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로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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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1 … 7
2 … 42
3 … 98
4 … 113
5 … 154
6 … 186
작가의 말 … 224
책 속으로
‘일어나세요, 티리스의 수호자여. 당신의 이름은…….’
깜박이는 커서 앞에 적힌 네 음절 ‘발렌타인’. 이리저리 빚어지고 입혀져 각인의 숲으로 처음 떨어졌을 때, 모두가 나를 그렇게 불렀다.
_P.42
사실 U는 진짜 중요한 건 발렌타인이라는 이름이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주인공 이름을 따온 것이라며 열변을 토했지만, 길드원 누구도 그 작품을 몰랐기 때문에 그 후 다시는 같은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이걸 기억하는 이유는 길드원이 새로 들어오거나 불특정 다수로 이루어진 랜덤 파티에 들어갔을 경우 누군가가 U에게 이름의 유래를 가볍게 물으면 U가 빠짐없이 던지는 질문 때문이었다. “혹시, 그 애니메이션 아세요? 우주의 현상금 사냥꾼들 이야기인데요…….”
_P.43
“너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그러니까 버그라는 건 너도 나도 유저 없이 혼자서 움직일 수 있는 버그인 거고, 마을이 사라지고 NPC들이 사라지는 것도 버그인 거고.”
“서버 다운이라는 말을 모르는 건 아니지?”
“그러니까 그건…….”
“네가 너무 늦게 들어온 거야. 이 세계는 이미 두 달 전부터 이 상태야.”
“그러니까 네 말은…….”
“그리고 앞으로 열흘 정도 남았어. 완전히 망하기까지 말이야.”
P.52
‘도티스-언더’의 클로즈 베타 당첨자가 발표된 날, 엄민지는 삶이 리셋되는 기분이 들었다. 당첨 메일을 확인한 직후부터 알바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가, 집으로 한걸음에 달려가 손도 씻지 않고 당첨자들에게만 공개된 다운로드 링크를 클릭했다. 서버 오픈은 늦은 저녁부터였기 때문에 더 여유롭게 움직여도 괜찮았지만, 민지는 새로운 게임의 세계로 접속한다는, 그것도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먼저 지역과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사실에 고무되어 있었다.
_P.82
클루의 눈동자가 어둠 속에 영롱하게 빛나 잠시 넋을 놓았지만, 나는 곧 정신을 차렸다. 이대로 각성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면 클루는 분명 체력의 한계가 올 테고,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는 지속적으로 힐을 넣어주어야 한다. 클루에게 써야 하는 광역 힐은 약간의 휴식 후에 사이클이 돌아온다는 단점이 있다. 나는 티리스 마을에서 나와 클루를 만난 이후로 휴식을 취한 적이 없다. 클루를 진정시켜 조금이라도 쉬어야 한다.
“괜찮아. 우린 살아 있어.”
_P.100
아무도 없는 티리스 마을을 지나 사막 지대를 거쳐 이곳 샤할린 마을까지 걸어오는 건 다시 없을 경험이 분명하다. 탐험 경험치에 자리가 있다면 몇백 포인트를 받고도 남았을 이 모험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싶은 생각은 간절했다. 하지만 그 모든 기억이 삭제되고 경험을 되돌릴 수 없다고 해도 U만 내 곁에 있다면 괜찮을 것 같았다. 아니, 지금이라도 선택의 주사위를 돌려야 한다면 기꺼이 U가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나는, 그래서 그와 함께 대지를 활보하는 쪽에 온 행운을 걸 것이다.
_P.112
“기억을 잃는다. 지금의 모습이 사라진다. 그렇다면 내가 티리스였다는 것과, 내가 기억하는 이 세계의 모든 것이 모르는 일이 되어버린다. 그렇다면, 그렇다는 건…….”
“유저에 대한 기억도 전부 잊게 될 거야.”
나는 클루의 말에 깜짝 놀랐다. 클루는 내 마음을 꿰뚫어 본 듯한 표정으로 나를 조용히 바라봤다.
“네가 제일 걱정하는 건 그거 아냐?”
_P.216
출판사 서평
망한 게임, 남겨진 캐릭터, 그리고 끝나지 않은 모험…
게임이 끝나고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2020년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강민영 작가의 장편소설 『라스트 로그인』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부디, 얼지 않게끔』, 『식물, 상점』, 『작별의 현』 등에서 인간 내면과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온 강민영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익숙한 일상에서 한 발 벗어난 게임 세계를 무대로 해, 한국문학 장에서 보기 드문 게임 판타지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보인다. 게임과 게임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상상과 질문들이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끌고, 존재와 기억, 자유의지라는 본질적인 물음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읽는 재미와 깊이를 동시에 전한다. 특히 예상치 못한 위기와 전투, 게임다운 스펙터클이 쾌감을 자아내며 독자에게 몰입감 있는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소설은 서비스 종료를 앞둔 인기 온라인 게임 「도티스-언더」를 배경으로 한다. 서버는 점점 불안정해지고, 곳곳에서 ‘균열’ 현상이 발생하며 세계가 붕괴해 가는 가운데, 게임 속 캐릭터인 주인공 발렌타인은 자신을 조종하던 유저 U와의 연결이 끊긴 채 홀로 남겨진다. 발렌타인은 또 다른 캐릭터 클루와 함께 혼란에 빠진 세계를 탐험하며, 점점 커져가는 이상 현상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삭제된 캐릭터들이 버그처럼 등장해 위협적인 공격을 가하고, 곳곳에서 NPC와 몬스터 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면서 게임 속 세계는 빠르게 무너져 간다. 발렌타인과 클루는 사라질 운명을 앞두고, 이곳에 남을지, ‘균열’을 너머 다른 세계로 향할지를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지 않는 단 하나의 기억
당신이 두고 온 게임 속 캐릭터들의 마지막 이야기
유저가 떠난 뒤에도 캐릭터들의 시간은 계속된다. 이제 그들은 유저가 선택하는 행동과 정해진 퀘스트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자유의지를 가지고 살아남기 위한 선택을 내리게 된다. 발렌타인과 클루는 혼란스러운 세계 속에서도 기억과 존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버티며, 그 과정에서 두 캐릭터가 느끼는 불안과 갈망은 우리 삶의 어떤 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진한 감정의 잔상을 남긴다. 그렇게 이들의 마지막 모험은 점차 단순한 데이터 이상의 의미를 띠기 시작한다.
소설은 이들이 마주하는 위기와 선택의 순간을 통해, 독자 스스로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든다. 발렌타인이 끝까지 붙들고 싶어 하는 유저와의 기억, 클루가 감당하려 애쓰는 소멸에 대한 두려움은 현실의 우리와 다르지 않다. 이야기의 끝으로 다가갈수록, 독자는 이 세계가 정말 가상인지, 혹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무엇이 다른지 되묻게 된다.
존재와 기억의 의미를 묻는 독특한 판타지
가상 세계를 통해 마주하는 삶에 대한 진짜 질문들
『라스트 로그인』은 단순히 게임을 소재로 삼은 소설이 아니다. 이야기는 가상의 공간에서 시작되지만, 그 안에 담긴 질문은 아주 현실적이고 본질적이다. 유저에게 잊힌다면 자신도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발렌타인의 불안, 기억이 사라지는 순간 존재도 함께 지워질 거라는 두려움은, 지금 이곳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기억되지 않더라도 우리는 존재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존재했던 누군가가 사라진 뒤에도, 우리는 그 흔적을 어떻게 품고 살아갈 수 있을까.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누군가가 세상에서 사라지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억되지 않는 존재는 어떻게 망각되고, 어떤 존재만이 남는지를 조용히 질문하며, 무심히 지나쳤던 이름과 얼굴들에 다시 시선을 머물게 만든다. 『라스트 로그인』은 끝내 지워지지 않기를 바라는 어떤 존재에 대한 다정한 응답이자, 기억 속 어딘가에서 사라지지 않기 위해 애쓰는 이들의 이야기다.
기본정보
ISBN | 9791130665955 |
---|---|
발행(출시)일자 | 2025년 04월 15일 |
쪽수 | 232쪽 |
크기 |
125 * 200
* 21
mm
/ 40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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