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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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론에 대한 이해를 높여 줄 모스의 증여론 관련 논문 두 편과 연구자들의 ‘대담’
20여 년 만에 새로 번역한 이번 『증여론』에는 짧지만, 증여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논문 두 편(「트라키아인의 태곳적 계약 형태」, 「선물, 독」)과 60쪽 분량의 연구자들의 「대담」이 수록되어 읽는 이의 이해를 돕는다. 무엇보다도 증여라는 주제를 오랜 시간 탐구해 온 세 명의 연구자가 나눈 「대담」은 선물/증여, 호혜/호수, 총체적 급부 등 핵심 용어 번역을 비롯해 ‘하우’나 제삼자의 문제, 갚을 의무 등 증여론의 논쟁적 지점과 과제들을 펼쳐놓고 토론을 전개함으로써 『증여론』이라는 이 “복잡하면서도 단순한” 책이 열어젖힌 관점과 논점은 무엇이고 인류학 안팎에서 촉발한 전방위의 학문적, 실천적 논의가 무엇인지를 가늠하게 하며, 앞으로도 계속될 관련 논의의 지평을 조망하게 한다.
옮긴이는 한국에서 20여 년 만에 새로운 번역서를 내면서 “한국어로 된 글로서는 너무 어렵지 않게 읽히는 글이 되길 바라면서 번역”했다고 소박하게 밝히지만, 본문의 가독성과 이해를 돕기 위해 꼼꼼하고 치밀하게 맥락을 이어주는 옮긴이 주석을 달고 원서의 주석번역에 많은 공을 들였다. 한편 선집 발간을 총괄하는 박정호 교수는 「대담」에서 “2002년에 국내에서 처음 번역 출판된 『증여론』은 우리 학계에 큰 축복이었습니다. 이제 『증여론』을 둘러싸고 지난 20여 년 이어져 온 논의의 궤적을 되돌아볼 때가 된 것” 같다며 ‘선집’에 포함될 모스의 다른 주요 저서들과 함께 증여론의 메시지가 더 크게 증폭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따라서 스칸디나비아의 에다(Edda)와 고대 인도의 베다(Véda)로부터 태평양 연안 부근까지, 멜라네시아의 트로브리안드 군도에서 말리노프스키가 연구한 ‘쿨라’, 보아스가 연구한 알래스카 콰키우틀 인디언의 ‘포틀래치’까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고, 전반부에서 인류학적 논의가 지배적이었다면 후반부에서는 복지나 연대, 국제동맹 등 사회학과 정치학적 논의로 뛰어넘기도 하는 이 책에 대해서 독자들 역시 레비스트로스가 느꼈을 “결정적 한순간”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총서 (3)
작가정보
(Marcel Mauss, 1872~1950)
마르셀 모스는 1872년 5월 10일 프랑스 보주 지방의 에피날에서 유대인 가정의 첫째 아이로 태어났다. 1890년 삼촌 에밀 뒤르켐이 가르치고 있던 보르도 대학에 입학하여 사회학, 심리학, 철학을 공부했으며, 1895년 교수자격시험에 합격한 후 파리 대학의 고등실습연구원에서 역사학과 문헌학, 종교학을 연구하게 된다. 이후 이곳에서 ‘비문명화된 민족들의 종교’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로 임용되어 1914년까지 기도, 주술, 계약과 교환의 원시 형태 등을 가르쳤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사회학 연보』 의 책임자로서 프랑스 사회학의 재건에 힘썼으며, 1925년 레비브륄 등과 함께 파리 대학에 민족학연구소를 설립해 젊은 민족학자를 양성하는 일에 매진했다. 1931년 콜레주 드 프랑스의 사회학 교수로 선출되어 종교사와 민족학을 비롯해 사회생활의 표상체계와 상징체계에 관한 구체적 자료의 연구에 몰두하면서 활발한 학문적 활동을 펼쳤다. 2차 세계대전 이 발발한 후 교수직을 그만두고 장기간 칩거에 들어갔으며, 1950년 2월 10일 77세의 일기로 파리에서 타계했다. 사회학자이자 참여 지식인으로서 모스는 정치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그는 협동조합운동과 사회주의의 열렬한 옹호자였으며, 장 조레스와 교류하면서 『뤼마니떼』의 창간을 적극적으로 도왔고 다수의 정치 평론을 기고하기도 했다. 모스는 뒤르켐 사회학의 전통 내에서 ‘총체적인 사회적 사실’과 ‘총체적 인간’이라는 풍요로운 분석 대상을 제안했으며, 삼촌 뒤르켐과는 달리 여러 인접 학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사회학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희생제의의 본질과 기능에 관한 시론」, 「주술의 일반이론 개요」, 「증여론」, 「몸 테크닉」을 비롯해 애도 의식, 사람과 자아 개념, 문명과 국민 등에 관한 깊은 통찰력을 지닌 글을 발표했으며, 레비스트로스부터 부르디외에 이르는 20세기 프랑스 사회학과 인류학을 이끈 사고의 출발점이자 안내자로서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목차
- 서론 증여, 특히 선물에 보답할 의무에 대하여
제사(題詞)
연구계획
적용된 방법
급부: 증여와 포틀래치
제1장 교환된 선물과 갚을 의무(폴리네시아)
1. 총체적 급부: 모계적 재화와 남성적 재화(사모아 제도)
2. 주어진 사물의 영(마오리족)
3. 그 밖의 주제: 줄 의무와 받을 의무
4. 비고: 인간에게 주는 선물과 신에게 바치는 선물
제2장 체계의 확산: 후한 베풂, 명예, 화폐
1. 관대함의 규칙(안다만 제도)
2. 선물교환의 원리, 이유, 강도(멜라네시아)
그 밖의 멜라네시아 사회
3. 북서아메리카
명예와 신용
세 가지 의무: 주기, 받기, 갚기
사물의 힘
“명성 화폐”
첫 번째 결론
제3장 고대의 법과 경제에 남아 있는 교환-증여의 원리
1. 사람에 관한 법과 물건에 관한 법(아주 오래전의 로마법)
주해
그 밖의 인도유럽법
2. 고전 힌두법: 증여의 이론
3. 게르만법(담보와 증여)
켈트법
중국법
제4장 결론
1. 도덕적 결론
2. 경제사회학적·정치경제학적 결론
3. 일반사회학적·도덕적 결론
부록
1. 트라키아인의 태곳적 계약 형태
2. 선물, 독
주석
『증여론』 출간 기념 대담
옮긴이의 말
마르셀 모스 연보
찾아보기
책 속으로
P. 20
우리 사회에 앞서 존재했던 사회, 멀게는 원사시대(protohistoire)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사회들에서 진정한 의미의 사회생활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는 서로 뒤섞여 있다. 우리가 ‘총체적인’ 사회적 현상으로 부르고자 하는 이러한 현상을 통해 온갖 종류의 제도가 동시에 그리고 일거에 표현된다. 여기에는 종교적·법적·도덕적 제도가 포함되는데, 이들 제도는 정치제도이자 가족제도이기도 하다. 경제적 제도 또한 포함되는데, 그것은 생산과 소비의 특정 형태, 더 정확히는 급부와 분배의 특정 형태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들에서 비롯되는 심미적 현상과 이 제도들이 드러내는 형태학적 현상도 물론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P. 22
후진적이거나 태고 유형의 사회에서 받은 선물에 대한 보답이 의무적으로 이뤄지게끔 하는 법과 이해 관계의 규칙은 무엇인가? 주어진 물건에는 어떤 힘이 있기에 수증자는 선물에 보답하게 되는 것일까? 바로 이것이 앞으로 살펴볼 여러 문제 가운데 우리가 특별히 천착할 문제다.
P. 39~40
받거나 교환된 선물이 의무를 부과하는 이유는 받은 물건에 생기가 없지(inerte) 않기 때문이다. 증여자가 내어준 것일지라도 물건은 여전히 그의 일부로 남는다. 도난당한 물건을 통해 원소유자가 도둑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증여자는 준 물건을 통해 수혜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 왜냐하면 타옹가는 그것이 비롯된 숲, 산지(産地), 땅의 하우로 인해 생명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타옹가는 진정 ‘토착적인’ 것이다. 하우는 타옹가를 손에 쥔 모든 이를 따라다닌다.
하우는 최초의 수증자와 때로는 제삼자만이 아니라, 단순히 타옹가를 건네받은 사람 모두를 따라다닌다. 결국 하우는 자신이 태어난 장소로, 숲과 씨족의 성소로, 자신의 원소유자에게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것이다.
P. 41
누군가로부터 무언가를 받는 것은 그의 영적 본질, 즉 영혼의 일부를 받아들이는 일이므로, 실제로 돌려줘야 하는 것 역시 그 사람의 본성과 실체의 단편이라는 점은 해당 관념체계에서 논리적으로 자명하다.
P. 56
결국에는 혼합이 있다. 사람들은 사물에 영혼을 섞고, 영혼에 사물을 섞는다. 사람들은 다양한 생명을 뒤섞고, 그렇게 인격과 사물은 저마다의 영역을 벗어나 서로 섞이게 된다. 이것이 바로 계약과 교환이다.
P. 84
멜라네시아와 폴리네시아에서 선물은 반드시 보답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순환한다. 이를 보장하는 것은 주어진 사물이 지닌 효력(vertu)인바, 선물 자체가 보답의 ‘보증’이다.
P. 89
물건에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것을 주고, 무엇보다 되갚도록 하는 특별한 효력이 깃들어 있다.
P. 101
사람들이 물건을 주고 돌려주는 까닭은 서로에게 ‘존경’-우리는 이를 여전히 ‘예의’라고 부른다-을 주고 돌려주기 때문이다. 나아가 무언가를 주는 일은 자기 자신을 주는 일이기도 하며,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주는 까닭은 자신과 자신의 재산을 다른 이들에게 ‘빚지고’ 있기 때문이다.
P. 147
각자는 자신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타인과 사회적 현실-도덕적 사안과 관련해 이와 다른 현실이 과연 존재할까?-에 대해서도 예민한 감각을 가져야 한다. 각자는 자신과 자신이 속한 하위 집단, 그리고 전체 사회를 고려하면서 행동해야 한다. 이러한 도덕은 영원한 것이다. 그것은 가장 진화한 사회에도, 가까운 미래의 사회에도, 상상 가능한 가장 덜 발달된 사회에도 공통적으로 존재한다. 지금 우리는 반석을 건드리고 있다. 더 이상 우리는 단순히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 집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왜냐하면 바로 그들이, 바로 사회가, 즉 영혼과 살과 뼈를 지닌 인간의 감정들이 언제 어디서나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P. 170
민족, 계급, 가족과 개인은 아서왕의 기사들처럼 공동의 부 주위에 함께 둘러앉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부유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 무엇이 선이고 행복인지를 멀리서 찾을 필요는 없다. 그것은 확고한 평화 속에, 함께하는 노동과 홀로 하는 노동의 잘 조율된 리듬 속에, 교육을 통해 정착된 상호 존중과 호수적 관대함 이 이끄는 부의 축적과 재분배 속에 존재한다.
출판사 서평
『증여론』은 무엇에 관한 책인가
『증여론』은 모스가 “태고사회”라고 부른 곳에서 관찰되는 증여 제도에 대한 시론적 연구로서 19세기와 20세기 초의 민족지 연구와 자료들을 섭렵하고 종합했다. 모스는 폴리네시아, 멜라네시아, 북서아메리카의 사회처럼 태평양 한중간에 있거나 태평양을 끼고 있는 사회, 그 가운데서도 상당한 잉여를 축적한 부유한 사회를 주요 준거로 논의를 전개한다. 이들 사회에서 관찰되는 증여의 제도들을 모스는 ‘총체적 급부 체계’라고 부른다. 전체로서의 집단과 집단 사이에서, 비단 물건만이 아니라 의례적 서비스, 군사적 지원, 여자, 아이, 춤, 축제 등 온갖 것들이 오간다는 점에서 이 제도는 ‘총체적’이다. 추상화된 사회적 사실을 사회학의 중심에 놓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사실들의 구체적 집합을 중심에 놓음으로써 ‘총체적인 사회적 사실’에 대한 연구를 표방한다. 그럼으로써 “사회와 그 제도 전체(포틀래치, 대립하는 씨족들, 상호 방문하는 부족들 등)를 움직이게 하고”(162쪽), “전체를 통째로 고찰함으로써 … 사회가, 혹은 인간들이, 그들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 감정적으로 자각하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164쪽)한다.
책의 구성과 내용을 요약하자면, 마오리족의 하우, 트로브리안드 군도의 쿨라, 북서아메리카의 포틀래치에 대한 비교 민족지학의 논의는 『증여론』의 핵심을 이루며(서론~2장), 여기에 고대 로마의 계약법, 고대 인도의 증여 이론, 고대 게르만 사회의 담보에 대한 이차적 지위의 논의가 더해져 있다(3장), 마지막 결론에서 모스는 “지금까지의 고찰을 확장해 우리 사회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우리의 도덕과 삶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증여, 의무, 자유가 뒤섞인 분위기 속에 머물러 있다”(139쪽)면서 우리에게 선행하는 사회의 도덕과 경제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환기시킨다.
사회보장을 노동자의 증여에 대한 반대급부로 끌어올린 증여론,
오늘날 임노동의 현실에도 적용 가능
모스가 볼셰비키의 러시아 혁명과 1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황폐해진 정치 환경에서 『증여론』을 구상하고 집필했던 배경을 고려하면서 『증여론』을 읽을 때 이 책은 단지 인류학 논문에 머물지 않고 사회학과 정치학의 맥락에서도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저술이기도 하다. 모스는 증여 관습의 민족지를 뒤지면서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한 프랑스 사회와 유럽 사회를 재건할 단서를 시급하게 찾았다. 가령 모스는 임금노동을 임금 이상의 반대급부를 요청하는 증여로 간주하며 사회적 급부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당대의 자선이나 시혜의 모델을 거부하면서 사회보장을 노동자의 증여에 대한 반대급부로 이해할 것을 제안한 것이다. “노동자는 한편으로는 공동체를 위해, 다른 한편으로는 고용주를 위해 자신의 삶과 노동을 바쳤다. 노동자 스스로 사회보장제도에 협력해야 하지만, 노동자의 서비스로 혜택을 누린 이들도 단지 임금을 지불하는 것만으로 노동자에게 진 빚을 모두 갚았다고 할 수 없다. 공동체를 대표하는 국가 역시 고용주들과 함께 그리고 노동자 자신의 기여에 기반해 실업, 질병, 노령화, 사망에 대비한 일정 수준의 생활보장을 노동자에게 제공할 의무가 있다.”(142~143쪽) 노동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자본주의적 노동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임금노동이자 고용된 노동과 유사한 일을 수행하면서도 탈경계화로 임금노동의 형식이 모호해져 임금노동자, 고용된 노동자가 자신이 행사할 수 있는 권리로부터 배제되고 있는 현실은 다시 증여론을 들여다볼 이유를 제공한다.
〈증여론〉 출간 기념 ‘대담’에서
이경묵 - 저는 서브컬처나 시민운동, 조합과 같은 작은 단위에서 증여가 여전히 중요한 계기로 작동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증여는 아니지만, 제한된 범위 안에서 특수한 증여의 형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젊은 세대가 공동체를 싫어한다는 지적도 사실 맥락이 중요합니다. 진짜로 공동체적 가치를 거부한다기보다는 기성세대가 사용하는 공동체의 사용법을 싫어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이런 점에서 저는 『증여론』이 사회적 관계와 공동체적 가치를 사유하는 데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318~319쪽)
박정호 - 모스에게 사회의 영원한 반석이 있다면 그것은 give and take 식의 계약이 아니라 주고받고 대갚음하는 세 가지 의무의 순환으로 이뤄집니다. 이 반석이 놓인 장소는 경제학에서 금과옥조로 여기는 ‘시장’이 아니라, 오랜 시간 퇴적된 지층 저 밑바닥일 것입니다. 『증여론』의 핵심 주제는 바로 이 반석을 고고학적으로 발굴하는 데 있습니다. 사회를 구축한 반석을 건드린다는 점에서 『증여론』은 인간 활동의 기본적 동기를 묻는 책이기도 합니다. 『증여론』은 이해관계를 행위 동기로 삼는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라는 가정을 단호하게 물리치고 인간 행위의 서로 대립하는 동기들이 함께 결합해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289~290쪽)
박세진 - 인간의 사회적 삶은 예나 지금이나 다양한 방식으로 무언가를 주고받는 일로 가득합니다. 『증여론』은 단지 증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증여하는 인간의 사회적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증여론』은 인간의 삶을 온갖 비인간 존재들을 통한 삶으로, 나아가 하우나 마나에 대한 지속적 언급이 보여주듯 ‘초인간’ 존재들의 개입 속에서 영위되는 것으로 드러냅니다. 증여를 비롯한 사물이전의 양식 은 곧 인간과 비인간, 초인간이 관계 맺는 양식이기도 합니다. 좀 더 거창하게 말하자면 그것은 세계의 거주자들이 상호작용하는 방식, 그 가운데 특정한 형태의 세계 자체가 산출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증여론』과 함께 우리는 이미 인간의 사회생활에 대한 인류학 연구의 최대치와 마주하고 있는 셈인지도 모르겠습니다.(331~332쪽)
기본정보
ISBN | 9791198561985 | ||
---|---|---|---|
발행(출시)일자 | 2025년 03월 14일 | ||
쪽수 | 352쪽 | ||
크기 |
136 * 203
* 27
mm
/ 645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마르셀 모스 선집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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