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내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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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성격이 돋보이는 간략한 문체와 시원시원한 글자로 표현된 수많은 에피소드는 책의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빠져들어 금세 책의 마지막 장을 덮게 한다. 그만큼 흥미롭고 매력적이며, 이 책을 읽고 나면 옛날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이 든다.
85년의 삶 동안, 여장부처럼 억척같이 살며 성공한 듯 보이지만, 실은 의리를 지키고 주변을 생각하는 저자의 바다 같은 마음이 수많은 시련을 버티고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이었음을 알 수 있다.
작가정보
작가의 말
개 같은 내 인생의 85년을 돌아보며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경상남도 의령군에서 만석 부자의 손녀로 태어났습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 아버지는 몹시 몸이 안 좋으셨는데도 만석꾼 영감님이시라 기생집을 전전하며 사셨습니다. 내가 태어나고 1년도 못 되어 지금으로 치면 당뇨 합병증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저년이 태어나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제게는 무척 억울한 누명을 쓰게 하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젖도 잘 안 주고 구박했다고 합니다!
7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죄로 오빠들한테서 수도 없이 머리에 알밤을 쥐어박고 언니는 꼬집고 집안의 구박 덩어리로 살다 보니 한이 쌓여 갔습니다. 가출도 여러 번 생각했지만 갈 곳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정말 개처럼 살았구나 싶어 책 제목을 개 같은 내 인생이라 지었습니다. 그렇지만 읽으시는 분은 이렇게 산 인생도 살만한 가치가 있고, 사는 중에 즐거움과 기쁨도 있었구나 생각해주세요. 고생이 낙이 된다는 옛말이 헛말이 아님을 제가 살아본 경험으로 말씀드립니다.
음식 장사를 하면서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을 먹였습니다. 사람들이 입맛을 다시고 내 가게를 나가면서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할 때 사는 보람이 차올랐습니다.
이 책을 특히 젊은이들이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인생 이야기를 읽으시면서 힘을 얻고 때로는 웃음도 짓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가감 없이 적어 나갔으니 너무 옛날 일이라 치부하지 말고 재밌게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목차
- 추천사 / 4
시작하며 / 8
1부___
의령 촌년 / 17
직장생활의 단꿈 / 23
졸지에 누나? / 28
첫사랑의 추억 / 33
맞선은 어려워 / 37
서러운 시집살이 / 42
내 남편 병은 내가 고친다! / 49
부산에서 새로 시작된 내 인생 / 57
다시 직장생활! / 62
2부___
사업가의 길로 / 69
생애 첫 내 집 마련 / 75
부전시장의 일수 아줌마 / 82
치맛자락 날리는 학부형 이사 / 88
꿈꾸던 이층집으로 / 98
카페의 여사장 / 103
호랑이 사장님 / 113
이웃을 향한 눈 / 115
의령 자굴산 절로 가는 길 공사 / 118
‘다나까 수상’ / 126
3부___
서면시장의 럭키 대리점 / 139
부도!! / 143
집에 부처를 모시다 / 147
제주도 생활 / 152
건대 앞 ‘스시오’ / 154
암이 2개나 있는 몸 / 159
생즉사 사즉생! / 162
암 환자 친구들에게 / 167
인사의 말 / 172
청년들에게 드리는 당부의 말 / 174
연표 / 176
기본정보
ISBN | 9791199061606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12월 12일 |
쪽수 | 180쪽 |
크기 |
131 * 188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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