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의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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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라고 고집하는 그가 사람들에게 음악과 술, 그리고 조용한 곳으로의 산책을 권한다. 그것이 처방전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악사의 처방전’이다.
친절하게도 챕터마다 술과 노래를 곁들인 처방전을 적어 두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우울함과 고독함을 즐기게 한다. 그와 함께 긴 여정을 시작해보자.
“술 인생 30년, 악사 인생 25년을 담은 책을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술과 음악을 통해 만난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순간, 잊지 못할 기억을 담아 쓴 글입니다.”
작가정보
대원외국어고등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한 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했으나 자본주의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고 헤매다 2점 초반의 학점으로 겨우 졸업했다.
전공 관련 일은 해본 적이 없고 음악의 길로 주구장창 살아왔다. 20대 초반 록 드러머로 데뷔해 군악대 제대 후엔 재즈씬에 뛰어들었고, 탱고에 미쳐 독학으로 아코디언 연주자가 되었다. 작곡과 편곡 작업으로 여러 작품의 음악감독을 역임했고 현재는 피아니스트로서 연주 활동도 하고 있다. 술에 대한 지독한 철학을 가지고 있어 술과 음악이 있으면 어디든 간다.
목차
- INTRO
1__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랑
부에나 비스타 코리안 클럽
시간을 견뎌온 자리
음주인을 위한 10가지 주계명
라벨의 볼레로와 끝없이 이어지는 술잔
2__그렇게 우리는 익어간다
Viva, Cuba Libre
현해탄 달빛 아래 술잔은 흔들리고
헛헛함 뒤에 남은 것
막걸리 블루스
나와 타이스의 명상곡
우리 술이 너무 슬퍼서였습니다
그녀와 그녀의 미더덕찜
3__그리움에 취하고
비 오는 날 오후 3시엔 라가불린을 마신다
보리수염주, 나의 때늦은 성장통
나의 애정하고 애증하는
모두의 와이키키를 위하여
기억의 숲 어디쯤
도라지 위스키는 곁에 없지만
대숲에 실어 보낼 이야기
OUTRO
추천사
-
그는 아코디언 연주도 탁월하지만, 음식에 일가견이 있다는 건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추천하는 식당은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 책을 낸다기에 음식에 관한 글인가 했더니, 산문집이다. 내가 아는 그가 그렇듯 읽을수록 그를 보는 것처럼 배가 부르다.
-
그의 연주를 보고 듣다 보면 언제나 그의 음악에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이야기’의 존재가 궁금했다. 그가 첫 출간하는 《악사의 처방전》에 담긴 처방들은 음악과 술이 함께 하는 가운데 악사로서 그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색다른 음악 산책이다.
-
그는 스모키한 피트 위스키, 특히 아일라 종의 아드벡을 혼자서 즐기며 그날의 연주 여행을 곱씹는다. 반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 그에게는 술이다. 위스키는 그렇게 외롭고 뼈아프게 자신의 목을 타고 배 속으로 흘러간다.
출판사 서평
뮤지션 악사의 술과 음악, 인생, 영화 이야기
이것은 나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순수했던 사랑, 조건 없는 사랑, 그리고 변하지 않을 사랑. 나는 그렇게 술을 사랑했다. 사랑을 모르던 시절, 사랑이 싹트
던 시절, 사랑에 서투르던 시절, 그리고 사랑에 상처받던 시절. 함께했던 오랜시간에 대한 나의 애틋한 회고이자 솔직한 고백이다. 세월은 흐르고 사랑은 더
깊어져 간다. 참 많이도 마셨다. 그리고 많이 행복했다. 하지만 사랑은 어려운 것. 사랑에는 언제나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이제 잠시 떨어진 곳에서 서로의
의미를 새겨볼 시간이다. 성숙하고 고결한 사랑을 위해. 영원을 위해. 벅찬 마음으로 다시 만날 내 사랑에게.
기본정보
ISBN | 9791194047063 |
---|---|
발행(출시)일자 | 2025년 02월 17일 |
쪽수 | 234쪽 |
크기 |
136 * 196
* 22
mm
/ 50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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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큐알코드가 있다.
페이지마다 다른 큐알코드로 꼭 음악을 같이 틀어놓고 들어야한다. 그래야 글이 백배 공감되니까..꼭!
많은 한국인들에게 지친 일상을 달래줄 수 있는 쉼표가 되어주는 책이다.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간접 여행을 하고 온 기분이다. 뜻밖의 고급정보들이 가득한 보석같이 예쁘고 재밌는 책이다.
정태호 악사님, 처방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