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시오타 다케시 저자(글) · 이현주 번역
리드비 · 2024년 12월 24일
9.7
10점 중 9.7점
(60개의 리뷰)
재밌어요 (45%의 구매자)
  • 존재의 모든 것을 대표 이미지
    존재의 모든 것을 대표 이미지
  • 존재의 모든 것을 부가 이미지1
    존재의 모든 것을 부가 이미지1
  • 존재의 모든 것을 부가 이미지2
    존재의 모든 것을 부가 이미지2
  • A4
    사이즈 비교
    210x297
    존재의 모든 것을 사이즈 비교 139x196
    단위 : mm
01 / 04
MD의 선택 무료배송 이벤트 소득공제
10% 16,020 17,800
적립/혜택
890P

기본적립

5% 적립 890P

추가적립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890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배송안내
무료배송
배송비 안내
국내도서/외국도서
도서 포함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교보Only(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해외주문 서양도서/해외주문 일본도서(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업체배송 상품(전집, GIFT, 음반/DVD 등)
해당 상품 상세페이지 "배송비" 참고 (업체 별/판매자 별 무료배송 기준 다름)
바로드림 오늘배송
업체에서 별도 배송하여 1Box당 배송비 2,500원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그 외 무료배송 기준
바로드림, eBook 상품을 주문한 경우, 플래티넘/골드/실버회원 무료배송쿠폰 이용하여 주문한 경우, 무료배송 등록 상품을 주문한 경우
내일(4/2,수) 도착
기본배송지 기준
배송일자 기준 안내
로그인 : 회원정보에 등록된 기본배송지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로그인정확한 배송 안내를 받아보세요!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이벤트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존재의 모든 것을 상세 이미지

수상내역/미디어추천

1991년 12월에 발생한
전대미문의 아동 동시 유괴 사건.
그로부터 30년 후,
봉인된 이야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1991년에 발생한 전대미문의 동시 유괴 사건. 30년이 지난 후 당시 경찰 담당이던 신문기자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형사의 죽음을 계기로, 유괴되었다 3년 만에 나타난 아이의 ‘현재’ 모습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공백의 3년’을 좇으며 취재를 거듭한 결과, 한 사실화 화가의 존재를 알게 된다.
‘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현장감’, ‘마음을 흔드는 작품’, ‘도저히 눈물을 멈출 수 없다’, ‘격이 다른 걸작’ 등 미디어와 독자들의 절찬을 받은 시오타 다케시의 《존재의 모든 것을》(2023)이 리드비에서 출간된다.
《존재의 모든 것을》은 ‘동시 유괴 사건’이라는 경악할 만한 수수께끼가 서두에 제시되는 전형적인 미스터리 장르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범행 수법이나 범인의 정체가 아니라 납치된 아이가 끝내 밝히지 않는 ‘공백의 3년’에 집중한다. 신문기자 출신인 시오타 다케시는 기자 특유의 필력으로 실재를 연상케 하는 압도적인 리얼리티를 보여 주며 독자를 매혹시킨다.

작가정보

저자(글) 시오타 다케시

1979년 효고현 출생, 간사이가쿠인대학 사회학부를 졸업했다. 대학 초년 시절 후지와라 이오리의 《테러리스트의 파라솔》을 읽고 줄곧 작가를 꿈꿨다. 졸업 후 입사한 고베신문사에서 쇼기(일본 장기)를 담당했는데, 당시 취재 경험을 담은 《반상의 알파盤上のアルファ》(2011)로 제5회 소설현대 장편신인상, 제23회 쇼기 펜클럽 대상을 수상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실제 일어났던 기업 협박 사건인 ‘글리코 · 모리나가 사건’을 모티프로 한 《죄의 목소리》로 제7회 야마다 후타로상 수상,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7위, 제3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후보로 선정됐다. 2018년 오보(誤報)를 주제로 한 연작 단편집 《일그러진 파문歪んだ波紋》으로 제40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동시 유괴 사건’과 사실화를 접목시켜 ‘존재’를 집요하게 탐구하는 《존재의 모든 것을》(2023)으로 2024년 서점대상 3위, 〈책의 잡지〉 선정 2023년 베스트10 1위, 제9회 와타나베 준이치 문학상을 수상했다.
집요하고 성실한 취재를 바탕으로 한 시오타 다케시의 작품은 압도적인 리얼리티가 매력적이며, 작품 대부분이 영상으로 옮겨질 만큼 탁월한 대중성과 주제 의식을 갖췄다는 평을 얻고 있다.

번역 이현주

서울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일과를 졸업. 현재는 동시통역 및 법정 통역, 번역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네가 있던 나날, 그 후》, 《꽃다발은 독》이 있다.

목차

  • 서장(序章) - 유괴
    제1장 - 폭로
    제2장 - 접점
    제3장 - 목적
    제4장 - 추적
    제5장 - 교점
    제6장 - 주거
    제7장 - 화단(畵壇)
    제8장 - 도망
    제9장 - 공백
    종장(終章) - 재회

추천사

  • “전개가 진행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서, 작품을 다 읽었을 때는 먼 곳을 여행한 기분이 든다. ……거듭 말하지만 시오타 다케시의 《존재의 모든 것을》은 2023년 최고의 책이다!”

  • “사건의 진상이, 고스란히 가족의 초상이 된다. 잠시도 이야기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뛰어난 작품과 만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다.”

  • “이것은 희대의 걸작입니다. 떨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데뷔 때부터 함께해 온 작가입니다만 이 작품이 최고 도달점임이 틀림없습니다……. 이런 작가와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행복을 곱씹게 됩니다.”

  • “‘살아 있다’라는 묵직함, 그리고 ‘살아왔다’라는 대단함이 한결같이 전해져 오는 걸작이다.”

  • “거듭되는 질문이 클라이맥스로 이끈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맴돈다. 존재의 모든 것을 건 각오와 사람들의 이야기.”

  • “후반부에 깊고도 격렬한 감동이 있다. 아, 그렇기에 이런 구성을 택했구나, 하고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 “충격적인 유괴 사건에서 시작되는 전개에 심박수가 올라갔다. 이는 ‘지고한 사랑’의 이야기다.”

  • “‘사실’ 앞에서 뱃고동처럼 울리는 ‘진실’이 있다. 압도적인 결말에 가슴이 떨리고, 결국 말을 잃었다.”

  • “애절함이 폭발할 것 같았다. 예술과 애정이 빚어낸 결정(結晶)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_

책 속으로

현경 수사1과장. 오노 겐타로의 미간에 깊은 주름이 팼다.
신고한 남성은 “손자가 유괴당해 몸값을 요구받았다.”라고 했다.
금전을 노린 유괴 사건은 경찰 조직이 수사 능력을 결집하여 해결에 임한다. 사회질서를 뒤흔드는 중대한 사건은 용납할 수 없다. 만에 하나라도 성공하지 못하는 위험도가 높은 범죄다. 그럼에도…….
현경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대미문의 사태.
아동 동시 유괴.
◾P15


오후 3시 7분, 전화가 울렸다. 기지마 집 거실에 긴장이 감돈다.
센자키가 무선 핸드 마이크를 잡고 “전화, 전화.”라고 말하자 ‘L1’과 ‘L2’ 그리고 무전기를 갖고 있는 전 수사원이 귀를 기울였다.
시게루가 반원형 흰 가죽 소파에서 내려와 카펫에 무릎을 꿇고, 화이트보드와 매직을 든 나카자와가 옆에 앉는다. 수사원은 미리 안무를 짠 것처럼 귀에 무선 이어폰을 꽂았다. 나카자와가 끄덕이자 시게루가 자동 녹음기가 달려 있는 수화기를 들었다. 녹음용 카세트테이프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어이, 왜 경찰이 있지?”
◾P25

이놈, 드디어 나타났군. 미무라는 흥분하여 두 손의 손가락을 딱, 하고 튕겼다. 이번에야말로 놓치지 않겠다고 지도 위에서 2선 배치 포인트를 확인한다.
“포착 3반에서 ‘L2’에. 남자는 이삼십 대. 그레이 코트, 안경을 착용. 서쪽 출구로 직진 중.”
인상착의는 일치한다. 미무라가 머릿속으로 그린 현장에서는 어둠 속에 형사들이 눈을 번뜩이고 있었다. 다들 정상이 아닌 형형한 눈으로 남자를 노려보고 있을 게 틀림없다. 미무라의 심장이 빠르게 고동친다.
◾P61


“아마 이 회사에서 마지막 현장 취재가 될 것 같습니다.”
30년 전, 처음 만난 후지시마도 똑같은 말을 했던 것 같다. 이제야 당시 후지시마와 거의 같은 나이라는 실감이 든다.
“지금까지 쓰다 만 원고뿐이라 뭔가 하나라도 제대로 잡은 다음에 사원증을 반납하고 싶네요.”
지국장으로서 후배의 상담에 응하는 일은 있어도 속을 털어놓을 기회는 없다.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몬덴은 오랜만에 속이 후련했다.
“자네는 지금 뭐가 알고 싶어서 취재를 하나?”
갑자기 돌직구가 날아와 말문이 막혀 버렸다. 나카자와에게 자주 듣던 “결국 자네는 왜 신문기자를 하는 건가?”, 그 말과 동일한 질문이다.
◾P187

몬덴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놀라 반걸음 뒤로 물러났다. 좌우, 중앙 세 벽면에 크기가 다른 유화가 걸려 있었다. 권투 경기 링만 한 작은 실내였기 때문에 작품의 존재가 더 커 보였다.
벽 한 면당 네 작품, 총 열두 작품은 대부분 풍경화였다. 몬덴이 반걸음 물러난 것은 모든 작품에 박진감이 넘쳐서였다. 보통 전시회에서는 좋아하는 그림에 눈이 가게 마련이지만 여기에 있는 그림들은 어딘지 압도적인 사실감에 초점을 맞춘 듯 이질적인 분위기가 감돌았다.
짙은 윤곽이 두드러져 2차원 그림이 전혀 평면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좀…… 평범한 느낌은 아니네요.”
“이게 바로 ‘실재의 굉장함’이라오. 보자마자 기억에 새겨지는 것 같지요?”
◾P243

“앞으로 세상은 더욱 더 편리를 추구하게 될 거야. 그렇게 되면 굳이 어딘가에 가서 직접 만지는 경험을 하지 않아도 무엇이든 마음먹은 대로 느낄 수 있게 될 거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늘어날 테지. 그렇기 때문에 ‘존재’가 중요해. 세상이 지금 여기에 있는 ‘존재’를 잃어 갈수록 그만큼 사실을 좇고 추구하는 경향도 커질 테니까. 그건 그림에 국한된 이야기만이 아니라 사고방식, 삶의 방식에 관한 문제가 될 거야.”
◾P509

출판사 서평

〈다빈치〉 2023년 12월호, 플래티넘 도서 선정
2023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7위
〈책의 잡지〉 선정 2023년 베스트10, 1위
2024년 서점대상 3위
제9회 와타나베 준이치 문학상 수상

▮ 줄거리

‘공백의 3년’ 동안 그 아이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가?

미궁에 빠져 버린 사상 초유의 아동 동시 유괴 사건
30년이 지나 진실을 파헤치는 기자, 그리고 사실을 좇는 화가

1991년 12월 11일 오후 6시 즈음 가나가와현 중부지방,
경찰 역사상 이제껏 일어난 적 없는 아동 동시 유괴 사건.
경찰의 존재를 눈치챈 범인은 자취를 감추고,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하지만 3년이 지나, 7살이 돼 돌아온 아이는 굳게 입을 닫는다.

30년이 지난 현재, 당시 경찰 담당이었던 신문기자는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의 죽음을 계기로 마지막 취재를 결심한다.
끈질긴 취재로 ‘공백의 3년’을 둘러싼 단단한 봉인이 조금씩 부스러지고,
마침내 어떤 사실화 화가의 존재가 떠오르는데…….


▮ 출판사 서평

〈책의 잡지〉 선정, 2023년 올해의 소설!
제9회 와타나베 준이치 문학상 수상작!

‘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현장감’, ‘마음을 흔드는 작품’, ‘도저히 눈물을 멈출 수 없다’, ‘격이 다른 걸작’ 등 미디어와 독자들의 절찬을 받은 시오타 다케시의 《존재의 모든 것을》(2023)이 리드비에서 출간된다.
《존재의 모든 것을》은 출간 3개월 만에 출판 전문 월간지 〈다빈치〉가 선정한 ‘플래티넘 도서’로 선정됐으며,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7위, 〈책의 잡지〉 선정 2023년 베스트10 1위, 2024년 서점대상 3위, 제9회 와타나베 준이치 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 경력상 최고 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소설가를 꿈꿨던 신문기자 시오타 다케시는 ‘쇼기(일본 장기)’ 취재 경험을 살린 장편소설 《반상의 알파》(2011)로 데뷔했다. 사건 이후 삶을 이어 나가는 사람들을 조명한 《죄의 목소리》(2016), 가짜 뉴스를 통해 현대사회를 그려 낸 《일그러진 파문》(2018), 치밀한 인터뷰 기법을 통해 한 인간을 드러내는 《주홍색 화신》(2022) 등을 통해 탁월한 대중성과 진지한 주제 의식을 인정받았다. 《존재의 모든 것을》은 전작들의 장점이 그대로 스며들고, 작품 세계가 더 넓게 확장돼, 작가의 최고점이 되었다는 극찬을 이끌어 냈다.

독자를 몰입시키는 압도적인 리얼리티!

《존재의 모든 것을》은 1991년 12월 11일 저녁, 가나가와현에서 발생한 전대미문의 ‘아동 동시 유괴 사건’으로 시작된다. ‘아쓰기’와 ‘야마테’에서 동시에 발생한 두 건의 아동 유괴 사건. 아쓰기에서 발생한 유괴 사건을 총력 대응하던 경찰은 야마테로부터 들어온 또 다른 유괴 신고를 받고 아연실색한다.
긴박하고 역동적인 유괴 사건의 서술 이후, 작가의 ‘진짜 이야기’는 서서히 윤곽을 드러낸다. 불운이 겹쳐 범인은 자취를 감추고, 유괴 피해자 중 한 명이었던 4살 아이도 사라진 상황. 전대미문의 동시 유괴는 그렇게 미궁에 빠지는 듯했지만 3년 후 놀라운 일이 발생한다. 실종된 아이가 7살이 돼 제 발로 돌아온 것이다. 세간에서 ‘공백의 3년’을 요란스레 떠들어 댔지만, 아이는 굳게 입을 다물 뿐이다.
유괴 사건으로부터 30년 후, 사건 당시 신참이었던 노기자는 한 경찰의 죽음을 통해 유괴된 아동의 현재 모습을 알게 되고, 이제껏 단 한 번도 밝혀지지 않았던 ‘공백의 3년’을 좇는 인생 마지막 취재를 시작한다. 그 와중에 한 사실화 화가의 존재가 떠오른다.

“이 작품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다 했습니다.” 시오타 다케시는 ‘동시 유괴’와 ‘공백의 3년’을 그려 내기 위해 그야말로 철저하게 취재했다. 경찰 관계자를 만나 사용 장비와 수사 방법을 조사하고, 유괴 사건 장소인 ‘1991년의 요코하마시’의 지도를 구해서 사건이 일어난 동선과 장소를 일일이 되짚으며, 30년이 지난 ‘현재’와 하나하나씩 대조했다. 도호쿠, 간토, 주부, 홋카이도를 넘나드는 ‘공백의 3년’ 역시 집요한 취재를 통해 손에 잡힐 듯 세심하게 그려진다. 일본 출판사인 아사히 신문 출판에서는 작가의 정성스러운 취재 노트와 사진 일부를 특별 사이트에 공개하기도 했다.
신문기자의 ‘전문 기술’과 특유의 ‘노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존재의 모든 것을》은 실재를 연상케 하는 압도적인 리얼리티를 보여 주며, 서장(序章)에서부터 이야기 속으로 독자를 빨아들인다.

‘살아 있다’는 묵직함, 그리고 ‘살아왔다’는 대단함

《존재의 모든 것을》은 ‘동시 유괴 사건’이라는 경악할 만한 수수께끼를 서두에 들이밀고, 신문기자와 갤러리 대표가 ‘공백의 3년’을 추적하는 전형적인 미스터리 장르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이야기의 모습은 달라진다. 범행 수법이나 범인의 정체가 아니라 납치된 아이가 끝내 밝히지 않는 ‘공백의 3년’에 무게중심을 두기 때문이다. 작가는 30년 전 충격적인 ‘동시 유괴 사건’을 통해 강제로 운명이 달라진 사람들, 그리고 범죄의 주변에 머물렀던 사람들의 ‘존재’를 온전히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사건과 사람의 표층이 아니라 심층을 바라보려는 작가의 신념은 ‘눈이 시릴 정도로 실재(實在)에 충실한 사실화’라는 개념에서도 잘 드러난다. 끝없는 모방에 진실이 흐려지는 사회, 비슷비슷한 이미지만 나열될 뿐 고유의 질감이 사라진 사회. 시오타 다케시는 정중하고도 부드럽게, 하지만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한다. ‘살아 있다’는 묵직함, 그리고 ‘살아왔다’는 대단함을.

공들인 세밀한 필치가 마침내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는 것처럼, 작품 말미에 이르면 ‘공백의 3년’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 그림이 한눈에 들어오는 순간, 독자는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결국 좋은 소설을 읽었다는 만족감이다.
《존재의 모든 것을》이 각종 미디어에 소개되며 한창 주목받았던 2023년 10월, 시오타 다케시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작가로서의 경력, 아버지로서의 경력, 인간으로서의 경력이 쌓인 지금 이 시점이었기에 가능했던 작품입니다. 이야기를 읽고 나면 읽기 전의 자신과 조금 다른 자신이 돼 있는데, 그것이 좋은 소설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위대한 일에 앞으로 또 도전하고 싶습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2738468
발행(출시)일자 2024년 12월 24일
쪽수 548쪽
크기
139 * 196 * 40 mm / 755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存在のすべてを/鹽田武士/著

Klover 리뷰 (60)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10점 중 7.5점
/재밌어요
잘 읽었습니다...
10점 중 10점
/재밌어요
엄청 흥미롭고 마지막까지 전개와 반전까지 집중할 수 밖에 없음
리뷰 썸네일
10점 중 7.5점
/재밌어요
유괴사건은 색다른 해석..그리고 이야기
10점 중 10점
/재밌어요
책이 길어서 읽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10점 중 10점
/재밌어요
줄거리가 기대됩니다
10점 중 10점
/최고예요
👍 👍 👍 👍
10점 중 10점
/최고예요
👍 👍 👍 👍
10점 중 10점
/재밌어요
나은 정보다 기른 정이 더 찐하다
10점 중 10점
/최고예요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0점 중 10점
/최고예요
밀도 높게 꽉 채워진 책이에요.
버릴 부분이 없는 느낌은 오랜만이네요.
앞부분은 인물이 많이 등장해서 이름이 계속 헤깔리고 나중에 다시 복기하는 수고로움이 약간 있지만
넘어가고 나면 술술 읽히기도 하고 사실화라는 소재를 통해 작가가 하고픈 이야기가 묵직하고 공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문장수집 (1)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한번 모든걸 버리고 떠날 필요가 있었을 지도 모른다
존재의 모든 것을

교환/반품/품절 안내

  •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 신청, [1:1 상담 > 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반품/교환 불가 사유

    1)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1)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공간 인간
이벤트
  • 4월 단말기 북꽃축제 패키지
  • 25년 4월 북드림
01 / 02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