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개념의 재정립

인간, 운동, 지식

Saul Ross 저자(글) · 김홍식 번역

레인보우북스 · 2024년 11월 29일

책 소개

1부에서는 정체성 논제에 초점을 맞추고 현 상황을 조명하기 위해 역사적 흐름을 살핀다. 이
책의 주 관심사 중 하나는 체육에서의 지식이기에, 이 주제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다룬다. 타 입문서와 달리, 이 책은 독자에게 이 분야를 구성하는 다양한 분과학문의 기초 내용을 소개하려 하지 않는다.
언급할 경우 그것은 교육과정의 구성 부분을 보여주는 체육의 “지식 지도”에관한 개관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분과학문들의 교과목은 학부과정에서 제공될 것이다.
2부에서는 주로 다양한 인간관을 고찰할 것인데, 이는 어떤 인간(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를 결정하기 위함이다.
체육의 사명은 지식의 전달과 획득이라는 맥락에서 교육의 사명과 일치해야 하기에,
3부에서는 지식의 개념을 탐색하는데 주력하며 신체행위지식, 즉 신행지身行知/PAK에 대한해설로 마무리한다.
4부에서는 우리 분야의 앞선 양대 지향인 의료Medicine와 교육Education을 서술한 다음, 해명과 옹호가 가능한 사회적 발달과 건강 증진의 입론에 관한 최근의 해설을상세하게 제공한다.
이 책은 5부에서 체육의 새로운 개념화에 대해 검토하면서 이 분야를 가장 잘 해설하는 방법에 관한 추가의 조언으로 끝을 맺는다.
결국 체육은 교육적 가치와 수단적 가치의 노선 모두에서 정당화될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Saul Ross

출간작으로 『체육 개념의 재정립』 등이 있다.

번역 김홍식

ㆍ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학사, 석사, 박사
ㆍ한국체육대학교 교수
ㆍ한국체육철학회 회장(19대)

목차

• 서문ㆍvi
  감사의 글ㆍxv
  제1부 우리의 현 상황
  1장 개관 3
  교육에서 체육 5 새로운 노선의 입론 9
  2장 신체적인 것의 교육 대 신체적인 것을 통한 교육 11
  신체적인 것의 교육 15 신체적인 것을 통한 교육 18
  새로운 노선의 입론 22
  3장 대학 학문 23
  헨리의 입장 25 학문의 구성 27
  지식 지도 31 보다 정확한 서술 33
  교육학: 새롭게 발전하는 학문 33 우리의 현 위상 35
  분야의 재통합: 작은 발걸음 36 새로운 노선의 입론 38
  4장 움직임교육/인간움직임 41
  학교 프로그램 43 기본 움직임 44
  교수 방식 46 프로그램 지향: 학생 중심 대 교과 중심 47
  학문으로서 움직임교육 50 프로그램의 현 상황 51
  새로운 노선의 입론 52
  5장 인간운동학 54
  최근 사건들 57 추가의 논구 59
  첫 번째 비평 63 두 번째 비평 66
  세 번째 비평 70 연구 대상 71
  전공 영역들에 대한 분석 74 네 번째 비평 80
  다섯 번째 비평 82 여섯 번째 비평 85
  새로운 노선의 입론 87
  제2부 교육 가능한 존재인 인간
  6장 교육과 체육에서 인간 93
  인간 94 정신과 신체 95
  오직 신체 96 통합된 존재 97
  학습자와 학습 98 새로운 노선의 입론 99
  7장 이원론: 정신과 신체 100
  방법적 회의⢔101 신뢰할 수 없는 감각 102
  데카르트 이론 속에서 “나” 103 정신과 신체의 정의 104
  분리된 실체인 정신과 신체 105 심신 관계 105
  데카르트식 인간과 신체적인 것의 교육 106
  데카르트식 인간과 신체적인 것을 통한 교육 107
  데카르트식 인간과 체육 108 데카르트식 인간과 교육 109
  우리의 유산 110 논증의 새로운 노선 110
  8장 오직 신체인 인간 112
  행동주의: 개관 113 강화의 우발 115
  조작적 조건화 115 스키너식 인간 116
  몇 가지 난점의 등장 117 불충분한 과학 118
  부적절한 설명 119
  행동주의 이론이 설명할 수 없는 인간 행동 120
  윤리적 함의⢔121 스키너식 인간과 교육 122
  스키너식 인간이 표명하는 지식 124
  스키너식 인간과 체육 124
  거부된 오직 신체인 인간 125 새로운 노선의 입론 125
  9장 통합된 존재인 인간 127
  개관 129 스트로슨식 인간 130
  근본 가정 134 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한 해명 135
  전면에 부각된 행위 137 지식 획득, 지식 표명 139
  스트로슨식 인간과 체육 141 스트로슨 이론의 타당성 142
  새로운 노선의 입론 143
  제3부 앎과 움직임; 움직임과 앎
  10장 명제지와 방법지 147
  명제지 147 체육에 대한 시사 150
  지식 표명의 다른 방식 150 방법지 151
  행위 속 지성 151 기술 실행과 습관 154
  또 하나의 구별 155 지식과 이해 156
  체육에 도입 156 지식 표명과 평가 표준 157
  나는 안다 160 새로운 노선의 입론 161
  11장 의도적 움직임 162
  의도적 행위 163 새로운 노선의 입론 168
  12장 움직임 지식 169
  신체행위지식, 신행지 170 체육의 내생 지식 178
  새로운 노선의 입론 180
  제4부 전통적 접근
  13장 의료-교육: 짝진 전통적 지향 183
  20세기 초반의 발전 186 20세기 중후반의 발전 189
  몇 가지 해명 193 분화에서 결집으로 196
  새로운 노선의 입론 198
  14장 “사회적” 발달 201
  신체적 발달 202 심리적 및 사회적 발달 202
  지성적 발달 209 도덕적 발달 211
  새로운 노선의 입론 212
  15장 건강 216
  신체활동이 특정 질병 및 의학적 상태에 미치는 영향 218
  (단련)운동은 예방 의료⢔230 새로운 노선의 입론 231
  제5부 체육 개념의 재정립
  16장 새로운 이해 239
  공공 학교 체육 239 대학 체육 242
  이 분야 해설하기243
  부록 Aㆍ245
  부록 Bㆍ247
  찾아보기ㆍ248

책 속으로

서문
체육1)physical education은 현재 모든 수준의 교육기관에서 존립에 대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최근에 명성의 대학 전공과정 중 다수가 폐지되었다. 그 영향은 초등학
교와 중등학교에도 크게 미쳤다. 경제가 어려움에 따라 공공 재정 지원이 축소되었
고 체육은 생존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고 있다. 체육은 이전에도 공격을 받은 적이
있지만, 이토록 격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체육은 학교에서 타 교과들과 동등한 과목으로 충분하게 인정받은 적이 없다.
이 분야의 많은 선도자들은, 학교 체육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의 기저에 중요 교과
로의 인정 부족이 자리한다고, 지적하여 왔다. 인정 부족은 위상 격하로 이어지고,
이는 체육을 계속해서 만만한 희생양으로 만든다. 이러한 낮은 위상은 많은 체육교
육자들이 느끼는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요인이다.
위상과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또 다른 요인은 많은 체육교육자들이 이 분야가 무엇
에 관한 것인지, 왜 중요한지를 분명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다. 달리 말해 우리는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관리자, 정책입안자에게 교육에 대한 체육의 기여를 설명하는
능력이 부족한 영업사원이라는 것이다. 60년 넘게 표현되어 온 “검증되고 참된” 입
론, 즉 체육이 참가자의 (신체, 심리/인지, 도덕을 포함하는) 사회적 발달과 건강에
기여하는 바에 근거한 입론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 이 근거들은 체육이 수단
적instrumental 가치만 있지 내재적intrinsic 또는 교육적 가치는 없다는 견해를 강화하는
틀에 박혀 있다. 우리는 같은 주장을 반복하고 표현을 다듬지만, 불행히도 결과는 변
함이 없다.
이 같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 입론들은 우리가 하는 일을 반영하는 만큼 나름의
가치가 있음을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 입론들만으로는 대중과 교육 관
료들에게 체육의 참된 가치와 사명을 납득시키기에 부족하다. 전통적인 접근법을 견
지하면서 새로운 노선의 입론을 더해야 하는데, 그것은 지식 전달과 습득이라는 학
교의 주된 목적을 근간으로 한다. 이 새로운 접근법을 활용하는 체육교육자는 다음
의 두 가지 유형의 지식을 식별할 수 있다: ⑴ 전통적 입론들에 함축된 지식, 즉 건강
지식ㆍ과학 지식ㆍ역사 지식을 예로 하는 명제적propositional 지식, ⑵ 신체행위지식
Physical Action Knowledge(신행지PAK)에 특히 중점을 둔 절차적procedural 지식. 학생,
체육교
육자, 스포츠지도자, 교수 등 모든 독자는 후자 유형의 지식에 매우 친숙한데 왜냐하
면 그들은 배우는 자와 가르치는 자로서 그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부족한
점은 그것을 명확하게 표현하거나 설명하는 것이다. 그 부족은 이 책을 읽으면 개선
될 것이다.
이 책은 학교 교육과정의 “교”과를 정당화하는데 근간인 지식 전달과 획득의 맥락
으로 체육에 대한 해명을 제공함으로써 앞에서 언급한 부족을 보완한다. 이렇듯 이
책은 이 분야의 근본 문제를 다룬다. 신체행위지식에 관한 해설은 체육 내생內生의
endogenous 지식에 관한 해명이다. 이는 체육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활동에 참여할 때
획득하고 표명하는 지식에 대한 해명이다. 다른 학문으로부터 차용한 지식인 명제적
지식도 논의될 것이다.
최근 화제가 된 TV 광고에서 NBA 스타인 찰스 바클리Charles Barkley는 자신은 역할
모범이 아니라고 단언하면서, 청소년들에게 부모를 모범으로 여기라고 촉구한다. 바
클리의 단언에는 근본적인 오류가 있는데, 그가 역할 모범인지 또는 역할 모범이 될
지의 결정은 그의 권한이 아니다. 그는 일단 대중의 눈에 띄면 역할 모범이 될 잠재
력이 있으며, 과장과 홍보가 빈번한 NBA 팀의 일원이 되면 많은 대중에게 노출되기
마련이다. 실제 결정은 그의 시합을 보고 그의 발언을 듣고 경기장 안팎의 그의 행동
을 접하는 사람들이 한다. 그의 행동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가 어떤 역할 모범
인지를 결정하지만, 그의 특성 중 어느 것을 모방할지는 그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결
정한다.
각 체육교육자는 찰스 바클리와 비슷한 위치에 있지만, 매체 노출이 없기에 그 범
위는 훨씬 좁다. 그러나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역할 모범이 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매
체 노출이 없는 체육교육자의 영향 잠재력은 훨씬 더 한정되지만 부인할 수는 없다.
체육교육자는 수업을 하고 운동부를 지도하고 부모나 동료 교사와 대화할 때마다 타
인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행동을 한다.
직무전문가인 체육교육자는 이 분야의 대변자라는 표현에 잘 어울리는 역할 모범
의 책임이 있다. 그 책임은 이 분야의 현직 실천가 각자에게 있으며, 무게는 덜하지
만 이 분야의 입직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도 있다. 그들이 이 분야에서 대변자의 역할
을 하는 것은 다음 단락에서 논의되는 바와 같이 큰 대가를 치르지 않는 한 피할 수
없다. 각 대변자가 직면한 중요하고 핵심적인 과제의 하나는 체육을 분야 밖의 사람
들에게 잘 해석해 주는 방법이다. 다음의 선택들이 가능하다: ⑴ 계속 침묵하기, ⑵
이 분야가 무엇에 관한 것인지 설명하기. 첫 번째의 침묵을 선택하는 것은 이 분야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직무전문가의 책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두 번
째를 택할 것으로 가정한다.
이 분야를 해석하기로 선택한 직무전문가는 대체로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로 그렇
게 할 수 있다.
(ⅰ) 부적절하게, 이 분야에 관한 적은 이해와 사람들이 활발한 신체활동을 할 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에 대한 이해 부족에 의지한다. 또는
(ⅱ) 기본적으로 지난 60년 동안 사용되어 온 것과 같은 주장, 즉 학교 체육의 현
실에서 볼 수 있는 설득력 없는 주장을 되풀이한다. 과거의 경험에 따르면, 같
은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비록 표현을 달리 하더라도,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또는
(ⅲ) 체육에 관한 새로운 개념을 논구하게 하고자 최신의 통찰을 활용하는 것으로,
체육은 내생 지식, 즉 활동에서 생성되고 기술 실행으로 표명되는 지식의 전
달 및 획득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내생 지식의 전달과 획득이라는 새로운 노선의 입론을 채택한다고 해서 과거에 사
용된 사회적 발달 및 건강에 관한 입론을 폐기할 필요는 없다. 이 노선의 사고는 사회
가 중시하는 영역에서 체육의 가치를 계속 뒷받침한다. 하지만 그 입론은 더 이상 체
육에 관한 최선의, 유일한 정당화가 아니다. 지식의 전달과 획득을 강조하는 노선의
입론을 활용하는 것은 체육을 교육의 핵심 사명 안에 위치시키며 추가로, 다른 입론
(사회적 발달과 건강 기여)을 활용하여 우리의 입지를 보다 단단하게 할 수 있다.
이 책은 체육을 깊고 넓게 해설할 수 있는 다양한 입론을 제공한다. 이 책을 읽어
가면 인간, 사유의 과정, 명제지knowing that와 방법지knowing how to라는 두 가지 유형의
지식, 신체행위지식 그리고 인간이 단련운동exercise 프로그램이나 경기games와 스포츠
의 기술을 배우고 실행할 때 발생하는 일을 더 깊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이
해는 체육을 성공적으로 해설하기 위한 기초이다. 모든 체육교육자를 이 분야의 박
식한 해설자이자 유창한 대변자로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이 책의 접근 방식을 설명하는 것이 순서이겠다. 독자들은 철학에 관한 배경 지식
이 튼실하지 않으리라 짐작되는데, 그렇더라도 사상事象의 본성nature, 옳음과 그름, 목
적과 목표, 가치에 관한 문제에 직면하고 논제를 철학적으로 검토해야 할 때가 있다.
이 책 전체에서 논제를 이런 방식으로 검토하고 분석하며, 필요에 따라 문제를 설
명하고 해명하기 위해 철학에서 개념을 빌려 오되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꾸어 표현
한다. 적절한 경우 실제 적용 가능성을 언급할 것이다.
좋은 실천은 합당한 이론에 근거한다. 이론은 실천의 강화에 필요하고 실천은 이
론의 수정을 뒷받침한다. 책 전체에서 이론을 제시할 때는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
도록 명확하고 읽기 쉬운 말로 한다. 제시한 자료는 이론과 실천의 간격을 좁히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실천은 다음의 방식으로 강화될 것이다.
1. 교수 ⏃ 학습 과정을 더욱 깊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이해의 확장은 인간
개념과 교육 개념의 맥락에서 학생들이 기술을 획득하고 실행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지식의 획득으로 나타날 것이다.
2. 교육의 개념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는 체육교육자들이 모든 교육 토론
에 더 높은 수준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체육교육자들이 교육계 동료들
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새로운 통찰을 보여주면 자신의 위상이 제고될 것이고,
따라서 체육의 위상도 제고될 것이다.
3. 이 책을 읽어 새로운 통찰을 얻은 직무전문가는 교수 및 교육과정에 관해 결정
을 할 때 보다 사려 깊고 보다 나은 정보에 입각하려 애쓸 것이다. 이렇게 개선
된 결정은 학생들의 지식 획득을 촉진하고 사회적 발달과 건강 증진에 보다 효
과적으로 기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4. 직무전문가들은 더 유능하고 확신에 찬 이 분야의 대변자가 될 것이다. 그 능력
은 보다 넓고 깊은 지식에서 비롯된다. 체육교육자들은 전문성(체육교수teaching,
스포츠지도coaching, 관리행정의 우수함)과 능동성(이 분야를 분명하게 해설하는
대변자)을 결합하는데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이렇듯, 직무전문가들은
훌륭한 역할 모범이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9788962065602
발행(출시)일자	2024년 11월 29일
쪽수	274쪽
크기	192 * 259 * 22 mm / 732 g
총권수	1권