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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줏빛 끝동의 비밀

약초꾼 소년, 폐위된 왕후를 만나다 | 반양장
지혜진 저자(글)
다른 · 2025년 02월 24일
10.0
10점 중 10점
(5개의 리뷰)
재밌어요 (40%의 구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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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쥐어진 염료와 천,
나는 어떤 색으로 물들어 갈 것인가
수양대군이 정권을 장악하고 왕위에 오른 뒤, 노산군(단종)은 유배지에서 세상을 떠났다. 왕실과 조정에는 수차례 폭풍이 몰아쳤다. 그렇다면 백성들의 삶은 어땠을까? 《자줏빛 끝동의 비밀》은 그 사건들과는 상관없어 보이는 소년 ‘단오’의 이야기다. 비루한 상황 속의 한 소년이 군부인으로 강등된 단종의 왕비를 만나면서 그저 궁궐 안의 이야기로만 여겼던 일과 그 안의 인물들에 스스로를 겹쳐 보며 자신만의 가치관을 만들어 나간다.
단오는 어릴 때 입은 화상의 흉터를 얼굴과 몸에 가득 안고 살아간다. 흉터는 노름꾼에 한량인 아버지가 집에 불을 질렀을 때 입었다. 아들의 얼굴에 입힌 상처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아버지는 또 노름빚으로 끌려갈 때 단오를 데려간다.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준 상단 주인 청파는 뜻밖에도 단오에게 아버지를 대신해 빚을 갚으라고 제안하고는 단오가 약초를 캐 나루터에서 장사를 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청파에게는 꿍꿍이가 있었으니, 단오를 이용해 군부인을 곤경에 빠뜨리고 반대파를 완전히 치워 버리려는 속셈이었다.
궁에서 쫓겨난 군부인은 사가에서 염색 일을 배우며 살고 있었는데, 청파는 단오에게 아버지와 동생들을 볼모 삼아 군부인이 염색한 천을 훔쳐 오라고 명령한다. 청파를 만나기 전부터 동무와 함께 군부인의 사가에 왕래하며 군부인에게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던 단오는 고민에 빠진다. 고작 천 조각 좀 훔치는 게 그리 큰일인가 싶다가도 그 천으로 청파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 혼란스럽다. 잘못된 일 같지만 자신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청파의 말을 따를 것인가, 자신의 용모와 처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 준 군부인을 위해 양심을 지킬 것인가. 《자줏빛 끝동의 비밀》은 끊임없이 단오를 괴롭히는 고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외부적인 갈등과 압박,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해소하는 반전으로 독자를 이끈다.


역사란 ‘우리’의 거울이기 전에 ‘나’의 거울
교과서 밖에서 놀며 배우는 역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계유정난은 ‘권력에 눈이 먼 삼촌이 힘없는 조카가 가진 것을 빼앗았다’라는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 사건을 다룰 때도 세조를 악독하게, 단종을 한없이 불쌍하게 그린다. 그런데 단순히 이렇게 바라본다면 이 역사적 사건에서 과연 청소년들이 고민하고 배울 것이 있을까? 《자줏빛 끝동의 비밀》은 사건의 가장 주요한 당사자로 보이는 세조와 단종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림으로써 이 질문에 답한다.
소설에서 주목한 인물은 세조의 편에 서서 자금을 댔던 청파, 궐에서 쫓겨난 군부인 송씨, 그 사이에 끼인 단오다. 한눈에 봐도 신분부터 다른 세 사람이지만, 더 중요한 차이는 삶에서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느냐는 것이다. 청파는 ‘나에게 필요한 일’을 위해서는 양심이랄지 윤리의식 같은 것은 외면해도 된다고 생각했고, 그 과정에서 무고한 사람이 다치는 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 한편 군부인은 무엇보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겼고, 귀천이나 용모와 관계없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아꼈다.
단순히 이런 두 사람 가운데 누구처럼 살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누구나 두말할 것 없이 군부인을 가리킬 것이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을 계유정난과 단종 복위 운동이라는 역사적 흐름 안에서 조명하면서, 그리고 가족을 인질로 잡힌 채 청파의 도움을 받는 처지였던 단오의 시점에서 바라보면서 이런 일이 실제로 나에게 벌어졌을 때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고민스러워진다. 특히 뒤로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점점 심해지는 내적 갈등을 겪는 단오에게 독자는 결국 자기가 생각한 방향으로 단오가 행동해 주길 바라게 된다.
역사적 사건을 그저 예전에 있었던 일 또는 시험을 치르기 위해 외워야 하는 것으로 여기지 않고 그 당시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 보는 것, 그리고 거기에서 느낀 바를 나의 생활과 삶에 가져오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역사를 대하는 건강한 태도이자 역사 소설의 존재 가치가 아닐까. 이것이 《자줏빛 끝동의 비밀》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긴 독자에게 건네는 선물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지혜진

지혜진

지나치기 쉬운 누군가의 마음에 대해 오래도록 쓰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계간 〈어린이와 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쓴 책으로는 청소년 소설 《시구문》, 《엑스트라》와 동화 《감자가 싫은 날》, 《무적 딱지》, 《초록 눈의 아이들》, 《얼굴 없는 친구》가 있습니다.

목차

  • 자라나는 아픔
    군부인
    아버지의 빚
    애꾸눈 남자의 정체
    어려운 질문들
    선택

    자줏빛 끝동의 비밀
    싹을 틔우기 위하여
    작가의 말

책 속으로

나는 군부인께서 하는 말을 전부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마음을 알 것 같았다. 중요하고 가치 있는 모든 명분보다 앞서 지켜야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내가 나에게 늘 하던 질문이었고, 어머니 아버지의 뒤에 대고 소리치고 싶었던 말이었다. 노산군의 죽음과 내가 겪었던 불행이 다르지 않았다.
_본문 82쪽 〈어려운 질문들〉

내가 청파를 옹호하기 때문에 그의 도움을 받는 것은 아니었다. 나에겐 떠맡겨진 짐이 있었고 나는 그 짐을 해결해야만 했다. 내 필요를 채우려 청파를 만나 도움을 받았지만 나는 그의 도움이 싫지 않았다. 바보 같고 소심한 ‘나’를 벗어던지고 싶었다. 청파 앞에서는 다른 내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_본문 86~87쪽 〈어려운 질문들〉

부엌에 들어가니 작은 상 위에 하얀 쌀밥 한 그릇과 소박한 반찬이 놓여 있었다. 따뜻한 밥상이 서로에게 겸연쩍은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었다. 옳지 못한 일을 한 대가를 나는 어디서 찾으려고 했던 것일까. 언젠가 이 소박한 밥상이 그 답이 되어 줄 것만 같았던 날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았다.
_본문 100쪽 〈선택〉

“단오야, 너 질경이가 왜 질경이인 줄 아니? 질겨서 질경이야. 질경이는 안전하고 좋은 곳보다 오히려 밟히는 길을 찾아 산대.”
송현 나루터에서 만난 하얀 턱수염 아저씨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질경이는 아무리 밟아도 쉽게 상처받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
내 말에 영초의 얼굴에 안도감이 스며들었다. 누구보다 내 상처를 걱정해 주는 건 영초였다.
_본문 102쪽 〈덫〉

“너는 나와 막수가 네 나이에 찾지 못한 것을 찾았다. 내가 너를 통해 보고 싶었던 것을 너는 보여 주었어. 그러니 이번 일은 나에게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일이 되었다.”
청파는 오히려 나를 인정해 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말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었다.
_본문 132쪽 〈자줏빛 끝동의 비밀〉

다정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듯 고개를 젖히며 맑게 웃는 그 두 사람은 분명 나에게 너무 익숙한 사람들이었다. 나를 나보다 더 좋아해 주었던, 더 많이 알아주었던 두 사람. 나는 그 두 사람을 잠시도 잊은 적이 없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56336679
발행(출시)일자 2025년 02월 24일
쪽수 152쪽
크기
141 * 210 * 15 mm / 304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5)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이 책은 역사를 배경으로 하지만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단종이 폐외뒨 뒤 홀로 살아내는 군부인과의 인연이 된 소년의 이야기다. 그래서 문학에 가깝다. 작가는 독자에게 묻는다. 우리의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 그리고 선택의 과정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이다. 곳곳에서 질문거리가 많아 청소년들에겐 역사적 배경을 이야기하고 작가가 묻는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다. 재밌다. 부담이 없고 어떤 시각으로 접근해도 좋을 책이다. 오랜만에 기분이 좋다.
10점 중 10점
/재밌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어릴때 입은 화상에 얼굴에는 피고름이 나고 저고리는 늘 피고름으로 젖어 있는 딱한 아이인 단오는 집안에서도 집밖에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애정과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부모 아래에서 따뜻한 온기를 받아 해바라기처럼 자라야 하는 나이이지만 화상을 입은 그 날이 사실은 아버지가 놓은 불에 어머니마저 갓난쟁이였던 자신을 놓아버렸다는 진실을 알게 됩니다.

화상 흉터로 얼굴부터 몸까지 성치 않은 모습에 마음까지 다쳐버린 단오에게도 한줄기 빛은 있었습니다. 자신과 똑닮은 성품을 지닌 바로 아랫동생 겸오와 여자 사람 친구인 영초는 억센 사람들 사이에서 도드라지는 존재인것 같습니다.

​ 약초꾼 아버지를 둔 탓에 서로가 더 끈끈한 친구 사이로 지냈던 단오와 영초는 홍화 꽃물을 받으러 가는 도중 군부인을 마주하게 됩니다. 군부인은 단종의 비였던 정순왕후 송씨이며 왕후에서 군부인 신분으로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군부인과의 일이 시작으로 수상한 사람들에게 지초라는 약초를 팔아 돈을 벌기도 하면서 단오에게 갈등과 고민의 서막이 열립니다.

약초꾼에게도 일종의 판매 룰이 있었는데 이것을 잘 지키느냐 돈을 좇아가느냐는 항상 선택이 따릅니다. 나 한사람이 정한 룰이 아닌 모두가 잘 지키고 있었던 룰은 무엇인지 궁금하시다면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팍팍한 형편에 돈을 벌기 위해 약초를 캐던 단오에게 닥친 위기는 심장을 부여잡을 만큼의 큰 사건이니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역사소설 [자줏빛 끝동의 비밀]에서 알게되는 조선시대의 소시민의 삶과 비운의 왕후 군부인의 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 흐름에 한번 책을 잡으면 놓을 수 없게 매료됩니다.

나른한 봄날에 어울리는 역사소설로 최고였습니다.













#역사소설 #단종 #조선 #자줏빛끝동의비밀
리뷰 썸네일3
10점 중 10점
/잘읽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빨래를 몇 보따리나 하고 왔는데 집 안 꼴은 이게 뭐야. 동생들은 거두지도 않고."

나는 저절로 몸이 움츠러들었다.

"도대체 너는 하는 일이 뭐니?아휴 답답해. 아비라는 인간은 며칠 째 집에 들어올 생각도 안 하고." (-11-)





아버지는 막수 아저씨가 분수에도 맞지 않는 나랏일을 한다며 대놓고 싫어하는 티를 내곤 했다. 노산군의 복위를 시도했다는 죄로 군부인의 가문은 풍비박산이 났다. 복위가 진정으로 노산군께서 원하신 것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35-)





"네가 나를 마마라고 부르니 내가 아직도 마마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하는 말인데, 나는 이제 마마가 아니란다."

군부인도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신 것일까. 나는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었다. (-80-)





어두운 방 안에서 군부인이 내게 해 주었던 말씀은 두고두고 내 마음속 깊고 어두운 구석을 밝히는 별이 되었다. 그 누구보다 내가 나를 먼저 지키기를 바란 군부인의 진심이었다. 너무 멀어 희미했던 별이 그 누구도 아닌 내 마음을 아프게 또 뜨겁게 찔렀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직 군부인께 내 잘못에 대해 제대로 용서조차 구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134-)





조선의 6대 임금 단종은 1441년에 태어나 1457년 향년 16세에 사망했다. 그가 살았던 당시 단종은 세조의 왕위 찬탈로 인해, 노산군으로 강등되었으며, 단종 복위 운동을 꾀하다가, 금성대군 주도로 의병조직을 만들어서, 거사를 꾀하다가 사형당하게 되었는데, 순흥 소수서원 앞 죽계천에서, 목에 잘려 죽은 이들의 핏물이 4km 떨어진 영주시 안정면 인근에서 멈추게 된다. 단종복위 운동의 실패로 인해 순흥도호부는 황폐화되었으며, 죽은 이들의 피가 멈춰 있는 그곳을 '피끝의 한'이 서려 있는 마을이라 하여, 피끝마을로 불리게 된다. 물론 단종은 1457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소설이자, 동화책이기도 한 『자줏빛 끝동의 비밀』의 주인공은 단오 이며, 역사적 배경은 단종 복위운동에 관한 역사다. 1457년 당시, 단종이 유배되었던 곳이 영월이었다. 순흥 도호부와 가까운 곳에 있었으나. 단종 복위운동 실패로 인해 순흥도호부는 철저하게 인간이 살지 않은 곳으로 전락되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군부인은 단종의 아내은 정순황후라 할 수 있으며, 군부인과 화상을 입어서, 흉터가 남아있는 단오 와 인연이 되어, 묘한 감정의 교류를 느낄 수 있다.





소설 속에서 '애틋함'이 느껴진다. 군부인은 단오에게 마음이 쓰였다.단오는 두 명의 동생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단오는 자신의 행위로 인해 군부인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단오의 바른 심성을 일찌기 알아챈 군부인은 단오가 삐뚤어지지 않고, 세상을 미워하지 않는 선한 씨앗이 되길 바라고 있었다. 조선시대 풍습으로 인해서, 부모의 잘못으로 평생 흉터를 안고 살아야 하는 단오가, 군부인을 만나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군부인의 깊은 가르침을 통해 세상과 화해하고 있었으며,군부인의 마음에 감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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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추천해요
#도서협찬 #자줏빛끝동의비밀 #지혜진 #다른 #청소년소설 #역사소설 #도서추천

그해 조선, 소년의 인생을 물들인 만남과 선택의 이야기

《자줏빛 끝동의 비밀》은 열여섯 살의 어린 나이로 왕이었고 죽음을 맞아야 했던 단종의 삶과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일로 어릴 적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단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자신의 상처로 인해 주위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으면 살아가야 하는 단오에게는 멀기만 한 단종의 죽음이 안타까움으로 와닿지 않았다. 말 그대로 먼 나라의 이야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 일이 마치 나비효과를 일으키듯 자신의 삶 속으로 들어왔을 때 단오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순간을 맞게 된다.

단오는 자신의 화상흉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야 했다. 그런 시선이 불편해 꼼짝 않고 집에 있으려고 해도 그의 엄마는 잔소리에 자신의 삶에 대한 푸념으로 단오의 마음을 더 힘들게 한다. 집 밖으로 나가도 어릴 적 친구인 영초의 오빠가 달려들어 자신을 괴롭히는 통에 어느 곳에서도 편하지가 않았다.

그런 단오가 자신에게 생긴 화상의 원인을 알게 되었을 때 너무나도 슬펐다. 하지만 제대로 울 수도 없었다. 옆에서 자신을 대신해서 우는 동생을 보면서 우는 대신 자신이 알고 있다는 것을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하게 했다. 그렇게 단오는 마음도 상처를 입게 된다.

멈취 버린 단오의 삶을 다시 움직이게 해준 것은 영초였다. 단오에게 약초를 캐는 법을 가르쳐 주고, 같이 심부름을 가 단종의 아내이자 왕후에서 폐위된 군부인을 만날 수 있었던 것 또한 영초 덕분이었다. 그렇게 단오의 답답한 세계가 조금 열리는가 싶었지만 또다시 노름빚으로 가족을 힘들게 하는 아버지로 인해 단오는 약초를 캐서 팔아야 했다. 게다가 그것에서 그치지 않고 왕후가 폐위가 된 세력의 제안을 받게 되어 갈등하기에 이른다. 과연 단오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 "단오야, 누군가의 수단이 되어 살면 언젠가 세상 모두를 미워하게 된단다. 너는 네 자신의 씨앗이 되어야 해. 너의 싹을 스스로 틔워야 해." p.118

군부인이 단오에게 스스로의 살아갈 목표를 정해 살아나가야 함을 알려주고 단오 또한 자신의 쌀을 틔우기 위해 나갈 수 있을까? 단오의 고된 삶은 언제쯤 곱지 않은 시선에서 물러날 수 있을까?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10점 중 10점
/재밌어요
#자줏빛끝동의비밀 #지혜진 #다른출판사 #도서협찬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이 책을 읽다보니 한 사람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려면 좋은 만남,본보기가 꼭 필요한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의 역사를 지켜보고 있다. 어른들이 한 번이라도 그걸 떠올리면 좋겠다. 자긍심을 되돌려 주자!!

주인공의 부모는 한심하다. 불구덩이에 아기를 집어넣고 같이 죽으려다 살아난 어머니와 빚을 지고 놀음으로 탕진하는 아버지 밑에서 두 동생과 부모까지 살리고자 하는 소년이다. 그를 불구덩이에서 구하는 이웃 어른과 약초 캐는 법을 알려주는 동무가 있어 살아간다. 그러다 어른들의 일에 휘말리게 되는데 그의 성장을 따뜻하게 보아주는 사람이 있다.

이 소설은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다. 단종이 열두 살의 나이로 왕이 된 후 열일곱의 나이로 영월에서 죽었다.열여덟의 나이에 부모, 남편을 잃은 정순왕후가 소설에 등장한다. 단종이 영월로 유배갈 때 정순왕후는 청계천의 다리에서 헤어져 다시는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동대문 밖 조그만 초가를 짓고 여든두 살까지 살았다는 비극의 여인. 소설 속 설정은 허구지만 백성들이 느꼈을 감정은 비슷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단종-세조 편을 다시 꺼내 읽었다.
간혹 소설만 읽는다고 아이들의 독서 편독을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좋은 책은 깊이와 넓이를 더해주니 걱정하지 마시고 좋은 책을 함께 읽으시라고 권하고 싶다.

#성장소설 #청소년소설 #청소년역사소설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책리뷰 #책추천 #청소년추천 #오늘의청소년문학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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