차
    경칩 / 누와라엘리야 : 실론티의 샴페인
    춘분 / 사계춘 : 일 년 내내 봄인 차
    청명 / 서호용정 : 중국이 가장 사랑하는 녹차
    곡우 / 우전 : 한 해의 가장 첫 차

    여름
    입하 / 다르질링 퍼스트 플러시 : 봄에 수확하는 다르질링 티
    lesson 다르질링 이야기
    소만 / 말차 : 송대부터 이어져 온 차의 원형
    lesson 말차 우리는 법
    망종 / 백호오룡 : 서구를 매혹시킨 동방의 미인
    하지 / 백호은침 : 무위자연을 품은 백차의 왕
    소서 / 정산소종 : 세계 최초의 홍차
    lesson 정산소종과 랍상소우총
    대서 / 교쿠로 : 기묘하고도 익숙한 감칠맛
    lesson 교쿠로 우리는 법

    가을
    입추 / 다르질링 세컨드 플러시 : 홍차의 샴페인
    lesson 무스카텔 플레이버
    처서 / 잭살 : 참새의 혀를 닮은 우리 발효차
    백로 / 우바 : 계절풍이 싣고 온 멘톨
    lesson 스리랑카 탐구
    추분 / 아삼 : 영국 홍차의 시작
    lesson 인도의 짜이 문화
    한로 / 일월담 홍옥 : 동과 서를 넘어선 새로운 홍차
    상강 / 무이암차 : 암골화향의 청차
    lesson 무이암차의 대표 품종

    겨울
    입동 / 브렉퍼스트 티 : 세상의 모든 아침
    lesson 스콘과 홍차, 크림 티
    lesson 나만의 브렉퍼스트 티 만들기 : 티 블렌딩의 기초
    소설 / 기문 : 부르고뉴 와인을 닮은 홍차
    대설 / 다르질링 오텀널 : 달고 깊은 다르질링
    동지 / 보이숙차 : 밤처럼 새카만 후발효차
    소한 / 준 치야바리 : 티 플랜테이션의 미래
    lesson 네팔의 차는 다르질링의 모조품인가
    대한 / 운남 전홍 : 차나무의 고향에서 온 홍차
    lesson 홍차의 나라, 영국

    Chapter 3 다르게 만나는 차

    1. 차에 얼음을 더한다 : 아이스티
    급랭 아이스티
    냉침 아이스티

    2. 차에 우유를 더한다 : 밀크티
    기본 밀크티
    끓이는 밀크티
    마살라 짜이
    전자레인지 밀크티
    아이스 밀크티
    냉침 밀크티

    3. 차에 과일을 더한다
    레몬티
    러시안티

    4. 차에 술을 더한다 : 어른의 티 레시피
    핫토디
    말차 맥주
    티 리큐르

    세 가지 풍경의 티 테이블
    일요일 오후의 브리티시 티타임
    제철의 풍물시가 담긴 계절의 찻자리
    가족과 함께하는 포근한 티 테이블

    더 알아보기
    1. 차 그리고 여섯 가지 차
    2. 티 테이스팅
    티 테이스팅 과정
    티 테이스팅 용어
    티 플레이버 휠
    3. 홍차의 등급

책 속으로

모든 농작물이 그렇듯 차에도 제철이 있다. 봄이면 싹을 틔우고 여름에는 무성히 자라며 가을에는 꽃이 피고 열매 맺으며 겨울에는 동면에 들어간다. 아열대-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차나무의 특징상 일 년 내내 수확이 가능한 곳도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품질이 뛰어난 계절이 있다. 이를 제철, 즉 ‘퀄리티 시즌(Quality Season)’이라 한다.
-p.30

입춘은 누구나 봄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는 때가 아니라, 봄을 준비하기 위한 절기이다. 으레 제철의 햇차, 퀄리티 시즌 티라고 하면 3월이나 4월께 나올 것이라 기대하지만, 사람들의 눈을 피해 봄의 씨앗이 뿌려지는 2월 초 입춘 어귀에 제철을 맞는 차들이 있다. 남인도 지역의 닐기리 티가 그렇듯이.
-p.39

흔히 모든 차 기술자들 중 가장 귀하게 대우받는 사람이 탄배 기술자라고 할 만큼 탄배는 매우 힘들고 까다로운 작업이다. 전통 철관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용안 등의 과일 나무로 만든 목탄을 태워 그 위에 차가 든 대나무 배롱을 얹은 다음, 찻잎이 타지 않게끔 낮은 온도를 유지하며 은근하게 익혀야 한다. 뿐만 아니라 고르게 탄배하기 위해서 일단 가지를 제거해야 하고, 그렇게 열을 가하는 동안 자연스레 차의 부피와 무게가 대폭 줄어든다.
-p.50

납작이 눌린 찻잎이 물을 머금고 서서히 일어나 살며시 펴지는 모습은 마치 꽃이 피어나는 모습처럼 황홀하다. 우러난 찻물은 잎을 너무 적게 넣었나 아니면 짧게 우린 건가 하는 의심이 들 만큼 엷지만, 코 안쪽으로 밀려드는 나물을 쪄낸 듯 싱그럽고도 고소한 향내 위로 청아한 봄 들판이 펼쳐진다. 신선한 찻잎이 지닌 은은한 단맛에서 배어나는 담박한 매력이 있다.
-p.71

무이산과 동목촌 일대에서 널리 자라는 마미송을 태운 연기가 그대로 입혀진 정산소종의 향기는 처음에는 다소 독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한낮의 시가 내음처럼 은밀하고 고혹적이다. 산지에서 나는 연료를 사용해 향기가 스미게끔 한다는 점에서, 바다 내음이 밴 이탄을 태워 증류하는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의 위스키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래도 차향이라기에는 여전히 이질적이라 차마 찻잔에 손이 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용기를 내어 한 모금 마셔보면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는 온유한 단맛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p.133

한 해의 첫 차를 중요히 여기는 우리나라에서는 으레 퍼스트 플러시가 가장 빼어날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다르질링 홍차의 정체성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제철 중의 제철은 여름의 세컨드 플러시 시즌이다. 퍼스트 플러시 수확이 끝나고 5월에 접어들면 다르질링은 열흘에서 보름가량의 짧은 휴식에 들어간다. 그런 다음 다시 채엽이 시작되고 우기가 찾아오기 전까지가 세컨드 플러시의 계절이다.
-p.157

홍차든 아니든 잭살은 충분히 사랑스러운 차다. 늦여름 햇살에 미지근해진 보리수 열매의 새큼한 내음 위에 희미하게 해당화 향기가 머무른다. 잘 익은 대봉시나 선드라이드 토마토처럼 깊은 단맛이 있고, 맛에 모난 구석이 없이 둥글어 곁에 두고 자주 마시기 좋으며, 주전자에 넣어 대충 팔팔 끓여도 떫지 않다.
-p.172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흔한 홍차의 이름이지만 회사마다 각자 다른 레시피로 만들어지기에 마스터 티 블렌더들은 차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담아 심혈을 기울여 만든다. 어떤 티 브랜드를 처음 만났을 때 그 회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차를 고르고 블렌딩하는지 바로 알아보고 싶다면 브렉퍼스트 티를 고르면 된다. 브렉퍼스트 블렌드는 티 브랜드의 심장이자 아이덴티티 그 자체이기에.
-p.218

출판사 서평

1년 24절기 x 24가지 차 이야기
계절과 차에 대한 흥미롭고 풍성한 읽을거리 수록
일 년 사계절, 씨를 뿌리고 작물을 키우고 수확하며 옛 현인들이 자연스레 터득한 24개의 절기는, 마치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 속 지도와도 같습니다. 차의 시간 역시 어김없이 계절의 흐름과 함께 흘러가기에, 이 책에서는 24개의 절기를 기준으로 그와 어울리는 세계 곳곳의 차를 페어링하여 소개합니다. 싱글 오리진 티 23종과 블렌디드 티 총 1종으로 구성된 차와 계절의 만남은 그 차가 나고 자란 머나먼 산지의 이야기부터 우리 찻잔 속의 향긋한 맛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여정을 들려줍니다. 인도의 ‘푸른 산’에서 온 봄의 닐기리 티, 온화한 사랑 노래가 떠오르는 중국의 서호용정, 대영제국이 꾼 홍차의 꿈같은 다르질링 땅에서 만들어진 3가지 다르질링 이야기, 짙푸른 초록의 맛 말차와 교쿠로, 벌레가 만든 결함이 아름다운 향기로 거듭난 대만의 백호오룡, 다정하고 포근한 우리의 차 우전과 잭살, 영국 홍차의 시작이 된 아삼과 영국의 차 문화 등 수 세기에 걸친 차와 문화, 시간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소개합니다. 이와 더불어 인도, 스리랑카, 중국, 대만, 일본, 한국, 영국 등 다양한 차 산지를 직접 오가며 경함한 저자만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차 입문자를 위한 기본 지식부터 애호가를 위한 깊이 있는 정보까지
일상에서 차를 즐기기 위한 실용적인 정보와 노하우 수록
이 책에는 입문자와 차를 즐기는 애호가 모두를 위한 다채롭고 실용적인 정보도 충실히 실려 있습니다. 차의 종류, 기본적인 도구와 차 보관법,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맛있게 우리는 방법 등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해설하였고, 인도, 스리랑카, 중국, 일본, 한국, 대만 등 세계의 대표 차 산지에서 차가 생산되는 ‘차의 제철(퀄리티 시즌)’을 알기 쉽게 글과 표로 정리했습니다.
또한 스트레이트 티 외에도 밀크티, 아이스티, 과일티, 티 리큐르 등 다양한 부재료를 더해 차를 더 맛있고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도 소개했습니다. 밀크티 파트는 총 6가지 방법으로 밀크티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자세히 안내하였고, 차와 과일, 차와 술 등 다양한 풍미의 부재료와 어울리는 저자만의 티 페어링 팁도 수록했습니다. 그 외에도 티 테이블 세팅, 티 테이스팅 용어와 방법, 티 플레이버 휠, 홍차의 등급 등 차에 대한 여러 깊이 있는 지식과 실용적인 정보를 수록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차와 계절에 관한 아름답고 흥미로운 이야기과 더불어 일상에서 차를 즐기는 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24개의 절기가 옛사람들에게 씨를 뿌리고 결실을 거둘 시기를 알려주는 일정표였던 것처럼, 차를 즐기는 이들에게도 한 해 동안 마시는 차의 기억이 몸에 새겨져 있다. (중략) 취향을 찾는 것은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일과 같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차와 계절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좀 더 귀 기울이며 언젠가 오롯이 자신의 취향으로 차의 절기를 채워나갈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60077704
발행(출시)일자 2022년 01월 13일
쪽수 356쪽
크기
153 * 216 * 37 mm / 827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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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관심가지게 되어서 구매했는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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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차에 관심이 생겨서 샀는데 도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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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떤 차를 마실지 고민될 때 한번씩 꺼내보면 좋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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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계절.
차의 계절
홍차든 아니든 잭살은 충분히 사랑스러운 차다. 늦여름 햇살에 미지근해진 보리수 열매의 새큼한 내음 위에 희미하게 해당화 향기가 머무른다. 잘 익은 대봉시나 선드라이드 토마토처럼 깊은 단맛이 있고, 맛에 모난 구석이 없이 둥글어 곁에 두고 자주 마시기 좋으며, 주전자에 넣어 대충 팔팔 끓여도 떫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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