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영화로운 수업

영화로 수업하는 교사를 위한 안내서

차승민 저자(글)

케렌시아 · 2025년 03월 28일

책 소개

작가정보

저자(글) 차승민

진주교육대학교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1998년부터 초등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초임 시절 어느 날 수업하기 싫어 보여줬던 한 편의 영화가 아이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좌충우돌하며 더 흔들리고 있던 철부지 교사의 마음도 흔들었다. 이후 아이들에게 좋은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 수천 편의 영화를 보고 수백 편의 영화를 아이들과 수업했다. “왜 그렇게 생각해?”, “그것 말고 다른 생각은 없었니?” 질문에 질문을 이어가며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가는 집요함에 아이들은 ‘대마왕’이란 별명을 지어주었다. 인터넷 카페 ‘초등영화교실’을 통해 영화 수업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저서로는 『죽은 교사의 사회』,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 『선생님 사용 설명서』, 『학생 사용 설명서』, 『열두 살, 나의 첫 사춘기』, 『초등 부모 교실』, 『교사, 여행에서 나를 찾다』, 『얼렁뚱땅 미술 교실』, 『대마왕 차샘과 못 말리는 귀염둥이들』이 있다.

목차

• 들어가며
  
  제1장 영화가 교실로 온 까닭 _ 교육과 영화의 만남
  영화로 수업한다는 것
  영화 수업으로 변화하는 아이들
  영화 수업으로 변화하는 교사
  영화를 읽는다는 것
  영화 읽기와 리터러시
  영화감상과 독서
  
  제2장 영화가 교육과정에 빠진 날 _ 영화 수업을 위한 준비
  시간 확보하기
  영화 수업의 법적 근거
  영화의 주제와 교과를 연결하기
  
  제3장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_ 영화 수업 실천
  어떤 영화를 선택해야 할까
  영화 수업의 일반적인 흐름
  감상 후에 하면 좋은 활동
  수업하기 좋은 주제별 영화
  영화 수업에 유용한 14가지 팁
  
  제4장 아이의 마음을 읽는 완벽한 방법 _ 영화로 읽는 아이의 심리
  다툼을 보면 아이가 보인다
  오해와 갈등을 겪는 아이들
  현실을 극복하려 노력하는 마음
  친구를 사귀고 싶어 하는 마음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
  
  주제별 영화
  
  나오며

출판사 서평

영화 수업은 ‘한 책 읽기’, ‘온 책 읽기’와 같다
20년 이상 2,500편의 영화를 보며 정리한 12가지 주제와 72편의 영화 수록


영화로 배우는 아이들, 영화로 자라는 아이들
20년 이상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영화 수업을 실천해 온 저자가 ‘영화 수업’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영화를 수업 현장에 들여오고 함께 보며 그것을 통해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을 통틀어 ‘영화감상 수업’이라고 한다. 이 책은 감상교육을 중점으로 풀어간다. 영화가 교육적으로 가치 있으려면 어떤 형태로든 수업이란 틀 안으로 들어오게 해야 한다. 영화를 수업의 중요 자료로 삼고, 영화를 읽고 감정 교류와 표현의 기회를 가질 때 비로소 교육적 가치가 생긴다.
요즘 아이들은 과거보다 영상물을 많이 접한다. ‘많다’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유튜브나 SNS 등에는 영상물이 넘쳐난다. 이렇게 어린 시절부터 영상물을 접한 아이들은 영상에 대한 거부감은 적지만, 내용의 이해도는 갈수록 떨어진다. 특히, 자극적이고 짧은 영상이 대세인 요즘에는 5분이 넘어가는 영상도 지루해한다. 종이 교과서가 디지털로 변화하는 시기인 만큼 영상이 교육 현장에 퍼지는 속도와 영향력은 갈수록 커진다. 활자를 기반하여 가르쳤던 전통적인 방식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상에 익숙한 아이들을 영상으로 시작해서 활자로 안내하거나, 최소한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영상 언어 혹은 그와 유사한 다른 형태의 표현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의 설계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 수업’은 오늘날의 교실 현장에 매우 의미가 있다.


영화 수업 = ‘한 책 읽기’, ‘온 책 읽기’
영화 수업의 교육적 의미와 가치를 ‘한 책 읽기’와 ‘온 책 읽기’로 설명면 이해하기 쉽다. 한 책 읽기란 말 그대로 학급 전체가 하나의 책을 선택해서 읽는 것이고, 온 책 읽기란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책에 담긴 여러 가지 이야기를 생각해보며 눈과 머리 그리고 마음을 다 이용해서 읽는 것을 말한다. 영화 수업은 한 책 읽기와 온 책 읽기를 한 번에 그리고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수업이다. 한 책 읽기와 온 책 읽기를 한 번이라도 시도해본 교사들은 한결같이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했을 것이다. 한 책 읽기와 온 책 읽기 그리고 영화 수업의 가장 큰 강점은 기승전결의 서사를 다각적 혹은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떤 영화를 볼 것인가?’와 ‘얼마만큼의 수업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영화는 훌륭한 읽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교육과정 재구성 혹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확보한 4시간의 수업 시간으로 영화 수업을 해본다면 함께 책 읽기와 같은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보여주기’가 아니라 ‘함께 보기’
저자가 영화 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함께 보기’이다. ‘함께 영화를 본다는 것’은 수업 시간 교과서를 함께 읽는 것과 같다. 교사와 아이가 함께 본다는 것은 단순히 내용을 함께 파악하는 것보다 확장된 개념이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영화를 본다는 것은 좀 더 강렬하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 영화를 보고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논리적인 언어가 아니라 감성적인 언어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느끼는 감정의 교류가 수업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다. 점점 더 개인화되고 배려와 존중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교사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느낌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수업이 된다. 특히, 학교폭력과 갈등이 심한 요즘 영화 수업을 통해 타인과 공감하는 일은 새로운 인성교육의 방법으로 연구하고 실행할 만하다.


영화 수업의 모든 것
1장에서는 영상에 익숙한 아이들이 영화와 만났을 때 어떤 교육적 의미가 있는지 찾아본다. 그러려면 영화 수업을 어떻게 정의하고 분류하는지부터 시작하여 영화가 수업으로 진행될 때 어디까지 할 수 있고,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밝힌다. 그리고 기대할 수 있는 효과도 살펴본다.
2장에서는 교육과정 안에 영화 수업을 넣는 방법을 알려준다. 영화 수업하려면 크게 두 가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영화 수업 자체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영화 수업을 하기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작업이다. 전자가 교육적 텍스트로서 영화를 어떻게 수업에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라면, 후자는 영화 수업을 하면서도 교육과정에 연동되게 하는 것이다. 학교에는 교육과정이 존재하며, 영화 수업은 교육과정 안에서 자유를 찾아야 한다. 교육과정이란 틀이 영화 수업을 하는 데 거추장스럽기도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기본 틀에 맞추면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뜻도 된다. 최소한의 기준을 가지고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작업은 교사의 고유한 권한이면서도 꼭 필요한 작업이다.
3장에서는 영화 수업의 적용과 실제에 관한 것을 다룬다. 어떤 영화를 선택해야 하는지, 영화 수업이 어떤 흐름으로 전개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영화 수업의 특성에 맞는 감상 방법과 수업 방법을 알아보고, 영화를 감상한 다음 어떤 사후 활동으로 아이들에게 영화의 감동을 좀 더 구체적으로 내면화할 수 있는지도 소개한다.
4장에서는 영화에 나타나는 아이의 모습을 살펴본다. 영화 속 상황에 아이가 어떤 반응을 보이고, 무엇에 집중하며, 어디에서 힘겨워하는지를 살피면, 아이의 욕망과 불안을 이해할 수 있다. 영화 속 상황에서 아이가 자기 입장을 표현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현실의 상황에서 자신의 처지를 개선할 방법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시 강조하지만, 영화 수업에서는 수업 주제에 맞는 영화를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에는 지난 20년 이상 2500편의 영화에서 저자가 수업을 통해 확인하고 검증한 72편의 정선된 영화를 12가지 주제와 함께 제시해준다.

기본정보

ISBN	9791198524362
발행(출시)일자	2025년 03월 28일
쪽수	400쪽
크기	152 * 225 * 27 mm / 688 g
총권수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