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고 소통하고 질문하는 에르디아 비경쟁토론 수업을 디자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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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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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디아 비경쟁토론, 찬반식 토론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에르디아(ERDIA)’는 독일어 ‘ernster’와 ‘dialog’의 앞 글자를 사용해 만든 단어로 ‘진지한 대화’라는 의미이다. 나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타인의 의견이 가지는 잘못된 점을 찾아 지적해야 하는 경쟁토론에서 벗어나 자기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의 생각을 보태 다양한 관점을 열어주는 대화식 토론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기존과는 다른 토론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섰다.
이 책은 ‘따뜻한 대화가 만들어낸 소통과 공감’이라는 에르디아의 가치를 청소년에게 전파하고 있는 15명의 저자가 오랜 시간 현장에서 켜켜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정성껏 담아냈다. 수업을 단계별로 디자인하고 진행하는 방법을 자세히 담고 있어 토론 현장의 생동감 또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에르디아 대화학교
에르디아 대화학교는 ‘대화와 공감으로 사람을 잇고 함께 성장한다’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협력 대화 문화를 만들어가는 교육 협력자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주도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초·중·고 학교 현장과 공동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홈페이지 : www.erdia.org
네이버 카페 : cafe.naver.com/swerdia
강민주 토론 퍼실리테이터와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믿는 만큼 성장한다는 마음으로 전국의 학생들을 비경쟁토론 수업으로 만나고 있다.
김윤희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으로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대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남순희 25년 차 논술 강사.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을 만나면서 모두가 참여하는 행복한 토론을 맛보고 인생의 전환점을 경험하였다. 퍼실리테이션, 디자인씽킹으로 분야를 넓히고 오늘도 학생들을 만나러 전국을 누빈다.
민영옥 미술 강사와 독서 논술을 하며 코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대화의 안전지대에서 자유롭게 생각을 쓰면서 토론하는 학생들에게 소통과 존중을 배우고 있다.
박진화 청소년과 성인 대상 재능 기부를 12년째 하고 있으며, 비경쟁토론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신혜정 과학 강사와 토론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10여 년간 비경쟁 독서토론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고 배우고 성장하는 특별한 시간을 경험하고 있다.
오가선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을 통해 안전하고 진지한 대화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는 퍼실리테이터이다.
오현미 수원 상촌중 사서교사이다. 학교 안팎에서 청소년과 책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에르디아 덕분에 책과 사람을 잇는 일이 가장 재밌고 잘하는 일이 되었다.
이보경 학교에서 토론으로 아이들의 마음속 작은 씨앗을 찾으며 행복을 느끼고 서로의 그림자를 나누고 보듬고 있다.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이 지닌 ‘긍정의 힘’ 속에서 함께 배우고 위로받는다.
이향근 에르디아는 동물 백신 개발자로 15년 동안 혼자 일했던 나에게 사람과의 관계에서 진정한 기쁨을 느끼게 해주었다. 에르디아를 통해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
전미향 국문학을 전공하고 10여 년간 독서토론 논술 수업으로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돕고 있다. 대화와 공감으로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토론 퍼실리테이터로 활동 중이다.
정선 코칭 전문가로 활동했다. 서로의 생각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의 가치에 매료되어 현재는 아이들과 생각을 나누며 성장하는 행복한 토론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소은 간호사로 복귀를 막게 한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의 매력은 ‘대화의 안전지대’와 ‘쓰면서 토론하기’다. 많은 분이 이러한 매력에 빠지길 희망해 본다.
최송일 청소년이 좋아서 에르디아를 만들고 에르디아 비경쟁토론 방법론을 개발했다. 지금은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의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에서 다양한 워크숍을 기획하고 있다.
황지현 ‘비경쟁’이라는 단어에 매료되어 에르디아와 함께하고 있다. 진실한 마음으로 전국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만나는 것이 너무도 즐겁다.
목차
- 들어가며
프롤로그
1부. 에너지를 높이다
모둠을 만들다
나와 타인을 연결하다
대화의 역할을 정하다
호기심을 자극하다
함께 도전하다
2부. 느린 대화로 생각을 열다
느낌과 감정으로 시작하다
경험과 생각을 꺼내다
이야기를 떠올리다
3부. 질문으로 토론을 디자인하다
토론에 필요한 질문
질문을 만드는 법
토론하기 전 안내 사항
수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질문
4부. 아이디어로 생각을 보태다
토론으로 생각을 보태고 관점을 넓히다
생각을 수렴하다
성찰을 나누다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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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음을 열어야 비로소 소통이 시작된다’는 깨달음에서 출발해 ‘모든 생각은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가치를 담아낸 결과물이다. 저자들의 연구와 실천으로 키워낸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의 열매가 또 다른 가능성의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 서로의 생각을 연결하고 확장하며 함께 성장하는 배움의 교실을 꿈꾸는 교사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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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대화로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에르디아 비경쟁토론. 그 소중한 가치를 오랜 시간 실천해 온 저자들이 켜켜이 쌓아온 경험과 깊이 있는 노하우를 정성껏 담아냈다. 에르디아 비경쟁토론 수업을 단계별로 설계하고 진행하는 방법을 실제 사례와 함께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토론 분야의 ‘선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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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디아는 33년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존재이다. 에르디아 비경쟁토론를 소개하던 리더들의 진지함에 매료되어 후원자가 되었다. 따뜻한 대화로 상대방의 본질을 건드려 주는 에르디아 덕분에 퍼실리테이션의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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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에르디아 비경쟁토론 리더들을 만났다. 6년 뒤 다시 만난 에르디아는 예전보다 더욱 단단한 스토리로 성장해 있었다. 에르디아만의 노하우가 담긴 책이 나오기를 늘 기다려 왔는데 많은 사람이 이 책을 통해 토론의 참맛을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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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소통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책이다. 교육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노하우가 저자들 각자의 개성과 함께 담겨있다. 이 책을 통해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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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때부터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에 참여하고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고3이 되었다. 나에게 에르디아는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열심히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 책으로 독자 여러분도 에르디아의 진심과 열정을 만나고 경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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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하고 싶어도 말할 용기가 부족했던 나에게 에르디아는 생각을 정리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었다.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처럼 학생들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교사가 되고자 한다. 이 책이 더 많은 학생에게 즐거움과 자신감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란다.
책 속으로
‘어떤 말을 해야 하지?’
‘틀리면 어떡하지?’
‘내 생각을 말해도 될까?’
기존의 토론 방식에는 이런 긴장감이 존재했다. 논리적 근거를 통해 상대를 설득해야 했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반박할 내용을 찾는 데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쟁 중심의 토론에서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토론은 왜 필요한가?’
흔히 토론은 사고력을 기르고 생각을 표현하며 비판적 사고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 토론을 보면 일부 활발하게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만 효과적이고 나머지 소극적인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토론이 반드시 경쟁적이어야 할까?’
‘모두가 생각을 편하게 표현하고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며 다름을 통해 배우는 토론이 오히려 필요한 것이 아닐까?’
이 질문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토론 방식에 대해 고민한 끝에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이 탄생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p12~13)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은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사고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의견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안전지대’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사람들은 대규모 그룹보다는 소그룹에서 편안함과 안전감을 느낀다. 이런 이유로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에서는 주로 모둠으로 활동을 준비한다. 모둠 활동을 하면 학생들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을 펼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 그리고 교사가 모둠원마다 해야 할 역할을 있다면 소속감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어서 ‘누군가 하겠지’라는 방관적 태도를 방지할 수 있다.
모둠 활동의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 교사는 모둠을 어떻게 구성할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토론 대상자에 따라, 토론 시간에 따라, 토론 주제에 따라 모둠을 빠르고 적절하게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둠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학년이 참여하는 독서동아리 토론 수업과 학생자치회 토론, 리더십 캠프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p27~28
교사라면 누구나 수업을 시작할 때 학생들의 마음을 확 잡고 싶다.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학습과 탐구의 기본 동력인 호기심 자극이 최고이다. 우리가 새로운 정보를 접할 때 궁금함과 흥미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세 가지 방법은 학생들의 호기심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마음열기로 탁월하다.
먼저 ‘달라진 책 표지를 보고 내용을 예측하기’ 활동은 학생들이 책 표지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예측과 상상을 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수업 흐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책 표지 보고 찢기 빙고’ 활동은 내 생각과 친구의 생각을 예측하고 맞추면서 작은 긴장감을 느끼고 서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문지 마술’과 ‘성장하는 그림 마술’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활동으로 책을 읽기 전에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어올리는 훌륭한 방법이다. 마술은 불확실성과 놀라움을 통해 호기심을 유발하고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이 두 가지 마술 활동은 시각적인 놀라움을 통해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야기의 흐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마술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지며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다. 간단한 마술 활동으로 수업 내용을 마무리하면 흥미롭게 수업 정리를 할 수 있고 학생들은 마술 도구를 직접 만들었다는 자부심도 느낀다.
-p55~56
작가의 생각을 좇아 책을 읽다 보면 우리 머릿속에서는 다양한 생각과 느낌이 펼쳐진다. 이렇게 확장된 사고 안에서 각자 읽은 내용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공유하는 시간은 이야기 안에서 발견한 저마다의 ‘나’를 만나는 시간인 동시에 책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
독자들은 책을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책 속의 내용을 자유롭게 상상하며 머릿속으로 장면을 떠올리기도 하고, 책 속 배경과 사건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면서 등장인물의 입장이 되어 다양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이때 책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이나 느낌,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의 행동에서 보고 배운 점이나 느낀 점,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며 느낀 인상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효과가 있다. 또 느낌과 감정은 정해진 답이 없기에 학생들이 부담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어 보는 연습이 되기도 한다.
느낌과 감정으로 시작하면 같은 책을 읽고 나서도 읽은 이에 따라 각자 다른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발견은 이후 토의ㆍ토론 과정에서 서로 다른 관점을 만났을 때 학생들이 각자가 가진 지식과 정보, 경험과 가치관 등에 따라 책의 내용이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 학생들은 자신과 다른 의견도 더욱 존중하고 공감 어린 태도로 수용할 수 있다.
-p86~87
책을 읽고 난 후 그 이야기를 다시 한번 마음속에서 되새기는 것은 독서의 과정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단계이다. 이는 단순히 줄거리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책이 우리에게 남긴 감동과 깨달음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내면화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독서 여정은 책을 덮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때부터 책의 내용과 우리의 삶을 연결하는 진정한 의미의 독서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책의 내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되새기며 그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생각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
이야기 떠올리기의 과정은 책의 내용을 더 오래 더 깊게 기억할 수 있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이는 다음 독서를 위한 밑거름이 되어 우리의 독서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p113~114
‘질문으로 토론을 디자인한다’라는 말은 토론의 핵심을 질문에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에서 질문은 단순한 도구가 아닌 토론의 뼈대가 되는 요소로 전체 토론 흐름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질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질문의 방향에 따라 토론의 방향이 결정되고 참여자들의 사고가 확장되며 궁극적으로는 토론의 깊이와 폭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질문은 토론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는 열쇠와 같다. 적절한 질문은 학생들로 하여금 기존의 생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할 수 있게 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토론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질문으로 토론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단순히 질문을 만드는 것을 넘어 토론의 전체적인 흐름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과정까지도 섬세하게 계획하고 구성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135
전통적인 토론 방식과는 다르게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에서는 모든 학생이 의견을 잘 표현하여 집단지성의 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쓰면서 토론’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이렇게 쓰면서 토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마다 생각의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쓰면서 토론하면 같이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말에 경청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에르디아 비경쟁토론 방식 중 침묵의 힘을 잘 살린 ‘침묵 토론’은 본인의 생각을 잘 정리하여 토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침묵 토론은 학생들이 말없이 토론 주제에 대해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활동이다. 이 방식은 각자의 의견을 깊이 있게 성찰하고 타인의 관점을 존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침묵 토론은 듣기와 관찰에 초점을 맞추는 대화이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보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다.
-p184~185
출판사 서평
진정한 토론이란 승패가 아닌 의견의 접점을 찾는 것
토론 생태계를 바꾼 비경쟁토론의 선두 주자, 에르디아
‘백년지대계’라는 옛말이 무색하게도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맞추어 학교 교육도 수시로 변화하고 있다. 주입식 교육에서 참여식 수업으로, 지필 평가에서 수행 평가로 교육 방향이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고교학점제 시행 및 IB 교육 채택 등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로 인해 교육 관계자들은 늘 새로운 수업 방식을 고민해 왔다.
토론이 학교 수업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남을 이겨야 내가 우위에 서는 경쟁 풍토가 여전히 교육계에 남아있어 토론 수업 또한 찬반을 나누고 내 주장을 관철하여 승리하는 방식의 경쟁토론이 주를 이루었다. 토론 수업에 참여했던 아이들은 누구나 한 번쯤 토론장에서 무참히 패배하고 경쟁 속에서 수없이 자괴감에 빠진 적이 있었을 것이다.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할 방법을 찾으면서 상대방의 의견을 인정하고 오고 가는 대화 속에서 접점을 찾는 토론의 진정한 취지를 살리고자 다른 토론 방식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런 노력으로 인해 비경쟁토론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토론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 선두 주자에 에르디아가 있다.
논쟁에 지는 아이에서 ‘토론 좀 아는 아이’로 거듭나는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의 마법 같은 효과
공감과 경청, 질문을 기반으로 한 비경쟁토론 문화를 확산하여 따뜻한 대화를 통해 성장을 돕고자 탄생한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은 경청과 공감, 대화 안전지대, 느린 대화, 배움, 질문, 집단지성을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공감하는 것에서부터 대화가 시작되며, 스스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어떤 이야기도 편하게 할 수 있다. 빠른 판단보다는 상대방의 의도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것은 배움의 또 다른 재미이다. 질문은 상대방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날카로운 통찰을 끌어내 함께 문제 해결의 답을 찾는다.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을 경험한 아이들은 열띤 논쟁 없이도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공감하며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주어진 상황에서 정해진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각도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거리를 도출해 내기도 한다. 또한 교사 주도의 토론 수업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퍼실리테이터가 되어 토론을 진행할 수도 있다.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을 통해 토론의 취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습득한 아이들은 논쟁에서 지는 아이가 아니라 ‘토론 좀 하는 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저자 15명의 15년간의 노하우로 수업을 디자인하다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의 단계별 진행 방법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은 토론의 기술이 아니라 더 나은 대화를 위한 방법이며 더 깊은 사고를 위한 과정이다.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성장하고 있는 저자 15인은 다음의 6단계 진행 과정을 바탕으로 교사들이 수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하거나 청소년들이 스스로 토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의 15년 노하우를 상세히 담아놓았다.
1단계: 대화의 안전지대 만들기
비경쟁토론의 중요한 시작점은 대화의 안전지대를 만드는 것이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판단 받지 않고 다소 엉뚱한 이야기를 해도 허용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2단계: 느낌 표현하기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은 책 내용보다 책을 읽은 사람의 느낌에 더 집중한다. 느낌을 물어보는 것은 부담 없이 대화를 끌어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3단계: 키워드로 관점 전환하기
같은 책을 여러 사람이 읽더라도 다양한 키워드가 나온다. 여러 키워드를 가지고 대화하면 생각해 보지 못했던 색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다름은 불편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선물이다.
4단계: 질문 만들기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의 꽃은 ‘질문’이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면 토론이 즐거워진다.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면 질문을 만들고 연결하고 질문을 선택하는 힘이 생긴다. 질문이 달라지면 배우는 것도, 대화의 내용도 달라진다.
5단계: 쓰면서 토론하기
끊임없이 문답하는 토론은 생각을 더 구체화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생각에 정답은 없다. 꼭 결론을 낼 필요도 없다.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6단계: 성찰하기
성찰하기는 비경쟁토론에서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중요한 마무리 단계이다. 다른 사람의 성찰을 통해 미처 내가 몰랐던 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내 삶에 적용할 지점을 찾아서 행동으로까지 이어지는 힘이 성찰하기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기본정보
ISBN | 9791193296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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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25년 03월 30일 |
쪽수 | 240쪽 |
크기 |
153 * 219
* 21
mm
/ 497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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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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