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대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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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 이론과 실기
● 특징:
1) 사진 치료의 이해를 돕는 읽기 편안한 요약적인 설명
2) 풍부한 사진과 도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내용
3) 전문 상담사와 자가 치유자를 위한 사진 치료의 접근
4)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60개의 창의적인 사진 치료 활동 과정 소개
5) 모든 활동마다 목표, 준비물, 과정, 주의사항과 응용 가능성 제공
6) 모든 활동과 관련된 설명과 예시 소개
작가정보
상담심리학 박사, 미국 공인 미술치료사(ATR), 사진심리상담 슈퍼바이저, 임상미술심리전문가, 중앙대학교 외래 교수
모든 이와 함께 행복의 빛을 추구하는 지은이는 상담심리학 박사, 미국 공인 미술치료사, 사진치료 슈퍼바이저입니다. 현재 빛그림 심리 상담 센터 대표로서 내담자의 심리 회복과 성장을 도우면서 사진치료와 사진 명상에 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앙대학교에서 강의하면서, 국립 트라우마 치유센터에서 내담자의 회복을 돕는 치유 사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의 사회적 치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목차
- PART I 사진치료 PhotoTherapy
01. 사진치료란?
02. 사진치료의 대표 기법
03. 사진치료에서의 사진의 역할
PART II 메타뷰 사진 카드와 탐색 카드 MetaView Photo Cards & Exploring Cards
01. MetaView의 의미
02. MetaView 사진 카드란?
03. MetaView 탐색 카드란?
03. 누가 사용하나요?
PART III 어떻게 사용하나요? How to Use It?
01. MetaView 사진 카드 사용법
02. MetaView 탐색 카드 사용법
03. 상담자를 위한 사용법
04. 자가 치유자를 위한 사용법
PART IV 메타뷰 사진치료 활동 MetaView PhotoTherapy Activities
01. Icebreakers
02. 여덟가지 주제에 따른 활동
자각 - Awareness
감정 - Emotion
강점 - Talents
신념 - Vision
관계 - With My Surroundings
기억 - Memory
무의식- Exploring Unconsciousness
통합 - Integration
참고문헌
책 속으로
들어가는 글
“사진으로 자신의 마음을 알아간다.”
색을 고르고 종이 위에 선을 그리면서 펼쳐지는 그림은 솔직합니다. 손이 가는 대로 만들어지는 예술 활동은 깊은 무의식과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를 주곤 합니다. 마음에 아픔이 있을 때는 깊은 위로와 자기 성찰의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자발적인 예술의 표현은 어둠에서 벗어나 저절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도록 돕습니다.
사진도 이것이 가능할까요? 사진은 세상을 기록하고 추억을 기억하며 정보를 전달하는 대중적인 예술 매체입니다. 사진이 다른 예술 활동처럼 치유 역할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사진치료를 공부하면서 사진에서 제 마음을 보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우연히 찍은 사진이어도, 남들이 알아채지 못해도 내 마음은 선명하게, 그 순간에 무의식과 어우러져 나를 말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내 눈길을 사로잡은 어떤 사진, 그리고 순간적으로 시선이 끌려 멈춰서 보게 되는 사진에는 비밀스러운 나만의 숨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사진은 우리의 마음을 거울처럼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그 모습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지만, 사진에 집중하는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무언가 나를 봐달라고 말하는 듯한 움직임을 느끼게 됩니다. 사진치료는 바로 이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무의식은 신호를 보내어 우리 자신의 내면을 보게 합니다.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이 나를 알게 합니다. 나만의 이야기와 해석이 나오는 것이죠. 그래서 사진은 내면의 초상화라고 말하고, 사진에는 고유한 이야기와 비밀, 기억과 감정이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사진에 투사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투사는 주관적인 반응으로, 객관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무의식적인 반응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만약 사진에 마음을 어떻게 투사하는지를 이해한다면, 주관적인 반응에서 벗어나 더욱 현실을 직시하고 수용하게 됩니다. 이것은 과거의 기억이나 상처에서 벗어나는 경험, 즉 탈동일시의 인식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러한 과정은 외부 대상을 자신과 동일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성숙한 사고를 의미합니다. 결국, 치유적인 의식의 성장이 일어나는 과정입니다.
“사진으로 대화할까요?” 이렇게 가볍게 말을 건네는 느낌으로 이 책을 마음 탐색에 활용하시길 권합니다. 저는 미술치료사이며 사진 심리상담자, 그리고 명상하는 자아 초월 상담가입니다. 이 책에 사진에 관한 삶의 이해와 태도를 담으려 했습니다. 이 워크북은 사진과 내면의 대화를 나누며 마음을 자각하고, 어둠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또 다른 방편을 제시하려 합니다. 의식의 통합적(Integral)인 사진치료의 개입 방안으로 기존의 심리치료의 접근에 더 포괄적이고 유연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책의 PART I에서는 사진치료의 이해와 정의를 안내하며 PART II에서는 사진 치유의 기제와 사진 카드와 탐색 카드의 구성을 소개합니다. PART III에서는 상담자와 자가 치유자를 위한 접근 방법과 상담 모형, 자가 치유일지를 제공합니다. PART IV에서는 사진 카드와 탐색 카드를 활용하는 아이스 브레이커 12개 활동과 48개의 주요 활동을 제시합니다. 이 책에서 안내하는 다양한 활동은 투사적 사진치료의 효과를 아동부터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사진으로 대화할까요’ MetaVeiw 사진치료 워크북은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진 카드와 탐색 카드로 손쉽게 대화를 나누도록 해 줍니다. 사진으로 대화하면서, 감정 표현과 함께 ‘인식하지 못했던 무의식의 나’, ‘억압된 나’, 그리고 ‘잠재력을 가진 나’를 발견하여 온전한 나를 만나는 과정이 됩니다. 현실을 인식하고 바른 세상을 보는 과정은 허상과 관념에서 벗어나 내면의 빛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MetaView 사진 카드’는 심리적으로 투사가 쉽게 일어나는 은유와 상징성을 담은 사진 모음으로 필자가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내담자와의 임상 경험 및 동료 상담자와의 연구를 기반으로 카드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독자의 요구와 필요에 맞춰 사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투사 I 은 ‘인물과 동물’ 사진, 투사 II는 ‘사물과 풍경’ 사진, 투사 III은 ‘감정’을 촉진하고 표현하는 사진, 투사 IV는 정체성을 상징하는 나무 사진으로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사진치료의 입문을 돕고 일반적으로 두루 적용할 수 있는 MetaView 사진 카드 ‘기본형’은 MetaView 사진 카드 4가지 중에서 발췌한 사진 모음입니다.
‘MetaView 탐색 카드’는 투사적인 사진치료 기법을 돕기 위한 보조 도구입니다. 탐색 카드의 제시문은 사진치료를 어떻게 전개해 나가는지 도움을 주며, 탐색 카드의 질문은 내면의 핵심에 다가가게 도와줄 것입니다. 이 카드는 대표적인 치유 기제인 ‘자각, 감정, 강점, 신념, 관계, 기억, 무의식, 통합’의 8가지 주제로 구성되며, 내면을 촉진하는 ‘단서’용 질문을 제시합니다. 사진으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탐색 카드를 활용한 상담자의 적절한 질문은 내면 자각과 표현을 돕고, 자신을 알아가는 성찰과 통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상담 목적과 필요에 따라 주제와 질문을 적절히, 때로는 즉흥적이고 창조적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 책은 심리 상담과 심리 치료, 교육 분야에서 사진을 활용하는 전문가와 자가 치유와 성장을 원하는 일반인을 위한 워크북입니다. 사진으로 대화할수록 사진이 말해주는 정보와 내담자가 스스로 알아차리는 자각이 얼마나 강력하고 진실한 메시지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사진을 치유의 도구로 사용하고자 하는 여러분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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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대표 기법 중에서 본 워크북의 내용과 가장 밀접한 것은 투사적 사진 기법으로 모든 사진치료의 기본 토대입니다. 투사적 사진 기법은 다른 사진치료 기법과 상호작용하면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기법은 평범한 사진 한 장에서도 눈으로 보이는 것 이상의 의미가 반영된다는 사실을 빠르게 확인하도록 해 줍니다. 사진을 보면서 받는 시각적 자극을 의식적이고 무의식적인 의미와 연결하는 ‘자유연상’을 이용하여 내면을 쉽게 탐색하게 하는 기법입니다. 투사적 사진 기법은 사람들이 사진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투사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이를 통해 개인은 자신도 모르게 사진에 담긴 내면의 이야기와 감정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사진을 보며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연상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무의식적인 부분을 인식하게 됩니다.
(중략) 투사적 사진 기법은 개인이 자신의 내면을 더 잘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사진을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통해 자신을 탐구하고, 새로운 통찰을 얻으며, 궁극적으로는 치유와 성장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열어줍니다.
P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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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View 사진 카드는 궁극적으로 인간 내면의 빛을 밝혀 어둠을 거둬내기 위한 투사용 카드입니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효과는 사실상 사진이 가지고 있는 치유의 힘과 심리 치료 기법이 결합한 결과입니다. 세상에 투사하는 마음을 투명하게 자각한다면, 고통을 일으키는 관념의 착각에서 벗어나 보다 충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p.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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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과거의 기억을 순식간에 현재로 가져옵니다. (중략) 그 기억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진치료는 사진을 매개로 꼭 돌아보아야 할 어느 시점의 과거로 여행을 떠나게 합니다. 사진이 불러온 이 기억은 아무런 매개체 없이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의식하지 못했던 무의식화된 기억이 드러나는 무게감이 있습니다. 기억은 사진이 내면의 표현을 있는 그대로 진정성 있게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자각을 돕는 마음의 촉매제 또는 자극제입니다. 사진은 시각을 통해 감각, 감정, 기억, 인지 체계를 두루두루 자극합니다. 사진치료는 사진을 고르고 대화하면서 몸의 느낌, 감정의 반응, 기억 회상에 관한 자각을 깨워 활성화합니다. 사진은 놀랍게도 즉흥적이고 심층적이며 직관적으로 무의식에 잠재된 기억, 감정, 의식을 표면화시키기 때문에 감각적으로 감정 자각을 돕습니다. 사진을 통해 자각이 높아진다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자각은 다른 말로는 심리적인 깨달음이며, ‘아하’라는 탄성을 불러옵니다.
사진치료에서 사진을 보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은 세상을 새롭게 보게 하는 창의적인 관점과 새로운 신념(비전)을 만나는 작업입니다. 똑같은 사진도 우리가 처한 상황, 심리 상태, 가치 기준, 경험과 성숙도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것을 터득하게 되면, 나만의 것, 나만의 틀을 깨어 버릴 수 있는 놀라운 혁명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이는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사회와 세계의 관점으로 새로운 길이 열리는 순간이 됩니다.
사진은 인식의 틀을 벗어나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와 신선한 창의성을 촉진합니다. 사진을 찍고 보는 것 자체가 창의적인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에게 반복되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심리적 어려움이나 스트레스의 해결책은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창의적인 관점에서 발견됩니다. 사진을 보고 관찰하며 사색하는 과정은 심리적인 이완과 내적인 여유를 줍니다.
p. 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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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워크북에서 제공하는 활동의 적용 범위는 개인과 집단, 다양한 이상 심리와 행동, 그리고 모든 연령대에 맞출 수 있습니다. 모든 활동마다 적합한 준비물, 활동의 목적과 효과, 진행 방법, 유의점과 응용, 그리고 활동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설명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이 모든 활동은 사진치료와 심리 치료 기법을 바탕으로 진행자의 역량에 따라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상담기법인 정신분석, 대상 관계, 인지 행동 치료, 인본주의, 표현예술치료, 미술치료, 가족치료 및 명상 기법과 연결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담 목적에 맞추어 활동 과정을 유연하게 주제와 결합하여 활용한다면 더욱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스 브레이크 활동은 사진이 내면에 얼마나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개인이나 집단 상담의 초기 과정에서 사진을 매개로 하는 활동은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고 관계 형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사진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경험하게 하는 활동입니다. 이를 통해 사진치료 접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주요 활동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입니다. P. 108-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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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사진을 읽어봐요!
‘사진을 읽어봐요’ 활동은 사진이 언어와 얼마나 다른지를 깊이 있게 깨닫게 해 줍니다.
이 세상에는 말로 묘사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습니다. 해가 지는 하늘의 깊이감, 꽃과 풀잎의 미묘한 색채, 사랑하는 사람의 눈빛, 물결의 질감, 움직이는 몸의 형태, 공중에 무리 지어 날아가는 새 등 참 많습니다. 이런 모습은 시각적으로 실감 나게 존재하지만, 언어로는 쉽게 설명하여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때로는 말하는 순간 그 느낌이 사라지거나 변형되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사진은 말로 재현할 수 없는 실재와 감정을 시각적인 묘사로 표현합니다.
이 활동은 사진을 말로 설명하도록 유도합니다. 말로 표현하는 순간, 사진이 얼마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비언어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빠르게 깨닫게 됩니다. 이를 통해 언어의 묘사력과 표현력의 한계를 절감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은 사진의 특징을 흥미롭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이 활동을 통해 상대방과의 소통이 얼마나 어렵고 노력이 필요한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천 마디 말보다는 사진 한 장으로!
p.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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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매체를 활용한 사진치료의 첫 활동은 ‘눈의 자각’이다.
눈의 자각 활동은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사진을 볼 때 우리의 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부분에 집중하는지를 자각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눈을 감아보세요.”
사람들은 이 말에 조용히 눈을 감고 눈동자를 움직입니다. 처음으로 눈동자의 움직임을 느끼는 것처럼 눈의 감각을 깨우게 됩니다. 그 감각을 유지한 채로 눈을 뜨고 사물을 바라보면, 눈이 내 생각과 상관없이 어딘가로 움직이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사실 눈을 감지 않으면 눈의 감각을 느낄 수 없을 만큼 감각을 놓치고 살아갑니다. 천천히 눈을 감고 눈의 움직임을 보듯, 세상을 천천히 경험하는 이 활동은 세상을 새롭게 보게 합니다. 모든 것을 처음 보는 듯한 경험이 됩니다.
이 활동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감각을 되찾고, 더 깊이 있는 자각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눈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것은 단순한 관찰을 넘어, 우리 자신과 주변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사진 치료의 첫 단계로, 이후의 신체 자각, 감정 자각, 내면 자각, 의식 자각, 영성 자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p,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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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주제의 활동은 무작위로 고른 사진을 통해 ‘감정 반응’을 자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 고른 사진에서 감정을 느껴보는 것은 일상에서 잘 경험하지 못하는 흥미로운 활동이 됩니다. 어떤 내담자는 “이 사진을 보고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요! 제가 문제가 있나 봐요”라고 당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당혹감 자체가 감정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에 “너무 많은 감정이 느껴져요”라고 말하며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반응이든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이처럼 사진을 통해 감정을 알아차리는 정도는 개인마다 크게 다를 수 있지만, 정서적 자각을 확장하는 소중한 시간이 됩니다.
사진이 불러일으키는 감정 자각은 개인과의 연결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사진은 우리의 가슴과 연결되는 단서가 있어서 강렬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를 사진에서 ‘푼크툼’이라고 부릅니다. 반면에 다른 사진은 아무리 봐도 무덤덤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개인적인 이유에 기인합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강렬한 반응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반드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의식이 마음을 건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감정을 느끼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이 동시에 유발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감정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부정적인 감정은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감정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으므로, 긍정과 부정을 구분하지 않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 153
출판사 서평
“사진으로 자신의 마음을 알아간다.”
색을 고르고 종이 위에 선을 그리면서 펼쳐지는 그림은 솔직합니다. 손이 가는 대로 만들어지는 예술 활동은 깊은 무의식과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를 주곤 합니다. 마음에 아픔이 있을 때는 깊은 위로와 자기 성찰의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자발적인 예술의 표현은 어둠에서 벗어나 저절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도록 돕습니다.
사진도 이것이 가능할까요? 사진은 세상을 기록하고 추억을 기억하며 정보를 전달하는 대중적인 예술 매체입니다. 사진이 다른 예술 활동처럼 치유 역할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사진치료를 공부하면서 사진에서 제 마음을 보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우연히 찍은 사진이어도, 남들이 알아채지 못해도 내 마음은 선명하게, 그 순간에 무의식과 어우러져 나를 말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내 눈길을 사로잡은 어떤 사진, 그리고 순간적으로 시선이 끌려 멈춰서 보게 되는 사진에는 비밀스러운 나만의 숨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사진은 우리의 마음을 거울처럼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그 모습을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지만, 사진에 집중하는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무언가 나를 봐달라고 말하는 듯한 움직임을 느끼게 됩니다. 사진치료는 바로 이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무의식은 신호를 보내어 우리 자신의 내면을 보게 합니다.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이 나를 알게 합니다. 나만의 이야기와 해석이 나오는 것이죠. 그래서 사진은 내면의 초상화라고 말하고, 사진에는 고유한 이야기와 비밀, 기억과 감정이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사진에 투사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투사는 주관적인 반응으로, 객관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무의식적인 반응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만약 사진에 마음을 어떻게 투사하는지를 이해한다면, 주관적인 반응에서 벗어나 더욱 현실을 직시하고 수용하게 됩니다. 이것은 과거의 기억이나 상처에서 벗어나는 경험, 즉 탈동일시의 인식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러한 과정은 외부 대상을 자신과 동일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성숙한 사고를 의미합니다. 결국, 치유적인 의식의 성장이 일어나는 과정입니다.
“사진으로 대화할까요?” 이렇게 가볍게 말을 건네는 느낌으로 이 책을 마음 탐색에 활용하시길 권합니다. 저는 미술치료사이며 사진 심리상담자, 그리고 명상하는 자아 초월 상담가입니다. 이 책에 사진에 관한 삶의 이해와 태도를 담으려 했습니다. 이 워크북은 사진과 내면의 대화를 나누며 마음을 자각하고, 어둠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또 다른 방편을 제시하려 합니다. 의식의 통합적(Integral)인 사진치료의 개입 방안으로 기존의 심리치료의 접근에 더 포괄적이고 유연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책의 PART I에서는 사진치료의 이해와 정의를 안내하며 PART II에서는 사진 치유의 기제와 사진 카드와 탐색 카드의 구성을 소개합니다. PART III에서는 상담자와 자가 치유자를 위한 접근 방법과 상담 모형, 자가 치유일지를 제공합니다. PART IV에서는 사진 카드와 탐색 카드를 활용하는 아이스 브레이커 12개 활동과 48개의 주요 활동을 제시합니다. 이 책에서 안내하는 다양한 활동은 투사적 사진치료의 효과를 아동부터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사진으로 대화할까요’ MetaVeiw 사진치료 워크북은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진 카드와 탐색 카드로 손쉽게 대화를 나누도록 해 줍니다. 사진으로 대화하면서, 감정 표현과 함께 ‘인식하지 못했던 무의식의 나’, ‘억압된 나’, 그리고 ‘잠재력을 가진 나’를 발견하여 온전한 나를 만나는 과정이 됩니다. 현실을 인식하고 바른 세상을 보는 과정은 허상과 관념에서 벗어나 내면의 빛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MetaView 사진 카드’는 심리적으로 투사가 쉽게 일어나는 은유와 상징성을 담은 사진 모음으로 필자가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내담자와의 임상 경험 및 동료 상담자와의 연구를 기반으로 카드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독자의 요구와 필요에 맞춰 사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투사 I 은 ‘인물과 동물’ 사진, 투사 II는 ‘사물과 풍경’ 사진, 투사 III은 ‘감정’을 촉진하고 표현하는 사진, 투사 IV는 정체성을 상징하는 나무 사진으로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사진치료의 입문을 돕고 일반적으로 두루 적용할 수 있는 MetaView 사진 카드 ‘기본형’은 MetaView 사진 카드 4가지 중에서 발췌한 사진 모음입니다.
‘MetaView 탐색 카드’는 투사적인 사진치료 기법을 돕기 위한 보조 도구입니다. 탐색 카드의 제시문은 사진치료를 어떻게 전개해 나가는지 도움을 주며, 탐색 카드의 질문은 내면의 핵심에 다가가게 도와줄 것입니다. 이 카드는 대표적인 치유 기제인 ‘자각, 감정, 강점, 신념, 관계, 기억, 무의식, 통합’의 8가지 주제로 구성되며, 내면을 촉진하는 ‘단서’용 질문을 제시합니다. 사진으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탐색 카드를 활용한 상담자의 적절한 질문은 내면 자각과 표현을 돕고, 자신을 알아가는 성찰과 통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상담 목적과 필요에 따라 주제와 질문을 적절히, 때로는 즉흥적이고 창조적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 책은 심리 상담과 심리 치료, 교육 분야에서 사진을 활용하는 전문가와 자가 치유와 성장을 원하는 일반인을 위한 워크북입니다. 사진으로 대화할수록 사진이 말해주는 정보와 내담자가 스스로 알아차리는 자각이 얼마나 강력하고 진실한 메시지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사진을 치유의 도구로 사용하고자 하는 여러분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서평: ‘사진으로 대화할까요?’
‘사진으로 대화할까요?’는 저자가 사진치료의 대중화를 위해 쓴 활용서로, 사진치료라는 생소한 심리 치료 영역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합니다. 이 책은 사진 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60개의 사진 치료 활동을 소개하여 독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활동은 단계별로 친절하게 안내되며, 유의점과 응용 방법까지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탐색 카드와 사진 카드를 활용하여 투사적 사진치료 기법을 안내합니다. 탐색 카드는 사진 치료를 시행하기 위한 제안과 질문을 담고 있어, 독자가 치료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각 탐색 카드에는 내면 탐색과 치유를 위한 핵심적인 질문이 포함되어 있으며, 6개의 중요한 주제로 잘 선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주제들은 독자가 자신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는 데 필요한 기초를 제공합니다.
사진 카드는 총 5가지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어, 독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심리 상담 및 치료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에게는 투사적 사진 카드의 모든 시리즈가 개인 상담과 집단 상담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을 통해 마음을 탐색하고 치유하고자 하는 이들은 편안하게 끌리는 사진 카드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전문 사진가로서의 경험과 미술치료, 사진 치료, 상담 심리를 모두 아우르는 지식과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예술적인 창의성과 직관적인 감각으로 표현한 사진을 내면 탐색과 심리 치료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진 치료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는 데 기여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내면 탐색과 회복을 위해 투사와 탈동일시의 의미를 사진으로 탐구하며, 궁극적으로 치유 차원에서의 통합을 강조합니다. 시작은 가벼운 자각과 감정 표현일 수 있지만, 점차 내면의 성찰과 신념, 무의식을 탐색하며 통합해가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사진은 마음의 반영이라는 의미를 바탕으로, 독자가 사진에 투사하는 마음을 발견하고 온전한 자신을 만나기를 권장합니다.
이 책은 시각적 요소와 심리적 안정감을 결합하여 독자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활용한 접근 방식은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탐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일 수 있으며, 독자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사진과 심리 치료의 융합은 독자에게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자기 발견과 치유의 과정을 촉진하는 데 힘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사진과 심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매력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98949400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12월 09일 |
쪽수 | 248쪽 |
크기 |
179 * 247
* 17
mm
/ 683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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