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테로토피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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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동아일보 > 2025년 2월 4주 선정
나는 이 문제를 언어에 ‘의해서’가 아닌 언어를 ‘통해서’라는 알레고리적 표현을 통해 논의해 보려 했다. 언어를 ‘통해서’ 2010년대의 시인들은 또한 허망하지만 즐겁게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어 왔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2020년대에도 혹은 그 이후라고 해서 다르겠는가. 모든 ‘지금’의 시인들은 허망하지만 즐겁도록 자신의 지성적 행위를 지속할 따름이다.
우리는 그저 무의미하고 무가치해 보이지만 고유할 어떤 언어의 놀이를 계속해야 한다. 그 언어들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이면과 잉여들을 존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 판이 끝나고 불이 사그라들며 종말의 종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도 그저 나는 나의 할 일을 해왔다. 그래서 책의 제목을 ‘헤테로토피아의 밤’으로 정했다. 벤야민이 카프카에 대해 말했던 ‘희망 없는 자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기괴하고도 미친 헤테로토피아적 인간들. 하여 이 책은 그 무수히 많은 나‘들’을 통해 인식했던 나의 고유한 필연성에 관한 흔적이기도 하다.
- 저자 「서문」 중에서
이 책의 총서 (27)
작가정보
작가의 말
사라져가는 이 판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작가들과 동료 평론가들의 대화 역시 즐거던 것 같다. 꼭 문학이란 형태가 아니더라도 소소하고 기묘하며 괴상한 존재들의 웅얼거림이 어떻게든 어떤 방식으로든 이어져 가기를 바란다. (…) 그리고 누구일지 알 수 없는 독자들이 책의 글들을 통해 조금이라도 즐겁기를 바란다. 불안과 고통과 실패의 필연성을 통해 즐겁게 허망하지 않다면 굳이 문학을 읽을 이유는 없을 테니까.
2024년 겨울
이장혁의 〈사막의 왕〉을 듣고 있는 늦은 밤에
목차
- 차례
서문 / 4
0. 프롤로그
너는 이제 ‘미지’의 즐거움일 것이다 - 황인찬, 『희지의 세계』 / 13
1. 헤테로토피아적 감각: 오직 언어를 ‘통해서’만이
1-1. 문보영의 텍스트-월드에 어서 오시길 - 문보영, 『책기둥』 / 37
1-2. 도저한 죽음의 세계와 ‘발푸르기스의 밤’
- 유계영,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 / 52
1-3. 단지 더 많이 실패할 수밖에, 그저 누구보다 더더욱
- 김안, 『아무는 밤』 / 69
1-4. 리빙데드와 멜랑콜리, 수행하는 잔여적 (비)언어들
- 송승언, 『사랑과 교육』 / 87
1-5. 폭력의 실체와 실재계의 망치 - 이소호, 『캣콜링』 / 104
2. 멜랑콜리의 심연: 지금의 ‘우울한’ 목소리들은
2-1. 아무것도 아닌, ‘순수’한 사랑의 현전
- 이성복, 『래여애반다라』 / 125
2-2. 바벨탑, 몬스터, 디오니소스 그리고 악(惡/樂)
- 조연호, 『암흑향』 / 146
2-3. 단지 즐거운 고독이란 명제를
- 김언, 『한 문장』, 안웅선, 『탐험과 소년과 계절의 서』 / 164
2-4. 공간과 장소 그리고 기억, “죄인”의 사랑에 대하여
- 서효인, 『여수』 / 180
2-5. 검은 빛의 문장들, 그 고유하고 필연적인 아름다움
- 이제니,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 193
3. 슬픔과 고통의 현전: ‘씌여지지 않는 것’들에 의지하며
3-1. 그저 쓴다는 필연적인 무능함에 대하여
- 2019년 신춘문예 당선시평 / 205
3-2. ‘죽은 자’로 발화(發火/發話)하고 사랑하기
- 박소란, 『한 사람의 닫힌 문』 / 220
3-3. 다정하여 쓸쓸한 가정의 어려움
- 박준,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 234
3-4. “무서우니 더 무서운 사람이” 된다는 것
- 김건영 신작시론 / 244
3-5. 한계가 없는 절망과 패배하는 사랑 어디에선가
- 허연 신작시론 / 258
3-6. 허무와 고통의 경계선 그리고 슬픔의 ‘빛’
- 신대철 신작시론 / 270
4. 에필로그
무목적적 예술과 전위, 낯선 그로테스크함의 역능 / 289
책 속으로
문학평론가로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판단일 수 있겠지만 황인찬과 문보영 그리고 이소호 시인을 위시한 지금 시대의 시는 자신의 언어를 고유하게 소유하고 즐기는 행위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보인다. 그들의 시는 분명 전위적이고 난해하지만 그 가치가 보이지 않는다 해도 그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젊은 시인들은 언어에 ‘의해서’가 아닌 언어를 ‘통해서’ 자신들의 존재를 행한다. 그러니 그 난해함과 추상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그저 자신들의 자율적인 언어와 당연하지 않은 의미 그리고 그 독자적인 가치를 즐겁게 실천하고 있으니까. 언어의 조탁이 아닌 그저 즐기기란 비균질한 존재들로서. 그렇다면 비서정적이며 비사실적인 이 낯선 언어들이자 그로테스크한 우울과 웃음의 광기로 가득한 ‘헤테로토피아’적(미셀 푸코) 이미지들은 결국 우리의 굳은 사고를 찌르며 파괴하는 날카로운 칼날이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정상적이고 목적적인 우리의 언어에 비해 이들의 언어가 무능해 보이는 만큼 그들은 무목적적인 자신만의 운동을 성실하게 지속하고 있을 뿐이다.
그 무능해 보이는 행위의 본질적 영역에는 니체의 말처럼 비인간적이기에 오히려 인간적일 그들만의 고유한 자유가 존재할 것이다. 우리가 보고 듣고 인식해야 하는 것은 바로 그 지점일 따름이다. 자신들만의 온전한 언어이자 동시에 우리가 알아들을 수 없는 기괴한 목소리의 마법적인 언어들. 이미 우리 곁에 머물러 있으나 슬프게도 들리지 않는 작고 희미한 메시아의 목적 없는 노래처럼.
-「에필로그. 무목적적 예술과 전위, 낯선 그로테스크함의 역능」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91192580517 |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12월 24일 | ||
쪽수 | 300쪽 | ||
크기 |
152 * 225
* 25
mm
/ 682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서정시학 비평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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