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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박현태 시인은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동아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젊은 시절 광부로 3년동안 독일에 체류하였다. 귀국 후 ‘도서출판 白眉’를 경영하기도 했으며 산본신도시에 이주한 이후 지역문화에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왔다. 현재 수리산 자락에 살며 틈틈이 시를 쓰고 있다.
1972년 첫 시집 『未完의 서정』 이후 『사람의 저녁』 『문득 뒤돌아보다』 『왜가리는 외발로 우아하다』 『백발을 털어내며』 『왼손의 유산』 『그리운 것은 눈을 감고 본다』 『고요를 묻다』 『담시수첩』등 29권의 시집을 상재했다. 시선집으로 『세상의 모든 저녁』이 있다.
작가의 말
하루의 시간
일 년의 계절을 여한 없이 보내며
이따금 안달내곤 한다.
첫 시집 제호가 『未完의 서정』
여태도 서정시 한 줄에
삶을 묻곤 한다.
목차
- 1부
변두리 아침
봄볕에
어스름녘
비 젖는 바람 날개
계절
겨울 고독
그 후의 고적함
혼자 타는 시이소
유월의 하늘
날마다 청소하기
눈대중
근심공장 헐어내기
대추를 털며
문어에 대한 고찰
시알의 씨앗
함께 또는 혼자
봄이 등산하네요
세월의 등짐
바다의 새벽
시월 밤
가을 산책
비 젖는 깃발
입이 심심한 날
풀을 뽑으며
다시 고서를 읽다
새해 새벽에
실없는 시비 걸기
동전의 추억
마음 다스리기
한적한 가을 저녁
내 안의 다름
손수건을 빨며
하산하므로
타인이 사는 이웃
늦가을 저녁답
이유 있는 삶
처럼이 차곡차곡
봄내 나네
세상은 공사 중
저만치
산에서
소소한 일상
2부
못 쓴 시
비 오는 날 오후
옹달샘
맛난 아침
바다로 물 가듯
바람의 춤
나른한 풍경
약수터에서
비워가기
네 잎 클로버
꿈 찾은 날
꽃봉오리
그늘의 동선
부엌칼은 녹슬지 않는다
싶어
컵을 통한 명상
인간들의 호들갑
녹차를 마시며
헐렁하게 물렁하게
낙조에 멀건하기
여행의 끝내
뒤척거린다
하늘 흐린 날
장미원에서
파도 곁에서
봄 풀
낙서하기
도시의 허니문
사는 곳이 낯설다
내게 오늘은
무책이 상책
그래 하라
골짝 물에 휘감기며
노인의 친구
백일몽 꾸기
혼자 사는 법
철거되는 봄
먼 먼 날의 봄길
그러긴 그러네
착각은 힐링이다
삶이란 게
양은주전자를 탄하며
3부
입추 무렵
겨울을 질러가는
독백
바다 너머
늙는 문
미래의 시
비 맞는 나무
풀
소나기 오는 날
추억의 생존법
노거수(老巨樹)
말 걸 목록
먹자골목 밤에는
안부
능소화 피는 시절
빈 의자
아침 이슬
여름의 뒤태
관조
빈병 되어보기
겨울나무처럼
분수만큼만
지극히 단순한
가을 비
옛날 식구
그림자놀이
추억 속의 낭만
북어에 대하여
변방의 달밤
여행의 합평
쪽팔리는 시대
바다에 갔다가
난 네게 닿고 싶다
늦가을 오후
오솔길에
지루함 속으로
하얀 겨울에
사람의 섬
속 토하기
삶은 주사위 같은 거
거리에서 집으로
삶의 날
나무도 고향 쪽으로
책 속으로
하늘 끝엔 노을
땅 끝엔 어스름
무리를 놓쳐버린
철새 한 놈
어둠을 강물처럼 건너며
묵묵히 나네.
- 〈어스름녘〉 전문
한 달 닷새가 지났다
비워있는 방방이 냉기만 누웠다
시간을 만지작이며 맘 놓지 못 한다
하루하루가 초행이듯 낯설고 길다
어느새 라고 중얼중얼 뒤돌아본다
구석구석에서 아내 내음 삐져나온다.
- 〈그 후의 고적함〉 전문
기본정보
ISBN | 9791162491607 | ||
---|---|---|---|
발행(출시)일자 | 2025년 03월 12일 | ||
쪽수 | 144쪽 | ||
크기 |
127 * 206
* 13
mm
/ 324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토담 시인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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