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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

다카하시 유타 저자(글) · 윤은혜 번역
빈페이지 · 2025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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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 상세 이미지
5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작가의 인기 시리즈 소설
『고양이 식당』 그 세 번째 이야기!

“추억 밥상을 먹으면, 소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요.”
간절한 그리움이 가져온 고양이 식당의 기적!
2023년 선보인 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고양이 식당』 시리즈의 그 세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일본 내 인기에 힘입어 벌써 아홉 번째 이야기까지 출간된 화제의 힐링 판타지 소설 시리즈이다.
소중한 가족이, 사랑했던 연인이 떠난 후 슬픔과 후회,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고양이 식당을 찾는다. 어딘가 신묘한 느낌이 드는 명물 고양이 꼬마가 반겨주는 고양이 식당에서 추억 밥상을 주문해 먹은 후 소중한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신비하고도 따뜻한 이야기는 세 번째 시리즈에서도 변함없이 펼쳐진다.
전작에 이어 더욱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돌아온 『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는 소중한 사람과의 재회로 비로소 다시 살아갈 희망을 찾게 된다는 코끝이 시큰해지는 이야기로 독자들의 가슴을 울릴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다카하시 유타

高橋由太
1972년에 지바에서 태어났다.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최종 심사에 올랐던 『원령 소굴 후카가와 사건 수첩 - 오사키 에도에 가다』로 데뷔했으며, 이 작품으로 50만 부 판매고를 올리면서 단숨에 인기 작가로 떠올랐다. 『오사키』 시리즈, 『둥둥』 시리즈, 『고양이는 일하는 사람』 시리즈 등 많은 시대소설의 인기 시리즈 작품을 집필하고 있다.
시대소설 이외의 작품으로 『고양이 식당』 시리즈, 『검은 고양이 카페』 시리즈와 『고민을 해결해 주는 고에도 정식 - 너구리 식당, 시작했습니다!』, 『당신의 추억을 이어갑니다 - 안개 너머의 바느질 가게』, 『신의 견습생 - 원령 탐정사 시작했습니다』 등의 인기 소설이 있다.

번역 윤은혜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현재는 바른번역에서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독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는 번역을 목표로 삼아 글을 읽는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데루코와 루이』, 『고양이 식당, 추억을 요리합니다』, 『고양이 식당, 행복을 요리합니다』, 『두 번째 붉은 태양』, 『올해의 목표는 다정해지기입니다』, 『어느 노 언론인의 작문노트』 등이 있다.

목차

  • 첫 번째 사랑 : 회색 고양이와 비파잼
    두 번째 사랑 : 검은 고양이와 오라가 덮밥
    세 번째 사랑 : 줄무늬 고양이와 후토마키마쓰리즈시
    네 번째 사랑 : 줄무늬 고양이와 유채 정식
    고양이 식당, 사랑 요리 Recipe

책 속으로

하지만 그 불행이 자신에게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다모쓰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음에도 불구하고, 마음 어딘가에서 우리만은 괜찮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 영원히 상담을 해주는 쪽에 있을 거라고, 상담을 받으러 가는 쪽이 되지는 않을 거라고 말이다. 평범하지만 행복한 삶이 계속 이어질 거라고 믿었다.
- 26쪽

품에 안길 사람을 잃은 히마리는 소리 내어 울었다.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주인을 잃은 스마트폰에 사과했다.
“미안해, 미안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목소리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반복했다.
- 32쪽

다모쓰와 만날 수는 있었지만,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앞으로도 외롭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눈물 나는 슬픔 속에서 혼자 살아가야만 할 테니까.
하지만 괜찮아.
분명 괜찮을 거야.
나에게는 추억이 있다. 다모쓰가 해준 말이 있고, 또 사랑받은 기억이 있다.
- 80쪽

행복하게 최후를 맞았다고 부모님은 말했지만, 그 말도 믿을 수 없었다. 리코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말라 있었다. 병마와 싸운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괴로웠겠지.
아팠을 거야.
죽는 게 무서웠을 텐데.
- 133쪽

기적의 시간은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순식간에 과거가 되어버린다. 현실에서도 분명 그럴 것이다. 세상은 소중한 사람과의 기적 같은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곧 과거가 되는 시간이다.
추억 밥상의 온기가 사라져가고 있다. 리코의 모습도 흐릿해졌다. 저세상으로 돌아갈 때가 온 것이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기적의 시간이 다시 한 번 찾아오더라도 나는 노래를 부를 것이다. 아무 말 없이 노래할 것이다.
- 162쪽

“심한 말을 해서 정말 미안하구나.”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의 일을 사과하고 있다. 죽었어도 그 일이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다.
일방적으로 심한 말을 듣고 상처를 입었지만, 지금은 어머니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신지는 어머니의 비밀을 알고 있다. 이제 와서는 숨길 필요도 없어진 비밀이다.
- 203쪽

사람은 기억에서 사라지기 위해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이 세상에 존재했던 것마저 잊히게 된다.
“너의 삶을 소중히 여기렴. 지금의 행복을 아낄 줄 알아야 해.”
인생은 덧없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순간을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것을 어머니가 가르쳐주었다.
- 213-214쪽

“덕분에 좋은 꿈을 꾸었어.”
소중한 사람과 만날 수 있었던 모양이다. 현실과 꿈의 차이는 모호하다. 사람의 일생은 한단지몽처럼 허무하다. 지금 이렇게 흘러가는 시간도, 잠시 눈을 붙인 동안의 꿈일지도 모른다. 인간은 현실과 꿈을 구별할 수 없는 존재니까.
- 291쪽

살아가는 것은, 잃어버리는 것.
하지만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은 끝까지 남아 있다. 사랑하는 마음은 잃어버리지 않는다. 사라지지 않는다.
왜옹왜옹 괭이갈매기가 울었다.
파도 소리가 들린다.
바닷바람이 분다.
겨울의 햇살이 그림자를 만든다.
귀로에 오른 노인의 뒷모습이 모래 해안 사이로 작아져 갔다.
자신의 그림자를 밟듯이 걸어간다.
둘은 그 뒷모습을 끝까지 배웅했다.
- 293쪽

출판사 서평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소중한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만들어낸
고양이 식당에서의 기적 같은 이야기
고교 졸업 후 결혼한 동갑내기 남편 다모쓰를 사고로 잃고는 후회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히마리. 불치병을 앓던 여자친구이자 유일한 팬인 리코를 잃은 가수 지망생 미나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마저 잃게 된 외동아들 신지. 60년 전 세상을 떠난 첫사랑 약혼자 요시코를 잊지 못하고 홀로 살아온 순정남 시게루.
소중한 사람을 잃고 절망과 후회에 빠져 하루하루 버티던 어느 날, 우연한 기회로 ‘고양이 식당’에 대해 알게 되고 식당을 찾아와 고인과의 추억이 깃든 ‘추억 밥상’을 주문한다. 추억 밥상을 먹으면 소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고양이 식당에서 고인을 만나 사랑을 확인하고 위로를 얻는 주인공들의 신비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너의 삶을 소중히 여기렴. 지금의 행복을 아낄 줄 알아야 해.”
소중한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후회와 절망에 빠진 작품 속 주인공들은 고양이 식당을 찾아가 사랑하던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하고, 사과를 하기도 하고, 미처 못했던 말을 하기도 하거나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러한 평범한 사람들의 갑작스러운 불행은 내가 될 수도 있다는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읽는 내내 작품 속 주인공이 되게도, 독자의 추억에 빠지게도 한다.
작가는 고인을 만나 오히려 위로 받고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주인공들을 통해 눈물을 넘어선 감동과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 동시에 현재의 나 자신과 주변의 소중한 사람에게 충실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지금의 행복을 아끼라고 말한다. 또한 음식과 추억을 연결해 추억이 깃든 음식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사해 주는지, 맛있는 음식과 함께했던 인생의 소중한 순간순간까지 되돌아 보게 만든다.
실제로 추억 밥상이 있다면 어떨까? 추억 밥상이 있다는 그 자체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3873076
발행(출시)일자 2025년 04월 20일
쪽수 304쪽
크기
127 * 188 mm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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