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사이의 빛
없습니다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이 시집은 자연과 일상이 교차하는 틈에서 태어난 언어다. 검단산 아래에서 얼어붙은 말, 붉은 노을에 잠긴 눈물, 강물처럼 흐르는 기다림, 벼랑 끝에서 들려오는 이름 모를 노래-모든 장면이 사진으로, 그리고 시로 남았다.
『틈사이의 빛』은 말보다 먼저 도착한 감각을 믿고, 그 감각이 건네는 작은 빛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이는 우리가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삶의 틈을 응시하고, 그 사이로 스며든 마음의 진동을 붙잡아 시로 새긴 여정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사유의 강가를 따라 걷고, 고요한 마음의 언저리에 맺히는 한 줄의 시를 마주하게 된다.
작가의 말
일상에서 흐릿한 눈빛 너머 아름답고 눈부신 것들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산책길 월문천을 따라 걷다 보면 오리 가족과 백로를 만난다. 언제부터인가 해오라기가 찾아왔다.
이 새들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자맥질과 먹이사냥, 깃털을 고르고 휴식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죽음의 시간을 건너왔다고 생각했고 회복은 더디었다. 몇 걸음 앞으로 내디뎠나 싶으면 다시 뒷걸음질했다. 잠깐의 산책은 나에게 강물과 새, 노을과 산, 태양과 바람, 하늘빛과 풀 한 포기 들꽃 하나까지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강가에 이르면 물길은 굽이굽이 도는 모습으로 같은 얼굴에 표정이 매 순간마다 다르다. 그 햇살 속에서 새들과 한없이 눈맞춤하고 강은 매일 아름다운 순간의 몸짓으로 다가왔다.
숨을 쉬기 힘든 순간에도 천천히 걸음을 옮겨본다. 잿빛 검단산은 언제나 그곳에서 있었고 매 순간 변하며 아름다움으로 가득했다.
모든 순간이 나에게 말을 걸고 나의 앵글 속에 쌓여갔다. 그 향기와 아픔과 외로움의 시간을 마주한다. 시련의 순간에도 아름다움은 더욱 빛난 얼굴로 다가왔으며 살아 있음에의 감사와 경의 속에 하루하루를 옮겼다.
지나온 길도, 남은 시간도 빛으로 가득하리라.
이제 그 빛 가운데로 걷고 싶다.
한 걸음 한 걸음씩….
목차
- Ⅰ. 고원의 바람
그 대지에서
낯선 얼굴
화산
태고의 슬픔
고원에 부는 바람
하얀 점
대지
그리움
나무
싯딤나무
차강호수
Ⅱ. 강가의 산책
마른 시간들
봄이 걷는다
하얀 길
YOU
너에게
길 위에서
여름
휘청거리는 오후
여름 이야기
반짝이고 느릿한
강기슭에서
침묵
가을 햇살
그대
침묵의 강
빛의 함성
밤
거미줄
날개짓
새
선물
Ⅲ. 틈 사이의 빛
여름 끝
그때
숲속의 길
포플러
외눈박이 일상
안개
대지의 속살
검은 숲
어디쯤
낮잠
황톳길
횟대
겨울에 비친 거울
길
너를 기다리며
Ⅳ. 스미는 빛
마크로스크의 그림처럼
여름이 가는 길목에서
붉은 강
그리움
아침 단상
저녁 해후
해 질 녘
강가에서
나무 그림자
일출
보름달
글을 짓는다는 것
기도
산실
감사
작별
눈물
위로
저녁 밥상
친구들
저무는 하루
잠깐 사이
하루
어느 날
늦가을
3600보의 눈빛
겨울 밤
텅 빈 거리
그해 겨울
가을 빛
Ⅴ. 검단산
검단산 1
그리움
검단산 2
출판사 서평
『틈사이의 빛』 - 최정옥 시집
“나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얼어버렸지.”
- 「검단산」 중
3년의 시간을 한강변에 흘려보낸 끝에,
최정옥 시인이 건져 올린 ‘말보다 먼저 도착한 빛’의 기록
시집 『틈사이의 빛』은 시인 최정옥이 지난 3년간 한강변을 걷고, 멈추고, 응시하며 포착한 빛과 감정의 기록이다. 매일의 산책길에서 채집한 백여 장의 사진과 함께한 이 시집은, 자연이 남긴 잔상과 인간의 내면 사이에 놓인 미세한 진동들을 포착하고 있다.
이 시집의 시편들은 어떤 거창한 서사의 완성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말보다 먼저 다가온 풍경의 울림, 멈춰 선 몸의 감각, 이름 붙일 수 없는 감정의 흔들림을 조용히 응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게 시인은 피지 못한 꽃의 여름을 통과하고, 노을 아래 떨구어진 눈물을 지나, 마침내 ‘고요한 사유의 강기슭’에 이르른다.
“알 수 없는 언어들이 내 가슴 언저리에 맺히는 저녁”
『틈사이의 빛』은 세 개의 계절, 수백 번의 걸음, 그리고 그만큼의 고요를 통해 도달한 언어의 강이다. 사진과 시는 이 책 안에서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사진은 시의 출발점이 되고, 시는 사진이 미처 말하지 못한 내면의 울림을 감싸 안는다.
최정옥 시인의 언어는 과장되지 않고 단정하다. 그러나 단정함 속에서 결코 단순하지 않은 감정의 결을 따라가게 만든다. “너를 차마 어떻게 보내지”라며 말끝을 흐리고, 에서 “불덩이 하나 내 마음에 던져놓고”라고 고백하는 문장들 속엔, 말해지지 않은 수많은 시간과 고요한 상처가 들어 있다.
“햇빛과 결합하고 싶다.”
이 시집에서 빛은 단지 시각적 이미지가 아니다. 그것은 과거의 어느 순간과 만나는 방식이고, 누군가를 다시 떠올리는 일이며, 지금 여기의 마음이 어떤 파장을 지녔는지를 알아차리는 행위다.
빛은 항상 틈으로 들어오기에, 이 시집은 삶의 균열 속에서 피어난 말들이며, 우리가 놓치고 살았던 풍경을 다시 보게 하는 슬픔이자 희망이다.
『틈사이의 빛』은 단지 시를 읽는 책이 아니다. 한 사람의 감정이 어떻게 빛을 따라 걷고, 어떤 단어로 침묵을 응시했는지를 따라 걷는 사유의 산책이 된다.
최정옥 시인이 걸어온 한강의 시간 위로, 이제 독자의 걸음이 겹쳐지기를 바란다
기본정보
ISBN | 9791199032118 |
---|---|
발행(출시)일자 | 2025년 03월 24일 |
쪽수 | 220쪽 |
크기 |
136 * 195
* 24
mm
/ 617 g
|
총권수 | 1권 |
Klover 리뷰 (0)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
문학고을선집 (제17호청목)10% 13,500 원
-
평생바다10% 10,800 원
-
달빛 속 풍경10% 9,000 원
-
나의 모험 만화10% 10,800 원
-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10% 13,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