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두 번, 우리는 글 쓰는 식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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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4명이 모여 함께 책을 읽고 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글도 쓰는 모임을 만들었다. 열다책방 최초의 독서 모임과 글쓰기 모임의 콜라보였다. 사실 처음부터 책을 만들 생각은 아니었다. 모임의 기원은 ‘한 작가 전작 읽기’를 목표로 모인 총인원 4명의 소규모 모임이었다.
그런데 모임이 끝나갈 무렵 일이 커졌다. 맴버들은 책을 읽다 보니 글을 쓰고 싶어졌다고 했다. 다시 누군가가 책을 읽고 난 뒤 에세이를 써보면 어떻겠느냐며 일을 키웠다. 한 번에 책 이야기 나누고 글까지 쓰면 힘드니, 두 번으로 나눠서 한 번은 책 이야기하고 한 번은 글쓰기를 하자고. 4명 모두 뒷일은 생각지 않고 의기투합했다. 우리가 잘 쓸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쓰다 보면 점점 잘 쓰게 되겠죠 라고 대답했고, 그렇게 한 달에 두 번 모여 책 읽고 쓰는 ‘점점점’ 모임이 탄생했다.
작가정보
인천에서 독립서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 벌이기를 즐기고, 수습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편입니다.
'K-공대생 열다, 책방'에 이어 두 번째 책입니다. 에세이 쓰시는 작가님들을 존경합니다.
‘엄마 작가가 되다’에 공저로 참여했으며 글쓰기를 하면서 몰랐던 나에 대해 알아가는 중입니다. 쓰는 사람에서 읽는 사람으로, 읽는 사람에서 책 만드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중입니다.
목차
- 들어가는 말 시작은,_ 06
1장. 읽으면 공감할 수 있나요?
나는 왜 쓰는가 INTRODUCTION_ 14 │ 내가 쓰는 이유_ 17 │ 나를 위해 건배_ 20 │
솔직할 용기_ 24 │ 간_ 28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INTRODUCTION_ 33 │ 눈치와 공감_ 36 │ 고통에 대한 공감은 일회용이었다_ 39 │ 안다는 착각_ 42 │ 주워 담는 말_ 46
2장. 그거 알아? 고래도 키스할 때 눈을 감는대
고래 INTRODUCTION_ 52 │ 긁지 못하는 가려움_ 54 │ 은하수_ 60 │ 뮤렌_ 69 │
나를 살게 할_ 91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INTRODUCTION_ 97 │ 일흔, 노부부 이야기_ 99 │
이인삼각_ 104 │ 선_ 109 │ 뜸_ 113
3장. 원, 네가 가르쳐줘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INTRODUCTION_ 118 │ 알고 나니 보이는 것_ 121 │
유진에게_ 126 │ 가르치려 들지 좀 마_ 132 │ 명절 독립_ 136
유원 INTRODUCTION_ 141 │ 저의 베프를 소개합니다_ 144 │ 급속사망_ 148 │
엇갈린 기억 _ 153 │ 커피 한잔 할래요?_ 157 │
4장. 동해에 빼앗긴 마음
동해 생활 INTRODUCTION_ 162 │ 여행을 그렇게 가고 싶냐? 네._ 165 │
담벼락(기억의 조각 모음)_ 170 │ 여행 중독자_ 176 │ 그날은 그게 나의 최선이었다_ 182│ 빼앗긴 자들 INTRODUCTION_ 188 │ 쿰바카_ 190 │ 바보스러웠다고 말했잖아_ 192 │
세 번째 방_ 194 │ 울음이 한자리에 머물면_ 196 │
나오는 말 팔 개월의,_ 200
부록 우리가 함께 읽은 책_ 204
책 속으로
잠깐. 유혹이라고? 글에 유혹은 도대체 왜 필요한 것인가. 글은 읽는 자로 하여금 쓴 자에게 다소의 애정과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만든다. 글의 유혹이 능수능란할수록 읽는 자는 쓴 자에게 더욱 종속된다. 그렇다면 내가 추구하는 것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대한민국 어디에 사는지 알 수도 없는 누구 씨의 애정과 존경이란 말인가. 영 탐탁지 않지만 부정할 수가 없다.
여보시오 의사 양반, 내가, 내가 관심병이라니.
〈내가 쓰는 이유〉 중
“여보 손 좀 봐요.”
현수의 손등에 피가 난다. 온갖 보습제를 바르고 병원에 다녀봐도 거친 손은 가뭄에 쩍쩍 갈라진 논처럼 여기저기 검게 마른 핏자국뿐이다. 아무리 좋은 차를 타고 아무리 좋은 집에 살아도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거친 손은 현수에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 시절을 떠오르게 했다. 엄마라고 불렀던 사람이 갑자기 더는 키워줄 힘이 없으니 집을 나가라고 했다. 현수 나이 고작 열 살이었다.
〈긁지 못하는 가려움〉 중
나는 표현을 많이 하고 무언가를 주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보고 있기만 해도 좋아서 이리저리 쿡쿡 찌르고 표정을 관찰하고 필요한 건 없는지 살피는 것. 내가 우울할 때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하고 그 사람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울감을 덜어내는 것. 나는 주면서 사랑을 느끼는 사람인 거다. 내가 아무리 정신없이 달려도 그는 내 옆에서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잘 따라오는지 돌아볼 필요가 없었다.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고 이별의 원인이 전부 나 때문이 아니며 스스로를 원망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그를 통해 알았다.
〈이인삼각〉 중
다른 사람 눈에 내가 어떻게 보일까? 보잘것없는 사람, 이상한 사람, 최하위 사람. 뭐 이 정도까지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 좋아. 그렇게 보면 뭐 어때. 내 안에 있는 엄청난 열망을 이해해주는 사람 한 명만 내 옆에 있으면 남들의 평가는 다 필요 없어.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니? 겉으로 만들어진 너의 모습 말고, 너의 깊은 내면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고 이해해주는 사람 말이야. 누군가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돼. 맞지 않는 꾸밈은 던져버려. 세상의 평가 따위 신경 쓰지 말고 너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쳐. 그것이 나의 소망이야. 내 소망은 널 향한 사랑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야망에 기반을 두고 있어.
〈유진에게〉 중
누가 이 책에 관심이나 있을까 싶지만 같은 책을 읽고 이렇게 다른 글이 나올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싶다. 책을 읽다 보면 글을 쓰고 싶은 순간이 생기곤 한다. 공감한 부분에 밑줄을 긋거나 플래그를 붙이다 불현듯 떠오르는 단상을 글로 펼쳐보라고 말하고 싶다. 눈으로 읽고 머릿속에만 담아놓은 생각을 글자로 토해내어 붙잡아보는 건 어떨까. 나만 보는 노트에 필사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도 있고 짧은 감상을 남길 수도 있다. 길게 서평을 써서 SNS에 올릴 수도 있다. 쓴다는 건 새로운 나를, 또 다른 독서 경험을 가져다줄 것이다.
글 한번 같이 써볼래요?
〈에필로그〉 중
출판사 서평
책에서, 서로에게서 배우며 성장하는 사람들
정신의 허기뿐 아니라 육체의 허기도 채워야 했다. 화요일 저녁 7시는 항상 배고픈 시간이니까. 맴버들은 격주로 모여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읽을지, 무엇을 쓸지 함께 고민하며 한 식구가 되어갔다. 이들의 스승은 조지 오웰, 리베카 솔닛, 고명재, 이길보라였지만, 가장 큰 영감을 준 사람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글을 쓴 동료였다.
서툰 글쓰기를 드러내는 일도, 나의 내면을 드러내는 일도 고통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내 옆에 앉은 식구가 있기에 그들을 응원하고 응원받아가며 한 걸음씩 나아갔다. 각자가 얼마나 진심으로 글을 썼는지 알기에, 다른 사람의 글을 온전히 마음을 쏟아 읽고 글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은 긴장과 집중도가 최고조가 되었다.
그 결과 첫 글과 마지막 글은 누가 보더라도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글쓰기뿐 아니라 내면의 성장도 이루어낸 진짜 글 쓰는 식구가 되었다.
4명이 함께 8권을 읽고 쓴 32편의 글
그들이 읽고 쓴 방식은 이렇다. 연령대(20~40대)와 성별, 관심사도 다양한 멤버가 돌아가며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추천한다. 2주차 화요일에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4주차 화요일에는 그 이야기를 모티브 삼아 글을 한 편씩 쓴다. 쓴 글을 그 자리에서 읽어보고 합평한다. 글의 주제는 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도, 그렇지 않아도 좋다. 나의 내면세계를 확장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글이 에세이에 치중되어 생각이 갇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설과 시도 한 편씩 써보기로 했다.
『한 달에 두 번, 우리는 글 쓰는 식구가 됩니다』는 책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그보다는 글을 쓰고는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 독서 모임에서 글쓰기도 해보고 싶은 사람들, 읽고 쓰는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예를 보여주는 책이다.
글과 책에 둘러싸여 살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98741912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5월 29일 |
쪽수 | 208쪽 |
크기 |
128 * 189
* 14
mm
/ 363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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