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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시인선 308
김병택 저자(글)
황금알 · 2025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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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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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택 시인의 시집 『아득한 상실』이 일상 경험의 깊이를 시어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깊어가는 겨울」, 「바람 1-바람의 속성」, 「장미」, 「익사한 꿈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와 삶의 본질을 섬세하게 탐구한다.
김병택 시의 핵심은 ‘바람’과 ‘상실’이다. 그는 ‘바람’을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닌, 인간의 내면과 영혼을 깨우는 존재로 그려낸다. 「바람 1-바람의 속성」에서는 “지난해 겨우내 불었던 바람이/ 올해도 이 마을에 다시 찾아와/ 소명을 수행하는 것처럼 불고 있다”라는 구절을 통해, 변함없이 반복되는 바람 속에서 불멸을 향한 인간의 꿈과 의지를 담아낸다.
또한, 표제시 「아득한 상실」에서는 “이젠, 한 톨의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다 옛날의 모든 것은”이라는 표현으로 사라진 시간과 잊힌 기억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전한다. 이처럼 김병택의 시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 속에서도 본질적인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한다.
김병택 시인의 시집 『아득한 상실』은 바람처럼 보이지 않지만, 마음 깊숙이 스며드는 감동을 선사하며 독자들에게 영혼의 심오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의 총서 (300)

작가정보

저자(글) 김병택

김병택 시인은 제주시에서 태어나 1978년 7월호 현대문학에서 문학평론이 천료되어 문단에 데뷔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1986년에는 동국대 대학원에서 「한국 초기근대시론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를 계기로 김수영·김춘수 등의 시와 시론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30여 년 동안 시인론·시론·작가론·비평론·지역문학론·지역문학사·지역예술사·비교문학 등의 분야를 천착했다. 저서로 『바벨탑의 언어』 『한국 근대시론 연구』 『한국 현대시론의 탐색과 비평』 『한국문학과 풍토』 『한국 현대시인의 현실인식』 『제주 현대문학사』 『제주예술의 사회사』(상,하) 『현대시의 예술 수용』 『시의 타자 수용과 비평』 등이 있다.
2016년에는 『심상』(시) 신인상으로 다시 등단했고, 시집으로 『꿈의 내력』 『초원을 지나며』 『떠도는 바람』 『벌목장에서』 『서투른 곡예사』 등이 있다.

작가의 말

예나 지금이나, 나의 의식을 지배하는 것은 일상의 경험이다. 그것은 나의 시가 대부분 일상의 경험을 소재로 삼고 있는 점과 크게 관련이 있다. ‘아득한 상실’은 일상의 경험도 결국에 가서는 사물처럼 소멸하는 것임을 확인하는 비유적 표현이기도 하다.
2024년 가을
김병택

우리 세대가 상속받은 봄은 황폐했다. 하물며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맞이했을 그 봄은, 봄마저 차압당한 채 찢어진 깃발만 펄럭였을 빈 들녘이었음을 안다. 그 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는 1년 365일을 쉬지 않고 일해야 했다. 우리의 꿈은 다음 세대에 우리가 겪은 봄을, 그 궁핍과 좌절의 연대기를 대물림하지 않는 것이었다. 당시 우리가 걸어 왔던 골목에 놓여 있던 무채색 점경들을 소략한 몇 편의 기록으로 남긴다.

목차

  • 1부

    봄의 약전略傳·12
    할아버지의 벚나무·14
    가을 주변·16
    깊어가는 겨울·17
    억새·18
    한라수목원·20
    바람 1 - 바람의 속성·21
    바람 2 - 바람과 길·22
    바람 3 - 바람의 행로·24
    바람 4 - 수목원에 부는 바람·25
    소나무 한 그루·27
    다시, 벌목장에서·28
    어둠의 근원·30
    골짜기의 미물들을 떠올리며·32
    달의 원근·34
    내 앞의 바다·36
    파도 소리·38
    장미·39

    2부

    우물 일화·42
    귀환하는 기억·44
    익사한 꿈들·46
    만선滿船·47
    저녁 부두·48
    아득한 상실·50
    찾아낸 풍경화들·52
    관음사 가는 길·53
    긴 이야기·54
    조용한 성城터·55
    도브 코티지 - 윌리엄 워즈워스·56
    사막 여행·58
    쓸모없는 능력·59
    독자적 생각·60
    전위前衛의 음악 - 엔니오 모리꼬네·61
    환자 관찰 1·62
    환자 관찰 2·64

    3부

    안구건조증·68
    비상飛翔·69
    바뀐 모델·70
    배역·72
    초월적 사랑 -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73
    침묵·74
    올해 가을·75
    차이가 없다·76
    오늘의 오름·78
    허튼소리 한마디·79
    설경놀이·80
    낡은 신발·82
    아침의 기록·84
    바닷가를 걸으며·86
    옛집 1·88
    옛집 2·90
    풍선 비망록·92

    4부

    이른 휴일 아침·96
    열망·97
    낙가산, 독경소리·98
    시간의 바퀴·99
    우울한 확인·100
    공동묘지에서·101
    먼 곳에 있는 원천을 향해·102
    심판의 손바닥·104
    깊은 사연·105
    떠도는 소문·106
    평범한 풍경·108
    소통의 방식·110
    짧은 웃음소리·112
    잔인한 반칙·113
    꽃을 촬영하는 법·114
    간곡한 전언傳言·116
    팬터마임, 닮은꼴·118
    춤추는 마을·120

    해설 | 권온_바람 또는 영혼의 심오한 효과·122

책 속으로

1부


봄의 약전略傳

오름의 눈이 사라질 때야 비로소
마을 가운데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사방으로 흩어지는 구름을 따라
새들이 날아다니는 저녁이면
나무 우듬지에 앉아 있는 게 보였다

거느리고 온 것들 중에는 오랫동안
망각할 수 없는 겨울의 추억도
항상 칙칙하던 겨울의 모습도 있었다

얼마나 긴 고통의 시간을 건너
여기까지 왔는지를 다 말하기는 어려워도
어두운 동굴에서 겪은 일들은 분명
지울 수 없는 경험이 되었을 터였다

추위에 부딪힌 푸르죽죽한 모자를 쓰고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면서 찾아올 땐
축배의 노래를 부르며 맞이하고 싶었다

올해에도 한 편의 소설 제목처럼 찾아와
들판 여기저기서 아무렇게나
지금까지 지켜온 꿈의 음절들을 퍼뜨렸다

옛날의 울퉁불퉁한 기억들을 일깨우며


할아버지의 벚나무

집 뒤뜰 구석 돌무더기 옆에는
증조부가 젊었을 때 심어 놓은
벚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4월 초, 따뜻한 공기가 흘러
짙은 녹색으로 치장한 때부터는
투명한 분홍색 꽃을 터트리며
다른 나무들 위에 군림하곤 했다

부드러운 외양이어서 그런지
거센 강풍이 부는 여름에도
수시로 눈비 내리는 겨울에도
가까스로 험한 세월을 견디었다

빛바랜 내 일기장에는
봄날의 벚꽃을 향한 기억도
사건들로 타올랐던 기억도
증조부에 대한 기억도
편편이 살아 뒹굴고 있었다

희망의 표지판을 세워 놓았다
안팎을 모두 기억하는 그림자들은
항상 이곳을 거쳐 드나들기를


가을 주변

미명의 시간을 헤치며 찾아온
가을의 일요일 아침, 구름이
마당에 엷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공중에 떠 있는 나뭇가지들이
집 앞 바닷가의 물결소리에
허무한 몸짓으로 흔들린다
창문을 열고 바라본 산은
여러 번 넘어지며 달려온
이 마을 사람들의 상처를
항아리 모양으로 품은 듯하다
마당을 몇 바퀴 돌던 바람이
화단의 구석 쪽 바위에 부딪힌다
여기저기에 흩어진 낙엽들이
메마른 돌담들 사이에서 파닥인다
산속 절의 대웅전에서 들려오는
녹색의 독경소리가 들릴 때야 비로소
나무 밑 벤치에 앉았던 몸을 곧추세운다


깊어가는 겨울

나뭇잎들의 시린 물결 위에서
끊임없이 서성거리는 미물들만으로도
나뭇가지 곁을 떠도는 적막만으로도
파르르 날아가는 새의 비상飛翔만으로도
겨울이 깊어가고 있음을 알겠다

누가 일부러 애써 만든 적이 없는
길고 긴 진흙 길이 저절로 생겼다
뒹구는 눈의 사체들도 눈에 들어온다

수북이 쌓이는 시간을 허물며
한바탕 숲 주위를 휘돌고 온 바람이
검은 털구름을 동반하고 멀리 사라진다

드디어 붙잡은 희망 한 줄기를 품고
지난날을 참회하기 위해 산사山寺를 찾는
중년 남자의 발걸음이 가물가물하다


억새

서귀포로 가는 횡단도로를 지나다
일부러 길 안쪽에 차를 세웠다

덤불을 헤치며 더 걷고 걸어
아주 좁은 숲속 길에 들어섰다
어린 억새들이 촘촘히 모여
몸을 흔드는 연습이 한창이었다

차가운 갈색 바람이 불었지만
가을의 끝을 안타까워하며
겨울의 등장을 저지하려는
안간힘과는 거리가 멀었다

나그네에게 마지못해 건네는
메마른 수인사는 더욱더 아니었다

서운하기는커녕 오히려 새 계절을
만나는 기쁨의 몸짓임이 분명했다

공중을 날아다니는 풀벌레들이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한라수목원

흔들리는 나뭇가지들 사이를
빈틈없이 채우고 있는 것은
아무리 눈을 크게 떠 살펴보아도
오후의 푸른 하늘뿐이다
바람이 지나갈 땐 왁자한
까마귀 소리가 여음을 남기고
꽃들은 하얗게 웃는 숲으로
속삭이며, 비끼며 떨어진다
수백 그루의 다른 나무들은
은밀하게 서로 약속한 것처럼
서로를 하루 종일 바라본다
오늘의 날씨를 알리는 새들이
수목원을 쉬지 않고 서성일 무렵엔
땅을 기어 다니는 미물들이
곳곳에서 얼굴을 보이기 시작한다
나도 점차 내려앉는 공중을 걸어 다닌다
어제도, 그제도 그렇게 했듯이

출판사 서평

김병택 시인의 시집 『아득한 상실』, 바람과 영혼의 심오한 울림 전하다

김병택 시인의 시집 『아득한 상실』이 일상 경험의 깊이를 시어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깊어가는 겨울」, 「바람 1-바람의 속성」, 「장미」, 「익사한 꿈들」, 「아득한 상실」, 「환자 관찰 1」, 「배역」, 「아침의 기록」, 「옛집 1」, 「먼 곳에 있는 원천을 향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와 삶의 본질을 섬세하게 탐구한다. 그의 시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에서 본질적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일상의 깊이를 담아낸 시적 세계

김병택 시의 핵심은 ‘바람’과 ‘상실’이라는 두 가지 큰 축으로 나뉜다. 그는 ‘바람’을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닌, 인간의 내면과 영혼을 깨우는 존재로 그려낸다. 「바람 1-바람의 속성」에서는 “지난해 겨울 내내 불었던 바람이/ 올해도 이 마을에 다시 찾아와/ 소명을 수행하는 것처럼 불고 있다”라는 구절을 통해, 바람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닌 삶의 소명을 수행하는 존재로 표현된다. 이 구절은 변화와 반복 속에서도 지속되는 인간의 본질적인 꿈과 희망을 상징하며, 끝없이 이어지는 삶의 흐름 속에서 발견되는 불멸성을 암시한다.

김병택의 시에서 바람은 종종 시간과 기억, 그리고 존재의 지속성을 상징한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흔적과 효과는 분명하다. 이는 전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의 말과도 연결된다. “영혼은 바람과 같아서, 우리가 볼 수는 없지만 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그 효과는 심오하다.” 김병택의 시에서 바람은 바로 이러한 영혼의 움직임과도 같다.

상실의 미학과 존재의 의미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아득한 상실」은 상실의 본질과 그로 인한 내면의 침잠을 담고 있다. 시인은 이렇게 쓴다.
“이젠, 한 톨의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다 옛날의 모든 것은.”
이 구절은 사라진 과거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현재의 허무를 동시에 담고 있다. 김병택은 상실을 단순한 부재로 바라보지 않고, 그 부재 속에서 존재의 본질과 의미를 되새긴다. 사라진 것들이 남긴 흔적, 그리고 그 흔적이 마음속에 남기는 여운은 그의 시에서 중요한 미학적 요소로 작용한다.

「옛집 1」에서는 상실과 회복의 경계를 탐색한다.
“잃어버린 유년은 살아 있었다.” 이 구절은 사라진 줄 알았던 유년 시절의 기억이 여전히 내면 깊숙한 곳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실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존재 방식으로 남아 있으며, 그 흔적을 발견하는 순간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할 수 있다. 이는 김병택 시가 지닌 깊은 인간적 성찰의 일면이다.

자아의 발견과 치유의 과정

김병택의 시는 개인의 내면을 탐구하고 치유하는 과정으로도 읽힌다. 「환자 관찰 1」은 자아 성찰과 변화에 대한 시적 기록이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환자 스스로 찾아야 하는 법이었다.” 이 시는 진정한 치유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는 현대 사회의 불안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김병택은 삶의 무게와 상처를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상처를 직시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으려는 시도를 통해 시적 울림을 극대화한다. 이는 시가 단순한 언어의 예술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깊이를 탐색하고 치유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끊임없는 움직임과 삶의 본질

「먼 곳에 있는 원천을 향해」에서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시인의 태도가 잘 드러난다.
“오늘도 나는/ 먼 곳에 있는 원천을 향해 걸어간다.” 시인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존재로서 자신을 정의한다. 이는 멈추지 않는 삶의 여정과도 같다. ‘먼 곳의 원천’은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곳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자체다. 김병택은 이 과정 속에서 인간의 존재 의미를 발견하고, 그 여정 자체가 삶의 본질임을 강조한다.

이 시는 불확실한 미래와 끝없는 여정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과정 속에서 성장하고 변화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다. 이는 현대 사회의 불안과 혼란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아 나아가려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영감을 준다.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시적 순간

김병택의 시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통해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발견한다. 「아침의 기록」에서는 이렇게 표현된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유년의 친구들이/ 지친 표정으로 모여 있었다.”
이 구절은 일상의 평범한 순간 속에서도 과거의 기억과 감정이 불쑥 떠오르는 경험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김병택의 시는 이러한 일상의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구성하며, 그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음을 일깨운다.

또한, 「익사한 꿈들」에서는 인간의 꿈과 좌절을 상징적으로 그려낸다.
“오늘, 투망으로 건져 올린 것은/ 오랜 세월 동안 희망을 붙잡으려/ 거리를 떠돌다가 익사한 꿈들이었다.”
이 구절은 실패와 좌절의 경험 속에서도 여전히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준다. 김병택은 실패한 꿈조차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그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으려 한다.

김병택 시의 본질: 바람, 상실, 그리고 희망

김병택 시인의 시집 『아득한 상실』은 바람처럼 보이지 않지만, 마음 깊숙이 스며드는 감동을 선사한다. 그의 시는 상실과 아픔,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회복을 노래한다. 바람은 그의 시에서 중요한 상징으로, 변화와 영원성, 움직임과 성찰을 담고 있다.

김병택의 시를 읽는 일은 일상의 경험을 확장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여정과 같다. 그의 시는 독자들에게 삶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하며,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낸 소중한 가치를 다시 찾도록 이끈다.

그의 시집 『아득한 상실』은 단순한 시의 나열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사유와 성찰의 결과물이다. 앞으로 더 많은 독자들이 김병택의 시를 통해 바람의 심오한 효과와 영혼의 울림을 경험하고, 삶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기를 기대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68151031
발행(출시)일자 2025년 01월 31일
쪽수 144쪽
크기
129 * 210 * 15 mm / 335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황금알 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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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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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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