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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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를 탐구하다
《위스키 수업》은 10가지 키워드를 통해 날로 복잡해지는 위스키 스타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선택의 길잡이를 제공한다. 위스키 전문 교육자인 저자는 마치 잘 구성된 투어를 이끌 듯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일본, 캐나다 등 기존 생산지와 인도, 스웨덴, 프랑스 등 신규 생산지의 위스키 전통을 소개한다. 위스키의 제조와 증류, 블렌딩의 진실, 숙성 방식, 위스키 시음법과 선택법, 라벨 읽는 법, 컬렉션 구축법 등이 총망라된 이 책은 당신의 위스키 지식을 전반적으로 높여줄 것이다.
작가정보
(ROBIN ROBINSON)
위스키 교육자이자 증류주 영업 및 마케팅 컨설턴트다. 2009년 뉴욕시 애스터 센터에서 시작한 로빈슨의 ‘위스키 스맥다운(WHISKEY SMACKDOWN)’ 시리즈는 큰 인기를 끌며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오래 진행 중인 위스키 강좌로 자리 잡았다. 그는 여러 해 동안 런던의 고급 스카치위스키 블렌딩업체 컴퍼스박스 위스키(COMPASS BOX WHISKY)의 미국 브랜드 대표로 활동했다. 미국 CIA 요리학교와 ICE 요리학교에서 강의했으며, 미국증류주협회, 미국크래프트증류주협회 등에서 강연과 세미나를 진행했다. 그의 활동은 〈알코올프로페서닷컴(ALCOHOLPROFESSOR.COM)〉, 〈시카고 선 타임스(CHICAGO SUN TIMES)〉, 〈롭 리포트(ROBB REPORT)〉 등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소개되었다. 2014년에는 위스키 전문 잡지 〈위스키(WHISKEY)〉가 선정하는 위스키 아이콘상(ICONS OF WHISKEY)에서 브랜드 홍보대사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로빈슨이 ‘간간이 술을 마셔가며 즐기는 재미없는 60분짜리 스탠드업 코미디 쇼’를 표방하며 원맨쇼 형태로 기획한 위스키 이야기쇼(THE STORY OF WHISKEY)는 미국 전역의 위스키 축제에서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영미문학을,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통역을 공부했다. 다양한 기관에서 상근 통번역사로 근무했고,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좋은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걸리 드링크》, 《알면 알수록 맛있는 맥주 상식사전》, 《헬로우 와인》, 《와인 테이스팅의 과학》, 《애주가의 대모험》, 《내 안의 바리스타를 위한 커피 상식사전》, 《21세기 최고의 세계사 수업》 등 다수가 있다.
목차
- PART 1
광활한 위스키의 세계
PART 2
취향을 알아가는 위스키 시음
PART 3
아메리칸 위스키
PART 4
아메리칸 크래프트 위스키
PART 5
캐나다 위스키
PART 6
아이리시위스키
PART 7
스카치위스키
PART 8
일본 위스키
PART 9
세계의 위스키
PART 10
집에서 즐기는 위스키
유용한 위스키 용어
감사의 말
사진 출처
책 속으로
처음 접하는 이에게 위스키는 주식시장이나 날씨 패턴만큼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종류의 다양성에서 오는 혼란도 있지만, 무엇보다 위스키라는 단어의 철자 표기법조차 하나로 통일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일랜드와 미국에서는 위스키를 ‘whiskey’로 표기한다(단, 메이커스마크Maker’s Mark의 경우 설립자가 지닌 스코틀랜드-아일랜드계 혈통을 기리기 위해 ‘whisky’로 표기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와 캐나다를 비롯한 그 외 지역은 ‘whisky’라는 표기를 선호한다.
- ‘광활한 위스키의 세계’ 중에서
그렇다면 미국에 위스키를 들여온 이들은 누구일까? 19세기에 대량으로 미국에 건너온 아일랜드인이 위스키 문화를 들여왔다는 이야기가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사실 그 주인공은 이들과 별개의 문화권에 속한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계 이주민이었다. 이들은 주로 로우랜드 스코틀랜드인과 북부 아일랜드인으로 구성되었으며, 대부분 1700년대 초 얼스터 농장(Ulster Plantation)이라 불린 북아일랜드의 식민 지역에서 이주했다. 이는 당시 신대륙이 경험한 최대 규모의 민족 이주였다. 미국에 도착한 이들은 사회적 압력으로 동부 해안 도시와 델라웨어강 서쪽에서 밀려나면서 스웨덴인과 네덜란드계 독일인 이민자들과 만났다. 두 민족 모두 증류주를 이용해 식품을 보존하고 발효액으로 에일을 제조하는 농장 문화에 익숙한 민족이었다. 그렇게 이들이 만난 델라웨어 리버밸리의 펜스우즈 황무지에서 미국 위스키가 탄생했다.
- ‘아메리칸 위스키’ 중에서
20세기 중반 캐나다 위스키 세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 있다. 바로 코비의 유능한 세일즈맨이자 바 운영자였던 해리 해치(Harry Hatch)다. 해치는 추후 시그램 이야기에 등장할 샘 브론프먼(Sam Bronfman)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금주법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기발한 계획을 세웠다. 당시 그의 바를 찾는 단골 중 상당수가 어부였는데, 해치는 이들을 포섭해 코비 위스키를 온타리오 호수 건너편 미국으로 싣고 가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어부들을 설득하기 위해 선박 관련 자금을 대출해주고 밀수 판매업자와 운반책 등으로 구성된 자신만의 ‘군단’을 구성했다. 추후 그는 코비에서 지분 확보에 실패하고 회사를 나온 후 구더햄앤워츠를 인수했다. 특급 세일즈맨이었던 해치가 그만두자 코비의 매출은 몇 년 만에 곤두박질쳤고, 해치는 후에 캐나다의 4대 증류소인 구더햄앤워츠, J. P. 와이저(J. P. Wiser’s), 코비(Corby’s), 하이람워커(Hiram Walker)를 모두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많은 이가 그의 4대 증류소 인수를 캐나다 위스키업계 통합의 시작점으로 꼽는다.
- ‘캐나다 위스키’ 중에서
위스키가 위스키라는 이름을 얻게 된 데는 스코틀랜드의 역할도 있었다. 라틴 수도사들에게 위스키의 기원은 ‘생명의 물’, 즉 아쿠아 비테(aqua vitae)였다. 이는 마실 수 있는 음료로 알코올을 증류한 최초의 사례였다. 성직자들은 예배에서 이 생명의 물을 개종과 축복의 도구로 활용했다. 생명의 물인 증류주는 유럽 전역으로 퍼지며 각기 다른 형태와 명칭을 가지게 되었다.
♦ 프랑스에서는 포도를 비롯한 과일을 증류해 만든 ‘오드비(eau-de-vie)’로 발전했다.
♦ 발칸 지역에서는 다양한 슬라브계 언어로 ‘보다(woda, ‘작은 물’이라는 의미)’라고 불리다가 나중에 보드카로 발전했다.
♦ 북유럽 지역에서는 아콰비트(aquavit)로 발전했고, 현재도 같은 명칭으로 부른다.
♦ 아일랜드 게일족은 ‘생명의 물’을 자신들의 언어로 옮겨 이시케 바하(uisce beatha)라는 이름을 붙였다.
♦ 스코틀랜드의 켈트족과 게일족은 우쉬크바(usquebeagh)라고 불렀다.
♦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상대로 수 세기에 걸친 정복 작전을 벌이면서 이시케 바하와 우쉬크바는 우슈카(whushka)가 되었고, 시간이 흐르며 위스키가 되었다.
- ‘스카치위스키’ 중에서
닛카 프롬 더 배럴(NIKKA FROM THE BARREL)은 닛카의 블렌더들이 혁신을 추구하며 비밀리에 진행한 실험 끝에 탄생한 높은 도수의 블렌디드위스키다. 위스키 원액들을 중고 배럴에 혼합한 후 3~6개월간 결합해 복합적인 풍미의 조화를 이루어냈다. 사각형의 납작한 병 모양은 ‘작은 위스키 한 조각’처럼 보인다. 닛카 제품군 중 가장 대담하다고도 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높은 도수가 오히려 미묘한 풍미의 층을 끌어올리는 느낌을 주며, 원숙한 숙성이 제품의 품질과 장점을 어떻게 끌어올리는지 잘 보여준다. 2018년 미국 시장에 선보인 후 〈위스키 애드버킷〉에서 ‘올해의 위스키’로 선정되었다.
- ‘일본 위스키’ 중에서
인도산 싱글몰트위스키를 즐긴다고 말했을 때 돌아오는 상대의 혼란스러운 반응은 언제 봐도 재미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는 벌써 1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스카치위스키와 관련 상품을 생산해왔다. 그리고 2000년대 중반부터는 스코틀랜드 위스키에 필적할 만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스카치위스키, 그중에서도 블렌디드위스키에 대한 인도인들의 사랑은 대단하다. 전체 소비량으로 봤을 때 인도는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조니워커 브랜드 수입량으로는 1위를 자랑한다.
- ‘세계의 위스키’ 중에서
출판사 서평
| 할아버지의 술에서 MZ의 원픽으로!
전통과 혁신을 넘나드는 위스키의 재발견
몇 년 전부터 위스키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할아버지의 술이라 치부될 만큼 다소 고루하고 진중한 이미지를 지녔던 위스키는 MZ 세대의 간택을 받으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위스키 열풍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바야흐로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1970년대 초부터 1990년대까지 세계의 위스키는 주류 소비자를 놓고 보드카와 진을 비롯한 무색 증류주와 대결했고, 싸움에서 패배했다. 할아버지 세대가 집에서 그리고 어두운 바에서 즐겼던 전통 위스키들도 대부분 버림받았다. 하지만 위스키업계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묵묵히 때를 기다렸다. 지난 20년간, 역사와 전통을 지닌 기존 증류소부터 신생 증류소, 신규 지역의 생산자까지 많은 곳에서 새로운 위스키를 쏟아냈고, 위스키의 생산량과 소비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무엇보다 위스키가 부활한 건 다음의 요소가 딱 맞아떨어진 결과다. 풍부한 풍미를 즐길 줄 아는 세대의 등장, 스마트폰을 통한 빠른 정보 접근, 전통적인 재료를 활용한 크래프트 칵테일의 유행. 그리고 그 중심에 재기 넘치는 혁신을 추구하는 전 세계의 크래프트 증류소들이 있다.
그 결과 위스키는 진정한 황금기를 맞았다. 그저 우리는 눈과 코와 혀를 황홀케 하는 매혹의 세계를 기쁜 마음으로 즐기기만 하면 된다.
| 세계 5대 위스키 생산지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신규 생산지까지
10가지 키워드로 알아보는 위스키 이야기
전 세계에서 수많은 종류의 위스키가 생산되고 있지만, 위스키 강국이라 불리는 곳은 따로 있다. 바로 위스키의 종주국인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으로 대표되는 위스키 5대 생산 지역이다. 이곳을 제외한 전 세계 다른 국가들의 위스키 생산량을 모두 합쳐도 이 5대 생산 지역 중 한 곳의 생산량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다.
싱글몰트위스키와 블렌디드위스키 스타일로 대표되는 스카치위스키, 가볍고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인 아이리시위스키, 독창적인 스타일과 다양한 변주로 주목받고 있는 아메리칸 위스키, 편안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추구하는 캐나다 위스키, 섬세하고 정교한 풍미가 특징인 일본 위스키. 이렇듯 《위스키 수업》에서는 각 나라의 위스키 역사와 문화를 통해 그 나라의 위스키 전통과 특징 그리고 주목해야 할 증류소들을 소개한다. 또한 위스키의 황금기를 견인하고 있는 크래프트 증류소와 인도, 대만, 스웨덴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위스키 생산지의 증류소도 알아본다. 수십 년간 업계에 몸담아온 저자의 위스키에 대한 해박한 식견과 보석 같은 추천 리스트가 이 한 권에 담겨 있다.
| 위스키 시음 가이드에서 라벨 읽기, 추천 컬렉션까지
지식과 정보를 총망라한 위스키 입문서
위스키를 탐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취향에 딱 맞는 위스키를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폭넓은 위스키의 세계를 경험하는 일이다. 대개 사람들은 위스키를 처음 시작할 때 자신이 이를 제대로 음미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위스키 수업》은 이들을 위해 다채로운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시음법을 소개한다. 시음의 규칙과 단계는 물론, 풍미를 표현하는 어휘인 아로마 휠을 활용해 위스키의 맛과 향을 정확하게 서술하는 법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라면 막연하게 느껴지는 시음 노트도 훨씬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위스키 라벨 읽는 법, 추천 시음 목록과 컬렉션 구축법, 흥미로운 위스키 행사 등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사람들이 더 쉽게 위스키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며 저자가 이끄는 황홀한 위스키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머지않아 나만의 인생 위스키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42310331 | ||
---|---|---|---|
발행(출시)일자 | 2025년 03월 31일 | ||
쪽수 | 296쪽 | ||
크기 |
254 * 291
* 25
mm
/ 1728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The Complete Whiskey Course/Robin Robinson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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