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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 이후의 삶

무너져내리는 세상을 위한 지혜와 용기
AweDEI 시리즈 1
브라이언 맥클라렌 저자(글) · AweDEI 번역 · AweDEI 기획
프로젝트 2050 · 2025년 0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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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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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다시 대통령 후보가 되어 세력을 확장하던 2024년 봄에 발표된 이 책은 무너져내리는 세상에서 희망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약자들에 대한 혐오와 차별, 부자 감세, 가짜뉴스, 과학에 대한 불신, 그리고 산불과 홍수, 지진, 폭격으로 순식간에 폐허가 된 마을과 도시는 이미 무너져내리기 시작한 세상의 단적인 모습이다. 세계 무역 전쟁, 빈부 격차 악화, 고물가, 저성장 등 점차 더욱 심각해지는 경제 위기뿐 아니라, 지구 평균 기온이 최소한 지난 6,500만 년 동안 유례없이 가장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서 살인적인 폭염, 기록적인 가뭄과 산불, 홍수 같은 재난이 점점 더 악화되지만, 기업들은 이윤 추구에만 몰두하고, 권력층은 무책임하며, 집단광기에 사로잡힌 극우 세력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며, 혐오와 적대감이 팽배한 사회에서 많은 사람은 불안과 무력감 속에 살아간다. 전 지구적으로 삼림 파괴, 종 다양성의 감소, 해빙의 기록적인 감소, 해수면 상승, 지하수 고갈, 지진 증가, 해류 속도의 점진적 저하 등 생태계 붕괴 역시 벼랑 끝을 향해 치닫는 인류문명의 절박한 위기를 보여준다. 인류문명이 지난 11,000년 동안 발전한 것은 지구 연평균기온의 변화가 섭씨 1도 미만일 정도로 지구 역사상 유례없이 안정된 기후 덕택이었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지금은 1.5도 상승을 넘어섰고, 조만간 2도 상승하면 “북반구에서 동시다발적 식량 폭동”이 벌어지며, 3도 상승 이전에 인류문명이 붕괴할 것으로 학자들은 경고한다. 전 세계에서 빙하가 녹는 속도 역시 점점 빨라져서 해수면 상승과 식수 부족 때문에 “20억 명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유엔은 경고했다(연합뉴스, 2025년 3월 21일). 매우 보수적인 IPCC는 2100년까지 3도 상승을 예상하지만, 2050년에 3도 상승하면, 40억 명 이상 죽을 수 있다는 것이 세계적인 보험산업연구소(IFoA)의 최근 예측이다(The Guardian 2025/1/16). 저자는 이처럼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다가오는 인류문명의 “파국 시나리오들”을 네 가지로 정리하고, 더욱 끔찍한 시나리오로 진행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가는 불안한 현실에서 우리가 어떻게 정신 건강을 유지하면서 파국에 대비할 수 있는지를 관상 수행의 네 단계에 따라 자세히 제시한다. 왜 세상은 점점 더 살기 힘든 세상으로 바뀌는지, 자본주의 문명의 망상은 무엇인지, 왜 희망이 속임수가 될 수 있는지를 예리하게 지적하는 저자는 복잡한 통계나 도표 없이 자신의 경험과 연구, 강연을 바탕으로 쉽게 정리한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가 직면한 문명 붕괴의 위기, 파국을 견디어낼 지혜, 그리고 매우 현실적이며 “멋진” 희망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성경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매우 참신하며, 또한 개인적 성찰과 공부 모임을 위한 자료들도 덧붙였다.

작가정보

저자(글) 브라이언 맥클라렌

브라이언 맥클라렌

브라이언 매클라렌(1956- )는 포스트모던 교회(이머징 처치) 운동의 선구자로서, 2015년에 〈타임〉 잡지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자 25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한 목회자이며 신학자다. 그는 세대주의와 휴거를 신봉하는 플리머스 형제단 가정에서 성장했다. 그러나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면서 힘겹게 근본주의 기독교 신앙에서 벗어났다. 대학에서 영어 교수를 하던 중에 워싱턴 D.C. 근교에 어느 교파에도 속하지 않은 혁신적인 교회를 세워 24년 동안 목회하면서 교인 500명의 교회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인류가 당면한 기후 위기 등 긴박한 여러 위기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사소한 문제들로 논쟁하는 것에 지쳐서 저술 활동과 강연에 몰두하고 있다. 〈행동과 관상 센터〉를 세운 리처드 로어 신부와 가까운 그는 2024년에 발표한 이 책 이외에도 ≪의심 이후의 믿음≫, ≪새로운 기독교≫ 등 20여 권의 책을 발표했다. 문학과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그는 여러 소설도 썼고 작곡도 했다. 카리신학교(밴쿠버)와 버지니아 신학대학(성공회)으로부터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번역 AweDEI

기획 AweDEI

목차

  • 서론 / 9
    제1부: 지나가도록 놓아두기 - 내려가는 길

    1장. 깨어나는 중입니다 / 23
    2장. 현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35
    3장. 자신의 마음을 돌보셔요 / 53
    4장. 시인들을 초대하셔요 / 69
    5장. 이야기가 해로우면, 벗어나셔요 / 83
    6장. 희망은 복잡해요 / 101

    제2부: 그대로 놓아두기 - 통찰력을 얻는 현장

    7장. 보는 방법을 배우기 / 121
    8장. 토착민들의 지혜를 찾아서 / 137
    9장. 성경을 읽지 마셔요 (과거의 방식으로는) / 151
    10장. 좋을 수도 있고,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 / 171
    11장. 나는 한 개의 촛불 / 187
    12장. 첫째 단계부터 시작하기 / 203

    제3부: 들어오게 하기 - 회복의 길

    13장. 우리가 처음이 아니다 / 223
    14장. 안전한 착륙과 새로운 시작을 상상하기 / 235
    15장. 두세 사람이면 시작할 수 있다 / 251
    16장. 사는 게 힘들어지면 우리는 더 강해진다 / 269

    제4부: 풀어주기 - 민첩한 대응의 길

    17장. 아름다움이 넘쳐난다 / 281
    18장. 지금 시대를 살아간다는 의미 / 295
    19장. 사람들에게 꿈을 말하셔요 / 307
    20장. 당신의 빛을 발견하고 비추셔요 / 319
    21장. 우리는 걸어가며 길을 만든다 / 335

    후기 / 350
    감사의 말 / 354
    부록 1. 우리의 상황 파악을 위한 최고의 자료들 / 357
    2. 소모임, 수업, 설교, 수련회에서 이 책 사용하기 / 361
    3. 용기 있는 대화를 위한 세 가지 방법 / 365
    4. 당신의 계획 / 367
    5. 어린이들에게 현재 상황에 관해 말하는 방법 / 370
    6. 편향들의 간단한 목록 / 375
    〈프로젝트 2050〉과 〈AweDEI 기획〉에 대한 설명 / 384

책 속으로

파국(Doom)은 사전 외상 스트레스 장애(pre-traumatic stress disorder)와 같은 것으로서, 기존의 정상적 상태가 무너지고 있지만 새로운 정상(new normal)이 아직 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다. 우리에게 파국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서 벌어질 하나의 재앙적 사건이 아니다. 오히려, 현재 우리가 우리 자신과 우리의 후손, 그리고 다른 생명체들을 위험한 미래로 몰아넣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감정적, 지적 경험이다. … 젊은이들은 이 불안정한 세상 속에 자녀를 낳아도 되는지 묻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위태로운 사회 속에 자신들을 낳은 것에 대해 우리를 저주하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사회가 그들의 머리 위로 붕괴하도록 만든 것이 바로 우리들 부모와 조부모들이기 때문이다. (“서론” 중에서)

편집자 주: 지구 평균 기온 상승 속도는 최소한 지난 6,500만 년 동안 가장 빠르다. IPCC는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하면 생명체들의 멸종률이 14%, 2도 상승하면 18%, 3도 상승하면 29%, 4도 상승하면 39%, 5도 상승하면 48% 멸종할 것으로 예측한다. 그래서 2050년까지 탄소 중립(넷제로)을 이루기 위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그러나 유엔환경계획(UNEP)의 ≪2023년 (온실가스) 생산량 격차보고서≫에 따르면, 151개국이 탄소 감축서약(NDC)을 모두 이행하면, 2050년까지 2.5도 상승할 것이지만, 산유국들은 2050년까지 매년 200억 톤씩 초과해서 생산하는 계획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 제임스 핸슨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10년까지는 십 년마다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0.18도씩 상승했지만, 2010년 이후에는 0.39도씩 상승했다. 2024년에는 1년 전보다 0.1도 상승했다. 2045년에는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상승하여 “돌이킬 수 없는 임계점들”을 넘게 되며, 산호초 99%가 죽게 될 정도로 생태계에 치명적이다. 2018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윌리엄 노드하우스가 지적한 중요 임계점들은 (1) 거대한 빙상의 붕괴, (2) 해양순환의 거대한 변화, (3) 온난화가 더 큰 온난화를 불러오는 피드백 과정, (4) 장기적으로 강화된 온난화 등이다(The Climate Casino, New Haven, CT: Yale University Press, 2013, 56-66). 일부 과학자들은 “위험한 다섯 가지 임계점” 가운데, 그린란드 빙상 붕괴, 북대서양 해류 붕괴 등의 임계점은 이미 지났을 수 있으며, 1.5도 상승하면 광대한 북부 삼림지대의 변화, 거의 모든 산악 빙하들 해빙 등, 추가로 다섯 가지 임계점들이 지날 수 있고, 2도 상승하면, 16가지 임계점들 가운데 마지막 임계점들마저 지날 수 있다고 본다(The Guardian, 2022/9/8). 세계적인 기후학자 마이클 만에 따르면, 2억 5천만 년 전 지구 생명체의 90%가 멸종된 페름기-트라이아스기(P-T) 대멸종 당시의 기온 상승 속도보다 지금은 “100배 빠르며,” 해양 산성화 속도는 당시보다 “10배 빠르다.” 또한 5천 5백만 년 전, 해저 유공충 절반이 멸종한 팔레오세-에오세 최고온기(PETM) 대멸종 때보다 현재의 기온 상승은 “10배 빠른 속도”다(Our Fragile Moment: How Lessons from Earth’s Past Can Help Us Survive the Climate Crisis, New York, NY: Public Affairs, 2023, 77-95). 결국 인류 역사상 전대미문의 기후 붕괴와 대멸종 시대에 우리의 과제는, 존 캅 교수가 마지막 책에서 말한 것처럼, 어떻게 하면 0.01%의 생명체라도 더 살아남도록 도울 것인가, 만일 인간이 멸종을 피한다면 어떻게 생태 문명을 이루도록 도울 것인가 하는 과제다(샐리 맥페이그, 김준우 역, ≪불타는 세상 속의 희망 그리스도≫, 생태문명연구소, 2023).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스스로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지 숨기고 있는 사람들, 우리가 큰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희망을 가장하는 것이 차라리 현실을 직시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서 말이다. …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탐구할 것이다. 우리가 환경적, 사회적으로 직면한 최선의 시나리오와 최악의 시나리오는 무엇인가? … 절망감이 밀려오는 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며, 낙심하고 압도당하고 어둠 속에 파묻히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현재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보면 우리 자신의 죽음과 문명의 붕괴, 심지어는 인류 전체의 멸종을 고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잘 살 수 있도록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 (1장 “깨어나는 중입니다” 중에서)

현재 우리의 문명은 분열, 부패, 그리고 전체적인 침체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암이 퍼져 점점 더 이상 화학요법을 견디지 못하는 암 환자와 같다. … 지금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이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점점 더 높은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즉, 많은 사람이 “붕괴 회피”(시나리오 1) 또는 “붕괴 후 재탄생”(시나리오 2)을 가장 가능성 높은 미래로 여기던 단계에서부터 “붕괴 후 생존”(시나리오 3) 또는 “붕괴 후 멸종”(시나리오 4)을 더 가능성이 높은 미래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장 “현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중에서)

그렇다, 최신 통계는 내일 아침 우리를 충격에 빠뜨리고, 공포로 몰아넣을 것이다. 다음 주에는 곳곳에서 새로운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되면서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 것이다. 기업들과 정치가들은 죽음을 외면하고 이윤을 극대화하며 우리를 가장 왜소하고 비굴하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데 누가 더 능한지 경쟁할 것이다. 신문 헤드라인에서는 단맛을 찾을 수 없을 것이고, 동료 심사 과정을 거친 과학 논문에서도, 패널이나 기관 또는 자칭 예언자의 최신 예측에서도 단맛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4장 “시인들을 초대하셔요” 중에서)

편집자 주: 미국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1990년대에 매년 평균 1.5ppm씩 증가했지만, 2014년부터 2023년까지는 매년 평균 2.5ppm씩 증가했다. 그러나 2024년에는 대형 산불의 영향으로 1년 동안 3.6ppm 증가하여 2025년 3월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27ppm이다. 지구 역사상 최소 300만 년 동안 전대미문의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따라서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과 기온 상승 모두에 가속도가 붙었을 뿐 아니라 온난화에 25% 영향을 끼치는 대기 중 메탄가스 농도가 증가하는 것과 기온 상승 사이에도 악순환이 시작되었다. 메탄 등을 포함한 전체 온실가스 농도는 2023년 현재 534ppm CO2e인데, 2017년 이후 매년 4ppm CO2e씩 증가하고 있다(Annual Greenhouse Gas Index). 지금 추세로 2028년에 550ppm CO2e에 도달하면, 점차 “3도 이상 4도 미만 상승할 확률이 66%”에 달한다(IPCC 2014년 보고서, Nicholas Stern, Why Are We Waiting, Cambridge, MA: MIT Press, 2015, 13). 2028년에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기후 지옥의 문턱을 넘어서게 되며 온갖 살인적인 기후재난이 훨씬 심해진다는 뜻이다.

내가 보기에는 이러한 신학이 석탄 화력 발전소나 휘발유를 많이 소비하는 자동차보다 인간 생존에 더 큰 위협이다. 사람들이 이 신학을 자신의 정체성과 결합하면, 이와 관련된 정책에 투표하고, 돈을 쓰고, 기도하게 되며, 종국에는 시나리오 4, 즉 “붕괴 후 멸종”을 하나님의 뜻으로 믿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성경에 완벽하게 예언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 이러한 헌금은 기부 행위라고 불리지만, 내게는 뇌물의 냄새가 난다. (5장 “이야기가 해로우면 벗어나셔요” 중에서)

따라서 희망은 위험하고, 필사적인 절망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은 우리의 직관과 반대되지만, 카를 마르크스와 미겔 데 라 토레뿐 아니라, 틱낫한 스님과 조안 할리팍스도 옳았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종교적 성장 과정에서 희망의 위험한 측면을 느꼈다. 우리는 두 가지 매력적인 개념을 배웠다. 첫째, 하나님은 모든 것을 관장하시며, 우리에게 천국에서의 행복한 결말을 보장해 주신다는 것이었다. … 그 결과, 우리는 현재 상황의 고통을 온전히 느끼고 그 고통을 행동으로 바꾸는 대신에, 종교적인 희망 아편의 파이프를 길게 빨아들이고, 다가올 천국의 기쁨에 대해 노래하며, “행복한 무관심의 꿈” 속으로 빠져들었다. (6장 “희망은 복잡해요” 중에서)

화석연료처럼, 성경도 착취당해 왔으며, 종종 해로운 목적을 위한 연료로 사용되었고, 그 해로운 부작용에 대한 주의 없이 사용되었다. … 이것이 사실이 아니면 좋겠지만, 성경은 또한 지배적인 문명이 계속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돈, 권력, 부패, 착취가 승리한다. 파국이 승리한다. 이러한 슬픈 흐름은 예수의 이름으로 형성된 종교 안에서도 나타난다. (8장 “토착민들의 지혜를 찾아서” 중에서)

613개 율법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십계명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매뉴얼(a how-to manual for a sustainable society)로 읽을 수 있다. 첫째, 사람들은 노예 상태에서 해방시킨 신만을 최고로 숭배해야 하며, 착취를 정당화하는 모든 신학에 저항해야 한다. … 기존의 성경 해석 방식은 성경을 현재 문명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 이러한 역할이 지속될수록, 기독교는 문명의 자살적 프로젝트에 도덕적 정당성을 부여하는(때로는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며, 결국 지구의 주요 파괴 세력 중 하나(one of Earth’s primary forces of doom)가 되었다. (9장 “성경을 읽지 마셔요(과거의 방식으로는)” 중에서)

나는 기독교 전통이 이러한 이분법을 고수하면서 얼마나 큰 해악을 끼쳤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양극성 장애(조현병, bipolar)를 가진 존재처럼 묘사했다. 한 순간에는 넘치는 축복을 베푸는가 하면, 다음 순간에는 극도의 분노를 터뜨리는 하나님으로 묘사했다. (10장 “좋을 수도 있고, 어쩌면 아닐 수도 있고” 중에서)

그러나 다른 이들은 인간의 죽음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면 죽음 자체보다 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예상한다. 즉, 절망적인 붕괴 과정은 모두가 모두에게 대항하는 폭력의 아마겟돈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통찰을 가진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 극단적인 경제적 불평등이 초래하는 정치적 불평등, 그리고 대중의 이런 불만을 적극 이용하는 극단주의자들과 권위주의적 선동가들에 빠지기 쉬운 현상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11장 “나는 한 개의 촛불” 중에서)

우리 문명을 위해 화석연료는 중독성이 강한 물질이 되었다. 화석연료는 에너지 자원의 펜타닐, 헤로인, 혹은 크랙 같은 것이 되었다. 미국의 노예 소유주들이 노예제 사회와 경제구조에 의존한 나머지,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를 분열시키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 타인의 생명을 희생했던 것처럼, 화석연료에 중독된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다. (12장 “첫째 단계부터 시작하기” 중에서)

인류 역사 내내 세상은 끝나고 다시 시작되기를 반복해왔다. … 어떤 사람들은 수많은 세상 종말 예언의 역사적 다양성에서 위안을 얻으며, 지금까지 그런 예언이 틀려왔으니 (어쨌든 우리는 아직 여기 있으니) 내일도 계속 존재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실제로 종말이 찾아온 빈도를 간과한다. 사실, 종말은 언제나 찾아왔다. 우리 이전의 모든 크고 작은 문명은 어떤 식으로든 멸망했고, 그중 일부는 갑작스럽고 끔찍한 방식이었다. 우리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단순하고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13장. “우리가 처음이 아니다” 중에서)

하지만 인간의 무지, 오만, 그리고 어리석음이 심지어 “붕괴 후 생존” 시나리오조차 실현할 수 없을 정도라면 어쩔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어떻게 끝낼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우리가 인간 종의 마지막 날을 살아가게 된다면, 현재 우리의 상황을 만든 그 이기적이고 약탈적인 폭력적인 인간성을 반복할 것인가? (14장 “안전한 착륙과 새로운 시작을 상상하기” 중에서)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전염성이 강한 집단적 어리석음의 시대에 살고 있다. 나치에 반대했던 독일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는 ≪옥중서신≫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우리는 어리석음에 대해 무방비 상태다. 여기서 항의나 힘의 사용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 이성적인 설득은 귀를 닫은 이들에게는 들리지 않으며, 자신의 선입견과 모순되는 사실은 굳이 믿을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 … 다시는 이성을 가지고 어리석은 자를 설득하려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무의미하며 위험한 일이다.” (15장 “두세 사람이면 시작할 수 있다” 중에서)

우리 중 일부는 패닉에 빠져 비명을 지를 것이다. “우리는 모두 죽을 거야!”라고 외치면서, 그게 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 듯이 행동할 것이다. 어떤 설교자는 “이 난기류는 비상구 좌석에 앉은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처벌입니다! 지금 내 종교에 가입하지 않으면 멸망할 것입니다!”라고 소리칠 것이다. (15장 “두세 사람이면 시작할 수 있다” 중에서)

셋째, 독수리가 죽음의 냄새를 맡고 모여들듯이, 쇠퇴와 고난의 시기에는 선동가, 독재자, 사기꾼, 그리고 다른 기만자들이 두려움과 분노의 냄새를 맡고 몰려든다. 그들은 그러한 감정을 이용하여 부와 권력을 얻을 기회로 삼는다. 우리가 그들의 밑바닥을 향한 경쟁에 동참하고 싶지 않다면, 강한 인격을 길러야 한다. (16장. “사는 게 힘들어지면 우리는 더 강해진다” 중에서)

앞으로 몇십 년이 내가 예상하는 것만큼 힘들다면, 보도해야 할 수많은 추악한 뉴스들의 홍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한 뉴스가 우리의 삶을 지배할 수도 있다. 우리의 생명을 소진시킬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의 자기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 설령 정부가 붕괴하고 전력망이 무너진다 해도, 인터넷이 독재 정권에 의해 감시당하고, 학교가 전체주의적 선전을 가르치는 도구로 전락한다 해도 … (17장 “아름다움이 넘쳐난다” 중에서)

새로운, 겸손하고, 지혜로운 인간은 오직 오래되고 오만하며 어리석은 인류문명이 붕괴할 때만 비로소 태어날 수 있다. 마치 불타버린 숲에서 새 생명이 돋아나듯, 새로운 인류는 오직 오래된 인류가 붕괴할 때만 비로소 탄생할 수 있다. 설령 그 새로운 인류가 짧은 생을 산다 해도, 설령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해도, 최소한 우리 안에서 꽃피울 수 있다. (18장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간다는 의미” 중에서)

예수는 이 말씀을 통해 무너져내리는 인간 체제에 대한 집착을 거두어야 할 때라고 암시한다. 이제는 하나님의 생태계, 즉 까마귀와 들꽃이 창고나 은행 계좌 없이도 걱정과 스트레스 없이 살아가는 신성한 생명의 그물망에 대해 초점을 맞출 때다. (19장 “사람들에게 꿈을 말하셔요” 중에서)

권위주의는 단순히 국가 통제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당신을 갉아먹는 어떤 것이다. 그것은 당신을 두렵게 만들고, 그 두려움은 당신을 잔인하게 만들 수 있다. 그것은 당신이 순응하고 복종하도록 강요하며, 당신이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들을 받아들이게 하고, 결코 하지 않을 행동을 하게 만든다. 당신은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모두가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고, 당신이 신뢰하는 기관들이 그렇게 하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며, 당신이 그렇게 하지 않았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두렵기 때문이고,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외치는 당신 머릿속의 목소리가 점점 희미해지다가 결국 사라지기 때문이다. (20장 “당신의 빛을 발견하고 비추셔요”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이 책에서 브라이언은 목사, 스승, 심리치료사와 예언자로서 우리가 현재 봉착한 많은 위기를 헤쳐나가도록 우리를 안내한다.”
- Diana Butler Bass, Christianity After Religion 저자

“단순히 한 권의 책 이상이다. 이것은 운동이며, 선언서이며, 가장 중요한 점은 밝은 내일로 나아가는 지도라는 점이다.”
- Tripp Fuller, host of the Homebrewed Christianity podcast

“손에서 뗄 수가 없는 책이다. 도전하며 용감하며 놀라게 만들며, 희망적이다.”
- Rabbi Sharon Brous, Ikar, The Amen Effect: Ancient Wisdom to Mend Our Broken Hearts and World 저자

“브라이언 매클라렌의 모든 저술처럼 풍성하며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지만 특별히 긴박감이 느껴진다.”
- Bill McKibben, The End of Nature 저자

“브라이언 매클라렌은 관심을 신성한 행동주의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더 현명해졌으며, 지구와 그 모든 존재를 위해 변화를 만드는 일에 더 많이 참여할 준비가 되었다.”
- Karla Kamstra, Deconstructing: Leaving Church, Finding Faith 저자

“매클라렌은 특유의 인내심과 명확한 설명을 통해 우리를 영적인 작업으로 초대한다. … 그리고 우리는 '파국 이후, 웅장하고 아름다운 과업이 우리 앞에 놓여 있음을 발견한다.”
- Debra Rienstra, Refugia Faith 저자

“매클라렌은 우리가 공유하는 미래의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며, 그것이 우리의 최선의 희망임을 보여준다.”
- Steven Charleston, 은퇴한 성공회 주교, We Survived the End of the World 저자

“매우 시의적절한 필독서다.”
- Michael Coren 목사

“매클라렌은 조용히 말해야 할 것을 큰 소리로 말한다. 그는 우리에게 회복력을 키우고, 의미를 창조하며, 돌봄의 공동체에 참여하도록 초대한다.”
- Kate Davis, The Seattle School

“우리는 인간성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가? 우리는 깊이 파고들어 우리가 누구인지 기억해야 하며, 브라이언의 이야기와 행동 촉구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 Kaitlin B. Curtice, Native, Living Resistance, Winter’s Gifts 저자

“매클라렌은 신학이든 과학이든 관계없이 우리를 행동하도록 영감을 주는 데 성공한다.”
- James McClintock, PhD, Lost Antarctica 저자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9198715
발행(출시)일자 2025년 04월 22일
쪽수 384쪽
크기
151 * 225 * 26 mm / 672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AweDEI 시리즈
원서(번역서)명/저자명 Life After Doom/McLaren, Bria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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