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이 여여如如히 피었습니다

박 여 범 시집 저자(글)

퍼플 · 2025년 04월 03일

책 소개

어떤 꽃은 화려하게 피어나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어떤 꽃은 수줍게 피어나 바람에 몸을 맡긴다. 그러나 꽃은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 피는 것이 아니다. 다만 제때가 되면 피어나고, 때가 지나면 조용히 져갈 뿐이다.
진달래도 그렇다.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조용히 꽃망울을 틔우고, 바람이 불면 한들한들 흔들린다. 아무런 꾸밈 없이,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있는 그대로 그 자리에서 꽃을 피운다. 그것이 진달래가 지닌 가장 큰 아름다움이다.
여여히 피는 꽃이란, 변함없이 피어나고, 흔들리면서도 스스로를 지키는 꽃이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도, 누군가 바라봐 주지 않아도 묵묵히 피어나는 꽃. 진달래는 그런 꽃이다.
우리도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꾸미려 애쓰지 않으며, 주어진 자리에서 스스로를 피워낼 수 있을까.
진달래가 다시 피는 봄날, 우리는 그 앞에서 묻는다. 꽃이 피는 이유를 고민하지 않는 꽃처럼, 나 또한 나 자신으로서 순연하게 피어나고 있는지.(박여범 시인)

작가정보

저자(글) 박 여 범 시집

□ 시인 소개

충북 옥천 청산 출생(시인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전북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
시산맥 특별회원 전북문인협회 회원
문화예술창작집발간수혜
전북제일신문 (시인의 마을) 연재
전북대 군산대 광주대 중부대 서남대 한국방송대 강사
현대시문학 문학상
울산광역매일신문 사진공모전 수상
디카시집 (하여何如, 슴슴한 디카시에 미치다)
시집 (옥수수수염처럼 얼굴이 붉어진다)
현재 전북 남원 용북중학교 교감

목차

• 차례
  
  
  시인의 말 3
  
  1부 여여如如한 마음으로, 꽃이 되어
  
  삶 9
  약속의 동산 10
  솔바람의 노래 11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 12
  여백(餘白) 13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14
  진달래꽃이 여여(如如)히 피었습니다 15
  국수 16
  화분 17
  여기는 청라언덕 18
  오십(五十) 19
  감기 20
  비상계엄(非常戒嚴) 21
  토마토 22
  야식 23
  오늘도 창문을 열며 24
  인생 25
  더 이상의 형용사는 필요치 않다 26
  
  
  
  
  2부 기억나지 않는 날이 지나가고
  
  한 해를 보내며 28
  고맙습니다 29
  누구를 30
  노트북을 켜고 31
  김치를 담그며 32
  지는 것들의 이름 불러 보면 33
  석양미애(夕陽美涯)* 34
  위기 앞에서 35
  고양이 걸음 36
  벽에 쓰는 글씨 37
  빗소리 38
  대화[對話] 39
  세월(歲月) 40
  보내고 나서야 41
  탱자나무 42
  벗 43
  다시, 봄 44
  오이 45
  
  
  
  
  3부 어제도, 오늘도, 한결같이
  
  일상 47
  너 48
  빗소리 49
  마음 50
  미루나무 꼭대기에 무지개가 걸렸다 51
  꽃 52
  결단 53
  미래 54
  가을인디 55
  산다는 것은 56
  옥수수 57
  도토리 58
  부부 59
  경계 60
  나이 61
  휴식 62
  아내의 생일에 보내는 편지 63
  새로운 하루 64
  
  
  
  
  4부 있는 그대로 순연하게 피어난 꽃
  
  아침 66
  간식 67
  꿈 68
  숲길 69
  아버지 70
  곶감 71
  우물(井) 72
  시작 73
  감사 74
  바람 75
  말씀대로 76
  가을 77
  소망 78
  농담(弄談) 79
  오늘 80
  고드름 81
  눈싸움 82
  잠자리 83

기본정보

1:1 문의

ISBN	9788924152418
발행(출시)일자	2025년 04월 03일
쪽수	84쪽
크기	148 * 210 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