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읽다

정원에 대한 인문학적 사색

권준호 , 박지영 저자(글)

보문당 · 2024년 12월 25일

책 소개

ㆍ 책을 펼치는 순간, 정원 여행이 시작된다.
『정원을 읽다』는 자연의 감성이 그윽한 정원을 산책하며 사색할 수 있는 책이다. 정원 여행가이자 전문가인 저자가 촬영한 아름다운 정원 사진과, 저자가 들려주는 신비한 정원의 이야기만으로도 책에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두 발로 200여 곳의 정원을 여행하며 촬영한 아름다운 사진과 정원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담긴 이 책은,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정원의 풍부한 감수성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정원을 읽다』는 좋은 정원과 좋은 정원가가 지향해야 할 점을 다채로운 관점에서 소개하여 ‘정원인문학 도서’로서 정원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창조적인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ㆍ 정원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저자는 정원 도슨트가 되어 독자를 사계절 눈부신 정원으로 초대한다. 이 책은 저자의 온화한 글귀가 이어지는 본문과, 본문의 내용을 풀어 보여주는 사진, 그리고 사진 속 정원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본문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정원의 매력을 사진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정원을 산책하는 기분이 든다. 제목 그대로 정원을 읽을 수 있는 책, 『정원을 읽다』 이다.

“정원을 구상하고 가꾸는 많은 이들에게 생각의 물꼬를 틀어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그래서 정원에 대해 고민 해보고 생각해 볼 만한 것들을 조각보의 구성과 같이 다채롭게 모았다. 새벽 열차를 타고 자전거를 빌려 여행했고, 정원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듣고자 나무와 돌의 표정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글로는 정원의 서사를, 사진으로는 정원의 영원한 찰나를 포착했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는 시집처럼, 누군가에게는 수필처럼 손쉽고 즐겁게 읽히길 바란다. 그리고 정원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권준호, 박지영, 『정원을 읽다』

작가정보

저자(글) 권준호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를 졸업 후,, 현재 정원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SNS에 ‘정원 만드는 남자’로 정원 여행을 기록하고, 사진과 글을 통해 대중에게 정원 알리는 일을 해오고 있다

저자(글) 박지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협동과정 조경학 이학박사를 취득 후， 현재 국토공간발전연구원 부연구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도시 내 공원과 정원의 이용 관련 다양한 연구를 진행 해오고 있다

작가의 말

정원을 사랑하는 정원가로서 필자는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정원 여행을 떠나곤 한다. 필자의 정원기행은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정원을 두 발로 걸으며 오감으로 느껴보고 싶다는 순수한 꿈의 실천으로 진행됐다. 그렇게 정원을 찾아가는 여행을 이어가다가 문득, 정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필자의 정원기행은 정원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우리 정원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한 여행으로 변화하게 되었으며, 그 여정의 감상이 사진과 글로 정리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두 발로 얻은 이야기를 정제하여 글로는 정원의 서사를 들려주었고, 사진으로는 정원의 영원한 찰나를 포착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른 찰나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하여 시간대별, 계절별로 같은 장소의 정원을 여러 번 방문하여 다양한 인상의 정원을 담고자 노력하였으며, 자연의 변화에 따라 정원의 인상이 바뀌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쭉 이어질 정원기행의 중간에 서서 이 책을 쓰며, 지금까지 보고 배운 것을 정리하고 추억을 회고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새로운 여행을 다짐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이 책은 정원을 구상하고 가꾸는 것에 대한 필자의 생각과 조언을 담은 〈정원에 대한 생각〉, 〈좋은 정원에 대한 제안〉, 〈좋은 정원에 대한 영감 찾기〉, 〈요즘 정원〉 편으로 구성되었다.

이 책이 정원을 구상하고, 가꾸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목차

• 여는 글
  좋은 정원과 뜸 들이기
  정원을 보여주는 여행
  추천글
  
  
  1장 정원에 대한 생각
  
  정원과 장소애
  정원과 수목성
  1) 계절과 수목
  2) 수목이 창출하는 빛과 공간
  3) 수목의 조형 요소
  4) 수목과 숲의 공동체
  정원과 물질성
  1) 바위와 흙, 그리고 시간
  2) 구름과 물, 그리고 공간
  정원을 구상하고 만들고 가꾸는 것
  1) 정원을 구상하는 단계
  2) 정원을 만드는 단계
  3) 정원을 가꾸는 단계
  
  
  2장 좋은 정원에 대한 제안
  
  정원의 일곱 가지 기준
  1) 고유한 장소성을 간직한
  2) 주변과 맥락을 같이하는
  3)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는
  4) 생태적 역할을 수행하는
  5) 예술로서 독보성을 가진
  6) 관람자 요구에 탄력적인
  7) 유지관리가 쉽고 즐거운
  생태디자인의 세 가지 원칙
  1) 낯선 야생을 친밀하게
  2) 멀고도 긴밀하게
  3) 듣고 만질 수 있게
  정원 디자인 접근법
  1) 계획된 조형적 공간, 구축적 서사 만들기
  (1) 차이성의 작용 : 비형식, 비대칭, 대비, 강조
  (2) 유사성의 작용 : 반복, 균형, 조화
  (3) 동일성의 작용 : 통일, 대칭, 율동, 동세
  2) 우연한 유동적 시간, 탈구축적 변화 만들기
  (1) 직선 시간
  (2) 순환 시간
  (3) 경험과 향수로서의 시간
  정원에서의 자연미
  1) 삶 밖의 자연, 태고의 낯선 경외
  2) 삶 속의 자연, 친근함과 치유
  3) 비유법과 자연미
  
  3장 좋은 정원에 대한 영감 찾기
  
  노자와 장자, 그리고 정원
  1) 상선약수와 정원
  2) 소요유와 정원
  들뢰즈와 데리다, 그리고 정원
  1) 리좀구조와 정원
  2) 시간적 공간내기, 차연과 정원
  
  
  4장 요즘 정원
  
  제주의 정원, 베케정원과 한형수정원이 시사하는 것
  1) 치열한 삶의 흔적이 정원이 되기까지, 베케정원
  2) 제주의 경관이 정원에 담기기까지, 한형수정원
  3) 베케정원과 한형수정원이 시사하는 요즘 정원, ‘제주 정원’
  폐허의 정원, 선유도공원이 시사하는 정원
  1) 도시 폐허의 재생
  2) 폐허의 정원화, 포스트인더스트리얼 가든
  3) 녹색 기둥의 정원이 시사하는 요즘 정원, ‘재생’
  
  
  닫는 글
  정원애, 정원에 대한 애착심
  
  
  부록
  좋은 정원가의 60가지 기준
  참고문헌

추천사

• 서주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연구원장)

  최근 정원이 세간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정원 감상, 정원 만들기, 정원 가꾸기가 보편화되고 있기에, 자연을 사랑하고, 정원을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는 남녀노소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이 책은 각자 감각을 통하여 자연과 교감하는 방법을 안내하며, 정원을 만드는 방법과 디자인 원리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식물과 정원에 관심 두기 시작한 사람들, 정원 답사를 떠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기본정보

ISBN	9788984132504
발행(출시)일자	2024년 12월 25일
쪽수	328쪽
크기	155 * 225 * 26 mm / 730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6)

[kd***************]

정원 사진과 글이 멋집니다

[dd*******]

문장 하나 하나가 감성을 자극하고 힐링되는 느낌이네요. 조만간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정원들을 하나씩 방문해보고 내가 느끼는 정원은 어떤 느낌인지 경험해보려고 합니다.

[bv****************]

정원에 대한 인문학적 사색이 흥미로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