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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복식 포의 구성과 제작

개정판
전남대학교출판문화원 · 2025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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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착용했던 다양한 용도와 형태를 지닌 포의 종류와 구성을 분류하였습니다. 남자의 포(袍) 중에서 철릭, 단령, 직령, 앵삼, 심의, 답호, 도포, 대창의, 학창의, 중치막의 제작 과정과 여자의 포(袍) 중에서는 원삼과 장옷을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된 포의 종류는 저자들이 실제 제작해서 전시했던 작품으로 이론보다 실제 제작하는 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독자들에게 쉽게 제작 과정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성 내용은 다양한 포의 제작 과정을 실제로 제작해서 완성한 포의 구성과 부분 명칭을 도식화로 제시하여 이해하도록 하였습니다. 포의 제작 과정에서는 필요 치수, 본뜨기, 마름질, 바느질법을 이해하기 쉽도록 과정에 해당하는 자료를 함께 도식화로 제시하였습니다. 이러한 전통복식의 포(袍)는 고증을 통한 자료의 제공뿐만 아니라 신한복 디자인의 원천자료로서 활용가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은정

전남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학사/박사)
전남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교수

저자(글) 임린

전남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학사/박사)
광주대학교 학술연구교수

저자(글) 최인숙

전남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학사/박사)
킨디자인 대표

저자(글) 마유리

전남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학사/박사)
전남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강사

저자(글) 김초영

전남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학사/박사)
전남대학교 학술연구교수

저자(글) 배리듬

전남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학사/박사)
목포대학교 생활과학예술체육대학 패션의류학과 강사

저자(글) 김신혜

전남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학사/박사)
전남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강사

목차

  • Chapter 01 전통복식 포의 종류와 구성
    1. 남자 포의 형태 / 13
    1) 철릭(天翼) / 13
    2) 단령(團領) / 14
    3) 직령(直領) / 15
    4) 앵삼(鶯衫) / 16
    5) 심의(深衣) / 17
    6) 답호(褡護) / 18
    7) 도포(道袍) / 19
    8) 대창의(大氅衣) / 19
    9) 학창의(鶴氅衣) / 20
    10) 중치막(中致莫) / 21
    2. 여자 포의 형태 / 22
    1) 원삼(圓衫) / 22
    2) 장옷(長衣) / 23

    Chapter 02 남자 포(袍)의 제작법
    1. 철릭 구성 및 제작방법 / 27
    1) 세부구성 / 27
    2) 필요치수 / 28
    3) 본뜨기 / 29
    4) 마름질 / 31
    5) 바느질 / 33
    2. 단령 구성 및 제작방법 / 13
    1) 세부구성 / 41
    2) 필요치수 / 43
    3) 본뜨기 / 44
    4) 마름질 / 47
    5) 바느질 / 49
    3. 직령 구성 및 제작방법 / 59
    1) 세부구성 / 59
    2) 필요치수 / 60
    3) 본뜨기 / 62
    4) 마름질 / 65
    5) 바느질 / 66
    4. 앵삼 구성 및 제작방법 / 75
    1) 세부구성 / 75
    2) 필요치수 / 77
    3) 본뜨기 / 78
    4) 마름질 / 81
    5) 바느질 / 83
    5. 심의 구성 및 제작방법 / 94
    1) 세부구성 / 94
    2) 필요치수 / 95
    3) 본뜨기 / 96
    4) 마름질 / 97
    5) 바느질 / 100
    6. 답호 구성 및 제작방법 / 108
    1) 세부구성 / 108
    2) 필요치수 / 109
    3) 본뜨기 / 111
    4) 마름질 / 114
    5) 바느질 / 116
    7. 도포 구성 및 제작방법 / 124
    1) 세부구성 / 124
    2) 필요치수 / 126
    3) 본뜨기 / 127
    4) 마름질 / 131
    5) 바느질 / 133
    8. 대창의 구성 및 제작방법 / 144
    1) 세부구성 / 144
    2) 필요치수 / 146
    3) 본뜨기 / 147
    4) 마름질 / 150
    5) 바느질 / 152
    9. 학창의 구성 및 제작방법 / 162
    1) 세부구성 / 162
    2) 필요치수 / 164
    3) 본뜨기 / 165
    4) 마름질 / 168
    5) 바느질 / 170
    10. 중치막 구성 및 제작방법 / 184
    1) 세부구성 / 184
    2) 필요치수 / 186
    3) 본뜨기 / 187
    4) 마름질 / 190
    5) 바느질 / 192

    Chapter 03 여자 포(袍)의 제작법
    1. 원삼 구성 및 제작방법 / 201
    1) 세부구성 / 201
    2) 필요치수 / 204
    3) 본뜨기 / 205
    4) 마름질 / 206
    5) 바느질 / 208
    2. 장옷 구성 및 제작방법 / 219
    1) 세부구성 / 219
    2) 필요치수 / 221
    3) 본뜨기 / 222
    4) 마름질 / 225
    5) 바느질 / 227

    ■참고문헌 / 237

책 속으로

Chapter 01 전통복식 포의 종류와 구성
1. 남자 포의 형태
1) 철릭(天翼)
철릭의 명칭은 고려 말기 중국어 교습서로 사용된 『노걸대(老乞大)』 언해본에 몽골어를 차용한 ‘텰릭’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또한 허리에 가로로 여러 선을 둘러 장식한 철릭이 발굴되었는데 이는 ‘요선철릭’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철릭의 명칭은 첩리, 천익 등으로 다양하게 불렸다.
철릭의 형태는 직선의 깃에 깊게 겹쳐 여민 저고리와 주름을 잡은 치마를 연결하여 만든 남자 포이다. 철릭의 구성은 조선 초기 저고리와 치마의 비율이 1:1이던 것이 후기에는 1:2로 되었다. 철릭 치마는 후기에 이를수록 길이가 길어졌고, 주름도 잔주름 형태에서 주름폭이 점차 넓어지며 치마단까지 눌러 잡은 주름으로 바뀌었다. 철릭의 소매는 조선 후기로 가면서 소매통이 넓어지고 배래에 곡선이 생겨 두리소매이고 광수(廣袖)이다. 철릭의 소매는 한쪽 또는 양쪽을 탈부착하는 구성도 보이는데 이때는 매듭단추로 연결한다. 철릭의 깃은 조선 초기 넓은 이중깃이었던 것이 차츰 둥그레깃으로 변화하였고, 앞길의 여밈도 교임의 깊이가 얕아졌다.
철릭의 유래는 『삼재도회(三才圖會)』에서 포를 입은 고려 사신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철릭은 고려시대 이후 원(元)에서 유입되어 널리 보급되고 애용되었다.
철릭의 용도는 조선시대에 이르러 왕을 비롯한 문무관의 겉옷으로 입혀졌다. 조선 초기에는 평상시 입는 편복으로, 예복의 밑받침 옷으로 착용되었다. 철릭 위에는 반소매 답호를 덧입기도 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융복으로 주로 착용하였다. 특히 문무 관리들이 외국 사신으로 파견될 때, 국난을 당했을 때, 임금이 궁궐 밖으로 거동할 경우 수행할 때 착용한 포이다.
철릭을 착용했을 때는 광다회로 된 대를 매고, 백관의 품계에 따라 색을 달리하였으며, 품계가 높을수록 홍색을 사용하였다. 조선 후기 전복과 동다리를 군복으로 착용하게 되면서 철릭의 활용 빈도는 급격하게 줄었다. 철릭의 특징인 소매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게 매듭단추를 달아 소매를 연결하였던 것이 조선 후기 철릭이 군복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두리소매로 넓어지고 기능성보다는 위엄을 나타내는 예복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2) 단령(團領)
단령은 조선시대 백관들이 입던 관복으로 깃이 곧은 직령(直領)에 비해 깃이 둥근 데서 유래된 명칭이다. 단령은 둥근 옷깃을 의미하는 경우와 깃이 둥근 모양을 한 포의 명칭으로 사용되었고 원령(圓領), 반령(盤領), 곡령(曲領)이라고도 한다. 문헌에 나타난 단령, 원령, 반령, 곡령 등의 명칭은 착용자와 용도에 따라 그 의미가 각각 달랐으며, 깃 파임의 정도에 따른 명칭으로 보기도 한다.
단령의 형태는 시대에 따라 색상뿐만 아니라 깃의 폭과 너비, 무, 소매 등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조선 전기의 단령은 홑옷으로 안에 홑직령과 함께 착용했다. 임진왜란 이후부터 후기까지의 단령은 겹옷으로 제작 방식이 변화하였다. 단령의 깃은 조선 전기에는 너비가 좁고 깃의 파임이 깊지 않았으나, 후기로 갈수록 깃의 너비가 넓어지고 파임이 깊어져 U 형태로 변화하였다. 단령의 무는 조선 전기에는 옆트임 안으로 주름을 넣은 안주름무와 안으로 접어 넣은 작은 주름 하나와 밖으로 접은 주름 하나로 이루어진 안팎주름무의 형태이다. 조선 중기의 임진왜란 이전 무는 밖으로 크게 주름을 만든 후 무 위쪽 부분을 삼각형으로 접어 넣는 밖주름무 형태이며, 임진왜란 이후 무는 위로 약간 올라가 뻗치다 뒷길에 무가 고정되는 형태이다. 단령의 소매는 조선 전기에 갈수록 좁아지는 착수(窄袖)형, 조선 중기의 임진왜란 이전에는 소매 너비가 일정한 통수, 임진왜란 이후부터 후기까지의 소매는 너비가 넓은 두리소매이다. 소례복으로 반포된 후에는 활동에 불편하지 않도록 소매가 좁아졌다.
단령의 유래는 1세기경 서아시아 일대의 기마 유목 민족이 입던 옷으로 중국에서는 호복(胡服)이라 불리었으며, 4세기 초부터 17세기까지 군신의 관복부터 서민들의 평상복에 이르기까지 여러 계층에서 착용되었다. 신라 진덕여왕 2년(648)에 당(唐)의 사신으로 갔다 온 김춘추의 제의에 따라 중국식 관복제도가 마련되었으며 이때부터 공식적인 관복으로 채택되어 관직자나 귀족층이 입는 옷으로 정착되었다. 고려 말 우왕 때에는 명나라의 홍무제(洪武帝)로부터 사모와 함께 관복을 하사받았다.
단령의 용도는 왕의 상복(常服), 백관의 관복인 공복(公服), 상복, 시복(時服), 서민의 혼례복으로 착용되었다. 단령의 가슴과 등 부분에 부착하는 흉배는 상복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당상관만이 네모난 흉배를 가식하였고 품계에 따라 흉배의 무늬를 달리하였다. 단령은 외부로부터 유입된 복식이지만 한국문화와 융합되면서 우리 고유의 독자성을 갖는 의복으로 변화・발전되었으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통 혼례나 폐백 시 신랑의 혼례복으로 맥을 이어오고 있다.
3) 직령(直領)
직령은 곧은 깃이라는 의미로서 직선 형태의 깃 양식을 지칭하는 용어이기도 하고, 포의 한 종류[袍制]를 지칭하기도 한다. 깃 양식으로서의 직령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문헌에서 동시에 확인되지만 포제로서의 직령은 우리나라 문헌에서만 확인되는 고유의 의복명이다. 직령의 명칭에는 직령의(直領衣), 직령포(直領袍), 직령교임식포(直領交衽式袍)가 있으며, 중국에서는 직령과 동일한 형태의 포를 직신(直身)이라고 하였다.
직령은 관복인 단령과 깃을 제외하고 형태가 동일하여 시대적 변화 또한 단령과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직령에서 나타나는 형태적 변화는 깃, 무, 소매 등을 들 수 있다. 조선 전기 직령의 깃 모양은 이중예각깃으로, 임진왜란 이전에만 나타나는 독특한 형태이다. 조선 후기로 갈수록 칼깃이 점차 둥그레깃에 가까워지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겉깃이 칼깃이라 하더라도 안깃은 이중목판깃으로 구성되는 경우도 많다. 직령의 무는 조선 전기에는 삼각형 무 형태였다가 조선 중기 임진왜란 이전 무는 두 개의 주름을 크게 잡고 양옆이 트여있는 사다리꼴 무로 나타난다. 임진왜란 이후 무는 외주름을 안으로 접어 넣은 직사각형 무 형태였으며, 조선 후기의 무는 한 개의 주름을 크게 잡아 밖으로 뻗친 직사각형 무로 완전히 뒤로 젖혀 뒷길에 무 위쪽을 고정하였다. 직령의 소매 형태는 조선 중기 임진왜란 이전에는 소매 너비가 진동보다 좁은 착수형과 통수형이 함께 나타났고, 임진왜란 이후부터 조선 후기까지는 소매 너비가 넓은 광수형과 두리소매가 함께 나타났다.
직령의 유래는 직령에 교임(校任), 착수였던 한국 고유복식의 포제가 고려시대에 중국 포제인 중단(中單)의 영향을 받아 백저포가 되었고, 조선시대에는 명나라 직령과 융합하면서 자연 발전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직령은 조선 전기에는 하나의 독립된 옷으로 만들어 단령의 받침옷이나 겉옷으로 입었지만, 임진왜란 이후부터 독립된 옷으로 만들더라도 단령 안에 징궈 겹단령의 안감처럼 사용하였다.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직령의 용도는 사례복, 관복, 평상복, 기타 등으로 분류된다. 직령은 왕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편복으로 애용되어 폭넓게 착용되었는데, 한편으로는 하급 관료들의 공복으로 단령이 아닌 고유양식의 직령이 관복으로 착용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선 중기 이후에는 직령보다는 도포가 편복으로 자리 잡았고 백관의 밑받침 옷도 도포로 대체되었다.
4) 앵삼(鶯衫)
앵삼의 명칭은 난삼(襴衫)의 색상 변화로 나타났다. 앵삼은 난삼의 한 유형으로, 꾀꼬리색 혹은 황색을 띤 옷이라는 의미이다. 옥색의는 길일에 입는 길함을 뜻하며 이름도 앵삼으로 불리게 되었다.
앵삼의 형태는 난삼을 통해 알 수 있는데, 『규합총서(閨閤叢書)』에 소매는 배래가 둥글지 않고 모난 소매이고, 남빛이나 옥색으로 만들며 구성은 단령과 같다고 하였다. 또한 앵삼의 소재는 『일성록(日省錄)』에 “당하(堂下)의 문관, 음관이 입는 녹초장복(綠綃章服)은 대단히 사치스러운 것인데… 생초로 만든 것은 사마(司馬)의 앵삼(鶯衫)이나 전악(典樂)의 공복뿐이었지만, 근래에는 연경에서 사오는 물건에도 들어 있어 반드시 금지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하여 품질이 좋은 장견사 일종의 생초로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앵삼은 얇고 고운 옷감으로 만들며, 꾀꼬리색의 단령에 옷깃, 섶선, 밑단, 무의 가장자리를 검은 선으로 두른 형태이다.
앵삼의 유래는 주자(朱子)가 난삼을 심의와 함께 삼가복(三加服)에 포함시켜 유사(儒士)의 성복으로 여기면서 중요한 예복으로 전해지게 되었다. 난삼의 밑단 란(襴)이 넓어지면서 선이 없어지거나 얇아지는 형태로 공존하는 시기를 거쳐 점차 좁아졌다. 깃은 대부분 원령이었으나 교령과 공존하였다. 색상은 백색의 난삼으로 입혀지다 명대에 와서 옥색의 견포에서 남색으로 변화하였다. 『삼재도회』에 그려진 난삼은 깃, 수구, 옷단에 란을 덧대었고, 옥색 비단으로 삼(衫)을 만든 형태이다. 조선시대 태종 11년(1411) 명나라의 생원 복식제도를 받아들여 15세기 유생 복식으로 착용되었다. 이후 유생복 난삼은 홍단령으로 변화하였고, 1746년 영조의 제안으로 난삼제도가 부활하게 되면서 옥색의 앵삼이 정착되었다.
앵삼의 용도는 당나라 시기 난삼이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상복으로 착용되었으나 차츰 지식인 즉 선비를 위한 복식으로 변화되었다. 명대에는 생원, 진사, 국자감생, 공자의 제사 때 착용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앵삼이 유생의 상시 관복이 아니라 생진사의 입격(入格) 시 의례복 및 관례복으로 착용하게 되었다. 원래 유생은 남색 명주로 된 청금(靑衿) 단령을 입었는데, 조선 말기 김택영(1850∼1927)의 시문집 『소호당집(韶濩堂集)』에는 생원에 입격한 것을 축하하는 시에 ‘누런 앵삼이 가을 하늘에 비치니 이백 명 중에 가장 어리구나’라고 하면서 세주(細註)에 ‘생원시나 진사시에 입격한 나이 어린 사람이 황삼(黃衫)을 입는데 이를 앵삼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5) 심의(深衣)
심의의 명칭은 『예기정의(禮記正義)』에 이르길 당(唐)의 공영달(孔穎達, 574∼648)은 상의와 하의가 서로 연결되어 몸을 깊이 감싸기 때문이라고 하였고, 송(宋)의 엄릉 방씨(嚴陵 方氏)는 모든 계층에서 착용하여 그 의미가 깊기 때문이라고 한다.
심의의 형태는 기본적으로 상의와 하의를 허리에서 연결하며 옷 가장자리에 검은 선[黑線]을 두른다. 『상변통고(常變通攷)』에 의하면 상의는 4폭인데 길이는 옆구리를 지나고 하의로 치마를 연결한다. 치마는 교차하여 12폭으로 나누고 길이를 발목에 이르게 한다. 상의를 4조각으로 잇고, 하의를 12조각을 잇는 것은 1년 4계절과 12달을 의미하는 철학적 의미가 담겨있다.
심의의 유래는 고대 중국으로 『예기(禮記)』에 “옛사람의 심의에는 제도가 있어...”라는 구절을 통해 문헌이 집성된 연대보다 이른 주(周) 이전부터 착용하였을 것으로 본다. 한국 심의의 유래는 고려 말 안향(安珦, 1243∼1306)이 중국의 유교문화와 주자학을 보급하면서 함께 유입되어 고려의 성리학자들을 중심으로 착용하였다. 그러나 불교 중심의 고려사회에서는 널리 착용하지 못하였고, 조선시대 유학이 발전하며 유학자들을 중심으로 착용하였다. 철릭의 명칭은 고려 말기 중국어 교습서로 사용된 『노걸대(老乞大)』 언해본에 몽골어를 차용한 ‘텰릭’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또한 허리에 가로로 여러 선을 둘러 장식한 철릭이 발굴되었는데 이는 ‘요선철릭’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철릭의 명칭은 첩리, 천익 등으로 다양하게 불렸다.
철릭의 형태는 직선의 깃에 깊게 겹쳐 여민 저고리와 주름을 잡은 치마를 연결하여 만든 남자 포이다. 철릭의 구성은 조선 초기 저고리와 치마의 비율이 1:1이던 것이 후기에는 1:2로 되었다. 철릭 치마는 후기에 이를수록 길이가 길어졌고, 주름도 잔주름 형태에서 주름폭이 점차 넓어지며 치마단까지 눌러 잡은 주름으로 바뀌었다. 철릭의 소매는 조선 후기로 가면서 소매통이 넓어지고 배래에 곡선이 생겨 두리소매이고 광수(廣袖)이다. 철릭의 소매는 한쪽 또는 양쪽을 탈부착하는 구성도 보이는데 이때는 매듭단추로 연결한다. 철릭의 깃은 조선 초기 넓은 이중깃이었던 것이 차츰 둥그레깃으로 변화하였고, 앞길의 여밈도 교임의 깊이가 얕아졌다.
철릭의 유래는 『삼재도회(三才圖會)』에서 포를 입은 고려 사신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철릭은 고려시대 이후 원(元)에서 유입되어 널리 보급되고 애용되었다.
철릭의 용도는 조선시대에 이르러 왕을 비롯한 문무관의 겉옷으로 입혀졌다. 조선 초기에는 평상시 입는 편복으로, 예복의 밑받침 옷으로 착용되었다. 철릭 위에는 반소매 답호를 덧입기도 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융복으로 주로 착용하였다. 특히 문무 관리들이 외국 사신으로 파견될 때, 국난을 당했을 때, 임금이 궁궐 밖으로 거동할 경우 수행할 때 착용한 포이다.
철릭을 착용했을 때는 광다회로 된 대를 매고, 백관의 품계에 따라 색을 달리하였으며, 품계가 높을수록 홍색을 사용하였다. 조선 후기 전복과 동다리를 군복으로 착용하게 되면서 철릭의 활용 빈도는 급격하게 줄었다. 철릭의 특징인 소매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게 매듭단추를 달아 소매를 연결하였던 것이 조선 후기 철릭이 군복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두리소매로 넓어지고 기능성보다는 위엄을 나타내는 예복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2) 단령(團領)
단령은 조선시대 백관들이 입던 관복으로 깃이 곧은 직령(直領)에 비해 깃이 둥근 데서 유래된 명칭이다. 단령은 둥근 옷깃을 의미하는 경우와 깃이 둥근 모양을 한 포의 명칭으로 사용되었고 원령(圓領), 반령(盤領), 곡령(曲領)이라고도 한다. 문헌에 나타난 단령, 원령, 반령, 곡령 등의 명칭은 착용자와 용도에 따라 그 의미가 각각 달랐으며, 깃 파임의 정도에 따른 명칭으로 보기도 한다.
단령의 형태는 시대에 따라 색상뿐만 아니라 깃의 폭과 너비, 무, 소매 등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조선 전기의 단령은 홑옷으로 안에 홑직령과 함께 착용했다. 임진왜란 이후부터 후기까지의 단령은 겹옷으로 제작 방식이 변화하였다. 단령의 깃은 조선 전기에는 너비가 좁고 깃의 파임이 깊지 않았으나, 후기로 갈수록 깃의 너비가 넓어지고 파임이 깊어져 U 형태로 변화하였다. 단령의 무는 조선 전기에는 옆트임 안으로 주름을 넣은 안주름무와 안으로 접어 넣은 작은 주름 하나와 밖으로 접은 주름 하나로 이루어진 안팎주름무의 형태이다. 조선 중기의 임진왜란 이전 무는 밖으로 크게 주름을 만든 후 무 위쪽 부분을 삼각형으로 접어 넣는 밖주름무 형태이며, 임진왜란 이후 무는 위로 약간 올라가 뻗치다 뒷길에 무가 고정되는 형태이다. 단령의 소매는 조선 전기에 갈수록 좁아지는 착수(窄袖)형, 조선 중기의 임진왜란 이전에는 소매 너비가 일정한 통수, 임진왜란 이후부터 후기까지의 소매는 너비가 넓은 두리소매이다. 소례복으로 반포된 후에는 활동에 불편하지 않도록 소매가 좁아졌다.
단령의 유래는 1세기경 서아시아 일대의 기마 유목 민족이 입던 옷으로 중국에서는 호복(胡服)이라 불리었으며, 4세기 초부터 17세기까지 군신의 관복부터 서민들의 평상복에 이르기까지 여러 계층에서 착용되었다. 신라 진덕여왕 2년(648)에 당(唐)의 사신으로 갔다 온 김춘추의 제의에 따라 중국식 관복제도가 마련되었으며 이때부터 공식적인 관복으로 채택되어 관직자나 귀족층이 입는 옷으로 정착되었다. 고려 말 우왕 때에는 명나라의 홍무제(洪武帝)로부터 사모와 함께 관복을 하사받았다.
단령의 용도는 왕의 상복(常服), 백관의 관복인 공복(公服), 상복, 시복(時服), 서민의 혼례복으로 착용되었다. 단령의 가슴과 등 부분에 부착하는 흉배는 상복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당상관만이 네모난 흉배를 가식하였고 품계에 따라 흉배의 무늬를 달리하였다. 단령은 외부로부터 유입된 복식이지만 한국문화와 융합되면서 우리 고유의 독자성을 갖는 의복으로 변화・발전되었으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통 혼례나 폐백 시 신랑의 혼례복으로 맥을 이어오고 있다.
3) 직령(直領)
직령은 곧은 깃이라는 의미로서 직선 형태의 깃 양식을 지칭하는 용어이기도 하고, 포의 한 종류[袍制]를 지칭하기도 한다. 깃 양식으로서의 직령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문헌에서 동시에 확인되지만 포제로서의 직령은 우리나라 문헌에서만 확인되는 고유의 의복명이다. 직령의 명칭에는 직령의(直領衣), 직령포(直領袍), 직령교임식포(直領交衽式袍)가 있으며, 중국에서는 직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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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3707760
발행(출시)일자 2025년 02월 10일
쪽수 240쪽
크기
192 * 262 * 15 mm / 771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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