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처음으로 세계사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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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교보문고 추천도서 > 북모닝 추천도서 > 이달의 추천도서 > 2025년 3월 선정
수십 년간 독자에게 사랑받은 ‘세계사의 클래식’
총 672쪽, 110여 컷의 도판, 인류의 전 역사를 단 한 권에
역사학의 대가가 들려주는
평생 쓸모 있는 세계사 이야기
‘세계사의 재미를 한 분이라도 더 느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품은 학계의 존경받는 석학이 평생 연구한 세계사를 대중을 위해 최초로 집대성했다. 중학생부터 사회인까지 누구나 알기 쉬운 글로 역사의 가장 중요한 변곡점들을 깊이 있으면서도 알차게 실은 책이다. 고대 문명의 비밀과 르네상스의 혁신,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쳐 아프리카와 남미의 독립, 동아시아의 격동으로 이어지는 전 지구적 문명사가 짜임새 있는 흐름으로 펼쳐진다. 이해를 돕는 그림자료는 역사적 장면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엄선되었다.
“르네상스는 1000년 동안 억눌린 중세인의 마음이 내부로 초집중된 결과이며 대항해시대는 그 마음이 외부로 폭발한 것이다”라는 설명과 같이 본질적인 통찰을 곳곳에 녹인 대가의 필치는 책의 백미다. 단두대로 향하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지막 모습은 어머니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세련된 서양을 동경했던 러시아 황제는 사실 투박한 오두막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걸 더 좋아했다. 역사의 이런 숨은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는 ‘무미건조한 세계사’가 아니라 인간이 살아온 생생한 냄새가 느껴지는 ‘정취 있는 세계사’를 맛보게 될 것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문고판으로 보급되어 오늘날까지도 ‘세계사의 클래식’으로 불린다. 한 독자는 “단숨에 읽고 감동에 젖었다”고 감탄할 만큼 흡입력 있는 내용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한 권으로 책을 손에서 못 놓는 재미에 빠질 수도, 학자의 우러나온 통찰에 깜짝 놀랄 수도, 때론 예상치 못한 긴 여운에 가슴이 먹먹해질 수도 있다.
세계사의 낯선 이름들 앞에 주저했던 초심자부터 깊이 있는 교양을 찾는 독자들까지, 이 책의 페이지를 넘기며 모두가 ‘인생 처음으로 재밌는 세계사’를 만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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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西村貞二
교토 출생, 서양사학자. 르네상스 시대를 전문으로 하며 근세·근대 유럽 역사에 대한 방대한 연구와 업적을 남겼다. 일본 내 서양사 연구의 총본산인 도쿄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명문 연구대학 도호쿠대학교의 문학부 교수를 지내며 후학을 양성하고 명예교수로 임명됐다. 저서로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레오나르도 다 빈치: 르네상스와 만능 인간》 《베버, 트뢸치, 마이네케: 어느 지적 교류》 《역사학의 원근(遠近)》 《마키아벨리즘》 《현대 유럽의 역사가》 등이 있으며, 정치 철학과 종교 개혁과 관련된 서양의 주요 저작들을 번역해 소개했다. 《인생 처음으로 세계사가 재밌다》는 70세에 접어든 만년의 저자가 일반 대중을 위해 원숙한 솜씨로 집필한 세계사 교양서로서 출간 이후 30년 넘도록 끊임없이 읽히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지역학과 경영학을 전공하였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10시간 만에 배우는 세계사 : 핵심만 쏙쏙 뽑아 마스터하는 세계의 역사》가 있다.
목차
- 들어가며
Ⅰ. 고대 문명 이야기
1.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사람 2. 네 소년의 놀라운 발견 3. 이집트 문명 4. 경이로운 피라미드 5. 메소포타미아 문명 6. 페니키아인과 히브리인 7. 모세와 신의 십계명 8. 에게 문명 9. 페르시아 전쟁과 아테네 10.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스파르타 11.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꿈 12. 로마의 지중해 세계 지배 13. 브루투스, 너마저 14. 로마 제국과 기독교 15. 아우구스티누스와 레오 1세 16. 불교와 힌두교 17. 황하 문명 18. 공자와 석가 19. 최초의 통일 국가, 진나라 20. 한나라의 융성
◆ 한눈에 보는 고대 문명
Ⅱ. 동아시아 이야기
21. 세계 제국, 수나라와 당나라 22. 동양에는 양귀비, 서양에는 클레오파트라 23. 실크 로드를 가다 24. 북송과 남송 25. 왕안석과 주희 26. 몽골 대제국 27. 홍무제와 영락제 28. 중국의 농민 반란 29. 중화제국, 청나라 30. 강희제 31.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
◆ 한눈에 보는 동아시아 세계
Ⅲ. 서남아시아 이야기
32. 마호메트와 코란 33. 이슬람 세계의 팽창 34. 수준 높은 이슬람 문화 35. 중앙아시아와 인도 36. 오스만 제국의 기세
◆ 한눈에 보는 서남아시아 세계
Ⅳ. 유럽이 만들어진 이야기
37.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 38. 카를 대제의 대관 39. 로마 교회의 전성기 40. 봉건 사회의 구조 41. 도시의 공기는 자유롭다 42. 비잔틴 제국의 광영 43. 십자군 44. 중세의 지각 변동 45. 페스트 대유행 46. 인간 찬가 47. 모나리자의 미소 48. 대항해 시대의 주인공 49. 인디아스 사업 50. 종교 개혁의 서막 51. 나는 여기에 서 있다 52. 두 예수회 수도사 53. 유랑 황제 54. 영국 왕조의 변천 55. 무적함대의 격멸 56. 잔 다르크와 카트린 드 메디시스 57. 베르사유의 태양왕 58. 네덜란드 수호신 59. 효웅 발렌슈타인 60. 국제회의의 유래 61. 계몽 전제 군주 62. 북방의 패자 63. 두 여제 64. 영국 혁명 65. 청교도주의의 화신 66. 영국 산업 혁명 67. 철학자의 세 가지 모습
◆ 한눈에 보는 유럽의 탄생
Ⅴ. 19세기 세계 이야기
68. 미국 독립 전쟁 69. 프랑스 혁명 70. 바스티유 점령 71. 풍운아 나폴레옹 72. 모스크바의 불길 73. 회의는 춤춘다 74. 1848년의 파리, 빈, 베를린 75. 카보우르와 비스마르크 76. 미국의 발흥 77. 대통령의 수염 78. 제국주의 시대 79. 열강의 아시아 침략 80. 아편 전쟁과 태평천국의 난 81.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82. 아직 못다 한 혁명 83. 늦었어, 스콧
◆ 한눈에 보는 19세기 세계
Ⅵ. 20세기 세계 이야기
84. 삼국동맹과 3B 정책 85. 운명의 한 발 86. 제1차 세계대전의 결과 87. 러시아 혁명 전후 88. 두 혁명가 89. 베르사유 체제의 모순 90. 파시즘의 대두 91. 히틀러의 뮌헨 봉기 92.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 93.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독립 94. 차가운 전쟁 95. 얼음이 녹는 계절 96. 시오니즘의 다툼 97. 프라하의 봄 98. 중남미의 뜨거운 바람 99. 격동하는 현대
◆ 한눈에 보는 20세기 세계
100. 두 번의 세기말
추천사
-
이 책은 3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첫째, 최근 한국인들의 세계사 지식에 대한 열망에 부응한다는 점.
둘째, 지구사의 관점에서 여러 문명 이야기를 포괄적으로 다룬다는 점.
셋째, 19세기 이후 근현대사 이야기까지 충실히 다룬다는 점이 그것이다.
최근 세계의 역사학계는 서양 중심의 역사관을 벗어나 아시아의 여러 문명권을 충분히 서술하여 지구사를 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19세기 이후 근대 역사의 변화가 워낙 크기 때문에 세계 근현대사 역사의 비중을 높이려는 노력 또한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관록의 노학자가 쓴 쉽고 유익하게, 하지만 최첨단의 시선에서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정말 좋은 책이 나왔다. 어서 읽자!
책 속으로
아무리 대담하고 부도덕한 무덤 도둑이라도, 피라미드를 짊어지고 갈 수는 없습니다. 너무나 거대하기 때문입니다. 사막 한복판에서 건축물의 사이즈가 작고 아담했다면 진즉 모래에 휩쓸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풍토까지 고려한 이집트인들의 건축 구상에 감탄이 나올 뿐입니다.
-39쪽
‘호메로스가 그려낸 트로이는 실존했다.’ 슐리만은 폐허로부터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꺼내 이 사실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평생의 염원을 이루었으니 그를 행운아라 해도 될 테지요. 공상가다, 선동가다, 고고학적으로 조잡하다 등등 후세의 평가는 반드시 좋지만은 않지만, 발견이나 발명 분야에서는 먼저 머릿속에 이미지를 떠올리는 일이 중요합니다.
-68쪽
농민 반란은 자주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왕조를 전복시키는 방아쇠가 될 수준의 농민 반란은, 중국을 제외하고는 세계적으로 그 예를 찾기 힘듭니다.
-201쪽
‘파문’이라는 말은 현대에 사는 우리에게는 잘 와 닿지 않지요. 그러나 당시 황제나 국왕이 파문당하면 가신들은 왕에게 더 이상 충성을 다할 필요가 없고 일반 시민들은 그가 죽어도 장례를 치러주지 않았습니다. 영어로 파문을 ‘Excommunication’이라 합니다. 이는 공동체communion에서 추방한다ex-는 뜻입니다.
-284쪽
카를 5세는 십자군 정신을 유럽 각국에 고취시키려 했지만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기는커녕 프랑스의 프랑수아 1세 같은 경우는 이슬람교 국가와도 동맹 맺는 것을 꺼리지 않았습니다. 국익의 추구가 근대 국가의 과제가 된 상황에서 십자군 정신 따위는 시대착오였던 것입니다.
-369쪽
그 시절에 77세까지 산다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루이 14세가 장수할 수 있던 이유는 따지고 보면 몸이 건강했기 때문입니다. 제멋대로 살았을 것 같아도 자신을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었으며 질서와 규율이 베르사유 궁정 생활을 일관되게 만들었습니다. 더 넓게 말하면, 이것은 프랑스 정신의 발현입니다.
-397쪽
불과 반세기 전인 엘리자베스 시대는 국민의 의욕이 타오르고 무엇에든 명랑한 분위기였습니다. 반면 크롬웰의 시대는 가을 서리가 내린 것처럼 어둡고 침울했으며 국민에게 비좁은 생활을 강요했습니다. 하지만 금욕주의에 언제까지나 눌려 있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인간의 마음 아닐까요?
-444쪽
출판사 서평
★★역사학자 심용환 극찬★★
“한국인의 지적 열망에 부응한다,
전 지구적 문명과 근현대사까지 충실하다.
가장 앞선 시선으로 세계를 이해하도록
관록의 노학자가 쉽게 쓴 정말 좋은 책, 어서 보자!”
‘지금’을 바라보는 당신의 시야를
360도 넓혀줄 사상 최고의 지식여행
세계사의 흐름을 이해하려는 열망은 요즘 한국인들 사이에서 특히 높아지고 있다. 국제 뉴스에서 다뤄지는 복잡한 사건들, 이를테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갈등, 북한의 핵실험, 미중 간 반도체 패권경쟁 모두 더 이상은 남 일처럼 볼 수 없다는 점과 현재의 문제들이 과거의 역사적 맥락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점점 더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 여행과 문화 체험이 일상이 되면서 낯선 도시의 유적을 앞에 두고 과거를 알지 못해 머뭇거리는 경험도 흔해졌다.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세계사는 학창시절의 선택 과목을 넘어 실생활과 직결된 살아 있는 지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작가 리처드 폴 에반스는 “세계사를 공부할수록 인간이 얼마나 변하지 않았는지 깨닫는다. 새로운 대본은 없고 배우가 다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 말처럼 《인생 처음으로 세계사가 재밌다》는 눈앞의 현실을 역사적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당신의 시야를 완전히 넓혀준다.
예를 들어, 2500년 전 아테네는 시민 토론보다 충동적이고 변덕스러운 군중 심리에 휩쓸렸고 정치가의 선동이 이를 부추겼다. 저자는 이것이야말로 ‘패권이 아테네로부터 떠나간 결정적 이유’라 짚는다. 토론 프로그램의 개수가 줄어들고 앞다퉈 여론을 선점하려는 오늘날의 모습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중요한 경제적 시사점도 얻게 된다. 역사적으로 경기 불황이 닥쳤을 때 선진국은 자국 보호주의로 돌아섰다. 세계 지도자를 자처했으나 막상 위기에 처하자 미국은 달러 가치를 낮췄고 영국은 자국 식민지 무역에만 집중했다. 저러한 대처조차 할 수 없던 후진 자본주의 국가들이 결국 침략과 전쟁으로 살 길을 모색한 사실은 보호주의가 대두하는 지금의 흐름을 신중히 되돌아보게 만든다.
이렇듯 현재를 재해석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과 함께 이 책에서는 일상 속에 자연스레 활용할 수 있는 지식과 이야깃거리를 가득 만날 수 있다. 문화유적의 예쁜 사진을 찍는 것을 넘어 이집트 피라미드가 애초에 왜 그리 크게 지어졌는지, 베르사유 궁전이 왜 프랑스 사람들과 닮았는지, 베드로 성당의 건축이 종교개혁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당신이 나눌 수 있는 대화는 상상 이상으로 풍부해질 것이다.
평생을 역사 연구에 헌신한 서양사학의 대가가 남긴 이 역작을 충분히 음미하자. 세계사를 아는 힘이 평생 요긴한 자산이 되어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40714407 |
---|---|
발행(출시)일자 | 2025년 01월 09일 |
쪽수 | 672쪽 |
크기 |
138 * 211
* 39
mm
/ 76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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