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기행일반 | 국내도서 - 교보문고
혜택/조건
3/26(수)
출고예정- 서부원 외 · 도서출판책방 · 2024.12.1010%13,500원정가
15,000원|150p‘대구는 어떤 도시인가요?’ 누구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고 또 지금 누구는 콘크리트처럼 딱딱한 그 벽을 부수겠다고 하는데. 사실 대구는 그 이상의 도시다. 역사의 질곡마다, 문화의 창출마다, 혁신의 기점마다 대구와 대구사람들이 쌓아 올린 서사는 우리가 아는 것 이상의 값어치가 있다. 다만 아직 발굴되지 않았을 뿐, 기록되지 않았을 뿐이다. 박제되고 획일화된 공동체가 아니라 더욱 열린 도시, 다양성의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로 변화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대구를 다시 써내려 간 일곱 명의 이야기들이 거침없이 펼쳐진다.
0.03/25(화)
출고예정 - 이희인 · 바다출판사 · 2024.08.0210%43,200원정가
48,000원|2,400p“묘지”라는 키워드로 여행 인문학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작가 이희인이 우리나라 근현대 인물들의 묘지를 답사하며 정치와 문화의 역사를 살핀다. 2019년 《세상은 묘지 위에 세워져 있다》(해외편)을 통해 ‘인문학 여행 에세이’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 저자는 우리나라 곳곳의 묘지를 돌아보며 근대 이후 우리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인들의 죽음과 삶을, 그리고 그들이 남긴 흔적을 정리한다. 시기적으로 조선 후기와 구한말, 일제강점기, 분단, 산업화와 민주화 시기를 큰 줄기로 삼아 구성된 이 책은 전봉준과 정약용부터 김수영과 노무현까지, 김정희와 김홍도부터 이중섭과 유재하까지 실학자, 독립운동가, 민주화 운동가들을 비롯해 시인, 문학가, 대중 예술인 등 70여 명 인물의 묘지를 답사한다. 묘지라는 키워드로 우리 근현대사의 정치와 문화를 전반적으로 더듬어볼 수 있는 사색의 책이자 역사서인 이 책을 통해 우리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될 것이다.
0.03/26(수)
출고예정 - 신은주 · 초록비책공방 · 2024.07.2243,000원|1,290p
역사 책을 읽다 보면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그리고 그 뒤로는 나라 이름이 나온다. 도구의 재료에서 나라 이름으로 시대 구분이 바뀐다. 그렇다면 현시대를 재료의 이름으로 구분해본다면 우리는 무슨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일까? 후기 철기시대? 플라스틱 시대? 인류는 주변 환경에 적응하며 구할 수 있는 재료를 도구로 만들어 사용해왔다. 우리가 플라스틱으로 물건을 만들고 반도체 기술이 들어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듯이, 고대에는 흔히 볼 수 있는 돌멩이와 나무, 때로는 기술의 집약체인 금속으로 도구를 만들어온 것이다. 그 수많은 고민과 실패와 성공이 모여 문화유산의 이름으로 우리 앞에 놓여있다. 박물관이나 유적지에서 보는 수많은 문화유산, 우리는 그 기술과 규모에 놀라 가치를 찾아보고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도 알아보지만 막상 그 유물이 어떤 상태로 발견되어 어떤 처리를 거쳐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한 채 전시되어있는지는 잘 모른다. 이 책은 과학적 분석과 조사를 통해 바라본 문화유산을 역사와 함께 이야기하며 역사는 재미있게, 문화유산은 더 깊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과연 우리는 미래에 어떤 문화유산을 남길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들게 한다. 박물관에서 보존 처리 업무를 수행하며 ‘문화재 보존과학’이라는 분야에 빠져든 저자는 박물관 전시실에 놓인 문화유산을 자세히 보고 싶어 바짝 다가가고 싶을 만큼 문화유산에 담긴 인류의 삶과 정신을 과학적인 시선으로 풀어냈다. 그러니 모두 이 책을 들고 박물관에서 그리고 유적지에서 만납시다.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2년 인문 교육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발간된 도서입니다.
0.03/25(화)
출고예정 - 이영천 · 루아크 · 2024.07.2510%31,500원정가
35,000원|1,750p이 책은 한국의 옛 다리와 근현대 다리에 얽힌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1부에서는 신안군 추포도 노두길, 경복궁 취향교, 청계천 광통교, 진천 농다리, 정조대왕이 건넌 한강 배다리 등 우리 옛 다리 10곳을 살폈고, 2부에서는 군산 뜬다리부두, 철원 승일교, 성수대교, 남해대교, 진도대교 등 근현대 교량 10곳을 찾았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 그 행간에 담긴 메시지는 우리가 걸어온 길을 한 번쯤 되짚어보게 한다. 공학이 빚어낸 다리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여정은 ‘다리’라는 시설물에 얽힌 역사를 알아가는 데 있어 또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다.
0.03/26(수)
출고예정 - 홍수연 외 · 길벗 · 2024.07.0210%22,500원정가
25,000원|250p교과서에 실린 한국사 여행지를 완벽하게 소개해주는 〈교과서가 쉬워지는 한국사 여행〉 최신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엄마, 아빠!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전투가 뭐에요? 이 질문에 한 번에 대답할 수 있는 부모가 몇이나 될까요? 분명 어느 드라마에서 본 기억이 있었는데, 하지만 기억이 날 리가 없죠. 앞뒤 이야기는 빼 버리고 단순 암기만 했던 시절의 기억들은 이제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공부 방법을 물려줄 수는 없죠. 이 책은 초등, 중등 교과서에 실린 한국사 여행지를 총망라 한 도서입니다. 그저 스폿 소개만 하는 게 아닌 교사 출신 저자와 큐레이터 출신 저자가 어떤 유적지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무엇을 포인트로 봐야 하는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짚어주는 교육 여행서입니다. 1. 초등, 중등 교과서에 소개된 한국사 여행지 소개 “한국사는 어려워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외울 것이 많다고 한국사를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한국사는 수능 필수 과목인 만큼 허투루 넘어갈 수 없는 과목이죠. 한국사를 조금 더 쉽고 재밌게 접하는 방법! 바로 여행입니다. 역사 속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긴 여행지를 직접 다녀오고 체험해보면 한국사를 단순히 외우는 것과는 달리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사 여행지를 구석기부터 근현대사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습니다. 각 여행지는 교과서 본문을 발췌했고 그곳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 여행지의 역사적인 사건과 그 배경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소개합니다. 2. 이번 주말 바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 190 날이 더워도, 날이 추워도, 비가 와도,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도, 아이 있는 집은 집에만 있을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부모님들도 매번 이번 주말엔 어디로 가야 할까? 고민입니다. 이 책은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줍니다. 실내, 실외를 가리지 않고,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의 한국사 관련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SNS를 뒤질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이 책 한 권이면 초등 교과서에 수록된 모든 한국사 여행지를 답사해 볼 수 있습니다. 여행을 통해 아이들과 유대감도 높이고, 덤으로 다양한 한국사 지식까지 습득할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3. 역사 교사 출신 저자가 알려주는 핵심 포인트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수 만점의 유물을 하나하나 꼼꼼히 볼 순 없죠. 시간도 모자라고 아이들의 체력도 되지 않고, 교과서에 수록된 유물만 쏙쏙 보고 싶을 때 필요한 게 바로 이 책입니다. 역사적으로 조금 더 의미가 깊은 것들을 교사 출신 저자가 교과서 내용과 연계해 포인트만 짚어 소개합니다. 또한 각 여행지별로 더 꼼꼼하게 봐야 할 것들은 뒷 페이지에 둘러보기 코너로 엮어 더 자세히 소개합니다. 4. 한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다양한 읽을거리 대한제국 대표 미식가, 고종이 즐겨 먹던 음식은? 경복궁에서 세종대왕이 가장 좋아했던 공간은? 밤이면 귀신이 나타난다는 종묘! 사실일까? 등 교과서 연계 내용 이외의 다양한 읽을거리를 실었습니다. 이처럼 흥미를 유발하는 읽을거리를 통해 아이들에게 한국사 여행의 기대감을 높여 줍니다. 5. 다녀온 여행지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핵심 한국사 퀴즈! 각 파트별로 여행지를 다녀와 기억을 되살려 풀 수 있는 한국사 퀴즈를 수록했습니다. 여행을 가지 못하더라고 해당 파트를 읽어보고 문제를 풀 수 있게 파트별 시작 페이지를 문제 옆에 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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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선 · 효형출판 · 2024.03.3010%21,600원정가
24,000원|240p메트로폴리스 서울의 여백으로 남은 조선의 5대 궁궐. 우리는 왜 이 궁궐들에 매료될까? 무엇이 우리를 궁궐로 이끄는가? 이 책은 그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담고 있다. 『궁궐과 풍경』에는 역사 전문 가이드인 안희선이 6년간 주목해 온 궁궐의 아름다운 순간이 담겼다. 저자의 시선에는 궁궐이 품어낸 자연과 그곳에 있었던 서사와 인물이 포착된다. 사계절 매일 궁을 드나들며 카메라로 담아낸 장면들은 풍경의 이면에서 어우러지며 부대꼈던 슬픔과 기쁨이 교차된다. 우리가 왜 궁궐에 매료되며, 빌딩 숲에서도 온기를 품고 여유를 주는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는 조선왕조가 남긴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 즉흥적이고 빠른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한 오늘날 현대 도시인들에게 저자는 우선 사진 한 컷 한 컷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유려하고 경륜 있는 가이드이기도 한 저자는 풍경 하나하나에 가치를 부여한다. 저자가 시선을 옮길 때마다 궁궐은 수백 년간 자신이 숨겨온 속살을 드러낸다. 인왕산과 북악산의 호위를 받는 근정전의 자태는 행각에서 바라볼 때만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동쪽을 바라보고 설계된 창경궁에서는 어떠한가. 정전인 명정전에 올라서 정면을 응시하면 동쪽으로 펼쳐진 옛 도시, 한양이 펼쳐진다. 각 궐의 전각과 문양에 대한 설명은 적절한 교양 선에서 지나치게 깊기도, 그렇다고 결코 가볍지도 않다. 친절하고 유익하고 흥미롭다. 전통 건축이 지닌 고루한 형태론적 이야기로 빠지지 않고 마냥 실록 속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새지도 않는다. 관람객들은 대개 정문에서 시작하여 정전에서 일정을 마친다. 그 뒤편에 자리한 왕실의 생활공간과 뒷이야기는 관심 밖이다. 저자는 흥미로운 접근방식으로 읽는 이를 시간여행으로 이끈다. 저자는 왕실과 신하, 외국 사절은 물론 수많은 낭인과 궁녀가 거닐었을 각 궁궐의 금천교가 바로 모든 궁 이야기의 시작점이라고 한다. 더불어 주요 전각과 후원의 가치를 되새기고, 공간 감상 포인트를 되짚는다. 우리 기억에서 잊힌 궁, 근대사가 할퀴고 간 경희궁은 새삼 진한 여운을 남긴다. 임금은 과연 모든 것을 누리기만 했을까?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만든 창덕궁 자경전, 청기와가 올려진 선정전, 헌종의 꿈이 담긴 낙선재 등 역사책 속 글자로만 기억되는 이름이, 사진 속 저자의 시선이 살갑고 따듯한 설명과 함께 머릿속에 그려진다. 조선 역사상 가장 오래 정궁으로 쓰인 창덕궁에 남은 문양과 근대적인 인테리어 요소들, 구한 말에 본격적으로 조성된 덕수궁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오얏꽃 문양, 법궁인 경복궁 곳곳에 있는 전설의 동물 천록까지. 저자는 궐 속에 숨어 있는 왕조사와 조선만이 지닌 그윽한 전퉁문화와 근대적 개혁을 꿈꿨던 대한제국의 고민과 의지, 스러져간 왕조의 서글픈 흔적을 짚어낸다. 결국 이 책에는 단편적이고 편리적인 역사적 사실이 아닌 풍경과 어우러진 건축 이야기와, 한때는 찬란했던 조선 르네상스 문화와 쇠잔한 슬픈 역사도 담겨 있다. 선조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궐을 산책하듯 유유히 걸으며, 우리 궁의 숨은 이야기와 아름다운 풍광을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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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규 · 수류책방 · 2024.03.2910%15,120원정가
16,800원|840p우리 예술과 전통문화를 직접 찾아가 알리는 집필 활동을 이어온 김봉규 기자가 전국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탐사한 기록들을 모아 엮은 책. 30여 년 동안 문화부 전문 베테랑 기자로 일한 저자는 ‘물 흐르고 꽃이 피는 자연을 가까이하지 않고는 진정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없다’라는 신념으로 전국의 산하를 누비며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직접 찾아가 소개하고, 초목 뒤에 얽힌 문화와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보는 순간 온 산이 사람의 혼을 빼앗을 듯 불타오르는 천주산 진달래 군락지부터 땅 위에서 노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듯 탄성이 절로 나오는 반계리 은행나무까지. 저자의 발길을 따라 울긋불긋 산하를 물들이는 꽃과 나무를 접하다 보면 독자들도 자연스레 그곳에 찾아가고픈 충동에 빠져든다. 또한 단순히 아름다운 초목을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들려주는 꽃과 나무에 대한 다양한 생태학 정보와 옛이야기를 통해 흥미로운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도 함께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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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규 외 · 폴리테이아 · 2023.12.1210%22,500원정가
25,000원|1,250p“그대와 하룻밤 말하는 것이 10년 동안 글 읽는 것보다 낫소.” 명나라 학자이자 서화가로서 조선을 방문했던 사신 예겸은 돌아갈 때까지 정인지, 신숙주, 성삼문과 매일 시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았는데, 특히 정인지와의 각별함을 이렇게 표현했다고 한다. 예겸은 안평대군의 글씨 등 조선의 문화를 명나라에 알리는 역할도 했으며, 훗날 한명회의 별서에 ‘압구정’이라는 이름을 지은 인물도 바로 그다. 이처럼 서울 곳곳에는 오랜 시간 한국과 중국의 인연이 켜켜이 쌓인 흔적이 남아 있는데, 언젠가 우리가 지나갔던 익숙한 장소일 수도 있고, 예술작품일 수도 있으며, 이야기일수도 있다. 이 책은 한국과 중국의 인연, 즉 ‘한중연’(韓中緣)이라는 테마로 서울의 시공간을 탐방한 역사기행이자 문화기행이다. 미술사학 연구자인 김민규 박사와, ‘중국 엄마의 딸로 태어나, 한국 딸의 엄마’가 되었다는 취환 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이 함께 썼으며, 중국인 독자들도 이 책을 읽고 서울을 탐방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중국어로 나란히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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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하 · 산지니 · 2023.11.1510%17,820원정가
19,800원|990p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 바다는 미지의 공간이면서 무궁한 가능성의 공간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많은 사람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지만, 그런 해양인에 관한 인식은 소극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심지어 해양인을 ‘뱃놈’이라고 부르는 등 그들을 천시하고 해양직업을 부끄럽게 여기는 시선 또한 존재한다. 30여 년간 해양문화를 연구해온 김정하 교수는 그러한 편견에 부당함과 의문을 느끼고 해양인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개선하고자 바다로 향했다. 그리고 1년간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의 각종 해양수산 관련 현장의 실무자, 전문가, 애호가를 만나 인터뷰를 나누고 해양인들의 일과 삶을 듣고 정리했다. 『나는 바다로 출근한다』에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오며 다양한 해양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 25인의 삶이 녹아 있다. 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저자는 해양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적인 오해와 오류의 소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독자들은 이 책에 소개된 해양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넓은 해양직업의 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해양의 의미와 가치를 지켜온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읽으며 해양수산 종사자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바로잡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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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영하 · 산지니 · 2023.09.2710%16,200원정가
18,000원|900p홍콩을 정체성의 관점에서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여행 에세이 『홍콩 산책』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2019년 『홍콩 산책』 출간 이후 4년 여간 홍콩의 많은 것이 변했다. 과연 우리가 알고, 기억하던 홍콩은 어떻게 변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까? 홍콩 전문가 류영하 교수는 최근의 홍콩 상황을 추가하고 기존의 정보 중 수정된 내용을 『홍콩 산책』 개정판에 담았다. 이 책에는 저자가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이 담겨 있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그가 오랜 시간 지켜본 홍콩의 모습을 담은 스무 가지 글을 읽으면, 저마다 다른 색을 지닌 홍콩의 면면들에 빠져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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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후영 · 상상출판 · 2023.09.1910%16,650원정가
18,500원|920p세계유산은 1972년 유네스코 정기총회에서 인류가 보존해야 할 소중한 유산이 인간의 부주의로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을 채택하며 시작되었다. 세계유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 관리와 보존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언젠가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여행지’로 자리 잡게 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저자가 지난 30년 이상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다녀온 세계문화유산 중 일부를 선별한 책으로 이번이 두 번째 개정판이다. 에펠탑 같은 잘 알려진 건축물부터 앙코르와트, 피라미드 등의 고대 유적은 물론 모로코 마라케시의 메디나, 피지의 역사적 항구 도시까지 낯설지만 꼭 알아야 할 문화유산까지 다뤘다. 각각의 문화유산이 품은 역사와 관련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서 세계사와 인류사를 보는 시각 또한 넓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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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일 · 이서원 · 2023.09.0110%22,500원정가
25,000원|1,250p‘해밑섬’이라함은 일본의 일(日)은 우리말 ‘해’이며 본(本)은 우리말 ‘밑’을 뜻하는 현재의 일본 열도를 뜻한다. 이 책은 기 원전 3세기경부터 시작하여 기원후 7세기까지의 약 1000년에 걸쳐 펼쳐졌던 한반도인들의 일본열도로의 장대한 이주의 자취를 찾아가는 역사기행이다. 저자는 도쿄에 살고 있던 어느날 도쿄평야에 남아있는 고구려 이주민들의 역사를 알게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저자가 그때까지 알지 못했고 배운 적도 없는 새로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선조들이 언제 어떻게 무슨 이유로 이곳까지 왔을까를 궁리하던 중 재일 역사가 김달수씨의 한반도 도래인에 관한 연구를 접하게 된다. 그의 책에는 고구려인 뿐만 아니라 도쿄평야의 북쪽에 남아있는 신라인과 가야인의 발자취에 대한 기록도 있었다. 도쿄평야에 남겨진 한반도 이주 집단의 역사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시간을 두고 겹겹이 쌓여온 지층과 같은 한반도 이주민들의 역사를 알게되고 그들이 도쿄평야를 개척한 주역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알고 있던 일본열도의 본토인이라는 일본인이란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된다. 또한 이 고대의 한반도 이주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중세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을 풀어보기 시작한다. 저자는 도쿄 지방을 시작으로 역사기행의 범위를 넓혀가며 한반도 선조들의 고대 이주의 역사가 남아있는 일본열도 내의 여러 현장을 방문하기 시작한다. 역사기행의 범위는 도쿄평야에서 일본열도의 본섬인 혼슈의 북쪽 해안으로 이어지고 세토내해 양안, 교토 주변, 오사카 남쪽의 가와치, 나라와 아스카 그리고 규슈 전역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이주민들의 자취가 남아있는 일본열도 전지역에 걸쳤다. 저자는 기행과 더불어 한일고대사에 관한 기존의 모든 역사 가설들을 폭넓게 살펴보고 이 가설들 사이에 공통적인 부분을 발견한다. 확실한 것은 기원전부터 시작된 한반도로부터 일본열도로의 초기 이주, 이주의 주체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지만 기원후 3~4세기에 일어난 강력한 한반도 세력의 일본열도 진출과 이를 전후한 집단 이주, 그리고 5~6세기에 나타난 백제계 세력의 일본열도에 대한 영향력 증대 등이다. 저자는 귀국 후 우리 고대국가들의 초기역사를 살펴보며 국내의 답사활동을 계속하였다. 일본열도에서 보고 알게된 것들과 우리 고대사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역사기행의 기록과 한일고대사의 가설들을 3편의 책으로 정리하였고 이 책은 그 첫번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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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경태 · 안티쿠스 · 2023.08.2010%15,300원정가
17,000원|850p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풀어낸 서울, 광진 역사문화 기행 50년 가까이 서울, 광진에서 살아오고 있는 저자는 서울 광진구의 선사시대 지질부터 최근의 인물 모윤숙, 운암 김성숙 선생, 한국인 최초의 골퍼인 연덕춘 등의 생애는 물론, 중곡동 고분, 뚝섬 금동여래좌상, 아차산성, 건국대의 문화유산, 어린이대공원에 얽힌 이야기 등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일제시대 광진유적조사보고서를 원문과 함께 번역하여 수록하였다.
0.03/25(화)
출고예정 - 무여 · 담앤북스 · 2023.05.2710%15,120원정가
16,800원|840p이 책은 사찰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기 위해 카메라 한 대 메고 전국을 누비는 유튜버 무여 스님의 첫 여행기다. 불교가 너무 좋아 19살의 나이에 출가하고, 불교가 너무 궁금해 동국대학교에서 박사 과정까지 마친 무여 스님. 스님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공부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를 고민하다, 우리 산사의 아름다움과 부처님 가르침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유튜버에 도전하게 됐다.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사찰에 얽힌 설화와 전설, 전각과 불상에 담긴 의미를 친절하게 풀어주는 ‘무여 스님 TV’는 KBS 〈인간극장〉과 EBS 〈한국기행〉 등에 소개되면서 2019년 3월 개설 이후 구독자 5만여 명, 누적 조회 수 41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책에서는 그동안 여행한 120여 사찰 중 각 계절에 어울리는 32곳을 엄선해, 창건부터 오늘날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촬영한 100여 장의 사진을 곁들여 소개한다. 사찰의 문화유산적 가치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좀처럼 보기 힘든 선방(禪房)의 내밀한 모습과 학인 시절의 추억, 사찰 창건 뒷이야기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정진하고 있는 스님들의 삶과 가르침도 만날 수 있다. 카메라 사용법도 모르던 초보에서 어느덧 경력 5년 차 크리에이터가 되기까지, 무여 스님의 좌충우돌 ‘유튜버 성장기’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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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화 · 어떤책 · 2023.05.3010%14,400원정가
16,000원|800p해외여행이 특별한 시대는 아니지만, 제노사이드(집단살해) 현장을 찾아간다고 하면 여느 여행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양재화 작가는 2005년 폴란드를 시작으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캄보디아, 칠레, 아르헨티나, 대한민국 제주, 아르메니아를 여행하며 많게는 150만 명이 희생된 제노사이드 현장과 관련 박물관을 방문한다. 이는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의 한 형태로, 작가는 이 여행을 “잊힌 이름들과 얼굴들을 마주하는 여행”이라고 말한다. 한 번도 아니고, 십수 년에 걸쳐 멀리 남아메리카까지 그는 왜 다크투어를 계속해 나갔을까. 왜 해외여행의 소중한 기회를, 그 시간과 경비를 인류의 어두운 역사를 마주하는 데 들였을까. 내가 국내외 곳곳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억압과 비인권적 행위에 분노하고 가슴 아파한다면, 이는 많은 부분 다크투어가 가르쳐 준 것들 덕분이다. 공감도 학습이 필요한 일이며, 그런 의미에서 여행은 훌륭한 선생이다._양재화, 〈들어가며〉에서
3/25(화)
출고예정 - 김준 · 가지 · 2022.05.0935,000원|1,050p
속 깊은 도시여행자를 위한 광주 인문여행 안내서. ‘5·18민주화운동’이라는 심리적 무게감 때문에 어떻게 읽어야 할지 조심스러운 텍스트가 광주광역시다. 이 도시에 오래 살면서 도시의 근현대사를 연구해온 저자는 광주를 의향(義鄕), 예향(藝鄕), 미향(味鄕)의 ‘삼향(三鄕)’이라는, 고전적이지만 최적인 정체성으로 읽어낸다. 광주에는 임진란과 한말 위기에 처한 나라를 목숨 바쳐 구한 호남의병이 있었고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불씨를 살린 광주학생운동이 있었고 1980년의 광주정신이 있었다. 한국화를 대표하는 남종화, 민족혼이 담긴 남도소리 등 남도의 문화가 소비되고 유통되는 중심에 광주가 있고, 음식 역시 풍요로운 남도의 맛이 한 상에 모여 아무 식당이나 문 열고 들어가도 실망하지 않는 곳이 광주다. 맛과 멋 너머로 펼쳐지는 무등(無等)의 삶이 궁금하다면 이제 이 사용설명서를 들고 그 땅을 걸어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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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예정 - 방민호 · 예옥 · 2023.04.2210%18,000원정가
20,000원|1,000p경의선이 경성부터 신의주까지 열려 있던 시대, 즉 일제 강점기 시대의 여러 문인들의 기차 여행 관련한 에세이와 기고문을 모아서 편집하여, 지금은 가볼 수 없는 분단 이전의 옛 도시들과 장소를 탐구하는 의미 깊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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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윤 · 책읽는고양이 · 2023.01.1210%17,910원정가
19,900원|190p《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분청사기 여행》은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분청사기의 매력을 재조명한 책으로, 일상이고고학 시리즈를 펴내온 황윤 작가가 박물관 덕후답게 그동안 관심 있게 관람했던 국내외 분청사기 전시를 중심으로 분청사기를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으로 쉽고도 흥미롭게 소개한다. 이 책은 분청사기에 관한 대중을 위한 최초의 박물관 에세이로, 현재 분청사기 책으로는 1990년에 출간된 빛깔있는책들 시리즈가 한 권, 2000년에 예술 분야로 접근한 《백자 분청사기 1, 2》가 전부이고, 호림미술관 등에서 출간되는 몇몇 도록이 있을 뿐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므로 아주 귀하고 반가운 분청사기 책이라 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1년 도자기실을 리모델링하면서 분청사기실 바로 옆에 기존에 간과해왔던 조선시대의 다양한 그릇들을 제작하는 공방을 설치했다. 또한 3층에 위치한 세계문화관을 재단장하면서 일본 전시실에 ‘무사와 다도’라는 코너를 선보이며 당시에 일본에서 유행하던 다실을 그대로 재현하고 조선의 이도다완을 닮은 찻그릇까지 함께 전시함으로써 점차 넓어지고 대중화되는 분청사기에 대한 인식을 염두에 두었다. 그뿐 아니라 BTS의 RM이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한국실에서 분청사기와 달항아리를 관람한 것 역시 근래 분청사기 인지도에 촉발제 역할을 했다. 요즘 박물관 관람자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고미술과 도자기 전시실은 쉽고 친화도가 높아 대중적 인기 또한 높다. 이 책은 한·중·일 박물관을 넘나들며 도자기를 관람하고 즐기도록 안내하는 도자기 입문서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세종~세조의 자부심으로 가득했던 조선 전기 전성기 시절 문화에 대한 인식을 아름답고 친화력 있는 도자기 문화를 통해 널리 공유하는 일은 문화 선진국으로 부상한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무척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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