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의 정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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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프랑스 파리 고등사범학교에 입학해 스승인 루이 알튀세르와 조르주 캉길렘에게 철학을 배웠고, 동료이자 선생인 자크 데리다와 미셸 푸코에게도 큰 영향을 받았다. 알튀세르의 충실한 제자로서 그의 마르크스주의 개조 작업을 추수하며 1965년에는 알튀세르, 자크 랑시에르, 피에르 마슈레, 로제 에스타블레와 함께 『“자본”을 읽자』를 공동 저술했다. 이후에도 알튀세르의 영향하에 마르크스주의 개조 작업을 이어 나가 1974년 『역사유물론 5연구』와 1976년 『프롤레타리아독재에 관하여』를 저술했다. 하지만 1980년 알튀세르가 아내 엘렌 리트만을 교살하고 정신병원에 유폐된 뒤에는 독자적인 마르크스주의 해체 작업에 착수해 그 결과물을 1997년 『대중들의 공포』 등으로 출간했으며, 1990년대 이후 세계화 및 유럽 건설이라는 이중의 정세 속에서 대중운동의 확장 및 시민권 헌정의 민주주의적 전화를 모색하려는 이론적 작업을 수행해 그 결과물을 2001년 『우리, 유럽의 시민들』 등으로 출간했다. 파리 낭테르 10대학 철학과 교수와 명예교수를 지낸 뒤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어바인) 특훈교수를 지냈으며,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를 전후로 파리로 돌아와 자신의 지적 여정 전체를 여섯 권의 ‘에크리’로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본서인 『개념의 정념들』(에크리 2권)을 포함해 『끝날 수 없는 역사』(에크리 1권)와 『세계정치』(에크리 3권)가 현재 출간되었으며, ‘공산주의’, ‘인종주의’, ‘정치경제학 비판’에 관한 나머지 에크리의 출간을 준비 중이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미디어문화연구 전공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시테 대학교(옛 파리-디드로 7대학) 사회과학대학의 ‘사회학 및 정치철학’ 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같은 대학원 같은 학과 정치철학 전공에서 「푸코-마르크스주의와 화폐: 노동-가치, 물신숭배, 권력관계, 그리고 주체화」라는 논문으로 정치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유럽인문아카데미 등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매체와예술연구소 연구원이자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미디어문화연구 전공 강사이다. 미셸 푸코, 루이 알튀세르, 에티엔 발리바르, 자크 비데, 피에르 마슈레, 피에르 부르디외 등의 현대 프랑스 정치철학을 사회과학 내 문화연구의 틀에서 연구·번역하고 있다. 『금붕어의 철학: 알튀세르, 푸코, 버틀러와 함께 어항에서 빠져나오기』(근간)를 썼으며, 루이 알튀세르의 『무엇을 할 것인가?』, 『검은 소』, 『역사에 관한 글들』(공역), 에티엔 발리바르의 『마르크스의 철학』, 『역사유물론 연구』, 『개념의 정념들』, 루이 알튀세르와 에티엔 발리바르 등의 『“자본”을 읽자』(공역), 제라르 뒤메닐·에마뉘엘 르노·미카엘 뢰비의 『마르크스주의 100단어』와 『마르크스를 읽자』(공역), 자크 비데의 『마르크스의 생명정치학』과 『마르크스와 함께 푸코를』, 미셸 푸코의 『바깥의 사유』(근간), 피에르 부르디외·로제 샤르티에의 『사회학자와 역사학자』(공역), 프레데릭 그로의 『미셸 푸코』, 폴린 그로장의 『가부장 자본주의』 등을 옮겼다.
목차
- 여는 글. 비극적 마키아벨리 7
서문 21
1부. 진리의 역사
1장. “참 내에 존재하기?”: 조르주 캉길렘 철학에서 과학과 진리 51
2장. 프랑스 철학 내의 알랭 바디우 79
3장. “교회의 역사는 진리의 역사라 고유하게 불려야 한다” 115
2부. 이단점들
4장. 군주가 된다는 것, 인민이 된다는 것: 마키아벨리의 갈등적 인식론 141
5장. 푸코와 ‘이단점’ 171
6장. 하나의 역경점: 미셸 푸코의 반마르크스 227
3부. 현행성들
7장. 철학과 현행성: 사건을 넘어서? 261
8장. 구조주의: 사회과학의 방법인가 전복인가? 297
9장. 이론은 무엇이 되는가? 논쟁적 상승들 313
다시 여는 글. 개념의 개념 333
부록 1. 구조주의: 주체의 파면? 363
부록 2. 지식인들의 폭력: 반역과 지성 393
부록 3. 바깥의 사유? 블랑쇼와 함께 푸코를 415
옮긴이 후기. 부서진 개념에, 하나의 정념을 445
찾아보기 455
출판사 서평
『개념의 정념들』은 발리바르가 평생 ‘이끌어 온’, 아니 자신조차 누구와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야 할지 전혀 몰랐으므로, 평생을 ‘바친’ 이러한 전투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텍스트다. 알튀세르에 이끌려 마르크스주의 철학자로 지적 이력을 시작했지만, 알튀세르와 함께 그가 마주하게 된 것은 마르크스주의의 아포리아였고, 발리바르는 마르크스주의가 진리가 아님을 혹은 마르크스주의가 그가 생각했던 의미의 진리는 아니었음을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깨달은 뒤 마르크스주의를 비판하고 해체하는 사상들의 편에서 마르크스주의를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다. 병법에서 말하듯 적의 관점에서 우리를 바라봄으로써 우리의 사유를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마르크스주의를 파괴하고자 적의 곁에서 사유하기 위해서 말이다. 발리바르는 마르크스주의를 위해 마르크스주의에 반해 사유했던 은밀한 마르크스주의자였던 것이 아니라 정말로 마르크스주의의 아포리아와 대결하기 위해, 그래서 필요하다면 마르크스주의를 버리기 위해 마르크스주의 바깥에서 사유했다. 발리바르에게는 마르크스주의조차, 더 나아가서는 프랑스 철학조차 사유의 준거점일 수 없었다. 발리바르는 또 한 명의 배신자일까? 사실 발리바르는 사유의 준거점이라는 관념 자체를 갱신한 사상가 아니었을까?
- 옮긴이 후기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88964374740 |
---|---|
발행(출시)일자 | 2025년 03월 17일 |
쪽수 | 464쪽 |
크기 |
152 * 225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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