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과 불의 탄생, 인류는 어떻게 극악한 환경에서 살아남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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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죽을 때까지 찰스 다윈을 괴롭힌 그 ‘지독한 수수께끼’
인류 진화 서사의 마지막 퍼즐 조각, 한 꼬집의 소금
우리가 사는 세상의 뿌리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_이정모(전 국립과천과학관장, 《찬란한 멸종》 저자)
이 책은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오래된 질문에 대한 마지막 해답이 될 것이다. 찰스 다윈은 화석에서 생물의 진화에 관해 작은 단서라도 알아내려고 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5억 년 전 동물의 형태가 만들어진 폭발의 ‘도화선’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학문적 증거가 거의 없었던 선캄브리아, 그 시기 다윈과 그 이후의 수많은 학자도 밝혀내지 못한 비밀을 지질학자 그레이엄 실즈 저자가 놀라운 통찰력으로 마침내 풀어냈다.
‘시간 여행자’ 그레이엄 실즈는 30년 동안 전 세계 현장을 다니며 다세포 생물에 대한 화석 증거를 추적해 냈다. 지금에 이르러서야 인류 진화 서사를 풀어낼 퍼즐 몇 조각을 찾게 되었으니, 초기의 동물이 처음 어떻게, 왜 탄생했는지 정리해 봐야 한다.
이 책에서 “뜨거운 불덩이였던 지구가 거대한 눈덩이로 변했다가, 화산의 불길 속에서 되살아나며 어떻게 생명을 잉태”시켰는지, 빙하와 화산을 통해 언제 어떻게 동물이 진화하고 퍼져나갔는지, 더 나아가 극악한 이 행성에서 인류는 어떻게 버텨낼 수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냈다.
이 책은 초기 생물을 다룬 다른 책들과는 다르다. 장구한 역사 동안 이뤄진 지구 시스템 진화를 다룰 뿐만 아니라, 저자가 직접 겪은 경험을 퇴적학, 구조지질학, 지구화학, 고생물학에서 최근에 발견된 최신 연구 이론과 함께 전한다. 지적 생명체의 출현뿐만 아니라, 지구의 과거가 현재와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싶어 하는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작가정보
(Graham Shields)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지질학 교수이자 동위원소 전문가로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오래된 질문에 대한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구화학과 동위원소 추적자를 이용해 과거 해양과 대기의 구성을 탐구하며, 지구 역사의 중요한 시기에 지표면 환경이 생명체와 어떻게 공진화했는지 흥미를 느낀다. 특히 복잡한 다세포 생명체가 생태계를 처음 지배하기 시작한 약 5억 년에서 1억 년 전 퇴적된 암석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과학적 지식과 개념을 가장 단순한 형태로 축소해 대중에게 전하고자 노력한다. 특히 인문학과 예술이 지질학 연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다른 행성에서 지적인 생명체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펼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미학과 서어서문학을 공부했다. 글밥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땅의 역사》,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 《지도로 보는 인류의 흑역사》 등이 있으며, 철학 잡지 《뉴필로소퍼》 번역진에 참여하고 있다.
삼엽충 화석 연구를 통해 한반도 땅의 역사를 연구하는 지질학자다. 1971년 서울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동력자원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1986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2013년에 지질학 연구에 대한 공로로 운암지질학상을 수상했고, 2015년에 《한반도 형성사》를 출간하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수여하는 한국 과학기술도서상 저술상을 받았다. 《10억 년 전으로의 시간 여행》, 《내가 사랑한 지구》, 《시간을 찾아서》, 《지구의 이해》 등의 저서가 있다.
목차
- 추천의 글
감수의 글
서문
1.
시간 여행
현재는 과거를 여는 열쇠인가
2.
사하라 빙하
가장 뜨거운 곳에서 얼음 흔적을 찾다
3.
융빙수 플룸
눈덩이지구 가설을 위한 무대
4.
얼어붙은 온실
지구가 혹한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
5.
암석 속 시계
완전히 다른 지구 시스템을 겪은, 크리오스진기
6.
고장 난 온도 조절 장치
지구는 왜 과잉 ‘지출’을 막을 수 없었는가
7.
화석 기록
다윈이 죽을 때까지 풀지 못한 딜레마
8.
산소 증가
동물이 없다면 유리 산소는 존재할 수 있는가
9.
제한 영양소
대량 축적된 ‘인’이라는 수수께끼
10.
소금 한 꼬집
급작스러운 생명체 확산에 대한 의문을 풀어내다
11.
생물권의 회복력
멸종을 불러온 환경 변화에 대하여
12.
시간의 화살
지구의 운전자는 태고의 불이었다
감사의 말
주
찾아보기
추천사
-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의 출현과 과거의 격변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이것이 궁금하면 이 책을 펼치시라. 학문적 깊이와 문학적 아름다움을 품은 흥미로운 서사로 지질학과 기후변화, 그리고 생명 진화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뿌리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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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억 년 전 특정 시기의 환경 변화가 어떻게 생물의 폭발적인 진화를 이끌었는지를 흥미로우면서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지구의 역사, 특히 지질학과 고생물학에 관심 있는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
46억 년 전 뜨거운 불덩이였던 지구가 거대한 눈덩이로 변했다가 화산의 불길 속에서 되살아나며 생명을 잉태했다. 지질학자 그레이엄 실즈는 마치 탐정처럼 암석과 화석의 흔적을 좇아 눈덩이지구 시대부터 생명의 폭발적 등장까지, 우리가 얼마나 극적인 우연의 연속 속에서 탄생하였는지를 명쾌하게 그려낸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저자의 통찰력과 상상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 권의 책에 담긴 지구와 생명의 대서사시를 함께 만나보자.
책 속으로
지질학은 궁극의 미해결 사건이다. 지질학 탐정은 마치 사건을 과학적으로 수사하듯이 무자비한 시간에 갉아 먹히고 남은 몇 안 되는 자그마한 퍼즐 조각에서 증거를 모아 종합한다. 이 책은 서로 뚜렷하게 다른 두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전반부에서는 불완전한 암석 기록에서 힘들게 찾아낸 증거의 세부 사항과 특징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어느 추리소설에서든 인과관계를 정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건 시간표를 만드는 것이다. _〈시간 여행〉 중에서
최근에 빙하가 녹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빙하시대에 살고 있다. 빙산은 여전히 바다를 떠돌아다니면서 온 세상의 진흙투성이 해저에 돌을 떨어뜨린다. 실제로 지구는 수백만 년 동안 빙하가 늘어나고 줄어드는 현상을 겪었고, 그 결과 해수면은 대략 10만 년마다 하강하고 상승했다. 이런 순환은 빙하가 존재하든 아니든 지구 기후 역사에서 일반적이다. _〈융빙수 플룸〉 중에서
다윈의 딜레마는 현대 동물문이 출현해서 딱딱한 껍데기를 만들거나 굴을 파는 일 같은 행동 특성을 보였다고 강조한다. 가장 초기 후생동물이 진화한 환경에서는 이런 생활상이 실현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었다. 끝내 캄브리아기 ‘생명 대폭발’로 이어질 변화에서 핵심은 산소였다. _〈화석 기록〉 중에서
여러 원소 순환이 오늘날의 지구 시스템과 동물이 출현하는 데 한몫했다. 산소는 물론 주연을 차지했고, 인과 질소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기후 변화와 지각 변동, 풍화 작용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 끝없는 순환 게임에서 누가 악역인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전부 언제나 거의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 대체 왜 눈덩이지구 같은 대혼란이 벌어진 걸까? 크리오스진기에 빙하기는 어떻게 발생했을까? 지구 시스템은 파도가 다시 닥쳐오는데 균형을 잡는 귀중한 능력을 거의 다 잃은 채 거친 물결 위에서 까닥거리는 배처럼 변하고 말았다. _〈제한 영양소〉 중에서
동물은 얼음에서 태어나 석고 염분에서 나온 산소 덕분에 번성했을 것이다. 하지만 에너지를 점점 더 많이 생산하는 대사의 진화와 더 커지고 복잡해진 생물권을 지탱한 주인공은 펄펄 끓는 화산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양과 타오르는 태양에서 연료를 공급받은 산화력이 갈수록 증가한 현상이었다. 만약 당신도 호기심이 아주 조금만 더 타오른다면, 과연 우리 존재는 크기가 적당한 규산염 행성이 태양계에서 딱 알맞은 곳에 자리 잡은 덕분에 당연한 결과로 생겨난 것인지 나와 함께 곰곰이 생각해 보고 싶어질 것이다. _〈시간의 화살〉 중에서
출판사 서평
***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명예교수 최덕근 감수 ***
*** 이정모, 박정재, 김백민 강력 추천! ***
*** 지질학계의 판도를 뒤엎은 놀라운 통찰력 ***
30년간의 위대한 여정, 모든 존재 근원의 탐사기
광활하고 장구한 지구의 최초 생명체를 찾아서
‘지구에서 인류가 어떻게 진화하게 되었는가’는 과학적 질문이라기보다는 철학적 질문에 가까웠다. 하지만 최근 지구 표면의 물리적 진화에 관한 수많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러한 질문을 유일하게 역사를 다루는 지질학의 관점으로도 답을 찾게 되었다. 지질학자 그레이엄 실즈는 30년 동안 오스트레일리아, 몽골, 스코틀랜드 등 전 세계를 탐사하며 인류의 진화와 지구 시스템에 관한 최신 이론과 인류 진화에 대한 가설을 새로이 제시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생명은 시간의 암석층을 헤치며 길을 찾고, 자신이 만든 길을 따라 나아갈수 있는 어떤 형태로든 취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_〈Goodreads〉 독자 리뷰
지구는 생물의 대량 멸종과 눈덩이지구 같은 명백한 ‘좌절’을 매 순간 겪어왔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럼에도 생물은 늘 우연과 우발적인 사고로 진화했다는 것만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실즈 저자는 ‘지구가 왜 얼음 담요를 수차례 덮고 있었는지’에 대한 눈덩이지구 가설로 이 책의 문을 열지만, 최종적으로는 인류가 극악한 환경 속 수많은 좌절에도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다윈도 풀어내지 못한 인류의 흔적을 발견하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한 궁극의 해답!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을 쓸 때 이미 자연 선택 진화론을 뒷받침할 화석 기록이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화석만이 유일한 진화의 직접적 증거였으니, 다윈에게는 이와 같은 상황이 고역이었을 것이다. 1895년, 그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왜 캄브리아기계 이전 가장 이른 시기에 속하는 화석 퇴적물을 충분히 발견하지 못했는지 묻는다면, 만족스러운 답을 내놓을 수 없다.”
안타깝지만 다윈은 그 ‘딜레마’를 죽는 순간까지 풀지 못했다. 이는 오늘날에도 과학의 전 분야에서 가장 까다로운 논쟁거리 중 하나다. 커다랗고, 껍데기가 있고, 활기가 넘친 다양한 생명체는 왜 캄브리기 초에 느닷없이 온 지구로 퍼져나갔을까? 이 책은 다윈이 자신의 저서에서 다루지 못했던 화석 기록의 불완전함과 그에 따른 진화 이론의 한계를 언급하며, 특히 캄브리아기 동물들이 갑자기 등장한 이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는다. 산소가 풍부한 새로운 세상을 열었던 극한의 빙하기(얼음), 그리고 지구의 화산 활동(불)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지구는 왜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가
‘보이지 않는 손’ 지구 시스템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우리는 거대하고 복잡한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 속 숱한 사건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렇다면 시간을 과거로 돌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인간이 존재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이다. 지구 속 모든 존재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해야 할 우연의 일치가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류의 기원이 지구 시스템의 복잡한 상호작용 속에서 발생한 고유한 사건들이 결합된 결과임을 보여주며, 이를 바탕으로 진화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깊이 탐구한다. 우리가 전 지구적인 빙하 작용처럼 혼란스러운 현상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즉 지구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과거를 진정으로 다른 곳으로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최덕근 명예교수는 이 책을 두고 “지구 시스템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에게 귀감이 될 정도로 대단한 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극찬했다.
놀랍게도 아직 누구도 생물이 맨 처음 어떻게 출현했는지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다. 동물 진화에 대한 과정에서 밝혀내야 할 부분이 많음이 자명하다. 저자는 이와 같은 논쟁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지질학적 증거와 검증된 학문적 결과를 통해 밝히고자 한다. 지구 전체가 수천만 년 동안 두꺼운 얼음 속에 묻혀 있던, 지구 역사의 가장 흥미로운 시기에서 인류의 기원을 추적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92097992 | ||
---|---|---|---|
발행(출시)일자 | 2025년 02월 15일 | ||
쪽수 | 432쪽 | ||
크기 |
150 * 220
* 36
mm
/ 771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Born of Ice and Fire/Graham Shield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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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 느낀점은 대단한 책이라 생각되지만 일반인이 보기에는 장벽이 꽤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제 상식이 많이 부족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