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설론 | 국내도서 - 교보문고
혜택/조건
- 새벽배송
내일(3/14,금 오전 7시 전) 도착
3/14(금)
출고예정- 새벽배송
내일(3/14,금 오전 7시 전) 도착
- 새벽배송
내일(3/14,금 오전 7시 전) 도착
- 오가와 다마키 · 한국문화사 · 2024.10.2810%31,500원정가
35,000원|350p오가와 다마키의 중국 소설사 연구는 다방면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4대 기서를 중심으로 한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청대 소설을 대표하는 『유림외사』와 『홍루몽』까지 다루었고, 해박한 어학 방면의 지식을 활용하여 고소설에 나타난 어법적인 문제까지 천착했다. 일본의 중국 소설사 연구는 연원이 오래되었다. 적어도 20세기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1세대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는 당시 중국 학자들의 그것보다 그 수준과 역량에서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이다. 그러한 선구자들의 뒤를 이어 2세대, 3세대 학자들 역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보였는데, 이 책의 저자인 오가와 다마키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 책의 출간으로 일본의 2, 3세대 학자들의 중국 소설사 연구의 수준과 주요 관심사 등을 소략하게나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3/14(금)
출고예정 - 정지호 · 세창출판사 · 2024.06.2610%16,200원정가
18,000원|900p세창명저산책 74권. '삼국지'라고 하면 보통은 진수의 〈삼국지〉보다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삼국연의〉)를 떠올릴 것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보통 〈삼국연의〉가 널리 알려져 있고, 아주 유명한 탓이다. 그런데 〈삼국연의〉는 사서 〈삼국지〉를 기반으로 한 역사소설이기에 〈삼국지〉와의 관련성은 빼놓을 수 없다. 또 그것이 원명 시기(나관중)에서 청나라 때(모종강)에 완성된 책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그 역사적 배경을 살피지 않고는 제대로 읽을 수도 없다. 그런데 삼국지를 처음 읽어 보려는 마음을 먹은 독자들에게 이는 여간 복잡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그러한 독자들을 돕기 위해, 이 책은 역사학자의 견지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삼국연의〉의 세계를 살펴보고 나아가 일반 독자들에게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삼국지〉의 세계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저자는 "〈삼국연의〉가 허구를 통해 설명하고자 했던 진리는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추구하기도 한다. 그것은 왜 역사적 진실을 소설적 진실으로 바꾸었는가에는 곧 민중이 바라던 이야기는 어떤 것이었는가에 대한 진실을 전해 주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답을 추구하는 여정은 오늘날에도 우리가 왜 〈삼국연의〉를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0.03/14(금)
출고예정 - 나카노 미요코 · 한국문화사 · 2024.07.1510%17,100원정가
19,000원|190p이 책은 중국의 대표적인 소설 작품을 통해 중국인들의 사고방식을 고찰한 흥미로운 저작이다. 목차에 나와 있는 대로 저자의 시점은 이야기의 구조에서 인간 인식의 방법, 비극과 희극, 허구와 현실, 작자와 독자 그리고 일본인과 중국인의 사고방식의 차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저자의 재기발랄한 발상을 펼쳐 보이고 있다. 저자가 다루고 있는 주제들은 하나같이 소설 연구자들이 작품을 분석할 때나 이론을 정립할 때 부딪히는 가장 전형적인 문제들이라 할 수 있다. 이를테면 허구에 대한 논의는 사실상 소설 이론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바, 이야기 문학의 기본적인 뼈대를 이루는 허구 문제를 리얼리즘에서 논의하는 리얼리티로까지 논의를 발전시킨 것은 저자의 번득이는 재기가 돋보이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순문학과 대중소설의 구분과 양자가 갖고 있는 의의와 한계에 대한 논의 등은 해당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3/14(금)
출고예정 - 조관희 · 한국문화사 · 2024.07.0810%35,100원정가
39,000원|390p잘 알려진 대로 일본의 중국학 연구는 우리의 그것보다 연원도 오래되었으며 수준 또한 비할 바가 아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두 나라의 역사적 경험이 다른 데서 기인한 것인데, 우리의 경우 식민시대를 거쳐 한국전쟁까지 치르느라 무슨 제대로 된 학문을 할 만한 여건이 애당초 갖춰져 있지 않았다. 그에 반해 일본의 경우는 메이지유신 이래로 서양 학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동시에 후발 제국주의 국가로서 식민지 개척과 대륙 침략을 위한 기초 작업으로 중국에 대한 연구가 비교적 일찍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중국문학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70년대 이후 여러 대학에 중어중문학과가 개설되어 신진 연구자들이 배출되는 한편으로 타이완에 유학을 다녀온 세대가 이후 우후죽순 격으로 창설되었던 여러 대학에 자리를 잡으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 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걸쳐 우리나라 중국 어문학 연구는 수많은 신진 연구자들에 의해 화려하게 꽃을 피우게 되었다. 그러나 양적으로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중국 어문학 연구는 중국 일변도라 서구나 일본 등의 연구 성과에 대해 상대적으로 무지하다는 약점도 갖고 있다. 머나먼 이역 땅인 미국이나 유럽은 차치하고라도 가까운 이웃인 일본의 중국 어문학 연구조차도 우리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3/14(금)
출고예정 - 조관희 · 한국문화사 · 2024.06.2410%18,000원정가
20,000원|200p우리에게 소설가, 사상가로 알려져 있는 루쉰의 또 다른 면모 중국고대소설연구가로서의 루쉰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서
3/15(토)
출고예정 - 펑지차이 · 글항아리 · 2024.05.2710%19,800원정가
22,000원|220p톈진天津은 1386만 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도시다. 강과 바다를 낀 항구도시인 이곳은 옛 연燕나라와 조趙나라의 땅이었고 여러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뒤섞여 성격과 기질이 저마다 다르다. 사람들이 혈기 왕성하고 강직하며, 물이 짜고 토양에 염분이 많아 민풍도 억세고 사납다. 톈진은 근대 시기 전쟁과 지진 등 백여 년 동안 재난이란 재난은 다 겪었으며 그 피해도 가장 컸던 도시다. 때문에 기이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끊임없이 등장해 재주를 뽐냈는데, 상류층에도 있었지만 민간에 더 많았다. 저자 펑지차이는 1942년 톈진에서 태어난 작가로 “그들에 관한 이야기를 어찌나 많이 들었는지 오랫동안 내 기억에 아로새겨져 있었다”라고 말한다. 그는 더러 소설에서 이들 기인을 다루기도 했지만 미처 세상에 알리지 못한 채 한쪽에 방치된 이야기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었다. “이런 기인들이 펼치는 기묘한 이야기를 세상에 내보내지 않고 그냥 내버려둔다면 얼마나 아깝겠는가?”라고 생각하던 끝에 민담에 살을 붙여 단편 소설로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는데 그러길 십수년만에 기인 민담집이 3권에 이르러 전집 풍모를 갖추기에 이르렀다. 이번에 번역된 한국어판은 펑지차이의 기인 삼부작 중 가장 최근의 작품 『속세기인 전본傳本』을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펑지차이의 이 책은 명대의 구어체 단편소설인 『삼언이박三言兩拍』을 오마주하여 반문반백半文半白, 즉 문어체와 구어체가 뒤섞여 있으며 톈진 지역 사투리가 유려하게 펼쳐져 번역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책이 아니다. 그래서 중국 광시사범대학의 이영남 교수가 많은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초벌 번역을 했고, 조은 번역가가 자연스러운 우리말로 재벌 번역을 해서 완성도 높은 한국어판이 나올 수 있게 되었다.
새벽배송내일(3/14,금 오전 7시 전) 도착
- 이해영 외 · 소명출판 · 2024.03.3033,000원|990p
『타자와 동아시아 인식-일본 식민지 시기 만주문학』은 일본 제국의 괴뢰정권으로 14년간 존속되었던 ‘만주국’ 각 민족 간의 상호 관계와 인식을 ‘타자’의 관점에서 조명했다. 이를 통해 ‘만주국’의 건국이념인 ‘민족협화’의 실상과 동아시아에 대한 ‘만주국’ 각 민족의 인식을 담아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만주국’은 이념적으로 조선인과 중국인, 일본인을 비롯한 만주 경내의 모든 민족이 화목하게 공존하는 이른바 ‘협화적 민족 공동체 국가’를 지향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만주국’의 각 민족들은 제국 일본이 만들어 놓은 ‘왕도낙토’라는 유토피아 공간에서 각자의 단꿈을 꾸며 각자의 이익을 도모했던 ‘동상이몽의 민족들’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들 각 민족 간에는 분명한 위계관계가 존재했고, 대부분의 경우 자민족 중심의 시선에서 다른 민족을 이질적인 존재로 인식했다. 식민지 시기 일본이 식민주의자로서 또는 근대문명의 선구자로서 조선인과 중국인을 비롯한 피식민 민족들을 열등하고 야만적인 민족으로 타자화 하며 제국의 주체성과 우월성을 구축하려 했음은 익히 알려진 바와 같다. 흥미로운 점은 식민자였던 일본 역시 피식민자들에 의해 타자화 된 한편, 피식민 민족들 간에도 위계질서가 존재했으며 이들 또한 다양한 시각에서 서로를 타자로 바라보았다는 것이다. ‘만주국’ 각 민족들의 이러한 타자화 과정은 혼종적인 식민 공간에서 비롯된 자아 정체성의 확인 및 강화 과정이기도 했다. 『타자와 동아시아 인식 - 일본 식민지시기 만주문학』은 이처럼 복합적으로 착종된 ‘만주국’의 민족 관계와 서로 교차하는 타자의 시선을 입체적으로 조명함과 동시에 근본적으로 일제의 식민 논리를 담지하고 있었던 ‘민족협화’의 모순성과 비현실성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주로 ‘만주국’에 몸담았던 조선인과 중국인 및 일본인 작가들에 의해 창작된 문학작품을 하나의 토론장에 묶어 논의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피식민자에 대한 식민자의 타자 서사에서부터 그에 역행하는 서사 및 피식민자 간에 존재했던 타자 서사에 이르기까지 서구 식민지에서 생산된 타자와는 다른 동아시아 식민지 타자를 이 저서를 통해 만나게 될 것이다.
0.0새벽배송내일(3/14,금 오전 7시 전) 도착
- 서화 · 학고방 · 2023.12.3110%34,200원정가
38,000원|380p「아Q정전」은 노신의 대표적 작품이다. 이 책에서는 1970년대로부터 2010년대 번역본 중에서 35종의 번역본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시대별 특징, 번역상에 나타난 문제들을 사례별로 연구하였다.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시간 축에 따라 번역본들을 살펴보면 각 시대의 독특한 특징들이 읽혀진다. 전체적으로 볼 때 1970년대는 번안풍의 번역이 발견된 시대였고, 1980년대는 명사와 문인들이 번역에 적극 임한 시대였다. 1990년대는 상업 번역이 주를 이루었고, 번역자보다는 출판사가 주도권을 행사하던 시기였다. 2000년대는 전문적으로 현대문학을 연구하는 학자, 교수들이 번역에 직접 임한 시대였고, 2010년대는 현대문학 혹은 노신연구 전문가들이 번역에 적극 임한 시대였다. 이상과 같이 각 시대별 특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지만 이러한 특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부분적으로 서로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일정한 시대적 특징과 발전의 궤적이 발견된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본론에서는 문화적 오역, 인용구의 오역, 문맥 파악의 부족으로 인한 오역, 누락으로 인한 오역, 불완전번역과 과잉번역 등 측면에서 「아Q정전」의 원문에 대응되는 35종의 번역문을 비교, 정리하여 문제점들을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나타난 오역의 경우를 살펴보았다. 주로 두 나라의 역사적, 지역적, 언어적, 풍속적 차이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인해 문화적 차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4장에서는 따옴표를 사용한 관용어나 출전이 있는 단어 혹은 문장을 옮기면서 나타난 오역, 누락, 불완전번역 등의 경우를 고찰해 보았다. 「아Q정전」에서 노신은 작품에 인용부호를 많이 사용하여 그 의미를 중층화하고 풍자의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때문에 인용부호가 있는 단어나 문장의 번역은 특히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번역자들이 이 점을 가볍게 처리하여 적절한 뜻 전달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음을 살펴보았다. 5장에서는 문맥 파악을 잘못하여 나타난 오역, 단어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여 나타난 오역, 문법적 구조를 잘못 파악하여 나타난 오역, 소홀함에서 비롯된 오역 등의 경우를 살펴보았다. 노신의 문장은 전고를 인용한 비틀기식 풍자, 어려운 문장구조, 낯선 단어의 빈용 등으로 번역하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한 오역이 곳곳에서 많이 발견된 점을 고찰해 보았다. 6장에서는 반드시 번역되어야 하는 인용부호, 단어, 문장이 누락되어 오역이 일어나는 경우, 누락으로 인해 의미 전달에 실패한 경우 등을 살펴보았다. 7장에서는 원문에 없는 문장이나 단어를 추가하여 지나치게 의역한 과잉번역의 경우, 또는 원래 단어의 의미를 일부분만 옮긴 불완전번역의 경우 등을 살펴보았다.
0.0새벽배송내일(3/14,금 오전 7시 전) 도착
- 시오노야 온 · 학고방 · 2023.12.3110%22,500원정가
25,000원|250p이 책은 일본의 중문학자 시오노야 온의 저서 〈〈중국문학개론〉〉 가운데 소설 부분만을 따로 떼어 번역한 것이다. 저간의 사정은 앞서 나온 우리말 번역본 〈〈중국문학개론〉〉의 「옮긴이의 말」에서 모두 설명했기에 여기서는 다시 거론하지 않겠다. 다만 〈〈중국소설개론〉〉은 〈〈중국문학개론〉〉과 달리 번역의 저본을 1983년에 〈〈중국문학개론中國文學槪論〉〉(講談社, 1983)이 아니라 초간본인 〈〈지나문학개론강화支那文學概論講話〉〉(다이닛뽄유벤카이大日本雄弁會, 1919)으로 삼았다. 그것은 〈〈중국소설개론〉〉이 갖고 있는 의의 때문이다. 주지하는 대로 근대 이전에는 문학사나 소설사와 같은 개념이 없었다. 서구 문명의 영향을 받은 뒤 동아시아에도 근대적 개념의 문학사와 소설사가 등장했다. 이 책의 저자인 시오노야 온은 젊은 시절 독일에 유학한 적이 있어 그때 문학사 연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나중에 도쿄대학에 복직한 뒤 대중강연을 통해 중국문학 전반에 대한 개론서를 집필했다. 이때 그때까지 제대로 된 문학 장르의 하나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던 희곡과 소설을 통시적으로 개술하였다. 이것은 중국에서도 아직 시도되지 않았던 일로 그야말로 파천황 격인 의의가 있다. 물론 시오노야 온이 처음부터 본격적인 중국소설사를 집필할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결과물은 최초의 중국소설사라 해도 좋을 만한 것이었다. 당연하게도 중국의 학자들 역시 이에 큰 자극을 받았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루쉰의 〈〈중국소설사략〉〉(이하 〈〈사략〉〉으로 약칭함) 역시 큰 틀에서 시오노야 온의 저작에서 크나큰 계발을 받았다(자세한 것은 부록으로 첨부된 옮긴이의 「시오노야 온의 〈〈중국문학개론강화〉〉와 루쉰의 〈〈중국소설사략〉〉 비교」를 참고할 것). 이런 의미가 있기에 옮긴이는 소설 부분만을 따로 떼어내어 번역해 별도의 책으로 내게 된 것이다. 또 그런 의의가 있기에 번역의 저본 역시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번다한 인용문을 삭제한 1983년의 고단샤 본이 아니라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초간본을 선택했다. 아울러 시오노야 온은 이 책에서 일본 학자이기에 중국의 소설 문학을 이야기하면서 일본의 그것과 대비시키고 일본의 사례를 많이 거론했다. 옮긴이는 이것 역시 그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여겨 가급적이면 상세한 역주를 달아 우리에게 생소한 일본의 전통적인 소설 문학을 소개하고자 했다.
3/19(수)
출고예정 - 최용철 · 세창미디어 · 2024.01.1710%11,250원정가
12,500원|620p『홍루몽』은 중국 사대기서(四大奇書)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청나라 시기 대표적인 걸작이다. 또한 『홍루몽』을 다룬 학문을 ‘홍학(紅學)’이라 부를 정도로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소설이기도 하다. 등장인물만 721명에 달하고, 그 각각의 등장인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물론, 그들의 감정과 갈등까지 치밀하게 그려 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삼국지연의』, 『수호전』, 『서유기』와 같은 다른 사대기서에 밀려 국내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명청 소설을 30년 넘게 연구한 홍학가(紅學家) 최용철 교수는 사랑과 갈등 속 청춘의 아픔과 한 가문의 흥망성쇠를 노래한 『홍루몽』을 일목요연하고 친절한 설명을 통해 친숙하지 않았던 홍미(紅謎)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새벽배송내일(3/14,금 오전 7시 전) 도착
- 민관동 외 · 학고방 · 2023.12.3010%31,500원정가
35,000원|350p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삼국연의』의 판본과 그 계보를 도표로 만들고 시대별 간행된 판본의 목록을 소개하였다. 그다음 『삼국연의』의 판본별 回目을 집중적으로 고찰하여 각 판본마다 다른 回目의 변화양상과 변화원인 등을 분석하였다. 마지막에는 『삼국연의』에서 보이는 삽입구의 변화양상과 삽입구의 특징을 판본별로 분석하고 대표적 통행본인 모종강본을 근거로 삽입구의 유형분석을 시도하였다. 제2부수집된 판본자료들은 元代 建安 虞氏의 『三國志平話』부터 시작하여 明代 및 淸代 末期까지 출간된 주요 판본자료들을 위주로 두루 수집하였다. 일반적으로 학계에 알려진 판본은 明版이 30여 종이고 淸版이 70여 종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필자가 조사해보니 明版은 대략 40여 종이고 淸版도 약 70여 종이 넘었다. 이는 최근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판본이 발굴되기에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청 판본에 있어서는 모종강 통행본이 출현하면서 그 이후의 판본들은 내용이 大同小異하기에 수집정리에서 제외하였다. 즉 주로 서지학적 가치가 높은 명대 판본을 위주로 수집 정리하였고 상대적으로 문헌학적 가치가 떨어지는 청대 후기 판본은 자료집에서 제외시켰다. 제3부附錄으로 주로 『삼국연의』의 목차를 정리하였다. 즉 『삼국연의』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핵심 판본들을 위주로 정리하였는데 그 범위는 元代 建安 虞氏의 三國志平話本, 그리고 연의계열의 가정본, 주왈교본, 하진우본과 지전계열의 섭봉춘본과 교산당본으로 선정하였고, 비평본 가운데는 이탁오 비평본 그 외 통행본인 모종강본을 대상으로 삼았다.
0.03/14(금)
출고예정 - 이승수 · 한양대학교출판부 · 2023.11.3030,000원|900p
이 책은 명말청초의 문장가이자 비평가 김성탄(金聖嘆, 1608-1661)의 생애와 문장론, 『수호전』 비평, 한국문학에 끼친 영향과 비평의 적용을 아울러 검토한 연구서이다. 김성탄은 1641년과 1656년에 소설 『수호전』과 희곡 『서상기』에 평점을 더해 간행한 『제오재자서수호전(第五才子書水滸傳)』과 『제육재자서서상기(第六才子書西廂記)』를 간행했는데, 이는 동아시아 문학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그의 글은 상층 아문학(雅文學)와 민간 속문학(俗文學) 사이 높은 담장을 허물었고, 창작과 비평을 구획하는 경계석을 치웠으며, 글쓰기(문학)와 상업 출판을 아울렀다. 독서계는 김성탄의 새로운 스타일 글에 열광했으며, 그러한 글쓰기 방식과 출판이 널리 유행했다. 두 책이 널리 읽혔고, 김성탄의 이름을 가탁한 평점본 『삼국지연의』 등이 출간되었다. 그의 이름이 붙은 책 한두 권이 없는 집이 없을 정도였다. 이러한 현상은 19세기 말까지 이어졌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김성탄의 행적과 내면, 그리고 그의 문론과 작법을 소개하였다. 여기서 밝힌 행적과 내면은 1965년에 그 존재가 알려지고 1979년에야 공개된 『침음루시선(沈吟樓詩選)』을 검토한 결과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것은 물론, 중국 학계에서도 거론되지 않은 내용이 많다. 문론과 작법의 규명한 텍스트는 『제육재자서서상기』이다. 2부는 이 책의 중심 내용이다. 김성탄은 기존의 100회 또는 120회 『수호전』을 70회로 줄이고, 처음과 끝을 다시 구성하였으며, 여기에 평점을 더해 간행하였다. 이 책은 공전절후의 대성공을 거두었다. 김성탄의 비평은 『수호전』의 구성과 표현과 인물 구석구석의 의미를 발견했고, 서사의 긴장도를 높이기 위해 원전의 개작을 서슴지 않았다. 김성탄의 비평이 더해지며 소설의 요소 요소는 예술적 광채를 발휘하게 된다. 뒷날 독자들은 소설의 원 내용보다 김성탄의 평어에 더 열광하였다. 2부에는 주요 인물-노달, 임충, 무송, 이규, 송강 - 과 서사 단락 별로 접근한 9편의 논문이 실려 있다. 3부에는 한국문학에 끼친 김성탄의 영향과 그의 서사론을 적용한 3편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언진의 문제작 170수 연작 「호동거실(衚衕居室)」 안에 도사리고 있는 김성탄과 『수호전』의 파괴적인 면모, 『열하일기』의 전후 맥락을 함께 고려할 때 드러나는 「호질」과 「허생」의 색다른 미감의 논의하였다. 이문구의 8편 연작 『관촌수필』을 텍스트로 김성탄 서사론의 현대적 가능성을 타진하였다. 김성탄 서사론으로 현대소설을 읽을 때 텍스트 곳곳에서 발견되는 관절과 묘미는, 동서와 고금을 아우르고 장르 사이를 넘나드는 새로운 미학의 가능성을 생각하게 한다.
0.0새벽배송내일(3/14,금 오전 7시 전) 도착
- 산딩 외 · 산지니 · 2023.06.3010%43,200원정가
48,000원|2,400p만주국은 동아시아 근대성을 이해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학술적, 사상적 자원을 내포하고 있다. 만주국은 다양한 역사적 원인, 정치적 입장, 경제적 동기를 지닌 민족들이 혼거했던 곳이며, 좌익과 우익, 유토피아주의자와 현실주의자, 휴머니스트와 마키아벨리스트가 복잡하게 뒤섞인 갈등의 요람(래티모어)이었다. 따라서 만주국 역사는 어느 한 국가, 한 민족이 독점할 수 없는 동아시아 각국, 각 민족이 공유해야 할 역사이다. 오늘날 동아시아 3국은 여전히 ‘식민 청산’이라는 ‘과제’를 온전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제국-식민지’의 이분법은 여전히 만주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식민 공간을 이해하는 핵심 틀로 작용한다. 만주국 문학 연구 역시 각국이 서로 다른 역사적 입장으로 접근하면서 많은 공백을 드러내고 있다. 예를 들어 국내의 만주국 문학 연구는 당시 만주국에 체류했던 한인(韓人)과 연관된 문제나 이들의 독립 활동에 치우쳐 있는 반면, 만주국을 제국사(帝國史)의 일부로 인식하는 일본의 경우에는 만주국 문학을 일본인들의 개인적 체험이 담긴 기록이나 노스탤지어 정서를 자극하는 텍스트로 접근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중국은 한족 문인들의 저항에 주목하는 민족주의 입장을 취하면서, 만주국을 일본에 의해 유린된 치욕의 시공간으로 인식하는 ‘항일’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역사적 사실이 증명하듯 만주국은 일본의 대륙 침략 과정에서 세워진 괴뢰 정권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더 주목해야 할 사실은, 당시 만주국은 일본인, 조선인, 한족, 몽골인, 만주인, 러시아인, 유대인 등 다양한 이방인이 교류하고 충돌하는 공간이었고, 이를 기반으로 다층적이고 역동적인 문화가 파생된 공간이었다는 점이다. 이런 의미에서 『만주국 시기 중국소설』은 기존의 ‘제국-식민지’의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 만주국에 실재했던 사람들의 역동적 삶과 복잡다단한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본서는 건국대학교 아시아문화정치연구소 연구진들이 다년간의 광범위한 작품 독해 과정을 통해 만주국 문학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22편의 작품을 선별하여 번역한 결과물이다. 국내에서 처음 출간되는 만주국 시기 중국소설 작품선인 만큼 작가와 작품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가별 해제를 덧붙였다.
0.03/14(금)
출고예정 - 새벽배송
내일(3/14,금 오전 7시 전) 도착
- 새벽배송
내일(3/14,금 오전 7시 전) 도착
- 새벽배송
내일(3/14,금 오전 7시 전)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