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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푸라기 글/그림
창비 · 2025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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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제2회 창비그림책상 대상작
자유와 평화를 향한 아름다운 날갯짓
제2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새처럼』(포푸라기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함박눈이 내리는 날, 한 아이가 새 발자국이 찍힌 눈길을 걸으며 마음껏 펼치는 상상을 그렸다. “되풀이해 읽을수록 조금씩 다르게 읽히고 작품 안의 더 큰 사유와 마주하게”(심사평) 되는 작품으로, 시적인 표현으로 반전 메시지를 아름답게 담았다. 오늘날 곳곳에서 크고 작은 위기와 폭력을 마주하게 되는 어린이들이 그들을 억압하는 세계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이 담겨 있다.

『새처럼』은 간결하고 소박하지만 독창적인 그림체가 읽는 사람의 마음을 탄탄하게 붙잡는다. 얼핏 보기에는 심심해 보이는 선과 제한된 색상은 이 작품만의 고유한 집중력을 창조해 낸다. 독자는 새의 발자국과 당장이라도 녹아내릴 것 같은 눈송이들을 바라보면서 눈 오는 날의 포근한 풍경을 뒤따라가게 된다. 성냥개비처럼 여린 팔과 다리로 거대한 눈 세상을 누비는 사랑스러운 주인공은 작지만 큰 잠재력을 지닌 어린이 존재들을 닮았다. 화면의 전개가 안정적이고 능숙했으며 과하거나 지나친 부분이 없어 작가가 이미지를 대하는 방식에 신뢰를 가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되풀이해 읽을수록 조금씩 다르게 읽히고 작품 안의 더 큰 사유와 마주하게 된다. 처음에는 눈 오는 날 어린이가 꿈꾸는 상상의 놀이와 귀환의 경험으로 읽힌다. 그러나 작품의 기호적 요소와 이미지의 어울림을 골똘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깊게 숨겨 놓은 작가의 생각이 드러나 강한 전율이 일어난다. 이 작품이 우리 그림책이 확보하게 되는 또 하나의 미학적 영역이 되기를 바란다.
김지은(아동문학평론가)·김동수(그림책작가)·창비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국어 1-1 ㉯ 6. 또박또박 읽어요
탐험 1-1 용기를 내 볼까
상상 1-2 함께 간다면
겨울 1-2 2. 우리의 겨울
국어 2-1 ㉮ 4. 분위기를 살려 읽어요
국어 2-1 ㉯ 8. 다양한 작품을 감상해요

작가정보

글/그림 포푸라기

대학에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습니다. 극장용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 미술 감독으로 일했고 지금은 그림책과 그래픽노블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하얀 눈썹 호랑이』 『서찰을 전하는 아이』 등이 있습니다. 진솔한 그림으로 독자와 벗이 되고자 합니다.

작가의 말

작은 눈송이 하나가 제 손바닥에 닿자마자 사르르 녹아 없어집니다. 어쩌면 우리는 전쟁의 아픔을 손에 떨어진 눈송이처럼 잊어버리는 것은 아닐까요. 아이들의 새하얀 세상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에 남기를 바랍니다. 하얀 눈 위의 아이들이 반갑다고 날갯짓을 하면, 우리도 다 같이 새처럼 날개를 펼쳐 날아 보아요.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추천사

  • 세상에 만연한 미움을 이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새하얀 눈밭을 함부로 짓이기는 군홧발보다 강인한 힘은 어디에서 올까. 나는 이 아름다운 그림책을 읽으며 알록달록한 새의 발자국을 가만히 따라갔을 뿐인데,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엔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 함박눈이 내리는 날, 눈 위에서 펼쳐지는 아이의 자유로운 상상 이야기. 『새처럼』의 첫인상입니다. 하지만 글과 그림의 의미를 곱씹으며 읽다 보면 “아이들의 새하얀 세상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에 남기를” 바라는 작가의 말이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순수하고 용감합니다. 편견과 선입견도 없습니다. 자기만 생각하지 않고 서로 도우며 더불어 살아갑니다. 어른들은 어떤가요? 아이들이 반갑다고 날갯짓을 하면 함께 날아갈 준비가 되었나요? 『새처럼』의 책장을 넘기면 다짐하게 됩니다. 언제든 기꺼이 함께 날아오르겠다고요. 지금보다 더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서요.

출판사 서평

“우리 그림책이 확보하게 되는 또 하나의 미학적 영역”
제2회 창비그림책상 대상작 출간
『새처럼』은 제2회 창비그림책상 응모작 586편 가운데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함박눈이 내리는 날, 한 아이가 눈길을 걸으며 펼쳐 내는 상상을 그린다. 어린이의 자유로운 내면세계를 표현한 간결한 그림과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심사위원은 “작품의 기호적 요소와 이미지의 어울림”(심사평)에 주목하며 거듭해 읽을수록 드러나는 작가의 사유에 극찬을 보냈다.
『새처럼』은 20여 년 동안 동화, 그림책, 그래픽노블 등 다양한 어린이책에 진솔한 그림을 그려 온 포푸라기 작가가 펴내는 첫 번째 창작그림책이다.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이 작품은 “한 아이의 마음에 난 눈길에 대한 이야기”이며 “새 발자국을 새처럼 생각하는 순간, 아이의 마음은 커지고 자유로워”진다고 말했다.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의 사진이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지 십 년이 지났지만 우리 곁에는 여전히 전쟁과 폭력을 견디며 살아가는 수많은 아이들이 있다. 『새처럼』에는 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자유롭게 살기를 바라는 작가의 진심이 담겨 있다. 지금 독자에게 이 작품이 각별한 이유다.

“우리는 새처럼 용감하게 날아요.”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향한 소망
이야기는 어느 겨울날 무표정한 얼굴로 창밖을 내다보는 아이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함박눈을 보고 밖에 나온 주인공은 하얀 눈 위에 찍힌 새 발자국을 따라 걸어간다. 놀이터를 지나 새 발자국이 얼기설기 찍힌 곳에 도착한 아이는 그곳에서 모여 놀았던 수많은 새들을 상상한다. 아이가 발자국 모양에서 새의 형상을 발견한 그 순간, 발자국이 새가 되어 푸드덕 날아간다. 아이는 새처럼 날고 싶다는 마음을 품은 채 사뿐히 눈 위에 눕고, 이내 붉은 새가 되어 하늘로 날아오른다. 하늘을 훨훨 날며 자유를 만끽하던 주인공은 갑자기 몰려온 먹구름을 만나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용기를 내어 먹구름 사이로 가볍게 피한다. 작고 여리지만 새로운 상상을 지닌 존재가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역설하는 대목이다.
『새처럼』에 등장하는 새 발자국의 형상은 평화와 반전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평화 기호(☮)’와 닮아 있다. 작품 전반에 나오는 알록달록한 새 발자국은 땅에 머물지 않고 하늘로 자유롭게 비상하는 새처럼 보이기도 하고, 전쟁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찬란한 발걸음으로도 읽힌다. 어른 발자국과 대비되는 어린이의 마음속 길처럼 보이기도 한다. 『새처럼』은 전쟁과 평화에 관한 상징이 풍부해 독자에게 그림책을 깊이 읽어 내는 경험을 선사한다.

주인공 아이는 전쟁으로 자유를 잃은 아이이며, 어른들의 틀 속에 갇혀 지내는 아이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이 새 발자국을 이렇게 보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질문을 던지려 합니다. 그게 무엇이든 당신의 생각이 옳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유로운 상상이 만들어 낸 답은 어린이의 마음과 닮았으니까요. 포푸라기 작가 수상 소감 중에서

“우리는 어디든 날아갈 수 있어요. 작지만 멋진 날개를 가졌으니까요.”
마음에 희망찬 날개를 달아 주는 이야기
“어서 와, 얘들아!” 새가 된 아이의 외침에 길을 걷던 친구들도 주저 없이 날아오른다.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된 아이들은 거침없다. 익숙한 마을을 지나서 놀이동산과 아주 먼 바다에 이르기까지 날갯짓을 쉬지 않는다. 이야기는 새처럼 용감하고 다정하게 상상의 경계에 다다랐던 아이들을 다시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와 쉬게 하고, 다음 날 이어지는 또 다른 상상을 경쾌하게 암시하며 마무리된다.
『새처럼』은 고정된 발자국으로부터 비상하는 새의 움직임을 생각하게 하는 ‘역동의 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주인공을 따라 독자는 바닥을 향하던 시선을 거두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게 된다.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화면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전달하며, 최소한의 선과 색을 사용한 정제된 그림이 “이 작품만의 고유한 집중력”(심사평)을 만들어 낸다. 어린이가 눈길을 걷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가볍고 경쾌한 소리, 먹구름을 닮은 군화의 발자국이 무겁게 땅을 짓누르는 소리처럼 그림에서 느껴지는 공감각적인 표현 또한 풍부하다. 책장을 넘기면서 독자는 새처럼 날아가고 싶은 곳을 떠올리며 생각을 확장해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어린이들에게 어디든 날아갈 수 있는 새처럼 자신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용기를 주기를 기대한다.

줄거리
함박눈이 내리는 날, 한 아이가 새 발자국을 따라 걸어가요. 눈 위에 찍힌 발자국을 가만히 바라보자, 발자국이 새가 되어 하늘로 푸드덕 날아올라요! 아이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눈 위에 사뿐히 누워 보는데…….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36429409
발행(출시)일자 2025년 01월 10일
쪽수 48쪽
크기
227 * 267 * 11 mm / 458 g
총권수 1권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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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안전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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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227 * 267 * 11 mm / 458 g
제조자 (수입자)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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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 2025.01.10
색상 이미지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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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국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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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꿈을 통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그림책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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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함박눈이다."

"어, 새 발자국이네?"
나도 발자국을 따라 걸어 보았어요.

"우아, 놀이터다!"
새들은 여기서 약속한 듯 함께 모여 놀았어요.

​사박사박
나도 새처럼 놀아요.

'나도 날아 볼까?'
사뿐히 눈 위에 누웠어요.

"야호!"
나는 새가 되었어요.
.
.
.
<새처럼>을 읽고...
새하얀 눈 위에 누워있는 작고 귀여운 아이는 친구들을 기다리며 눈을 굴리고 있을 때 발견한 새 발자국. 호기심 많은 아이는 새 발자국을 따라가며 이야기는 점점 흥미롭게 흘러갑니다.

새 발자국을 보니 하늘 위에 날아다니는 새들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어느새 꼬마 아이도 새가 되어 날아오르며 또 다른 세계로 여행을 보여줍니다. 작고 귀여운 아이가 이렇게 더 넓은 세상을 날아가며 즐거워하는 모습들로 제 마음까지 웅장해짐을 느꼈습니다.

​표지부터 내리는 눈은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야 잠시 강아지 발자국이 있는 장면에서 멈춘가 하더니 다시 이어집니다. 눈이 하염없이 내리는 날 창밖을 보며 <새처럼>을 읽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고 이 겨울을 끝자락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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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재밌어요
새처럼
포푸라기 그림책 @popuragi_art
창비 @changbi_jr
발행 2025.02.10

창비 그림책상 대상을 받은 책이 내일 출간되요
새처럼은 눈 내리는 겨울을 생각하면서 읽기 좋았고 한편의 시처럼 다가오는 그림책이었어요
어릴적 눈을 기다리는 설레임, 기대감, 눈을 밟아보고 발자국 뽀드득 뽀드득 느끼는 기분까지 느껴지고 포근하였어요
최근에 전주에도 눈이 많이 내렸고 지금도 눈이 녹지 않은 상황이예요 상윤이와 꽃집 앞 눈을 치우고 눈을 밟아보고 눈싸움을 했을때도 생각났어요
이 책은 새의 발자국을 따라가며 상상하는 모습은 자유와 평화를 꿈꾸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담아냈어요
무슨 새 일까? 닭 발인가? 비둘기? 참새? 까치? 등 호기심이 생기네요 상윤이는 장면마다 자기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했어요
새 발자국 수 새면서 책 넘길때마다 아이와 놀랬어요
첫장은 주인공 옆에 말 풍선을 그려서 아이는 새를 그렸어요
그리고 새 처럼 누워서 책 속의 주인공이 된 상윤이예요
새처럼 자유롭게 날고싶다고 아이와 이야기하면서 상상하였어요
이 책은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책이었어요

상윤이는 눈 오는 날이 좋아? 좋다고 했어요 눈치우는것도 좋다고 말하네요 눈치우는게 힘든데 너는 그런생각하는게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저는 눈 보는 거는 좋은데 눈 오면 운전하기 힘들다고 했어요


이 책은 창비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협찬받아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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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좋아해요
제2회 창비 그림책상 심사위원들이 생각하는 그림책 읽기도 다른 장르의 책 읽기와 맥을 같이 한다. 되풀이해 읽을수록 조금씩 다르게 읽히는 것은 좋은 책의 특징이기도 하다.



특히 그림책은 줄글보다 그림이 우세하며 문자보다 기호가 작품을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림책을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구상한 기호와 그림책의 배경이기도 한 이미지를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읽어야 한다. 분명한 것은 지루할 틈이 없다는 점이다. 언제든지 그림책을 펴더라도 부담감이 작용하지 않는 점이 그림책이 주는 묘한 매력이기도 하다.



『새처럼』 우리 아이들이 자랐으면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도 지구 한 편에서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생명이 하나의 물건처럼 취급당하고 있다. 이제는 죽음의 소식이 전해지더라도 남 이야기처럼 들린다. 전쟁이 가져다준 결과다. 점점 무뎌지고 있고 다른 이의 삶은 중요하지 않게 되어 버렸다.



『새처럼』 평화의 소식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가득했으면 한다. 우리의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면 한다. 안전하게 평화롭게 자라는 학교가 되고 지역사회가 대립과 싸움이 아닌 화해와 조정으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위로해 주는 성숙된 모습이 되기를 바란다.



어른들이 먼저 평화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먼저 평화의 자세로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어른과 교사가 그런 삶을 살지 않는데 어떻게 어린이들에게 평화의 삶을 가르칠 수 있을까?



평화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 것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자신의 욕심과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내 것부터 챙기려 할 때 평화는 말뿐인 구호로 전락당한다. 평화는 구호가 아닌 삶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모든 공동체에 소속된 사람들이 새처럼 자유롭게 평화롭게 살았으면 참 좋겠다.

​출처: 이창수의서재
https://blog.naver.com/bookwoods/223752598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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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추천해요
가느다란 팔에 빨간 장갑, 가느다란 다리에 빨간 장화, 마치 성냥개비 같이 가녀린 아이가 눈밭 위에서 자유를 꿈꿉니다. 아이는 상상의 힘으로 아주 먼 세계를 바라보며 세상의 평화도 기도합니다. 한 권의 그림책이 사람들에게 묵직한 주제를 넌지시 흘려주는 듯합니다. 이 책을 읽고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져습니다.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지금의 계절과 잘 어울리는 그림책 '새처럼' 은 제2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이에요. 하얀 눈위에 누워있는 아이의 모습이 무척이나 자유롭고 평온해보여 어떤 이야기인지 읽기 전부터 기대감을 갖게 했답니다.


창밖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어요. 아이는 반가운 마음에 문밖으로 나와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데굴데굴 눈사람을 만들면서 말이죠.

"어 새 발자국이네?"

즐겁게 놀던 아이의 눈에 띈 새 발자국, 아이는 새를 따라가듯 발자국을 따라 걸어봅니다. 그런데 새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아이는 궁금했어요.
새는 친구를 만났어요. 반가움에 친구들은 점점 늘어나고.. 새들은 약속한 듯 함께 모여 놀았답니다. 어느새 아이도 새처럼 같이 놀아요.. 


저는 함박눈을 참 좋아해요.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이는 풍경을 보고 있으면 너무 반갑고 마음이 설레더라고요.? 눈 소식에 아이도 밖에 나왔어요. 하얀 눈밭을 거닐던 아이는 눈 위의 새 발자국을 발견하고 발자국을 따라 걷기로 합니다. 그런데 발자국을 자세히 보니 마치 새처럼 보여요. 그 사이 하늘 위로 날아오른 발자국, 발자국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이 책은 20년 동안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려 온 포푸라기 작가님의 첫 창작 그림책으로, 아이가 눈길을 걸으며 새처럼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상상을 그려냈는데요. 단순히 그림만 봤을땐 눈을 즐기는 아이의 순수한 모습을 담아낸 것 같지만.. 이 책엔 또 다른 의미도 숨어 있답니다. 새 발자국은 평화와 반전의 상징이며, 새 발자국이 하늘을 나는 장면은 전쟁속에서도 아이들이 희망을 읺지않고 자유롭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거든요.

"우리는 어디든 날아갈 수 있어요
작지만 멋진 날개를 가졌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큰 울림과 감동으로 다가왔던 <새처럼> 묵직한 메세지와  담백하면서도 간결한 그림이 잘 어울렸고, 아이들의 새하얀 세상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에 남기를 바란다는 작가님의 말이 인상깊게 남았던 책!! 어린이들이 새처럼 꿈꾸고 자유롭게 날아가는 세상이 되길 희망해봅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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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잘읽어요
그림책은 평소 자주 읽어보진 못하는 분야인지라 익숙하지 않은데, 한겨울 함박눈의 포근한 감성을 잘 담아낸 듯한 표지에 이끌려 서평단을 기회로 책을 받아보게 되었다.

이미 사회인으로 거듭난 성인들에게 '눈'이라는 건 굉장히 성가시고 불편한 존재로 여겨지곤 한다. 그래서 그런지 언젠가부터 눈 오는 날 특유의 감성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는. 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책을 감상했다.

​책의 표지와 책 속 그림들은 매우 간결하다. 글자도 많지 않고 대부분의 지면을 그림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구 자극할 수 있는 그림들로 가득하다.

새하얀 표지에 한 아이가 눈길에 누워 있는 듯, 그 위로 새의 형상이 겹쳐 보여 날아가는 듯 오묘한 장면이다. 아래로는 새의 발자국들이 가득하다.

함박눈이 오는 어느 겨울날, 아이는 데굴데굴 눈을 굴려 눈사람을 만들면서 친구들을 기다린다. 그러다 발견한 새의 발자국들. 그 발자국들이 만드는 눈길을 따라 걷다보니, 발자국도 "새처럼" 보인단다. 순수하고 귀여운 상상력이 돋보인다.

어느덧 하늘로 날아 오른 발자국. 자유롭게 하늘을 누비는 발자국들을 보며 자신도 날기 위해 눈길 위에 과감하게 누워보기도 하고, 하늘로 날아 올라 새가 되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먹구름이 몰려와도, 번쩍 번개가 쳐도 멋진 날개를 가졌으니 새처럼 용감하게 날아간다. 내일도 오늘처럼 날 수 있을까? 라고 묻는 아이의 상상을 맘껏 응원해주고 싶다.

​작가의 말에서 포푸라기 작가는 아이들 특유의 동심을 "새하얀 세상"이라고 표현했다. 날아오르는 발자국을 바라보며 함께 날기 위해 과감하게 눈길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하얀 세상을 만들자는 작가의 말에 여러번 책을 들춰보게 된다.

하늘을 자유롭게 누비는 "새처럼" 더 높이, 더 멀리 깨끗하고 하얀 마음이 가닿을 수 있길. 어른의 마음도 괜시리 동요하게 만드는 포근한 감성에 몸은 눈으로 홀딱 젖었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하루였다.
10점 중 10점
/잘읽어요
눈처럼 하얗고, 포근한 그림체가 이목을 이끕니다.
발자국이 새 처럼 보인다는 점, 사람들의 발자국이 모인 게 새 떼처럼 보이고, 새를 닮은 발자국을 따라 누웠더니 결국 날아오른다는 점 등 책 속에서 뛰어난 상상력이 보여집니다.
친구들과 함께 새가 되어 날아가는데, 먹구름, 번개 등 위험한 요소들과 마주치지만 용감하게 지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포근한 느낌의 그림체, 눈이 덮인 땅의 질감, 다양한 모습의 새 발자국, 다양한 모습의 나무들, 녹은 발자국이 마치 먹구름처럼 보이는 그림, 주인공과 친구들은 어떤 새들보다 더 크고 빛나게 그린 모습 등 일러스트가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더욱 어울리는 책 같습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희망, 풍부한 상상력을 느끼고 싶은 청소년, 성인들까지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10점 중 10점
/유익해요
창비 그림책 공모전 대상을 받은 작품 이라고 해서 아이와 함께 읽었습니다.
(믿고 읽는 창비 그림책 공모전 ^^)

눈 오는 날을 배경으로,
놀이를 즐기는 어린이의 상상력과 예쁜 그림이 참 좋았습니다.
이래서 대상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의 상상력이 한 뼘 더 성장하는, 정말 훌륭함 그림책 입니다.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새해를 맞이하며 설렘보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고 싶었다.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바라기 때문이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은근한 응원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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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든 날아갈 수 있어요
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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