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엄마와 연애할 때

작가 임경선의 엄마 딸 나의 이야기
임경선 저자(글)
마음산책 · 2023년 06월 15일 (1쇄 2012년 07월 16일)
9.3
10점 중 9.3점
(28개의 리뷰)
고마워요 (48%의 구매자)
  • 엄마와 연애할 때 대표 이미지
    엄마와 연애할 때 대표 이미지
  • 엄마와 연애할 때 부가 이미지1
    엄마와 연애할 때 부가 이미지1
  • 엄마와 연애할 때 부가 이미지2
    엄마와 연애할 때 부가 이미지2
  • A4
    사이즈 비교
    210x297
    엄마와 연애할 때 사이즈 비교 145x210
    단위 : mm
01 / 04
2012년 07월 24일 오늘의 선택 MD의 선택 이벤트 소득공제
10% 12,150 13,500
적립/혜택
670P

기본적립

5% 적립 670P

추가적립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670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배송안내
도서 포함 15,000원 이상 무료배송
배송비 안내
국내도서/외국도서
도서 포함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교보Only(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해외주문 서양도서/해외주문 일본도서(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업체배송 상품(전집, GIFT, 음반/DVD 등)
해당 상품 상세페이지 "배송비" 참고 (업체 별/판매자 별 무료배송 기준 다름)
바로드림 오늘배송
업체에서 별도 배송하여 1Box당 배송비 2,500원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그 외 무료배송 기준
바로드림, eBook 상품을 주문한 경우, 플래티넘/골드/실버회원 무료배송쿠폰 이용하여 주문한 경우, 무료배송 등록 상품을 주문한 경우
3/15(토) 도착
기본배송지 기준
배송일자 기준 안내
로그인 : 회원정보에 등록된 기본배송지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로그인정확한 배송 안내를 받아보세요!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알립니다.

  • 거래처 품절 상태로 재고수량이 충분치 않아 조기 품절될 수 있으며, 상품 상태가 깨끗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수상내역/미디어추천

딸아, 나는 이런 엄마였고 여자였고 사람이었어.
칼럼니스트 임경선의 엄마-딸-나의 이야기『엄마와 연애할 때』. 엄마이기 전에 여자이자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존중하고 싶었던 저자가 딸을 낳고 키우면서 비로소 자신의 엄마를 돌아보게 되고, 딸과 자신의 관계를 통해 엄마와의 관계를 돌아보며 경험하고 느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삶에서 배운 인생에 대한 이야기, 결혼과 육아를 통해 세상을, 삶을, 사랑을, 인간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발견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오롯이 담고 있다. 서른일곱의 나이에 어렵게 아이를 낳고 엄마의 인생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맞이한 저자가 아이를 키울 때 고수하는 원칙을 들어볼 수 있다.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고, 세상의 어둠과 밝음을 모두 보여주고, 나르시시스트로 살더라도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산다는 원칙이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기보다 자기답게 최선을 다하는 삶이 아름답다는 것, 꿈꾸는 엄마가 아름답다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임경선이라는 인물의 인생을 정리한, 가장 임경선다운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훗날 자신의 나이가 되어 있을 딸을 위해 쓴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지금 자신이 이 나이가 되어 비로소 과거의 엄마를 제대로 돌아보는 것처럼 딸아이가 지금의 자신과 엇비슷한 나이가 돼서 자신의 마음을 슬그머니 엿볼 수 있기를 바란다. 딸과의 시간이 소중하고 유한함을 알기에 이렇게 책으로나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 저자의 사랑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아들 낳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딸을 낳은 후 남자에 대해서만큼은 차라리 이해도 잘 못하고, 잘 모르는 채로 살아가고 싶다는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첩’을 통해 딸 윤서의 여섯 살 인생이 담긴 사진들과 그에 대한 짤막한 글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임경선

임경선

저자 임경선은 칼럼니스트. 1972년 태어나 외교관 아버지를 따라 세계 곳곳을 누비며 자랐다. 서강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조선호텔 홍보실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 광고·인터넷·미디어 분야에서 마케팅 디렉터로 일했다. 일상에 존재하는 여러 모습의 ‘사랑’을 관조하고 그에 대한 글을 쓴다. 그중에서도 지난 사 년간 개인적으로 겪은 딸아이와의 ‘사랑의 계절’에 어떤 특별한 그리움을 가지고 지금도 기억한다. 서른일곱 살에 엄마의 인생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맞이했고 지금은 하나도 대단하지 않은, 그러나 충족된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 자유로움이라는 표현이 어울려 보이지만 그것은 그저 외롭고 독립적으로 성장한 사람의 일면일 수도 있겠다. 다만 그 기질로 인해 오랜 직장 생활을 뒤로 하고 2005년부터 글 쓰는 일을 택했다. 특유의 직관과 감수성으로 지금은 〈한겨레〉 ‘남자들’, 〈메트로〉 ‘모놀로그’ 칼럼 등을 쓰고 있다. 한때는 ‘캣우먼’으로 심야 라디오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에서 청취자들과 함께 인생 공부를 하기도 했다. 심플하고 성실한 삶의 태도를 유지하면서 세월이 흘러도 마음에 굳은살이 안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엄마 되게 웃겨”가 딸 윤서한테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앞으로도 웃기는 엄마가 되도록 정진할 예정이다. 최근 연애소설 『어떤 날 그녀들이』로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그동안 쓴 책으로는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여자로 산다는 것』 『하루키와 노르웨이 숲을 걷다』 『연애본능』 『캣우먼의 발칙한 연애 관찰기』 『러브 패러독스』 등이 있다.

목차

  • 특별판 서문
    초판 서문

    날것의 육아
    내성적인 유전자
    딸엄마
    내 곁에 머물러줄 아이
    짐승의 본능
    딜레마
    슬픈 젖가슴
    달덩이
    그땐 그랬지
    나를 안아줘
    너 때문에 글발 후져졌어

    불완전하게, 있는 그대로
    원더풀 투나잇
    익숙한 것과의 이별
    친절한 금자씨
    아가들은 안다
    미아
    라디오천국의 아빠들
    괴물
    엄마의 죄의식
    옛 연인을 찾아가는 여정

    달콤한 항복
    눈부시게 아름다운 열일곱
    어린이집 가는 길
    소풍과 도시락
    남의 남편들
    이태원 프리덤
    우리 둘이서
    네가 무리하는 건 싫어
    크리스마스이브 대작전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친구 사귀는 건 참 어려운 일이야
    너의 미래에 두근거려

    매일매일 이별하기
    그녀의 뒷모습
    냉철한 엄마들
    평범한 아이는 싫어
    한남동에서 생긴 일
    꿈꾸는 엄마
    바깥놀이
    왜 자꾸자꾸 안 웃어?
    어둠 속의 대화
    결혼 생활의 슬픔과 기쁨

    에필로그 천천히 안녕
    사진첩·윤서의 여섯 살 인생

책 속으로

나는 유능한 엄마보다 충족된 엄마, 남들만큼 하는 엄마보다 남들과는 다를 수 있는 엄마인 것이 좋았다. 엄마 노릇은 나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만, 이기적인 나는 엄마이기 전에 여자이자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존중하고 싶었다. (…) 어쩌면 엄마라는 존재는 생각만큼 그리 대단하지도, 대단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나는 어깨 힘을 빼고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아이와 함께 호흡하며 걸어나갈 것이다.
-「책을 내면서」에서

엄마들은 때때로 애를 내동댕이치고 싶지만 상상으로만 그럴 뿐이고 그런 생각을 품었다는 자체만으로도 죄책감을 느끼는데 나는 실제 그런 행동을 했던 것이다. 눈가에 여전히 눈물이 고인 채로 잠든 구슬픈 모습에 나는 감정이 북받쳐 ‘딸아 미안해’ 이러면서 참회의 눈물이라도 흘릴 줄 알았는데, 울음은커녕 열 받은 가슴은 아직 진정될 기미조차 안 보였다. 그러다가 이내 나도 까무룩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아침에 우리는 거의 동시에 눈을 떴던 것 같다. 윤서는 조금 부은 눈으로 첫날밤을 같이 보낸 애인을 쳐다보듯,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그제야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96쪽, 「괴물」에서

서른일곱 살에 ‘엄마’로 첫걸음을 내딛기 시작하면서 줄곧 내 안에서는 이기심과 죄의식이 맞부딪치며 갈등을 일으켰다. 나는 그 둘 다에서 약간 멀리 서 있기로 했다. 그것은 어차피 나의 느낌이었다. 이때만큼은 초점을 아이의 마음에 맞춰보자고 생각을 바꿨다. 무게 중심을 내가 아닌 아이에게 두니 그때그때의 판단이 훨씬 더 명료해졌다. 물론 제3자의 간섭 어린 소음으로부터는 완전히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99쪽, 「엄마의 죄의식」에서

내가 남편을 가장 ‘내 가족’이라는 운명 공동체로 의식했던 것은 결혼식장이 아닌 엄마의 장례식장에서였다. 얼마 전까지도 우리는 남남이었지만 이제 서로에게 소속되어 있음을 깊이 느꼈다. 멍하니 장례식장 입구에서 돈 봉투를 받으며 사위 처신을 하던 그와, 시뻘건 육개장 그릇을 나르다가 눈이 마주쳤을 때 나는 우리 두 사람 중 누군가는 상대의 죽음을 지켜보고 책임지는 역할을 하리라는 것을 알았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사랑하겠노라고 맹세하는 것은 상대의 삶과 죽음을 좋든 싫든 ‘관리’해야 하는 것을 의미했다.
- 208쪽, 「결혼 생활의 슬픔과 기쁨」에서

나는 아이에게 ‘너는 이런 아이였단다’라며 기억하지 못하는 유아기나 유년기의 일들을 알려주기보다는 ‘나는 이런 엄마였고 여자였고 사람이었어’라며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여러모로 불완전했지만 그것이 너를 낳은 사람이고, 너를 낳고 키우는 일은 처음이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즐겁게 하려고 했다고. 덕분에 꽤 행복했다고.
-「에필로그」에서

출판사 서평

어느 대단하지 않은, 그러나 소신 있는 엄마의 기록
“나는 이런 엄마였고 여자였고 사람이었어”


칼럼니스트로 매일 독자를 찾고,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상담 메일을 받는 임경선. 이 시대 기혼 여성의 통례를 살짝 벗어난 이미지의 그녀라면 아이를 키우는 것도 남다르지 않을까? 임경선의 글맛, 인간적인 매력은 무엇보다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솔직한 데 있다. 싱글 여성들이라면 ‘나도 결혼하고 아이 낳을 수 있겠구나’ 하고 용기를 낼 이야기, 20~40대의 대한민국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그러나 누구도 솔직하게 말하기를 주저한 이야기가 여기 있다.
『엄마와 연애할 때』는 아이와의 삶에서 배우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이자, 결혼과 육아를 통해 세상을, 삶을, 사랑을, 인간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발견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이 책이 자신의 딸이 아이를 낳은 뒤에 볼 책이라고 위트 있게 말한다. ‘너는 이런 아이였다’라기보다 ‘나는 이런 엄마였고 여자였고 사람이었어’라고 말해주는 책이라고. 그러니까 육아 이야기의 방점이 저자인 엄마에 찍힌다는 것이다. 태어나서 다섯 살까지의 경험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경험이지만, 육아의 주체인 엄마의 그때 삶도 무엇에 비할 수 없이 소중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딸과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엄마를 이해하고, 때론 실수도 하지만 무엇보다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 삼아 조금이라도 아이에게 솔직하려는 그녀의 모습은 감동을 준다.

이기적인 그녀의 엄마-딸-나의 이야기
“누가 뭐래도 아이에겐 내 엄마가 가장 완전한 엄마다”


저자 임경선은 만난 지 삼 주 만에 청혼을 받았다. 이른바 ‘육식남’을 만나 서른을 눈앞에 두고 결혼했다. 그해 갑상선암이 세 번째 재발해 수술을 받았고, 어느새 노산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처음 시도한 인공수정으로 쌍둥이를 가졌지만 두 아이 모두 잃고 말았다. 그리고 이듬해, 서른일곱의 나이에 윤서를 낳았다.
어렵게 낳은 딸아이지만, 힘든 상황에 직면하면 모성애는 어디론가 증발해버렸다. 아이를 계속 안아주느라 허리는 성할 날이 없었고, 식사 한번 제대로 하기가 힘들었다. “쾌적한 거리 감각” 따위는 무시하는 아이의 일방적인 애정 공세에 도망치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도 엄마였다. 아이와의 스킨십에 대한 집착으로 삼십 개월이 다 되도록 기저귀를 떼지 못했고, 윤서를 꽉 안아도 충분히 가깝지 않다는 느낌에 “윤서야, 다시 한 번 너를 낳고 싶다고 생각해” 같은 말을 내뱉기도 했다.
『엄마와 연애할 때』는 단순히 딸아이와의 추억을 담은 책이 아니다. 윤서를 낳고 키우면서 비로소 자신의 엄마를 돌아보게 된 이야기이자, 딸과 자신의 관계를 통해 엄마와의 관계를 돌아보는, ‘엄마’로서의 나와 ‘딸’로서의 내가 교차하는 일종의 타임머신과도 같은 책이다. 엄마와 같은 공간에서 지낸 시간은 십칠 년 남짓, 엄마에게 사랑을 갈구하기도 했고 그만큼 서운하기도 했다. 일례로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퇴원한 바로 다음 날, 엄마가 첫아이를 낳은 네 살 터울의 언니를 만나러 가버리자 상실감에 큰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훗날 엄마가 암에 걸렸을 때 비로소 자신에게 사과를 했고, 더불어 그 상처는 아문다.
저자는 이런 후일담을 털어놓는다. “문득 우리 엄마는 나를 외롭고 독립적인 사람으로 키우는 데 성공하고 떠나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분명 아이와의 소소한 삶을 담아내려고 쓰기 시작한 책인데 다 쓰고 보니 돌아가신 엄마와 화해하기 위해 무의식중에 써내려간 것 같다. 살아 계실 때는 그 어떤 속 얘기도 못 털어놓다가 이제야…….”
남편과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살면서 자신의 감정을 다 쏟아 부었을 때 한 발짝도 뒷걸음치지 않고 고스란히 받아준 유일한 남자, 결혼 후 암 수술과 엄마 장례식 등 힘든 일이 있을 때 돌봐준 남자. 그녀는 말한다. 남편은 “바다 같은 남자”라고. 자신이 “결혼 생활을 하면서 실망을 느끼는 것은 결코 남편이 아니라 결혼 생활”이라고.

어깨 힘 빼고 딸과 같은 속도로 걸어간다
“너의 미래에 두근거려”


저자는 담담하게 말한다. “서른일곱의 나이에 엄마의 인생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맞이했고 지금은 하나도 대단하지 않은, 그러나 충족된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라고.
그녀는 아이 낳는 거 아플까 봐 제왕절개를 했고, 모유 수유는 육 개월밖에 하지 않았다. 또 잠꼬대하며 자신에게 다리를 척 올리는 아이를 사정없이 밀쳐내기도 했고, 글을 쓰기 위해 아이가 걷기 시작하자 십오 개월 때부터 어린이집에 보냈다.
그럼에도 그녀 역시 죄의식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아이를 문화센터에 데리고 가지 않아 미안했고, 아이에게 비디오를 보여주며 방치했다는 생각에 때로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이러한 그녀의 솔직한 고백은 미혼 여성들에게는 결혼과 육아에 대한 용기를 주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이런 엄마라도 괜찮다’라고 안도하게 한다. 무엇보다 엄마들이 어렴풋이 느끼지만 차마 말 못한 것을 끄집어내서, 엄마들에게 과도하게 부과되는 죄의식을 거부한다.
더불어 그녀가 아이를 키울 때 원칙은 이렇다.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고, 세상의 어둠과 밝음을 모두 보여주고, 무리해서 스스로를 눌러가면서까지 상대에게 인정받으려고 애쓰지 않도록 하며, 나르시시스트로 살더라도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사는 것. 이 원칙들을 보면 그녀가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기보다 자기답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있는 그대로, 나답게
“그녀답다. 반교훈적, 반가족주의적 에세이라니”


이 책은 임경선이라는 인물의 인생을 정리한, 가장 임경선다운 이야기다. 그녀의 입담은 이 책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된다. 출산보다 더한 모유 수유의 고통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재택근무 프리랜서가 일도 하면서 아이도 키워야 하는 애환에 대해 절절하게 토로한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는 “여러 모습의 사랑을 관조”하고, 감정의 결을 예민하게 읽어내는 칼럼니스트이자 한 여자다. 지금도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꿈꾸는 엄마’다.
그녀의 출산 백일 후부터 삼 년 반이라는 시간을 지켜본 뮤지션 유희열은 이렇게 말한다.

그녀답다. 반교훈적, 반가족주의적 에세이라니. 언제나 위험한 정답만을 말하는 상담자가 아니어서 좋고 자신을 잔인하게 직시할 줄 아는 소녀 같은 어른이어서 좋고 작은 움직임까지 섬세하게 관찰하는 따뜻한 여자여서 좋다. 어찌 되었건 그녀는 자기 포장하는 얘기를 원체 싫어하는 인간이니까.
나중에 윤서가 컸을 때를 감안해 내가 대신 좋은 엄마, 아빠 가면을 씌워본다. 언젠가 그녀는 이런 말을 했다.
“모든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엄마는 바로 자기 엄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쁜 엄마라 손가락질한다 해도.”
- 추천사에서

엄마 노릇하면서 ‘나’를 기억할 수 있는 책, 죄책감을 씻어주고 바람직한 모녀 관계, 아이와의 관계를 몸소 보여주는 책. 『엄마와 연애할 때』는 ‘엄마’이기 전에 ‘여자’, ‘여자’이기 전에 한 행복한 인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60901407
발행(출시)일자 2023년 06월 15일 (1쇄 2012년 07월 16일)
쪽수 248쪽
크기
145 * 210 mm
총권수 1권

Klover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10점 중 10점
/고마워요
지금 아이를 기르며 울고 웃는 부모들이 격하게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아이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딸 아이가 보고 싶어졌고 더 사랑하고 싶어졌고 더 사랑해주지 못해 미안했다. 어느새 전쟁 같은 육아의 피로감은 잊혀지고 사랑이 재충전되었다.
10점 중 10점
/공감돼요
딸키우는입장에서많은공감이됐어요
10점 중 7.5점
/공감돼요
재미있고 편안해서
읽는 동안 힐링되었어요
10점 중 7.5점
/재밌어요
아이는 없지만 독립적인 엄마의 솔직한 아이키우기가 공감되고 재미있어요.
10점 중 10점
/고마워요
재미있어요. 제가 읽으려 했능데 딸이 먼저 읽었어요
10점 중 10점
/최고예요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공감되네요
10점 중 10점
/고마워요
믿고 읽는 임경선. 요즘 내 나이에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들이라 공감이 많이 가고, 또 임경선 특유의 문장들이 시원시원하고 좋다.
리뷰 썸네일
10점 중 10점
/고마워요
제가 읽고 좋아서 선물용으로 하나 더 샀어요:-)
10점 중 10점
/고마워요
좋아요!
10점 중 7.5점
/최고예요
큰 기대 안 했는데 꽤 재미있어요~ 담담하고 소박한 글이라 술술 가볍게 잘 넘어가요

문장수집 (10)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나이를 먹어도
늘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것 같다
엄마와 연애할 때
딸아, 나는 이런 엄마였고 여자였고 사람이었어
엄마와 연애할 때

교환/반품/품절 안내

  •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 신청, [1:1 상담 > 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반품/교환 불가 사유

    1)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1)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