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축소판)
없습니다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그야말로 우리를 명상으로 이끄는 책입니다. 천천히, 천자문 이야기도 읽고 사진도 읽으면서 명상도 하는 책입니다. 말하자면 마음 다스리는 책입니다. 마음 공부하는 책입니다. 혼자 보아도 좋고 누군가에게 선물해도 좋은 책입니다.
『천천히』는‘천자문’을 통해 우리 내면을 들여다보고자 한 보안 스님 천자문 이야기를 천자문 순서대로 이백 자씩 나누어 모두 다섯 권으로 엮는
‘시리즈책’입니다. 이 책은‘天 (천) 하늘’에서‘羊 (양) 양’까지 한자 이백 자와 그 이야기를 엮은 첫번째 책입니다. 보안 스님이 직접 찍은 사진도 함께 엮습니다. 단순한 풍경 같아도 사진에 담긴 이야기들은 읽을수록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 책은 축소판이고 가로세로 육십구 밀리미터 크기로 꽤나 작습니다. 두께는 삼십 밀리미터로 두툼합니다. 그렇다고 무겁지는 않습니다. 한쪽으로 보면 ‘사진책’이고, 한쪽으로 보면‘천자문 이야기책’입니다. 차례대로 읽을 필요도 없어서‘차례’가 없는 책입니다. 대신 찾아서 읽을 수 있게‘찾아보기’가 있는 책입니다. 어느 쪽으로든 마음대로 펼쳐도 통하는 책입니다. 한자 공부도 하고, 마음 공부도 하고, 두루두루 이런저런 공부도 하며, 세상 구경도 하는 꽤나 유익한 책입니다.
이 책은 전문가가 일일이 손수 접고, 뜯고, 실로 엮어서 만드는‘수제 책’입니다. 누구라도 책장에 손 베이지 않게 일일이 적당한 칼집 넣어 우둘투둘하게 뜯어낸 정성이며, 한 땀 한 땀 공들여 엮은 손맛이 가득한 책입니다. 게다가 언제든지 입고 벗을 수 있는 자켓과 같은 표지는 뒤집어서도 입을 수 있습니다. 사전상‘명상’은 고요히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한다는 뜻이고 또 그런 생각을 뜻합니다. 실제로 명상은 모든 생각으로부터 헤어나는 일이고 자유로워지는 일입니다. 그야말로‘무’의 세계에 가까워지는 일입니다. 그리하여 마음에 평화가 깃드는 일입니다. 명상이야말로 그런 마음 공부입니다.
거창해보이지만 명상은 숨쉬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숨을 고르듯이 생각을 고르고 비로소 비워내는 일입니다. 명상은 세상을 잠시 멈추는 일입니다. 멈춘다는 것은 모든 것이 정지한다는 것이고 이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속도가 추궁하더라도. 멈추면 우리가 쫓던 세상이 어떠했는지도 보입니다. 심지어 다른 세상도 보입니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명상입니다. 생각을 덜어내고 마음을 덜어내고 모든 것을 덜어내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스스로를 바로 보는 일입니다.
세상은 계속 빨라지고 있습니다. 발명, 발굴, 발견, 발전 들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그것들이 앞다투어 이루어 낸 속도는 우리를 속이기에 충분합니다. 이미 앞지른 그것들을 따라가자면 숨이 턱턱 막힙니다. 숨도 고르고 생각도 고르고마음도 고를 필요가 있겠습니다. 더이상 빨리 갈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천천히 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제야말로 명상이 필요할 때입니다.
작가정보
책 속으로
___ 6쪽
숫자 ’0’은 값이 없는 수로‘영(零)’또는‘공(空)’이다. 낮거나 높거나, 적거나 많거나, 없거나 있거나, 춥거나 덥거나 하는 음(陰)과 양(陽)의 기준이 되는
점이다. 이 점에서 우리 삶은 끊임없이 오르내린다.
___ 7-8쪽
『천천히』엮으며 고하다
평소 보안 스님은 말과 글로 우리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데 열심이다. 하루에 한 편씩 짧은‘읽을거리’를 써서 온라인으로 전하는 일을 수 년째 해 오고 있다. 이 ‘읽을거리’는 각자가 자신의 자리에서도 명상과 참선과 사색 등을 통해 평화를 얻게 하고 깨달음과 소통하게 한다. 소통은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하는 일이고,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는 일이다. 소통이야말로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한 일인데, 이 소통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말이고 글이고 문자다. 그 중에서도 문자는 뜻을 알고 익혀야 쓸 수 있어서 진지하게 대면할 필요가 있다. 문자 중에서도 한자는 뜻을 나타내는 문자로 상형 문자, 회의 문자가 발달한 것이다. 글자마다 뜻을 가졌고 그러한 사연도 가져서 실로 이야기 보따리라 할 만하다.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서도 사용하는데 서로 음은 달라도 뜻은 통한다. 한자는 오만 자 정도가 있으나 주로 쓰는 글자는 오천 자 정도다.『천자문』은 중복되지 않게 천자를 추려 엮은 것으로 예부터 공부의 시작이었다. 네 글자씩 엮인 고시라 운율도 더해서 노래하며 배웠다. 하늘 천, 따 지, 검을 현, 누를 황, 집 우, 집 주…. 이정도까지는 누구라도 따라 읊었다. 하늘 천 따 지 가마솥에 누룽지 박박 긁어서….이렇게 장난스런 노래로도 따라 불렀다. 소리는 알아도 뜻을 알자면 천천히 그 속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문자는 심오한 세계를 담고 있어서 그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은 사뭇 흥미롭고 진지하다. 이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과
다르지 않아서 이것이야말로 마음 공부가 된다. 『천천히』는『천자문』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자 한‘보안 스님 천자문이야기’를 천자문 순서대로 이백 자씩 나누어 모두 다섯 권으로 엮는다. 보안스님이 두루 다니며 곳곳에서 만나는 이야기 담은 사진도 함께 엮는다. 사진이야말로 말이 필요없는 세상을 담아낸다. 보기만 해도 충분하겠지만 사진도 읽으면 읽을수록 뜻깊어진다.‘보는 일’과‘읽는 일’은 사뭇 다르다. 무어라도 상통하는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한글이 상용되는 지금에야 한자는 소용없는 문자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문자가 가진 광의를 헤아려 보는 일은 근본을 헤아리는 일이니 어느 모로도 상통한다. 문자도 알고, 뜻도 알고, 소리도 알고, 자신의 마음도 알고, 우리들 마음도 아는 일이다. 매일매일 한 글자씩 마음에 새기면 좋을 일이다. 평화는 구분하거나 구별하지 않는 마음에서 비로소 생겨난다. 자연이 그러한 것처럼 그러한 세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는 문자를 만든 마음과 같으리라. 문자를 만들 때 서로 인지한 세계를 공통으로 형상화하는 일과 소리를 부여하는 일은 실로 단순하지 않다. 그렇게 생겨나고 파생되고 신생되는 문자들은 하나의 생명체와 같이 현재도 생동한다. 우리는 이 생명체가 만들어 내는 이야기를 실로 믿고 따르는 편인데, 정작 그 깊은 속은 알지 못한다. 명상과 참선과 사색 따위가 필요한 이유다. 그리하여 무어라도 평화에 이를 수 있겠다.
___ 10쪽
天 (천) 하늘 - 羊 (양) 양
___ 12쪽
天 (천) 하늘
하늘은 항상 오묘하게 세상을 머금고 조화롭게 변하는 것을 포용해 준다. 하늘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 낮이나 밤이나 그 자리에 있다. 구름도 받아 주고 햇볕도 받아 주고 태풍도 다 받아 주고 그 자리에 있다. 생각과 몸은 변했지만 우리의 마음도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지금까지 항상 그 자리에 있다. 부모님의 자식 사랑도 항상 그 자리에 있다. 이익과 손해를 따지지 않는 것들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 조건을 붙이지 않는 것들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 하늘은 아득하여 그 크기를 알 수 없다. 그렇기에 무궁무진한 것이 담겨져 있다. 우리 마음도 그렇다. 개발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든지 이미 우리 내면에 있다. 꾸준히 마음을 관찰해서 좋아하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면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다.
___ 14쪽
地 (지) 땅
땅이 자비롭게 희생하여 먹을 것을 내주니 그것으로 모든 생명체가 살아간다. 땅은 모든 생명이 살아가는 양식을 공급해 주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다. 땅은 거짓되지 않다. 항상 참되다. 우리가 썩었다고 버리는 것들을 주저없이 받아들이고 영양분으로 바꿔 생명을 길러 낸다. 마치 아픈 만큼 성숙하는 마음과 닮았다. 씨앗을 잘 심으면 언젠가 싹이 튼다. 이야말로 거짓 없는 일이다. 땅은 우리가 뿌리 내린 근본이니 아끼고 보살피고 가꿔야 한다. 땅에서 식물이 자라나듯 마음 땅에도 씨앗은 싹이 튼다. 아름답게 살자면 마음 땅도 잘 가꾸어야 한다.
___ 16쪽
玄 (현) 검다
검다는 것은 모든 것을 가릴 수 있다. 검은색 도화지에는 어떤 색을 칠해도 색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 잘 볼 수 없는 것과 같다. 빛이 없을수록 검은색은 더욱 짙어지고 깊어진다. 그렇게 깊어진 밤은 우리를 품어서 쉴 수 있게 하는데, 이는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보충하는 일이다. 검다고 오해하면 안된다.
___ 18쪽
黃 (황) 누렇다
누런 색은 황금색이다. 우리에게 풍족함을 느끼게 하는 대지의 색이 바로 황금색이다. 황금은 보석 가운데 어느 것에도 뒤지지 않는다. 변질이 되지 않아서 많은 곳에도 활용된다. 화려하면서도 튀지 않고 따뜻하고 포근한 색을 가지고 있는 황금은 누구나 좋아한다.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도 누구나 좋아하게 된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 있는 보석 같은 사람이다. 누구나 노력하면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
___ 20쪽
宇 (우) 집
우주. 우리가 사는 세계가 바로 우주이며 우리들의 집이다. 이슬만 피해서 잠을 잘 수 있으면 행복했던 시대부터 현재 복잡한 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개념은 바뀌었지만, 우주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제공해 주는 근본적인 삶의 터전이며 집이다. 그 우주를 잘 활용하고 오염되지 않게 보호해야 한다. 시대가 발전하며 기계가 발달하여 우주의 많은 정보를 아주 작은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게 되었다. 아주 작은 것에도 저마다 우주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자체도 하나의 작은 우주다. 자신을 잘 살펴서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우주도 알게 된다. 똑같은 원리이므로.
___ 22쪽
宙 (주) 집
우주는 넓고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우리도 각자가 인생의 주인공으로 인연되어진모든 것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것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 개똥도 놔두면 약에 쓰인다. 우리 모두는 인연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아무리 우주가 넓어도 어디서 어떻게든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 누구라도 좋은 관계를 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고 정돈하는 기본이다.
___ 24쪽
洪 (홍) 넓다
넓고 좁은 것은 느낌으로 좌우된다. 크고 작은 것도 마찬가지다. 누구는 넓다고 하는데 다른 누구는 좁다고 한다. 각자 마음 크기에 따라서 그 느낌은 다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좀더 크고 넓은 것을 좋아하는데 그것은 자신의 마음이 편안히 담길 수 있어야 행복하기 때문이다. 상대가 나를 포용해 주면 편안하다. 일방적이지 말고 진실되게 서로 잘 포용해야 좋은 관계가 오래도록 유지된다. 포용이야말로 넓은 마음에서 나온다.
___ 26쪽
荒 (황) 걸쳐 있다
우리 마음은 생각한 대로 본 대로 느낀 대로 상상한 대로 떠올릴 수 있다. 표현할 수 있다. 왜냐면 마음이 딱딱한 무엇인가로 굳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형태와 모습이 결정되지 않은 허공은 틈만 있으면 어디에나 걸쳐 있다. 걸쳐 있다는 것은 ‘포용한다’또는‘담고 있다’는 것이다. 마음과 허공은 성질이 비슷해서 어느 것이나 포용할 수 있다. 단지 허공은 무조건적이고, 지금 자신의 마음은 지극히 주관적이어서 좋아하고 싫어함을 구분할 뿐이다.
___ 28쪽
日 (일) 날, 태양
우리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태양이다. 그 밝음과 따뜻함을 언제나 나누고 있다. 생명이 있어야만 나누는 것이 아니다. 사실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제자리에서 역할을 해 주는 그 자체가 나눔이다. 나누는 데 있어서 자연은 조건도 없다. 나눔은 그리 거창한 게 아니다. 우리도 제 역할을 함에 있어서 힘들더라도 큰 대가를 바라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큰 기대를 하게 되면 상대에게 또한 세상에게 실망만 하며, 결국 스스로 마음만 다친다. 자신의 행복은 스스로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달려 있다.
___ 30쪽
月 (월) 달
달은 매일 밝게 보이는 부분이 다르다. 그러나 둥근 달은 본모습 그대로다. 내 마음도 시시각각 변하지만 본마음은 그대로다. 환경따라 조건따라 모든 것이 변하지만 본질은 그대로다. 변하는 것을 쫓아 움직이다 보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좀처럼 잡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본마음을 잘 지키면 아무리 달라 보여도 언제나 본질 그대로일 수 있다. 달처럼 있는 자리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8715138 |
---|---|
발행(출시)일자 | 2025년 01월 23일 |
쪽수 | 416쪽 |
크기 |
69 * 69
mm
|
총권수 | 1권 |
Klover 리뷰 (0)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