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드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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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의미와 감정선을 톺아보는 감성 필사 시집. 눈으로, 손으로 활자를 쓸어 담으며 깊은 낭만의 바다에 기꺼이 몸을 던지다!
시를 쓰는 낭만의사 이상훈 작가의 첫 시집이 세상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짓는다. 어쩐지 슬픈 모습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것은 저자가 곳곳에 깎아 놓은 사랑의 다른 단면을 감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이는 슬픔을 위한 슬픔이 아닌, 더 벅찬 내면을 비추는 매끄럽고도 매혹적인 본질이다. 그의 시는 읽기 쉽지만 가볍게만 다가오지 않는다. 행간에 서린 사랑의 의미를 찬찬히 씹어 넘겨 보자. 한 번은 눈으로, 또 한 번은 손으로. 그 말단의 감각에 집중한다면 왜 사랑 시집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목차
- 1장 일렁이는 붉은 태양을 드리렵니다
그대에게 드리렵니다
사랑한다는 그대의 말에
그대 오신다면
10년 후
그대와 함께 있노라면
그대 오신다기에
그대는
그대 있음에
카페에서: 그대와 만나는 날
어느 봄날 커피 향기
그대라는 그림 한 점
집 앞에서
파도치는 숲속
그대 향한…
여름바다 그 뜨거운 사랑
곁
80세에 그대와
2장 잠 못 이루는 하얀 달을 드리렵니다
그리움
가슴속 서랍
기억 (못하지만)
거짓말
우체통
함초롬히
비 오는 날 한옥에서
눈 내리는 날엔
창가에서
바람
첫눈 그리고 첫사랑
말없이
내 마음속 그대
가슴앓이
꽃이 피지 않아도: 70세에도 여전히 예쁜 그대
작은 불씨
흑백사진
3일만이 남아 있다면
세상의 끝에 서는 날
3장 핑크빛 가득 담은 바다를 드리렵니다
1월
2월: 구름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이슬비 내리던 날
11월: 나무
12월: 눈이 내리면
겨울바람
봄 바다 커튼 너머
봄비
낙조
봄이 오면
모닥불
4장 햇살 가득한 오월의 숲을 드리렵니다
사계
서투른 것들
그대 나무
숲속 작은집
내 마음 담은 구름: 비 오는 밤
행복한 하루
세레나데
숨바꼭질
가을 숲: 그대를 만나러 갑니다
바람은 두근거림이다
무대
겨울밤 모닥불
인생이 어땠냐고 물으신다면
석양
소나무 가지 사이사이로
달빛
만추
작가 인터뷰
추천사
-
이상훈 작가의 『그대에게 드리렵니다』는 사랑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필사 시집이다. 작가는 의사로서의 전문성과 시인으로서의 낭만을 결합해 사랑의 본질과 감정을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치유와 울림을 선사한다. 이 책은 사랑을 주제로 한 시를 눈으로 읽고 손으로 따라 쓰는 과정을 통해 기쁨과 슬픔, 기다림과 설렘이 우리의 내면을 치유하고 더 깊은 깨달음으로 이끄는 여정을 제안한다.
이상훈 작가는 필사라는 방식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며 삶 속에서 마주한 사랑의 순간들을 따뜻하게 수놓는다. 챕터별로 수록된 다양한 필사 페이지에서 조용히 시를 따라 쓰는 경험은 독자들에게 감정과 내면을 돌아볼 소중한 시간을 선사한다. 사랑하는 아내를 떠올리며 정성을 다해 써 내려간 시들이 사랑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가닿기를 바란다. -
작가님 시를 읽고 있으면 이제는 아련해진 기억 속의 감정들이 아직도 내 안에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끼며 다시금 설레고 가슴이 뛰니다. 시를 읽다 보면 가슴 속에 아기의 숨결 같은 바람이 불고 따스한 햇살이 스며드는 느낌입니다. 가슴 설레며 행복했던 순간의 기억들을 되찾게 해줍니다.
-
이젠 아름다운 시로 환자들의 마음까지 치료해 주시는군요. 선생님과의 좋은 만남을 이 시집처럼 아름답게 오래 간직하고 싶습니다. 어둠 속에서 은은히 빛나는 반딧불이처럼 언제나 은은히 우리 곁을 비추는 글들입니다.
-
작가만의 순수하고 담백한 시어들이 ‘그대’에 대한 설렘과 애절함에 깊이 빠져들게 한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황홀한 시.
-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눈을 갖게 된다는 것.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귀를 갖게 된다는 것. 사랑이 우리에게 주는 힘이 아닐런지요. 곁에 있는 사람이 더욱 소중해집니다.
책 속으로
한여름 새벽녘
수평선 너머 잠에서 깨어난
일렁이는 붉은 태양을
그대에게 드리렵니다
어느새 꽃 피는 봄
산새들 노니는 가지 사이
햇살 가득한 오월의 숲을
그대에게 드리렵니다
- 『그대에게 드리렵니다』 중
그다음 10년 후 내 인생은
늦가을 같을 것입니다.
가을바람처럼 지나가 버릴 날들
정성스레 담아내어
커피 향 가득한 갈색빛으로 익어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 『10년 후』 중
아쉬움도 많은 세월이었지만
수많은 작품으로 가득했던
나의 무대는
그대가 있어
무척이나 아름다웠습니다
- 『무대』 중
사랑의 본질을 주제로 삼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사랑이 인간 존재의 가장 큰 이유이자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가족이든 연인이든 누군가를 사랑하면 동기부여가 되잖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주려면 능력이 있어야 하니까 공부도, 일도 더 열심히 하게 되죠.
- 작가 인터뷰 중
작가님은 왜 ‘시’를 쓰시나요?
저한테는 ‘시’가 일상에서 느끼는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글이 너무 길어지면 쓰면서 어떤 문장을 넣을까 고민하다가 지칠 때가 있거든요. 읽을 때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책을 덮고 나면 생각나는 건 많지 않아요. 짧게 읽더라도 더 긴 시간 동안 사유할 필요가 있어요. 이런 면에서 모든 세대에게 시가 도움이 되리라 믿어요.
- 작가 인터뷰 중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 말씀해 주세요.
이 세상에 우연한 만남은 없는 것 같아요. 모든 만남이 다 소중한 인연이죠. 흔히들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이라고들 하는데요. 불같이 뜨거운 사랑은 시간이 지나 변할 수 있어도 진정한 사랑에는 유효기간이 없다고 믿어요. 배우자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사랑도 마찬가지고요.
- 작가 인터뷰 중
기본정보
ISBN | 9791169296519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12월 20일 |
쪽수 | 124쪽 |
크기 |
128 * 188
* 12
mm
/ 27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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