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오스트리아 | 국내도서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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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르빈 슈뢰딩거 · 필로소픽 · 2024.03.2910%15,120원정가
16,800원|160p위대한 물리학자 슈뢰딩거의 형이상학적 세계관이 응축된 역작. 양자역학의 선구자로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천재 과학자의 철학적 구도의 과정이 담겨 있다. 세상을 뜨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이 책에서 슈뢰딩거는 서구 과학의 유물론적 사고를 비판하고 베단타 철학의 관점에서 의식, 자아, 실재, 윤리에 대해 성찰한다. 서양 고대와 현대, 그리고 인도 철학의 사유 체계에 대한 천착과 ‘철학적 경이’에 대해 명상하는 모습이 우리를 사로잡는다. 물리학, 생물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공헌을 한 천재 물리학자의 철학적 세계관이 담긴 책. 〈길을 찾아서〉(1925)와 〈실재란 무엇인가?〉(1960) 두 편의 에세이에서 35년에 걸쳐 무르익은 그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물리학자 장회익 명예교수의 해제를 덧붙여 슈뢰딩거의 삶과 사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했다. ※ 이 책은 《물리학자의 철학적 세계관》의 개정판이다.
0.03/25(화)
출고예정 - 카를 라너 외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4.02.2640,000원|1,200p
20세기를 대표하는 독일의 신학자이자 철학자, 가톨릭 사제였던 카를 라너(Karl Rahner)의 대표 저서 『세계 내 정신』이 약 8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세계 내 정신’이란 인간의 본질을 지칭하는 용어로, 여기에는 인간의 존재 양식에 대한 라너의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육체적 세계에 속하는 존재인 동시에, 감각 기관을 통해 자신이 속한 세계를 인식하면서 초월적 존재의 지평으로 향하는 정신이다. 이 책은 중세의 대표적인 스콜라 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의 인식 형이상학에서 출발하여, 육체와 결합되어 있는 정신이 세계 안에서 그리고 세계를 통해 어떻게 존재 자체에 접근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3/25(화)
출고예정 - 조창오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23.11.1510%22,500원정가
25,000원|1,250p카프는 철학 분과로서 ‘기술철학’을 처음 주창한 사상가다. 카프에 따르면 모든 기술은 인간 신체의 복제다. 기술은 객관화된 인간 신체며, 인간은 기술을 경유해 비로소 자기 자신을 인식한다. ‘객관화된 자기를 통해 자기 인식에 이르는 인간’을 탐구하는 것이 기술철학의 골자다.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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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기호 · 도서출판 길 · 2023.10.2010%29,700원정가
33,000원|330p현대 철학이 ‘현대적’이기 위해 자주하는 비판이 시기적으로 가장 가까운 근대 철학에 대한 비판이다. 대표적인 비판이 근대 계몽사상에 대한 비판일 것이다. 그러나 이 비판마저도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어느 시대든 새로운 것이 등장하면 늘 이를 견제하는 움직임도 함께 있어왔기 때문이다. 근대의 계몽 또한 이미 반(反)계몽이나 계몽 비판을 수반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반계몽은 그렇다 하더라도 계몽 시대의 계몽 비판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이가 주목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인물이 바로 이러한 비판 진영의 가장 대표적인 철학자라 할 수 있는 프리드리히 하인리히 야코비(Friedrich Heinrich Jacobi, 1743~181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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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태연 · 한국문화사 · 2023.09.2510%44,100원정가
49,000원|490p이 책은 필자가 〈공자철학과 서구 계몽주의의 기원(상·하)〉에서 취급한 시기(16세기 중반-18세기 초)에 바로 이어 전개된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의 계몽주의 시대를 다룬다. 따라서 이 책은 〈공자철학과 서구 계몽주의의 기원〉의 속편일 뿐만 아니라, 같은 역사시기의 다른 유럽 국가들의 계몽주의 운동을 다룬 〈17-18세기 영국의 공자숭배와 모럴리스트들〉, 〈근대 프랑스의 공자열광과 계몽철학〉, 〈공자와 미국의 건국〉과 자매편이다. 따라서 이 책 〈근대 독일과 스위스의 유교적 계몽주의〉는 다른 책들과 통시적·공시적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0.03/25(화)
출고예정 - 이동용 · 이담북스 · 2022.10.1538,000원|1,140p
[큰글자도서]이동용 저자의 철학아카데미 니체 전집 강연집 시리즈. 《반시대적 고찰》(1873)의 네 번째 책 〈바이로이트의 리하르트 바그너〉(1876), 《바그너의 경우》(1888) 그리고 《니체 대 바그너》(1895)를 통해 바그너에 대한 애증이 어떻게 니체 철학과 맞닿아 있는지 살핀다. 자신의 처녀작 《비극의 탄생》(1872)에 ‘음악의 정신으로부터’란 부제를 붙이고 이를 바그너에게 헌정했던 니체. 1883년 바그너가 죽자 스스로도 죽음 직전까지 갔다고 고백했던 니체. 그러나 만년의 그는 만년의 바그너와 최후의 작품 〈파르지팔〉에 끝없는 분노와 경멸을 표한다. 그러면서도 최후까지 바그너를 놓아주지 못했던 그 열정은 무엇일까? 끊임없이 되풀이하며 바그너를 생각했던 니체의 마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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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예정 - 막스 호르크하이머 · 문예출판사 · 2022.08.1010%15,300원정가
17,000원|850p★현대 비판 이론의 토대를 정립한 역작 ★호르크하이머의 생애와 사상을 정리한 옮긴이 해제 수록 《도구적 이성 비판》은 비판 이론의 본산이었던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리더 막스 호르크하이머의 대표작이다. 호르크하이머의 사상은 철학이 언어를 빼앗긴 것들의 언어가 되어야 한다는 과제로 귀결된다. 도구적 이성이 전면화되면서 소외되고 억눌린 존재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그릇으로 철학이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르크하이머가 설정한 철학의 과제는 그의 철학을 부정의 철학으로 이끈다. 개인의 원자화와 개별성 상실을 부추기는 대중문화, 철학을 과학으로 환원해 도구적 이성의 전면화를 이데올로기적으로 뒷받침하는 실증주의, 종교를 진지하게 탐구하기보다는 종교의 세속적 유용성을 입증하는 데 몰두하는 신토마스주의는 현실을 긍정함으로써 부조리한 현실을 승인하고 존속할 뿐이다. 그러나 호르크하이머가 주창하는 부정의 철학은 억압적 현실의 요구와 지배 이데올로기의 요구를 모두 부정한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을 부정하는 염세주의, 회의주의와는 거리를 두며 우리 시대의 지배적 기류를 거스를 이론적 단초를 제공한다. 호르크하이머는 객관적 이성이 그 자체로 선하며 옳다고 보는 계몽주의자와 이성의 해체를 주장한 포스트계몽주의자 모두와 거리를 두고 자신만의 이론을 차별화한다. 도구적 이성에 대한 고발은 오직 이성의 자기비판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레오 뢰벤탈, 테오도어 아도르노, 발터 벤야민, 허버트 마르쿠제, 에리히 프롬, 프란츠 노이만 등 프랑크푸르트학파 구성원들의 작업에 이정표가 된 《도구적 이성 비판》은 억압을 억압이라 비판하는 정신이 설 자리를 잃은 이 시대에 형형한 희망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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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베스 영-브륄 · 신서원 · 2022.07.1110%49,500원정가
55,000원|550p‘자서전적 전기’ 형식인 이 책은 아렌트의 자화상 편지 「그림자」 및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과 더불어 아렌트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하다. 아렌트의 저작.서간집.이력 등의 방대한 자료를 반영하고 있는 영-브륄의 철학 전기는 지성사의 범례가 될 뿐만 아니라 아렌트의 삶과 사상을 조망할 수 있는 「아렌트 입문」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0.03/25(화)
출고예정 - 윤은주 · 세창출판사 · 2022.06.2910%8,550원정가
9,500원|470p“누구나 아이히만이 될 수 있다.” 1961년 예루살렘에서 열린 아이히만 전범 재판을 참관한 한나 아렌트는 한 가지 결론을 내린다. ‘아이히만은 선천적인 악인이 아니라, 그저 생각함에 무능력했던 평범한 사람이었을 뿐이었다.’ 대중은 충격에 휩싸였다. 생각함에 무능력하다면, 누구든 아이히만처럼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과연 아렌트는 재판에서 무엇을 목격했기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을까? 아렌트가 ‘악의 평범성’을 주장하게 된 사상적 배경은 무엇일까? 어떤 이유로 아이히만은 냉혹한 괴물이 되었을까? 인간의 ‘악’에 대한 섬뜩한 통찰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둘러싼 모든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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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 V. 예링 · 범우 · 2022.05.0210%13,500원정가
15,000원|750p독일의 대표적인 법학자이자 법철학자인 루돌프 폰 예링의 1872년 출간된 《권리를 위한 투쟁》은 빈 법률학회에서 이루어진 강연에 내용을 보충하고 독자를 고려하여 이와 같은 제목으로 출간되었으며, 세계 각국에 번역 소개되어 근대 사법의 이론적 토대를 세우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1852~65년 《로마법의 정신》 발간 이후 개념 위주의 전통 법학에 비판적인 견해를 갖게 된 예링이 사회적 실용성을 중시한 목적법학으로 관심을 옮겨가는 사상적 변모를 보여주는 책이다. 예링이 본서의 서문에서 말하고 있듯, 이 책의 저술 목적은 “이론적인 면보다는 윤리적이고 실제적인 면을, 법의 학문적인 인식보다는 법감정을 주장하는 용감하고 확고부동한 태도를 촉진하는 데”에 있다. 예링은 처음부터 이 책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보급판 형식의 소책자로 출간했다. 예링에게 ‘권리를 위한 투쟁’이란 “모든 종류에 분쟁에 있어 한결같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권리에 대한 공격이 동시에 인격의 경시를 포함하는 때에 한해서만 요구”된다. 이 책은 “자신의 권리가 유린당했을 때 권리자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실천적인 태도와 적극적인 방식으로 답한다. 또한 예링의 또 다른 명저 《법의 정신》의 ‘사회역학’과 ‘자기본위적 강제’ 부분을 추가 번역하여 〈법의 목적〉이라는 구성 아래 Ⅰ, Ⅱ로 나누어 실었다. 《법의 목적》에서 예링은 ‘법은 결코 그 자체 목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고 주장한다. ‘법은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만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링에 따르면, 법은 목적에 이르는 수단이며 법의 목적은 적극적으로 쟁취된 평화이자 인간의 기본권이고 인간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국가와 사회다. 예링의 ‘투쟁’은 권리에 대한 공격이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때 그것을 회복하고자 하는 의미에서의 투쟁이다. 《권리를 위한 투쟁》과 《법의 목적》에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예링의 이론이 실천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도록 강요되거나 유린당했을 때 개인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실존적 문제 상황에서 인간 존엄의 인격 개념과 법질서를 조화시키고자 하는 것이 예링이 지향하고 있는 근본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자유와 생명을 날마다 쟁취하는 자, 오직 그자만이 자유와 생명에 대한 권리가 있다.” 예링이 좋아하는 시구가 그의 사상을 일면 대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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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야스퍼스 · 범우사 · 2021.12.3010%5,310원정가
5,900원|290p칼 야스퍼스가 실존철학의 기초를 닦은 대철학자(大哲學者)임은 중언부언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는 실존철학자 중에서도 특히 동양인의 정서와 친숙한 사상을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이 《진리에 대하여》의 제3부 ‘진리’ 제3절 ‘진리의 완성’ 제3항 ‘근원적 관점에 있어서의 진리의 완성〔한 예로서의 비극적 지(知)〕’로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도 이 글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인간론〉은 인간성의 위기가 강조되고 있는 지금, 인간의 현상을 파악하고 그 위험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날의 모든 문제, 곧 과학 문명으로부터 오는 위협, 사회의 조직화에서 생기는 폐단, 참된 애정과 존경과 존엄의 상실 등 모든 문제가 참된 인간성의 고갈로부터 발생하는 만큼 인간성의 회복-오히려 과학화, 조직화 되는 사회에서의 인간의 복권(復權)이지만-을 다룬 이 글은 많은 암시를 줄 것이다.
3/25(화)
출고예정 - 에른스트 카프 · 그린비 · 2021.12.1710%25,200원정가
28,000원|1,400p이 책은 19세기 독일의 기술철학자 에른스트 카프의 저작으로, '기술철학'이라는 표현을 최초로 사용했으며 기술을 체계적인 철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부상시킴으로써 초기 기술철학을 성립시킨 역사적인 고전이자 한국어 최초 번역판이다. 카프 이전까지 기술은 단지 제품 생산의 관점에서 도구적으로 대상화되었다. 그러나 카프는 인간의 신체 기관이 기술 제작의 원상 또는 모델이 된다는 '기관투사' 이론을 통해 기술적 대상은 인간의 신체의 복제이며, 따라서 기술이란 인간의 절대적인 자기생산이자 자기 표현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에 대한 문화적 관점을 통해 그동안 문화를 위한 보조적 역할에 머물렀던 기술은 인간의 자기인식, 자기의식을 위한 통로로 재인식된다. 기술에 대한 체계적이고 철학적인 이해를 제공함으로써 현재의 우리에게도 끊임없이 철학적 화두를 던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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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욱 · 한길사 · 2021.10.2910%25,200원정가
28,000원|1,400p오고 가는 말로 이루어지는 대화의 행위는 설명과 공감이 주된 요소이며, 그 목적은 설득에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논리적 증명이 아닌 스토리텔링이다. 말하는 사람의 인격과 개성이 드러나는 서사 속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개별 인간은 서로를 이해하고 생각의 차이를 조율할 수 있다. 바로 이 과정이 한나 아렌트가 말한 ‘정치’이며, 인간의 인간됨을 만들어내는 조건이다. 저자 김선욱은 『한나 아렌트와 차 한잔: 그의 사상과 만나다』에서 시대를 통찰한 한나 아렌트의 주요한 학문적 논의를 개괄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의 사상과 저서 전체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는 하나의 관점을 제공함으로써, 독자가 이 책을 계기로 향후 아렌트의 원저서를 접할 때 그와 차 한잔을 나누며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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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터 벤야민 · 현실문화 · 2021.06.2510%19,800원정가
22,000원|1,100p‘라디오 벤야민’ 시리즈(전 3권)의 첫 권 『라디오와 매체』는 발터 벤야민이 당시 새롭게 등장한 기술인 ‘라디오’ 소리매체에 매료되어 1927년부터 1933년까지 남긴 일련의 라디오 관련 작업물을 벤야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매체철학, 매체미학론이 주 관심사인 철학자 고지현이 모으고, 고르고, 번역한 편역서다. 새 기술이 문화에 끼치는 영향에 관심이 컸던 벤야민은 자신의 관심사를 이어나가면서도 ‘밥벌이’ 및 ‘불우한’ 시기를 타개하는 한 방편으로 라디오 작가로 활동하며 방송용 원고를 꽤 많이 남겼다. 벤야민이 라디오방송과 관계를 맺은 것은 1925년, 그가 교수자격취득에 실패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생애 위기를 맞은 벤야민은 학창 시절 친구이자 독일 라디오방송의 선구자로 당시 프랑크푸르트방송국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하고 있던 에른스트 쇤의 제안을 받았고, 그 후 1927년부터 1933년까지 작가, 강연자, 낭독자, 비평가, 대담 진행자, 예능인 등으로 활동하며 80여 편의 라디오 방송프로그램을 전파로 내보냈다. 그 장르 역시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방송모델 및 방송극, 토크, 퀴즈, 강연, 문학비평 등 다양하고 포괄적이었다. ‘라디오 벤야민’은 사진, 회화, 영화, 신문, 라디오 등 기술매체/대중매체들의 사회적 기능에 주목한 매체미학자 벤야민의 작업에서 그동안 소홀하게 다루어진 ‘라디오’ 연구에 초점을 맞춘 시리즈로, 벤야민의 라디오매체론에 관한 국내 최초의 집중적인 연구서라 할 수 있다.
3/25(화)
출고예정 - 앤 C. 헬러 · 역사비평사 · 2021.05.0110%12,420원정가
13,800원|690p아마존이 기획한 평전 시리즈, 분량은 얇지만 강한 전달력을 지닌 “짧은 평전” 『한나 아렌트, 어두운 시대의 삶』은 2013년 미국 아마존출판사에서 일종의 “짧은 평전 시리즈”로 기획한 〈아이콘스〉 시리즈 중 하나다. 이 기획은 모바일 시대에 맞춰 분량은 얇지만 강한 전달력을 가질 수 있는 “짧은 평전”이 목표였고, 현대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역사적 인물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작가들이 집필했다. 이 책은 역사비평사의 〈시대의 아이콘 : 평전시리즈〉 1차분 중 두 번째 출간이다. ㆍ 『한나 아렌트, 어두운 시대의 삶』, 앤 C. 헬러(Anne C. Heller) 지음 : 2021년 5월 출간. ㆍ 『에드거 앨런 포, 삶이라는 열병』, 폴 콜린스(Paul Collins) 지음 : 2020년 10월 출간. ㆍ 『예수, 인간의 얼굴을 한 신』, 제이 파리니(Jay Parini) 지음 : 근간.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 출신의 정치사상가로서 20세기 지성사에 빛나는 업적과 함께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인물이었다. 1950년에 출간한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그녀는 20세기 최악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파시즘과 나치즘이 저지른 만행과 학살의 정체를 낱낱이 파헤쳤다. 또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에서는 유대인과 유대인 사회가 겪은 참혹한 고통을 직시하되, 나치 전범 문제를 다룬 ‘아이히만 재판’의 숨은 의미와 구조적 배경을 통렬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불꽃같은 자유인이자 영원한 이방인이었던 한나 아렌트의 격동적인 삶을 압축한 평전 이 책은 한나 아렌트의 삶과 사상을 6가지 국면으로 나눠서 압축한 짧은 평전이다. 특히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으로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킨 ‘아이히만 재판’을 출발점으로 삼아, 유대인 출신으로 겪은 가족사, 독일 철학의 거두 마르틴 하이데거와의 내밀한 관계, 자유의 삶을 향한 탈출과 망명의 행로, 그리고 정치사상가와 철학자로서의 최후에 이르기까지 각 장면들을 극적으로 구성해서 포착했다. 비록 짧은 평전이지만 압축된 이 6가지 국면을 통해 한나 아렌트의 삶과 사상적 격랑의 드라마를 빈틈없이 잘 묘사하고 있다. 지은이 앤 C. 헬러는 한나 아렌트가 평생에 걸쳐 선택하고 실행했던 삶의 방식, 즉 언제나 자유인이자 이방인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직시하면서 자유롭고 당당하게 진실을 발언하는 힘이, 이 6가지 모든 국면에서 일관되게 드러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대인과 유대인 사회에 대한 자기 성찰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모든 이들이 분노하고 비난하기에 급급했던 ‘아이히만 재판’에서 놀랍게도 그녀는 ‘악의 평범성’을 포착했다. 또한 자신도 유대인이었지만 유대인 박해 문제에만 매몰되지 않고, 파시즘과 나치즘이 일으킨 반인간적 권력과 광기의 만행을 ‘전체주의’라는 정체로 해부했다. 스스로 ‘의식을 지닌 부랑자’이자 국외자로 살면서 “자신을 가장 잘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임을 증명해낸 한나 아렌트의 고독과 결단이 이 작은 평전에 잘 드러나 있다.
3/27(목)
출고예정 3/26(수)
출고예정- 하인리히 하이네 · 회화나무 · 2021.03.2510%16,200원정가
18,000원|900p프랑스 혁명이 기독교적 정신주의가 지배했던 중세의 종언을 선언하자, 하이네는 물질적 풍요와 향락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 욕망이 정당한 대접을 받는 사회가 도래하기를 기대했다. 현대 사회의 특징이 물질문명이라면 정말 하이네의 희망은 이루어진 것일까? 아닐 것이다. 하이네라면 물질만능주의는 감각이 아니라 왜곡된 정신의 또 다른 월권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고대 세계가 감각주의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이 자신에게 솔직했기 때문이었다. 정말 플렉스(flex)는 솔직한 자기표현인가? 황금만능주의야말로 현대를 특징짓는 정신주의적 표현이 아닐까? 어쩌면 금수저와 흙수저는 귀족ㆍ평민(거인과 난쟁이)의 다른 표현일지도 모른다. ?정령?은 이에 대한 답을 함축한다.
품절되었습니다.
- 막스 베버 · 문예출판사 · 2021.01.1110%11,250원정가
12,500원|620p‘신의 소명’ 증명하고자 했던 성실한 노동, 프로테스탄티즘이 키운 자본주의 정신의 어제와 내일을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할 필독서 - 막스 베버 대표작 완역본 - 세계적 석학 앤서니 기든스 해설수록 - 〈뉴욕타임스〉 선정 꼭 읽어야 할 책 100선 - 서울대학교 서양 사상 부문 권장 도서 100선 - 포스텍 권장도서 100선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대학 신입생을 위한 추천도서’ 선정 도서 문예출판사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 막스 베버 선집으로 재출간되었다. 근대 유럽에서 자본주의의 발생을 프로테스탄티즘, 특히 칼뱅주의 교리 하에서 금욕과 근로에 힘쓰는 종교적 생활 태도와 관련시켜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근대 사회과학에서 가장 유명하고도 논쟁적인 저작 중의 하나이며, 특히 베버의 역사해석의 문제, 사회학적 인과관계의 문제 등이 분명하게 드러나 더욱 흥미롭다. 베버는 해박한 지식과 투철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근대 서구 자본주의 사회의 성립 과정을 그의 사회과학 방법론에 입각하여 일관되게 설명한다. 베버가 《종교사회학 논문집》 전체에 대하여 썼던 서문을 실었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판에 실린 앤서니 기든스의 해설을 함께 수록하였다.
절판되었습니다.
- 김종엽 · 세창출판사 · 2020.12.3010%5,850원정가
6,500원|320p끊임없이 인간의 이성과 존엄성을 탐구한 철학자, 칸트! 그는 인간과 존엄성, 그리고 윤리를 이해하기 위해 끝없이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였고,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이라는 3대 비판서를 그 결과물로 내놓았다. 현대사회는 인간이 왜 존엄한지, 효율적이지도 않고 실용적이지도 않은 윤리를 왜 지켜야 하는지 명확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칸트의 삶과 고민을 따라가면서 그동안 모호하게 알고 있던 인간의 존엄과 윤리에 대해 뚜렷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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