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뿐이라도 재밌는 인생

일본인이 한국에 와서 K-POP 아이돌이 된 이야기

타카다 켄타 저자(글) · 강성욱 번역

비밀신서 · 2025년 04월 15일

책 소개

'꿈을 향해 가려는데 고난이 있나요? 경제적 어려움은요?'

번개 맞은 듯한 덕통사고로 케이팝의 팬이 된 후, 케이팝 아이돌이 되겠다는 꿈 하나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밖에 모르는데 한국에 왔다. 고시원에서 시작해 마침내 케이팝 아이돌이 된 타카다 켄타의 자전 에세이.
댄스 연습을 하다가 너무 굶어서 거리에 쓰러지기도 하고, 겨우 들어간 기획사는 갑자기 연습실이 사라져 버린다. 우여곡절 끝에 〈프로듀스 101〉 season 2에 출연하게 되지만 매일 2-3시간 수면하며 연습한 노력이 무색하게 결과는 탈락. 그러나 팬들의 열정적 지지로 만들어진 JBJ로 드디어 케이팝 아이돌로 데뷔한다. 그리고 그룹의 해체와 재데뷔, 소속사와의 소송 등 갖은 사건과 어려움을 통과하며 노력을 계속해 가는 이야기이다. 극적인 일화들은 마치 내가 도전하는 듯 몰입하게 한다.
꿈을 향해 가는 모든 길엔 고난이 있다. 다양한 고난을 대하는 저자의 철학적 사유는 깊은 울림을 준다.
저자 타카다 켄타는 사건을 만날 때마다 늘 내면의 자신에게 질문하여 답을 찾는다. 이 책은 스펙터클한 사건 기록이자 치열했던 자신과의 대화 기록이다. 읽다 보면 '이런 말까지 해도 돼?'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만큼 놀랍도록 솔직한 저자의 말투로 전하는 아이돌이라는 직업과 인생에 대한 철학, 화려한 엔터계의 뒷얘기, 고난을 헤쳐나가는 긍정적 사유는 재미와 함께 꿈을 향해 가는 모든 이들에게 실질적 조언과 용기가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타카다 켄타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유일한 일본인 연습생으로 출연 이후 팬들의 열정적 요구로 2017년, 아이돌그룹 JBJ로 데뷔하였다. 기간 한정 그룹이었던 JBJ 해체 후 한국인 멤버 상균과 함께 한일 듀오로서 활동하였다. 2021년에는 회화 등 작품을 선보인 개인전 MADE in KENTA를 서울과 도쿄에서 각각 개최하였다. 2025년 현재, KENTA SANGGYUN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가고 있다. @rkm0855

번역 강성욱

일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잡지사 기자를 거쳐 출판사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전국지』·『미야모토 무사시』, 『도련님』, 『일본의 문학상이 된 작가들』 등이 있다

목차

• 1장 마이 스토리
  스펀지 인간
  꿈을 꾸다
  전기
  루이지의 비명
  천사라는 이름의 남자
  모방의 프로
  거짓말쟁이 고등학생
  7sky
  선택
  가장 가까운 사람의 설득
  각오
  2장 찰나, 그리하여 궤적
  화려한 오디션
  단 한 명의 연습생
  사라진 연습실
  크리스마스 선물
  101자리의 피라미드
  프리 데뷔
  꿈을 이룬 날
  고독
  찰나, 그리하여 궤적
  3장 ‘사이’에 존재하다
  나와 상균
  무대와 객석
  네가 해봐
  감정의 풍선
  또 언제든지 돌아오렴. 
  가진 게 1,000원이라도 재밌는 인생
  미디어는 요리사
  4장 아이돌이라는 인생
  표현의 배달부
  노력의 끝에
  성공을 버려라
  타리타욕
  전하다
  미완성
  나니까

책 속으로

ㆍ 이 책은 아이돌을 정의하려고 쓴 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은 내가 아이돌의 팬으로서 경험한 일, 그리고 내가 아이돌이 되어 경험한 일을 기초로 ‘아이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나름대로 찾아낸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쓴 책이다. p.23
ㆍ 지금 돌이켜 보면, 여유 없는 집에서 자란 아이가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동경하며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담뱃진에 누렇게 물든 집에 살면서 그런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더더욱. p.34
ㆍ “나는 일본에서 커버 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 팀에서 나는 당신의 파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함께 춤추고 싶습니다. 내 꿈은 아이돌이 되는 것입니다.” p.56
ㆍ ‘스무 살’이라는 근대사회의 거대한 단계가 나에게 불안과 초조함을 불러일으켰다. 좋든 싫든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인생에서 마지막 도전을 하고 싶다.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p.85
ㆍ 끼니를 거르는 횟수가 늘어난 나머지, 신주쿠의 알타 건물 앞에서 빈혈로 쓰러진 적이 있었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신주쿠 한가운데에 있는 셔터가 굳게 내려진 건물 앞에서 쓰러진 나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의 노력과 현실은 너무나 동떨어져 있었다. p.94
ㆍ 2015년 12월 29일, 나는 캐리어를 끌고 한국에 왔다. 한국에 왔을 때 “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 밖에 몰랐기에 고시원 근처에 있는 한국어 학원에 다녔다. p.99
ㆍ 나는 운이 좋게도 서바이벌 오디션 붐의 도화선이 된 〈프로듀스 101〉의 시즌 2에 출연할 수 있었다. p.123
ㆍ 한국어 가사의 의미도 몰랐고 발음이 맞는지도 알 수 없었다. 별수 없이 다른 이들의 흉내를 내며 연습하고 있는데, 같은 반 친구 한 명이 다가와서 “모르는 게 있으면 도와줄까요?” 하고 말을 걸었다. 모두 연습에 몰두한 와중에, 외국인인 내가 어려움을 겪을까 걱정한 것이다. 이때 나라와 나라, ‘중간’을 뛰어넘어 마음이 통하는 따스함을 느꼈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다들 자기 일에 필사적이라 주위 사람에게 손을 내밀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더욱 감동했다. p.127
ㆍ 내가 〈프로듀스 101〉의 피라미드 꼭대기 자리를 목표로 삼았듯 사회의 피라미드 꼭대기를 지향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나는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점점 숫자와 평범한 것에 얽매여 목적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기 시작했다. 그때 지금의 상황을 즐기는 것, 진심으로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달았다. p.128
ㆍ 5,000명의 함성이 세포 하나하나에 파고들어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나는 함성을 직접 듣고 싶어 인이어를 조금 뗐다. 그 순간, 데뷔라는 꿈이 현실이 됐다. 꿈이 이루어졌다. p.146
ㆍ JBJ 해체 후 나는 194일 동안 느낀 것을 시로 썼다. 기억 속에 짙게 남은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 부끄럽지만 그때 쓴 시를 소개한다. “끝을 알고 있는 인간은 빛날 수 있다. 그리고 찰나에 빛나는 나라는 기적이 모여 궤적을 만든다………그리고 나는 스스로 빛나고 있었다.” p.155
ㆍ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의 풍선이 있다. 거리가 너무 가까워지면 풍선은 터진다. 날카로운 말에도 터지기 쉽다. 서로 풍선을 터트리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려 노력해야 하며, 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의 풍선을 망치지는 않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p.179
ㆍ 소중한 사람의 빛이 꺼졌을 때 사람은 비로소 나의 빛을 바라본다. 그리고 생각한다. 살아간다는 건 무엇일까? p.191
ㆍ 인생은 재미있다. 가진 돈이 1,000원 뿐이라도 어떻게든 된다고 믿으면 반드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 p.199
ㆍ “포기하지 않으면 꿈은 이루어진다.” 그러나 알다시피 포기하지 않아도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있다. 그래서 난 늘 이렇게 말한다. “포기하지 않으면 행복해진다.” p.211
ㆍ “한국에서 아이돌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곤 한다. 전에는 케이팝이 나에게 꿈을 주었기 때문에 나도 꿈을 주고 싶다고 말하곤 했는데, 그런 특별한 이유는 아닌 것 같다. 그보다는 노력의 끝에는 무엇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다. p.215
ㆍ 어느 날, 이상도 꿈도 나도, 완벽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완벽은 누군가가 만들어낸 우상에 지나지 않고, 내 안의 완벽은 미완성인 나라는 걸 알았습니다. p.236
ㆍ 타리타욕은 타인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라는 뜻이다. 타리타욕으로 살아가는 것은 한편으로는 사리사욕으로 살아가는 것이기도 하다. 타리타욕으로 살아가는 게 결과적으로 나의 이익이 되는 삶의 방식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이자, 다가올 시대에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p.224
ㆍ 당신의 꿈은 높은 산의 정상에 오르듯 힘이 들 것이다. 정상에 오르겠답시고 먼 곳만 바라보며 걸어가면 발밑에 있는 장애물을 보지 못해 몇 번이고 넘어질 것이다. 그러니 시선은 눈앞에 두고 꽃도 보고 장애물도 알아보며 정상까지 오르길 바란다. 당신의 꿈이 이루어지길 나도 진심으로 응원한다. p.255

출판사 서평

십 대의 소년소녀가 꿈을 위해 먼 타국에 와서 땀과 눈물을 흘리며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모습만으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들이 아이돌로서 고뇌하고 노력하며 궁극적으로 아티스트로서 성장하는 모습은 바로 한 편의 성장 스토리이자 인간 서사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십 대의 아이돌에서 이십 대의 아티스트로 성장해 가는 켄타 씨의 삶의 ‘궤적’을 바라볼 수 있다. 그를 비롯해 아이돌을 꿈꾸는 젊은 세대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여건에서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칠 제반 환경이 갖추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닐 테다. 거기에 국적은 의미가 없다. 한 인간으로 그가 걸어온 아이돌로서의 여정,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아티스트로서의 여정을 지켜보는 애정 어린 시선만 있을 뿐이다. 그렇게 ‘노력의 끝’에 다시 우리 앞에 설 그의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기대한다.

- 번역가 강성욱 -


리뷰

인생을 여는 힘을 줍니다.
결코 밝고 화려한 이야기만은 아니지만 켄타님의 '사는 힘'이 느껴져서 가슴이 벅찼습니다.
독자 자신의 삶이라고 느껴지며 읽게 됩니다. - かめ吉(아마존 독자)

상상 이상으로 깊은 감동
아이돌 주제 뿐 아니라 인생관이나 자신과 마주하는 방법까지 사려깊고 철학적으로 언급해줍니다.
업계의 혼돈과 고난까지 헤쳐나온 분이기 때문에 감성과 말에 현실적 무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글입니다.
책을 덮으면 자신의 삶의 방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면서도 희망과 상쾌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케이팝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물론, 케이팝의 팬이거나, 케이팝의 팬이 아닌 사람도
읽어 주었으면 하는 양서입니다. - のり(아마존 독자)

재미있어요!
어쩐지 읽고 싶어져서 읽었더니 재미있었다!
'켄타씨 굉장히 좋은 사람이구나!' 라고 크게 느꼈습니다. - アレックス(아마존 독자)

기본정보

ISBN	9791197488245
발행(출시)일자	2025년 04월 15일
쪽수	준비중
크기	130 * 189 * 21 mm / 457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日本人が韓國に渡ってK-POPアイドルになった話./高田健太／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