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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희망의 지옥방문기

프란체소 , 파니스 저자(글) · 김성진 , 박경범 번역
은범상회 · 2024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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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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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런던에서 간행된 A WANDERER IN THE SPIRIT LANDS (영계의 방랑자)로서 A. FARNESE 가 FRANCHEZZO 의 혼령으로부터 받아 적은 자료를 약간의 소설적 각색을 더하여 번역출간

작가정보

저자(글) 프란체소

원저자(原著者) 프란체소(Franchezzo)
글내용으로는 19세기 이탈리아에 살았던 화가로 추정된다.

저자(글) 파니스

원기자(原記者) A. 파니스(Farnese)
자신의 소개글로 보아 19세기말 영국에서 살았던 영매(靈媒)

번역 김성진

1994년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출판기획자로 일하면서 영성 분야에 오랫동안 관심을 두고 공부해왔다. 현재 번역과 미디어 편집 일을 하고 있다.

번역 박경범

(朴京範)
소설가, 장편소설 〈천년여황〉,〈은하천사의7일간사랑〉, 평역 〈달콤 쌉싸름한 초콜렛〉, 짧은 소설집 〈나는 이렇게 죽었다〉, 연작에세이 〈생애를 넘는 경험에서 지혜를 구하다〉, 장편소설 〈꿈꾸는 여인의 영혼여정〉, 〈환웅천왕의 나라〉 外

목차

  • 제1부 어둠의 날들
    1. 나의 죽음 15
    2. 절망 19
    3. 희망 - 지상의 방황 - 영시(靈視)에의 문(門) 25
    4. 희망(希望) 형제단(兄弟團) 38
    5. 지상의 혼령들 45
    6. 황혼국(黃昏國) - 사랑의 선물 - 이기심의 골짜기 - 무휴국(無休國) - 수전노국(守錢奴國) - 도박배국(賭博輩國) 50
    7. 실연자(失戀者) 라울(羅鬱)의 이야기 57
    8. 유혹 62
    9. 빙설국(氷雪國)의 동면굴(冬眠窟) 65
    10. 황혼국의 나의 집 - 산 자와 죽은 자의 교류 70
    11. 스승 아린지만(雅隣智滿) 76
    12. 두 번째 죽음 79

    제2부 여명
    13. 여명국(黎明國) 도착과 그곳의 내 집 82
    14. 부정(父情) 89
    15. 지옥 원정길을 지시받다 91
    16. 통시력(統視力) - 여정(旅程)의 시작 95
    17. 유계(幽界)와 그 거주자들 - 유령 요정 흡혈귀 99
    18. 지옥에의 접근 113

    제3부 지옥
    19. 화벽(火壁)을 지나서 115
    20. 폭군(暴君)의 도시 122
    21. 지옥불 - 원령(怨靈) - 해적 - 오니해(汚泥海) - 자기억압의 산 - 황량한 숲 - 사랑의 소식 128
    22. 지옥대시(地獄大市)에서의 환락과 경고 152
    23. 조상의 궁전 - 거짓형제들의 혼란 163
    24. 화가(畵家) 찬유(讚裕) - 음모는 다시 좌절되다 172
    25. 지옥의 격전 182
    26. 흑암국(黑暗國)을 떠나다 187

    제4부 金門을 지나서
    27. 귀환에의 환영 - 마법거울 - 지상 도시의 과업 - 회한의 나라 - 유령안개의 계곡 - 휴식의 집 192
    28. 조선국(朝鮮國)에서의 나의 집과 일과(日課) 209
    29. 혹성(惑星)들의 형성(形成) 212
    30. 영(靈)의 물질화(物質化) 219
    31. 영계는 왜 불가시(不可視)한가 그리고 심령사진 226
    32. 황금문(黃金門)을 지나서 - 나의 어머니 - 명일국(明日國)의 나의 집- 친구와의 회합 230
    33. 각각의 층위(層位)를 살펴보다 241
    34. 맺음 249

책 속으로

"사랑하는 당신, 지금 어디에 있나요? 보이진 않지만, 당신의 목소리가 들려요. 당신이 나를 부르는 소리가.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당신의 목소리가 들려요."
그녀에게 냉큼 달려가려 했지만 보이지 않는 힘이 나를 붙들었다. 그녀 주변에는 보호막이 쳐 있어 내가 뚫고 들어갈 수 없었다. 비통한 마음에 나는 바닥에 쓰러져 가지 말라 애원했다.
그러나 그녀는 고개를 푹 떨구고 힘센 누군가에게 안겨가듯이 내게서 멀어졌다. 일어나 따라가려 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거대한 쇠사슬로 단단히 묶인 것 같았다. 발버둥 치다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그녀가 내 곁에 돌아와 있어 너무나 반가웠다. 지상에서 봤을 때와 다름없지만 슬픔에 잠긴 수척한 표정이었고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 사방은 어두워도 아주 캄캄하지는 않았다. 꽃다발을 든 그녀는 모서리가 각지고 글자새김이 선명한 비석이 서있는 무덤 앞에서 몸을 굽히고 있었다. 그녀는 무덤에 꽃을 내려놓고 무릎 꿇으며 낙루(落淚)와 더불어 나지막이 흐느꼈다.
"내 사랑 이제 돌아오지 못하나요. 닿지 못할 먼 곳으로 가버렸나요.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났나요."
그녀를 만질 수는 없지만 아주 가까이 다가갈 수는 있었다. 나는 그녀의 옆에서 똑같이 무릎을 꿇고 무덤을 바라보았다.
“아앗. 프란츠… 바로 내가 아닌가.”

출판사 서평

이 책에서 주인공이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새로이 공을 세워 업적을 올리는 줄거리는 동양의 고전 서유기를 연상케 한다. 실제로 화산불 등 서유기를 연상하는 장면도 나온다.
국내 민족종교에서도 근현대의 첨단기계들이 천상의 물품을 본뜬 것이라는 전언(傳言)이 있다. 이 이야기에서도 우리가 지금 쓰는 검은 액정화면이 영계에서 사용되고 있음이 나온다. 화면을 통해 멀리 지상에 있는 애인과 교신하는 것이 19세기 당시로서는 영계의 신비로운 조화로 이야기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컴퓨터의 캠중계로 가능한 일이 되었다.
이 이야기야말로 후에 나올 반지의 제왕 등 환타지의 원천이라고 볼 수 있다. 이야기를 보며 이것이 사실이냐 의심하기보다는 세계와 우주에 관해 우리가 가지는 의문을 설명해줄 수 있느냐에 중점을 두어 보아야 할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8995117
발행(출시)일자 2024년 12월 30일
쪽수 256쪽
크기
148 * 211 * 17 mm / 535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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