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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여자들

우리의 잃어버린 감정, 욕망, 행동에 관하여
엘리스 로넌 저자(글) · 정혜윤 번역
북라이프 · 2025년 0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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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하고 탐하고 분노하라!”

우리를 숨 막히게 만드는 세상의 숨겨진 질서들
그 기원을 추적하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대담한 도전이 시작된다!
세상의 시선과 굴레는 여성의 몸과 정신에 어떻게 작동하고 우리는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가?
무의식 깊은 곳에서 우리를 지배하는 7가지 죄악의 연원을 밝히고 현대인의 삶의 방식을 내밀하게 추적한 책.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2023 올해의 책 선정 화제작!

우리는 어떻게 문화적으로 프로그래밍되었는가? 역사와 사회가 여성에게 가한 굴레와 죄악들을 추적하고 그 대안을 고민하는 책. ‘지금’ 지구상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왜 우리는 늘 자기 의심에 시달리고 본능을 부정하는가? 사회가 원하는 ‘좋은 여성’이 되기 위해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가부장제와 7대 죄악 등 우리의 생각과 몸을 통제하고 있는 세상의 숨겨진 질서를 분석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각 개인이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수천 년의 역사를 가로지르며 여성에 얽힌 왜곡된 신화의 유산을 현재의 삶 곳곳에서 아프게 드러낸다. 나태, 시기, 교만, 탐식, 탐욕, 정욕, 분노는 우리가 피해야 할 죄라는 신념이 어떤 과정을 통해 우리의 사유 구조로 내면화되었는지 추적하고, 그러한 억압이 어떻게 우리의 본능과 가능성을 왜곡하는지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즉, 우리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부정한다. 게으름을 죄악으로 간주하다 휴식의 가치를 부정하게 되고, 미와 시선에 대한 반작용으로 식욕의 기쁨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탐욕에 대한 혐오는 정당한 협상의 여지를 방해하며, 겸손과 자제력을 강조하다 자신의 재능이나 감정을 드러내길 꺼리기도 한다.
이 책은 수많은 작가, 철학자, 예술가, 학자의 이론과 조언을 바탕으로 인류가 걸어온 길을 추적하고 우리의 몸과 정신에 새겨진 아픈 구멍을 드러낸다. 그리고 현대 여성의 감정, 욕망, 행동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성, 쾌락, 권력, 관계, 행복에 관한 담론을 유도하고 달라진 사회에 부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을 제안한다. 진정한 나를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 나에서 시작하는, 우리를 위한 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작가정보

저자(글) 엘리스 로넌

(Elise Loehnen)
작가이자 편집자로, 문화계 저명인사를 인터뷰하는 인기 팟캐스트 ‘풀링 더 스레드’Pulling the Thread의 진행자이다. 말콤 글래드웰, 애덤 그랜트, 수전 케인, 다니엘 핑크, 존 가트맨 등 여러 사상가와 전문가를 인터뷰했다. 12권의 책을 공동 집필했으며 그중 5권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예일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미술을 전공했다.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전문지 《럭키 매거진》Lucky Magizine 편집장, 세계적인 여행 매체 《콘데나스트 트래블러》Condé Nast Traveler 편집 디렉터, 라이프스타일 미디어 ‘구프’Goop 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했다.〈오프라〉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고, 〈뉴욕 타임스〉, 《엘르 데코》, 《스타일리스트》 등에 기고하고 있다.
현재 글쓰기와 독서 운동에 주력하며, 여성·아동·환경·사회 문제와 관련하여 보다 공정한 세상을 위한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첫 단독 저술로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논픽션 6위에 올랐고, 아마존 에디터에 의해 2023년 최고의 논픽션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남편 롭, 두 아들 맥스와 샘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다.

번역 정혜윤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H마트에서 울다》, 《디베이터》,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마법 같은 언어》, 《작가의 책》, 《예정된 전쟁》 등이 있다.

목차

  • 작가의 말
    들어가는 말: 우리가 배운 잘못된 것들에 관하여

    제1장 모든 것의 시작: 가부장제의 짧은 역사
    원래는 파트너였다 | 최초의 재산이 된 여성 | 텍스트는 완전하지 않다 | 일곱 가지 대죄의 뿌리 | 구원의 추구 | 마녀사냥 | 공포의 유산 | 여성성의 재출현
    제2장 나태: 인간의 본성과 일상의 투쟁
    일중독 | 엄마의 일, 아빠의 휴식 | 나태가 궁극의 죄가 될 때 | 무서운 추격전 | 고된 일상 | 엄마의 쓸모라는 신화 | 파트너십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가 | 휴식의 힘 | 여성의 타고난 우월성 | 우리 일의 가치 | 올바른 투쟁에 참여하기
    제3장 시기: 인간의 욕망과 관계의 충돌
    시기에 대한 잘못된 이해 | 시기심의 작동법 | 규칙을 깨는 아이들 | 어떻게 감히 | 샤덴프로이데 | 여자아이들이 목소리를 잃을 때 | 모녀간의 미묘한 심리전 | 양가감정과 열패감 | 강으로 밀어 넣기
    제4장 교만: 인간의 조건과 경쟁의 신화
    호감이라는 망령 | 자부심 느끼기 | 스포트라이트의 모순 | 나르시시스트와 에코이스트 | 우리의 특별함을 이해하는 법 | 진정한 자아 대 환상적 자아 | 재능의 발견 | 겸손의 재구성
    제5장 탐식: 인간의 몸과 시선의 각축
    방종과 통제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 | 우리의 비만 혐오 문화 | 미의 기준 | 비만이라는 착각 | 다이어트와 시시포스 신화 | 섭식장애의 스펙트럼 | 영혼과 세상의 중개자, 몸 | 몸의 언어를 듣는 연습 | 각자의 몸과 친구가 되는 법
    제6장 탐욕: 인간의 결핍과 부의 격차
    금욕주의의 뿌리 | 여자는 왜 소비하는가 | 기울어진 운동장 | 돈에 관한 고백 | 소비 중독과 고대의 지혜 | ‘가치’와 ‘값어치’의 차이 | 결핍의 경제학과 뇌과학 | 돈에 대한 다른 생각들 | 욕구와 필요의 기준을 세우는 일
    제7장 정욕: 인간의 쾌락과 권력의 통제
    아, 내가 해리되고 있어 | 종교가 처음으로 성을 정죄했을 때 | 우리의 슬럿 셰이밍 문화 | 위험한 섹스와 욕망의 지도 | 관심의 강도와 감정의 추방 | 숫자로 보는 성적 트라우마 | 누가 힘과 통제권을 갖고 있는가 | 친밀감과 애정의 배신 | 나의 이야기 | 성욕은 우리 몸 어디에 살고 있을까 | 우리의 환상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 | 해방의 중요성
    제8장 분노: 인간의 충동과 소통의 갈등
    내가 화가 났음을 알게 되는 순간 | 끈질기게 지속되는 화 | 화난 여성들 | 표현되지 않은 욕구와 내면의 저항 | 관계 상실에 대한 두려움 | 여자아이들의 사회적 공격성 | 아웃사이더의 분노 | 우리가 분노를 회피할 때 |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들 | 변화를 촉구하는 연습 | 내 욕망을 존중하는 법 | 화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제9장 슬픔: 인간의 감정과 상실의 회복
    슬픔 되찾기 | 상실에 대한 두려움 | 죽음에 대한 부정 | 슬픔의 파도타기 | 무조건적 믿음을 택하기 | 슬픔의 허용 | 우리 안의 남성성과 여성성 | 여자와 남자, 누가 더 우울한가 | 상처 입은 남자들

    나오는 말: 우리 자신으로 돌아가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추천사

  • 이 책에는 여덟 개의 입구가 있다. 나태, 시기, 교만, 탐식, 탐욕, 정욕, 분노. 그리고 슬픔까지. 반드시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좋다. 나를 가장 괴롭히는 단어를 우선 골라서 읽어보면 저절로 다른 감정의 문도 열어보게 된다. 물고기가 물을 인식하지 못하듯이 우리의 무의식을 관장한 가부장제도 마침내 통과해야 할 관문이다. 저자는 말한다. “세상에 덜 끼워 맞출수록 자신에 더 가깝게 존재할 수 있다.”고. 내가 아닌 타인에게 집중하는 훈련을 거쳐 어른이 되느라 정작 자신에게 자비심을 베풀지 못한 존재들, 여성이라면 공감할 내용이 빼곡하다. 끝까지 읽고나면 상담실을 나온 기분이 들 것이다. 좋은 책은 그 자체로 좋은 상담사 역할을 한다.

  • 생생한 절규의 목소리와 날카로운 사회분석, 깊은 개인적 성찰이 모두 담긴 책. 이 책에서 엘리스 로넌은 여성의 몸과 마음과 영혼이 갖는 인간적 욕구, 힘, 능력, 열망에 수치를 주는 가부장제 이념의 핵심 근거를 솜씨 좋게 해체하고, 진정한 여성적 자아를 회복하는 해방의 길을 제시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놀랍도록 방대하고 대담한 백과사전. 팬데믹 시대 이후 최초로 우리의 현 모습을 진단하고 위로와 용기, 깨달음을 줄 뿐 아니라 우리를 풍부하게 할 새로운 무언가를 제시하는 책. 이 책에서 로넌은 결코 가르치려드는 법이 없지만 항상 옳은 말만 한다. 새로운 장을 펼칠 때마다 보다 현명하게 사는 법에 대한 교훈들, 우리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일화들이 한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진다. 이 불확실한 시대의 가장 확실한 필수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책.

  • 여성이 마침내 자유를 찾았다면? 게다가 그 자유가 스스로에게 준 것이라면? 엘리스 로넌은 우리의 해로운 문화적 프로그래밍을 혁신적으로 재구성하고, 그간 우리가 죄라 여겼던 것들이 실은 우리의 가장 훌륭한 미덕임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기다려온 선물이다.

  • 우리의 ‘죄’를 성경 차원에서 재해석한 《도둑맞은 여자들》은 예리하고 과감하며 너무도 매혹적이다.

  • 이 책에는 여덟 개의 입구가 있다. 나태, 시기, 교만, 탐식, 탐욕, 정욕, 분노. 그리고 슬픔까지. 반드시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좋다. 나를 가장 괴롭히는 단어를 우선 골라서 읽어보면 저절로 다른 감정의 문도 열어보게 된다. 물고기가 물을 인식하지 못하듯이 우리의 무의식을 관장한 가부장제도 마침내 통과해야 할 관문이다. 저자는 말한다. “세상에 덜 끼워 맞출수록 자신에 더 가깝게 존재할 수 있다.”고. 내가 아닌 타인에게 집중하는 훈련을 거쳐 어른이 되느라 정작 자신에게 자비심을 베풀지 못한 존재들, 여성이라면 공감할 내용이 빼곡하다. 끝까지 읽고나면 상담실을 나온 기분이 들 것이다. 좋은 책은 그 자체로 좋은 상담사 역할을 한다.

  • 역사, 사회학, 철학, 심리학, 종교, 과학,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 우리의 일상적 선택들 앞에서 잠시 멈추고 성찰할 기회를 주는 매력적인 책.

  • 로넌은 여성이 어떻게 욕구를 억누르도록 유도당하는지를 ‘일곱 가지 죄’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추적한다. 이 책은 바쁘게 사는 대신 행복하게 살겠다는, 굶는 대신 즐기며 살겠다는 선언문이자 존재하지 않는 곳을 향한 질주를 멈추라는 호소문이다.

책 속으로

이 책은 우리가 배운 ‘잘못되고 바람직하지 못한 것들’을 우리가 어떻게 신념으로 내면화하고, 사회 구조 속에 뿌리내리게 하고, 미래 세대에 대물림하며 우리 자신에 대한 이 혼란스런 억압을 이어가고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무엇보다 나는 이 유산이 여성의 삶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수천 년에 걸친 이 억압이 어떻게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처럼 보이게 됐는지에 주목하려 한다.
_들어가는 말, p.22

‘눈에는 눈’으로 가장 잘 알려진 함무라비 왕은 우리가 연구할 수 있는 최초의 법전을 제정했다. 함무라비가 성문화한 282개의 판례 조항 중 결혼과 성에 관한 것은 73개였고, 거의 여성만 제약하는 것이었다. 남자가 간음하면 벌금을 내야 했지만 여자는 익사당해야 했다. 또 남자가 임신한 여성을 죽이면 그의 딸이 죽어 죗값을 치러야 했다.
_제1장 모든 것의 시작, p.45

더 하지 않으면 결코 충분치 않으리라는 두려움. 노력은 내게 최선의 자기보호 기제이자 대처 기제다. 일은 나를 불안에서 벗어나게 한다. 내 세계관에서 ‘일을 해낸다’는 것은 멀티태스킹을 하는 시시포스처럼 다양한 바위를 굴려 올리는 것을 뜻한다. 그것들을 어디로 밀어 올리는 건지를 안다는 뜻이 아니라, 그저 멈추는 순간 그 바위에 깔려 죽으리라는 것만 안다는 뜻이다.
_제2장 나태, p.45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이 욕구를 통째로 거부하는 데 재빠르다. 서로의 욕구를 감시하고 단속하는 데 있어서도 똑같이 재빠르다. 대뜸 인신공격(“참 나쁜 여자야.”)이나 조롱하는 말(“저걸 얻으려고 무슨 짓까지 해야 했을까?”), 손가락질(“규칙을 어겼잖아.”)부터 하기 바쁜 것이다. 이는 ‘저 여자는 자기가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와 ‘왜 내가 아니라 저 여자야?’로 요약된다. 시기는 자동반사적이며, 우리는 그걸 이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정체를 확인도 하기 전에 그냥 말을 내뱉고 만다.
_제3장 시기, p.130

겸손은 커튼 뒤에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향해 손을 뻗는 동안 발을 땅에 단단히 붙이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결국 나의 재능은 땅, 즉 겸손, 토양, 우리 발밑 흙에 속하는 것이므로.
_제4장 교만, p.195

여성의 몸과 외모가 평가되고 판단되는 방식만큼 음험한 경험을 남성들은 절대 하지 못할 것이다.
_제5장 탐식, p.207

우리가 탐욕스럽다는 암시는 너무도 교활한 후려치기다. 우리 문화는 우리가 자궁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살핌을 우선시하고, 품고, 보호하고, 먹이도록 길들인다. 이것은 나쁜 본능이 아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젖을 짜내는 것, 남성이 더 가질 수 있도록 여성이 덜 가지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_제6장 탐욕, p.266

우리는 절제가 부재와 같은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온갖 방식으로 동요하고 호르몬이 차오르는 몸은 결코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_제7장 정욕, p.293

사적 영역에서 표현되지 않은 화는 우리의 생활을 제약하지만, 공적 영역에서 표현되지 않은 화는 우리의 권리와 주권 자체를 갉아먹는다.
_제8장 분노, p.367

슬픔은 어떤 명령이나 시간표도 따르지 않는다. 그것에는 저만의 방식이 있고, 우리는 그저 복종하고 항복해야 한다. 무릎을 꿇어야만 다시 일어설 수 있기에, 항복은 부활의 필수 요소다.
_제9장 슬픔, p.394

우리는 진정한 자기규정을 가로막는 도덕의 지도를 불태우고, 그 대신 욕망을 표현하고, 목적을 탄생시키고, 열정의 충만함을 표현할 공간을 자신과 서로에게 주어야 한다.
_나오는 말, p.442

출판사 서평

역사가 금지한 7가지 악에 대한 재구성
늘 자기 검열에 시달리고 본능을 부정하는 여성들
우리는 왜 이렇게 힘겨운 삶을 살게 된 걸까?

나태, 시기, 교만, 탐식, 탐욕, 정욕, 분노…
세상에 맞추기 위해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의 조용한 반란이 시작된다!

★★★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 아마존 선정 2023년 최고의 논픽션

우리의 일상은 자제와 규율로 가득하다. 게으름을 경계하고 아침형 인간을 모델로 삼는다. 비만을 적이라 생각하고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한다. 자기의 적나라한 감정을 남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애쓰고 이타적인 행위가 자신을 착한 사람으로 만든다고 믿는다. 집에서든 직장에서든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를 몰아세우고 순간순간 비집고 나오는 본능과 충동을 억누른다. 우리는 왜 이렇게 억제하는 삶을 살게 된 걸까?
치열하게 살았으나 늘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저자는 자신을 숨 막히게 하는 이 괴물의 정체를 추적하기로 결심한다. 수년간의 연구와 각계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우리, 특히 여성의 생각과 행동을 통제하는 이 굴레가 수천 년 동안 어떻게 사회 구조 속에 뿌리내리고 또 세대를 거듭해 대물림되었는지를 밝힌다. 또 학습된 역할과 책임에 집중하느라 정작 자신의 타고난 욕구를 의심하고 재능을 부정하는 현대인의 삶의 방식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이 책은 우리가 배운 ‘잘못된 것들’이 어떻게 우리의 신념으로 내면화되었는지에 대한 탐구이자, 우리의 자연스러운 본성이 어떻게 악한 감정과 행위로 취급되어 그 가치를 상실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세계의 절반인 여성을 평가절하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왜곡한 역사와 권력에 대한 기록이며, 그로 인해 마땅히 누려야 했지만 금기시되고 결국 우리가 잃어버리게 된 권리와 자유의 해방을 꾀하는 선언문이다.

우리는 모두 프로그래밍되었다!
인간의 몸과 무의식을 가로지르는 역사, 문화, 심리 탐구
여성을 평가절하하고 열등하다고 규정한 역사의 흔적을 찾아 저자는 수천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여성과 남성이 거의 동등한 역할을 하던 신석기시대의 고고학 유적으로 우리를 안내하는가 하면, 수직적 위계질서의 탄생과 유일신교의 출현을 통해 사회가 가부장제 문화로 전환되는 과정을 빠르게 보여준다. 또한 그가 인간의 나쁜 행동에 대한 인류 최고의 각본이라고 말하는 7가지 죄악이 4세기 수도사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에 의해 비롯되었다가 6세기에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에 의해 모든 여성을 정죄하는 도구로 쓰이게 된 과정을 자세하게 서술한다. 이후 7가지 죄악은 수많은 문학과 예술 작품의 중심 주제가 되면서 인간의 DNA 깊숙한 곳에 자리 잡았고, 12세기 종교재판, 14세기 흑사병, 15세기 마녀재판을 거치면서 여성은 박해받고 고문당하고 처형되었다. 아담과 이브 신화에서 묘사된 여성 혐오와 적대의 역사는 현대에 이르러 더욱 교묘해졌다. 다윈과 프로이트는 인간의 몸을 혐오스러운 것이라 믿었으며, 인간이란 서서히 진화하고 교화되는 짐승이며 육체적 자아의 저열한 욕망을 초월하려 끊임없이 애쓰는 존재라고 주장했다.
저자는 말한다. 이제 수명이 다한 가부장제를 떠나보내고 이 시대에 더 부합하는 원칙으로 사회 구조를 재정비해야 할 때라고. 그러기 위해선 먼저 너무나 오랫동안 우리 삶을 쪼그라뜨려온 폭력의 관행과 전술을 확인하고 그것이 우리 정신에 남긴 구멍과 상처를 직시해야 할 것이다.

나태, 시기, 교만, 탐식, 탐욕, 정욕, 분노…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대담한 도전이 시작된다!
여성들은 무의식적으로 다음과 같은 삶의 태도가 윤리적이라고 믿는다. 나태는 악이며, 직장에서든 집에서든 지칠 줄 모르고 열심히 일한다. 시기는 악이며, 자신이 가진 것 이상을 원하거나 남의 성취를 탐내지 않는다. 교만은 악이며, 늘 겸손하고 자신을 낮춘다. 탐식은 악이며, 최대한 날씬한 몸을 가지려 애쓴다. 탐욕은 악이며,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돈 이야기를 피한다. 정욕은 악이며, 성적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성에 지나친 관심을 가지면 안 된다. 분노는 악이며, 평화를 위해 자기 욕구를 희생하고 불편함을 감수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자신을 한계 지을 때 우리는 온전한 자기 존재를 부정하는 데 가담하게 된다고 경고한다. 보이지 않는 선을 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자신을 믿기보다는 외부 해석자의 승인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결국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고(교만), 즐거워하지 못하며(정욕), 먹는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탐식), 평안을 만끽하지 못하고(탐욕), 감정을 내보이면서 자기 요구를 주장하지 못하며(분노),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나태), 그 무엇도 욕망하지 못한다(시기). 이 부정 탓에 우리는 풍요와 개인적 성취, 목표 실현을 찬양하지 못한다.
이 책에선 수많은 저술가, 철학자, 예술가, 학자의 이론과 조언이 적재적소에 등장해 저자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또한 저자의 예리한 관찰과 냉철한 분석은 마치 죽비 소리처럼 우리를 삶에 대한 반성과 깨달음으로 안내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시기는 자기를 주장하는 첫 단계다’, ‘당신의 시기심을 따라가라. 그러면 거기에 당신이 원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니체는 시기와 질투가 인간 영혼의 은밀한 부분이라 보았다. 시기를 부정하는 대신 그것이 우리의 나침반이 되도록 하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수치심이나 당혹감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욕망을 표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인 것이다.
겸손에 대해서는 이렇게 접근한다. ‘많은 여성들은 과소평가되고 간과되고 어떤 식으로든 평가받지 않는 것에서 더 안정감을 느낀다’, ‘우리가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이유는 선수를 쳐서 스스로 상처를 입히고 나면 타인은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의 당신보다 못한 존재인 척할 때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이 온전히 존재할 수 있는 권한을 훔치는 셈이 된다. 하찮음을 겸손과 혼동하지 말라’, ‘겸손은 커튼 뒤에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향해 손을 뻗는 동안 발을 땅에 단단히 붙이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자신의 대단함을 인정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남도 그렇게 하도록 허용하게 된다. 우리가 자신의 두려움에서 해방될 때 우리는 자동으로 다른 사람을 해방시킨다.

우리의 잃어버린 감정, 욕망, 행동에 대한 재구성
우리 자신으로 되돌아가기
현대의 삶에서 억눌린 여성의 감정과 욕망 그리고 행동에 관한 이야기는 결국 인류가 걸어온 전 역사에 대한 고찰과 재검토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 책은 한편으로는 종교, 권력, 질서, 도덕이라는 명목하에 제약되고 왜곡되었던 우리의 본성과 삶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여자라는 이름으로 무시당하고 희생을 강요당하고 또 우리 스스로 간과해왔던 인간의 권리와 조건에 관한 질문과 담론을 유도하는 장이기도 하다.
저자가 바라는 것처럼, 우리가 어느 한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우리의 복잡성을 받아들이기를, 삶의 전 흐름을 편안히 받아들이고 자신의 모든 행동과 욕망에 책임질 수 있기를, 상실을 수용하는 법을 배워 삶을 붙잡을 수 있기를, 그리고 슬픔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기쁨도 온전히 누릴 수 있기를. 우리는 아직 길을 잃지 않았다.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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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1013894
발행(출시)일자 2025년 04월 22일
쪽수 524쪽
크기
146 * 220 * 32 mm / 806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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